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04-22, 11:54 P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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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이제는 디자인이다
![]() Technology Microsoft's Design DriveBy Dina Bass on April 19, 2012![]() Photograph by Robert Burroughs/Liaison (Gates); Kyle Johnson for Bloomberg Businessweek (Shum) 2010년, 존 벨(Jon Bell)은 당시 프로그 디자인(Frog Design)의 시애틀 사무소에 속한 디자이너였다. 프로그 디자인은 초창기 애플 컴퓨터의 본체 디자인을 만든 회사다. 다른 동료들처럼(사실 그가 속한 직종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그도 스티브 잡스를 숭배했다. 아이폰과 맥북을 여러 대 갖고 있긴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윈도 PC를 구입해 본 적이 없었다. 2010년 11월, 그는 호기심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윈도폰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삼성 휴대폰을 알아보러 갔었다. 윈도폰은 시장에 나와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달라 보였다. 여러가지 생생한 사각형에 부드러운 앱 전환 효과가 들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뭔가 느낌이 왔어요." 그는 그 휴대폰을 구입했다. 몇 분 후,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친구에게 혹시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33세의 벨은 2011년 1월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여 현재는 윈도폰 디자인을 이끌고 있다. 그의 동료들은 경악했다. "모두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한 물 갔으니 정신 차리라더군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벨의 개종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창립자인 빌 게이츠의 엔지니어적인 마인드를 반영했기에, 애플이 "I'm a Mac/I'm a PC" 광고에서 풍자했듯 별로 섹시하지 않은 기능적인 제품을 만들었다. 최근 구매자들이 노트북을 사지 않고 아이패드로 옮겨 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미자용 소프트웨어 판매고는 부진했었다. 윈도 부의 판매고도 2011년 12월 다섯 분기 동안 네 번이나 예측치를 밑돌았다. 제일 뜨거운 시장인 모바일에서의 상황은 훨씬 더 안 좋다. 조사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시장을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는 물론, 이름을 잘 부르지조차 못하는 삼성 바다 플랫폼보다도 점유하지 못했다. 이제 소비자 주도적인 산업이 된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일단 좀 쳐다보게 하기 위해서라도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예뻐질 필요가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년간 디자이너를 말그대로 두 배 늘려 600명을 채용했고, 2008년에는 윈도폰 디자인 수석으로 나이키 기술제품을 개발하던 앨버트 셤(Albert Shum)과 같은 인물을 영입하기도 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디자이너 중 하나인 스티브 가네코(Steve Kaneko)는 엔지니어와 간부들이 디자이너들에게 권한을 더 행사하지 않게 됐다고 전한다. 민주주의야말로 좋은 디자인의 적이며 소규모 팀으로 조직을 다시 만들고 아이디어를 위해 정기적으로 그룹을 바꾸게 한 것이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분석가인 엡스(Sarah Rotman Epps)의 말이다. "5년 전에 비하면 상전벽해입니다. 경험에 있어서 디자인이 절대적으로 본질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어요." ![]() Photographs by Kyle Johnson for Bloomberg Businessweek 이러한 인재 영입의 주된 결과가 바로 휴대폰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페이스가 될 메트로(Metro)이다. 메트로 디자인은 스위스 서체 운동과 공항 및 도로 표지판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다. 원래 실제 사물을 디지탈로 닮게 만드는 소프트웨어 제품이 많기는 하다. (애플의 아이북스 앱을 생각해 보시라.) 하지만 메트로는 그러한 가짜 리얼리즘에 오히려 반기를 들었다. 터치-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색상이 화려한 블럭 별로 돌아다니도록 한 메트로는 날씨나 새로운 페이스북 업데이트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물론 터치를 하면 풀-화면의 앱으로 확장되도록 해 놓았다. 즉, 수 십년간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정의내리던 시각적인 기반이 이제 바뀐 것이다. 프레임이나 데스크톱, 드롭-다운 메뉴는 이제 없다. 프로그램을 닫기 위한 X자 모양의 버튼도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차 메트로를 주요 플랫폼용 인터페이스로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2010년 윈도폰용으로 나와 벨의 눈을 사로잡았던 메트로는 이제 2011년에는 엑스박스용 인터페이스로도 나왔다. 이번 달 초, 메트로는 노키아의 Lumina 900 폰용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가을에는 윈도 8의 출시로 컴퓨터와 태블릿에도 들어서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산업디자인 관리자인 영 킴(Young Kim)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엑스박스 등,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제품이 메트로를 본보기로 삼으리라 언급했다. "순수한 디자인 관점에서 메트로는 애플보다 정말 우월합니다." 