| 2008-06-19, 01:41 A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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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식은 아니고, 친척인데 아이가 학습 장애인 것 같아서 부모가 아주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학습 장애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한약 광고만 잔뜩 뜨네요. 국내에서 아동 학습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DHD(집중력 장애)가 아니라, 보편적인 LD(학습장애)에 대한 전문 기관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혹시 애포 여러분 중 이런 방면에 정보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좀 부탁드립니다. 음... 맥을 이용해서 진단/치료가 가능하다면 금상첨화겠네요. (맥 라이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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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맥이라 불러주세요... 가족과 함께, 맥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chemmac 님께서 2008-06-19 02:12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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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9, 03:06 AM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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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 병원 어린이 병원의 발달장애클리닉으로 내원하세요.
2228-5920,5921 매주 화요일 오후에 진료가 있으며, 소아신경과/정신과/재활의학과 진료를 한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 주소를 참조하세요. http://sev.iseverance.com/children/c...p?cat_no=21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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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9, 08:44 AM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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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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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맥이라 불러주세요... 가족과 함께, 맥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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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9, 07:50 PM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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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쪽이 가까우시다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교대역 부근에 있습니다) 먼저 게시판에서 상담을 조금 받으실 수도 있구요. 관심 정신과/학습클리닉입니다. http://www.gwan-s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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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19, 08:41 PM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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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마음에 드는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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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맥이라 불러주세요... 가족과 함께, 맥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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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0, 08:44 AM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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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애가 타시겠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 되어보니 제 자식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그런 경우만 보더라도 마음이 아플때가 많더군요. .. 포럼을 통해 도움을 청하셨는데 다행히도 제가 정신과 전문의인지라 보고들은 깜냥? 이 있어 약간의 귀뜸 정도는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소아정신과 텍스트를 읽어봐도 learning disorder에 대한 연구는 타 질환에 비해서 그리 많지 않고, 진단도, 치료도, 경과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드문 그러나 무시당하는 질환인 셈이지요. 아마도 예전 같으면 그냥 머리가 나쁜가보다 하고 넘어갔을 질환인데 사회가 발달하고 아이를 낳는 수도 적어지고 교육열도 불타다 보니 드러나게 되는 질환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아정신과 펠로우쉽을 마치신 분도 임상에서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 케이스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공부를 못해서 찾아온 아이는 많을지라도, 이 질환을 진단받는 경우는 드물다는 이야기이지요. 즉, 누구도 100% 확실하게 명쾌한 답을 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의적절한 시점에서의 정확한 진단인 것 같습니다. 다짜고짜 그 아이가 learning disorder가 있다고 결론내리지 마시고,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이 있기 전에는 그 부분을 유보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학습장애라는 것은 말 그대로 드러나는 증상의 표현일 뿐이고, 대뇌 안에서 어떠한 병태생리에 의해서 그러한 증상이 드러날 지는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정상일수도 또한 다른 질환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정신과는 아직 의학의 발달이 미비한 관계로 많은 부분에 있어서 도전이 필요한 학문입니다. 위, 간, 신장은 쉽게 들여다봐도 우리의 뇌는 아직 제대로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타 과와는 다르게 진단과정이 각종 객관적 검사 (혈액, 방사선 등)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전문의의 면담기술과 개인력, 가족력, 표현되어지는 증상의 감별에 기인하게 됩니다. 진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뇌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각종 비싼 검사들 (MRI, fMRI, SPECT, PET, DTI 등)을 동원하지만 말 그대로 감별진단의 확률을 조금 올려줄 뿐이지 그 자체로 확증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어머니의 세심한 관찰과 보고, 그리고 경험이 많고 노련한 정신과 의사의 존재인 것 같습니다. learning disorder은 사실 대뇌의 발달과 연관된 부분이 많지만 단순히 그것 뿐 아니라 각종 신체상태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장애로 오진된 어느 아이가 알고 봤더니 눈 근육에 장애가 있어서 책을 보면 피로하고 잡념이 생긴다던지 하는 식의 혼란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 많습니다. 몇년간 ADHD 와 conduct으로 진단되었던 아이가 알고 보니 유전질환때문에 매일 온몸이 간지러워서 가만있지를 못하고 짜증도 많이 내고 하는 식의.. 결과적으로 rehabkr님이 추천하신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어린이 병원 발달장애 클리닉에 송동호 선생님을 찾아 가실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쪽에서 트레이닝을 좀 받아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일지는 모르지만 (서울대쪽의 사정은 제가 잘 모릅니다.) 한 환아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소아신경과/소아정신과/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한 진료실에서 동시에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신뢰도 높은 진료를 받으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 로컬 소아정신과 선생님들도 다들 열심히 하시지만, (솔직이 흔한 질환이라면 집 가까운데 찾아가셔도 무방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지만) 희귀하고 드문 질환일수록 제대로된 진단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ps. 책 선전 입니다만,, 시간 되시면 노경선선생님의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이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육아책 100권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겨울심장 님께서 2008-06-20 08:50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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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0, 10:28 AM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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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글 잘 앍었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까 온갖 것이 걱정으로 이어지더군요. 뭐가 문제가 있나... 싶은 마음이죠. 알고 보면 별것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주 가끔 뭔가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사태가 커진 후에야 알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어서 더 많은 걱정으로 이어지더군요. 게다가 우리 나라 같이 공부가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아이가 혹시라도 장애가 있나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정말 아무 일도 손에 잡힐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애포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조금이나마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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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맥이라 불러주세요... 가족과 함께, 맥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chemmac 님께서 2008-06-20 10:31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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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5, 03:51 PM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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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포는 보통 포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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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6-25, 04:59 PM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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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 겨울심장님의 추천을 받는것을 보고 반가왔습니다. 저야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아빠일 뿐이지만 그 책이 참 맘에 들더군요. 온갖 <...를 천재로 키우는 법> <하버드 준비는 유치원부터 (이런 제목은 없습니다만 그런 분위기)> 등의 별 과학적 근거도 없는 조기교육을 부추기는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세상에서 신선한 책이었습니다. 평소 저의 교육관(?)과도 잘 맞는것 같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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