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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1:01 PM   #1
sieg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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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 대한 기록을 남길 때 캠코더만으로 충분할까요?

안녕하세요. 두달후면 아빠가 되는 siegekim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현재 디카는 산요 작티 초기버전입니다. 암부노이즈 장난아니고 색감도 죽이지요. (색감을 죽인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새 디카를 장만하려고 하니 요즘 HD 디캠의 가격이 70만원 내외로도 살 수 있더군요. 스틸사진의 성능도 괜찮은 것 같은데...

제가 디카와 디캠을 모두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만 사야 하는데, 현재로는 디캠에 기울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어릴적에는 디카의 장점도 무시를 못할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으로는 디캠의 능력에 기대볼까 하고 있지요.

Canon HV30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과연 디캠의 스틸에 기대는 짓이 잘하는 짓일지도 걱정이구요. 맥에서 에디팅도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고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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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1:04 PM   #2
sieg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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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ac: iMac Core 2 Du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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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에디팅' 부분을 강조한 것은 그쪽을 주로 질문하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이곳 게시판의 필수요소인지라... 삭제를 방지하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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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2:55 PM   #3
seu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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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캠코더도 없습니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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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5:11 PM   #4
kid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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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장비의 문제일까요? 아무리 휴대하기 용이한 기계가 있어도 가방에서 꺼내어 찍는 습관이 없으면 잘 안되는 것을요... 저는 서브 디카는 커녕 DSLR도 없고, 그냥 무식하게(?) 필름카메라만 가지고 다니고 캠코더도 가격을 (저렴한) 기준으로 사다보니 크기는 크고 미니 dv 방식이라 캠코더에서 불선으로 불러들이는 시간만도 엄청납니다.

정말 아이가 태어나면 눈코뜰 새 없이 바쁘더라구요. 일단은 편리함이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물론 조금 더 수고하면 나중에 두고두고 볼 수 있는 것들이어서 좋지만 일단 찍을 때 편해야 하죠. 요즘은 캠코더도 사진 잘 찍히고, 스틸 카메라도 동영상 지원이 잘되니 한가지로 먼저 시작하셔도 될 듯 하지만, 아무래도 한대로 두가지의 기능을 100%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2% 아니 한 10% 정도 모자란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때문에 주로 내가 사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려하셔야 할것입니다. 동영상은 사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일일이 편집해서 저장해놓지 않으면 언제 다시 그걸 돌려보겠습니까? 전 DV 테잎이 30여개가 뒹구는데 이중에 편집에 손을 댄 것은 한 손가락에 꼽힙니다. 나머지는 그냥 아이랑 함께 보거나 나중을 기약하며 고이...가 아니고 여기 저기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오디오입니다. 캠코더에서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니 참 그렇더군요.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캠코더를 들고는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한계가 있어서 캠코더용 저렴한 마이크를 알아보는데... 사실 디카에서는 음성이 더 문제가 되겠지요?

스틸사진을 주로 찍으시며 간간이 동영상을 찍으신다면 요즘 나오는 200불 대의 훌륭한 서브 카메라들이 많이 있으니 선택의 폭은 넓을 것 같습니다. 아무 거나 사셔도 다 좋을 것 같네요. 일단 뭐든 하나 들고 아이를 맞으세요. 정말 아이는 돌아서면 커있어서 그 당시의 사진을 모아놓지 않으면 어느새 훌쩍 커져있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를 맞으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쁩니다.
__________________
우리 아이들이 하늘아래 평등하고 땅위에 자유로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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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6:48 PM   #5
sieg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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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아이가 있는 분의 답변은 선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으로써 선택은 다음의 둘 중 하나가 될 듯 합니다.

1. Pentax K200D - DSLR
2. Canon HF100 - HD 캠코더

둘다는 안됩니다. 어차피 화질은 심각하게 떨어지지만 디카와 디캠을 동시에 충족하는 똑딱이인 Xacti C1이라는 놈이 있기 때문에 DSLR을 사더라도 low-quality SD 화질의 디캠은 있게 되는 셈이죠.

처음에는 디캠을 더 사고 싶었는데, DV 테잎이 굴러다닌다는 말씀을 들으니 귀차니즘의 화신이며 현재 스코어 상당히 바쁜 저로서는 캠코더를 유지할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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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7:05 PM   #6
sweets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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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구입하실 꺼면 하나하나 인화해서 포토북이나 앨범을 만들어 주시면 되구요.
캠코더를 구입하실 꺼면 편집해서 의미있는 조그만 영상물들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저도 아이가 있지만 주위분들이 아기를 위해 캠코더, 카메라를 구입하신 분들은 그냥 찍어두기만 하기 때문에 다시 돌려 보기 머학나, 아이가 흥미있어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못가시더군요.
어떤 장비를 쓰시든 요즘 장비는 다~ 좋기 때문에 걱정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아이포토나 아이무비 등으로 조금씩 손보고 '나름'작품을 만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포토북을 만들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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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7:32 PM   #7
joon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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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도 캠코더로 찍은 것을 편집하고 DVD로 만들고 하는 등의 여유는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제 경우는 어릴 때는 사진을 좀 더 많이 찍게 되고, 아이가 점점 커 가면서 이벤트 (발레, 피아노, 연극 등등) 가 생기면 캠코더를 찾게 되더군요.
하지만, 첨으로 뒤짚었을 때, 걸음마를 시작할 때 그 때의 모습을 캠코더로 못 담아둔 것은 또 아쉬움이 남습니다.
캠코더가 이미 있으시니 DSLR카메라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
::::: mono*lo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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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8:15 PM   #8
miste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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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두 달 후면 아빠가 되는데,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전 캠코더 대신 동영상 기능이 있는 디카로 샀습니다.
코닥에서 나온 EasyShare v1233 을 샀는데, 크기도 작고 720p로 동영상 기록이 가능하구요.
무엇보다 가격이 착해서 (20만원 초반) ^^ 맘에 듭니다.
이 이상의 고화질은 편집시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테스트 삼아 요즘 많이 찍어보고 있는데 급할때 찍는 용도로 적당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기능의 디카들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Canon TX1, Xacti HD2, Casio EX8)
지금 쓰는 제품을 잘 산 것 같습니다.
iMovie 8에도 잘 되고, 720p로 만들려면 Final Cut Express 이상을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맥에서도 잘 지원되구요, 문제는 역시 기기 보다 얼마나 잘 편집하느냐가 아닌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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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08:46 PM   #9
ell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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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캠을 추천합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 배가 불러오는 모습, 아이에게 남기는 엄마/아빠의
영상 메시지, 아이의 첫 울음소리, 뒤집고 기는 모습, 걸음마를 시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DVD로 남긴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지금도 감상하면서 느끼지만 아이의 이러한 성장 이벤트를 남긴 자료 중
스틸보다는 영상에 더 큰 가치를 느낍니다. 스틸은 예쁘다고 많이 찍긴
하지만 아이들의 움직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중복되는 느낌의 것이
무척 많답니다.

조금 크면서는 여행이나 각종 이벤트를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을 두가지로 모두 남길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실제로는
둘 다 가지고 있어도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7살 아이의 아빠이고 아이가 생겼을 때부터 카메라와 캠을 동시에
사용해본 제 경험으로는 캠에 한표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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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0, 11:23 PM   #10
jiyang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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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중 하나라면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백일전에는 애기를 캠으로 촬영할만한 이벤트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저렴한 중고 DSLR + SD캠으로 둘다 갖추겠습니다.
HD캠 저도 쓰지만 그 약간의 화질 향상을 위해서 카메라를 포기할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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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2:14 AM   #11
cat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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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까운 미래 아이를 갖고 가정을 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란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

저라면 조그마한 DSL로 스틸사진과 영상을 한번에 하고 싶습니다. 영상보다 스틸사진이 주는 느낌과

왠지 사진이 인화해서 오랫동안 남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앨범으로 꾸며서 만들고 언제든

쉽게 볼수 있지만 영상은 보관 방식자체도 그렇구 쉽게 가지고 다니기가 용이하지 않겠다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부모님이 그랬던것처럼.....저도 제 아이에게 그렇게 해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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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1:27 AM   #12
wea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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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보다 추억이 중요하다고 늘 게으른 자신을 자기 합리화 하곤 합니다.

물론, 자기 합리화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정작 기록에 매달려 추억을 만들지 못하는 분들을 볼때마다
음, 역시 중용의 도가 필요하겠군. 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손에 든 걸 내려놓고 피사체 속에 들어가는 게 훨씬 중요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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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09 AM   #13
glue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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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둘 다 필요합니다만, 제 경우엔 동영상의 화질보다는 사진의 화질이 더 중요하더군요. 캠코더는 아날로그 Hi-8 화질입니다만 아직까지 그리 아쉽진 않네요. 아무래도 (화면보호기를 통해) 사진을 더 자주 보게 되니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캠고더건 카메라건 무조건 많이 찍어줘야 합니다. 찍고 나서 금방은 못 느끼지만, 한참 지나서 다시 보게 되면 보석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록이 없는 추억은 의외로 빨리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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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24 AM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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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하는 추억이라도 관계를 깊게 해주지만
기록은 그렇지 못하죠.

어린 시절 기억을 돌이켜 보면 제가 공을 가지고 노는 사진 찍어주는 아빠보다
같이 캐치볼을 해주는 아빠가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아버지들은 돈 벌어오는 기계인데,
놀 때 조차 카메라 뒤에 또 숨어버리는 건 아닌지 애도 없는 주제에 걱정이 앞서네요,

물론 그 기록도 아주 소중합니다만, 일정 수준이상은 별로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 당사자에겐 말이죠.
전적으로 제 생각입니다만 제 어린 시절 기억에 의거하면 그런 기록들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만족이지
아이의 만족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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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02:27 AM   #15
wea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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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아이를 위한 최고의 기록은,
사진도, 동영상도 아닌
육아 일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라면 기록을 남기는 순간과 함께 있는 순간이 분리되어 있고
마음이나 느낌까지 전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커서 읽으면 부모님이 자신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꼈으며
자신이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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