어쩌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좋은 시점에 메트로를 밀고 있다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요소를 이미 Zune에 집어 넣었던 바가 있다. Zune은 마이크로소프트의 2010년 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Gold Award를 수상한 뮤직플레이어였으며 시장에서는 실패했지만 열성 팬들을 끌어모으긴 했었다. 아미트에 따르면, Zune이 2006년 출시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아이포드를 원했던 것이다. 그는 그러한 경향이 현재 바뀌고 있으며, 애플의 판에 지겨워하는 사용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퀴퀴한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이미지를 바꾸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소비자만큼이나 전문 디자이너들한테도 마찬가지이다. 스탠포드 대학교 디자인 프로그램 책임자인 빌 버넷(Bill Burnett)의 말이다. "디자인을 생각할 때 학생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별로 생각하지 않죠. 메트로는 마이크로소프타가 일을 잘 하고 있다는 사례입니다. 그래도 제 학생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부모님들 시대의 회사라 여겨요. 생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쓰질 않거든요." 프로그 디자인의 CCO(크리에이티브 수석)인 마크 롤스턴(Mark Rolston)에 따르면, 메트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인터페이스를 생각해볼 때 파격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인터페이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줬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가 자신의 미학에 갇혀 있었다고나 할까요?" 사용자 경험을 일률적으로 다루기 위해 개발자들의 융통성은 iOS와 같은 플랫폼보다 훨씬 제약이 심하다. "컨트리 음악같습니다. 작품마다 약간씩 다르거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뭔가 달라지기 시작한 듯 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 변화를 이룰지는 두고 봐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TV같은 곳에서 인재를 영입하여 Zune을 제작했지만 Zune은 실패했고 부서도 둘로 쪼개져서 회사 내 각 과로 흩어졌다. 시애틀 시내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밀 디자인 사무소는 초창기 태블릿 컴퓨터를 만들어냈으나 회사 차원에서 2010년에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스튜디오도 폐쇄시킨 적이 있었다. 롤스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러한 차질에 항상 잘 대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이 괜찮긴 한데 변화가 좀 필요하다 말하면,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대로 넘어갈까요, 아니면 움찔하고 다시금 칠판으로 되돌아갈까요?" The bottom line: Microsoft has doubled its design staff to 600. While its new Metro interface gets high marks, it hasn’t fully been tested in the marketplace. Microsoft's Design Drive - Businesswe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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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3, 02:57 AM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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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과거를 버릴 수 있게 되면 메트로는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애플의 카피가 아니라 뭔가 새로운 다른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도 나름 괜찮죠. (아직 아주 훌륭하진 않습니다... 특히 consistency와 intuitive 측면에서...) 하지만 레거시를 떨쳐내지 못하고 메트로와 섞으려고 하면 망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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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24, 04:51 PM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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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메트로인터페이스 보고 MS가 거물은 거물이구나 하며 생각했습니다. 다들 애플스타일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확연히 다른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나온 회사는 MS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매번 번역글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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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2, 09:59 PM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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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즈와의 호환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맥오에스같은 느낌만 걷어낸다면 메트로 디자인도 매우 끌립니다.
다만 아이폰같이 사용하지는 않고 앱이 적어도 피쳐폰 수준으로 사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쪽을 공략하면 좋을듯 한데 말입니다. 프라다폰 이후에 아이폰 외에 가장 매력적인 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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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선의 차와 3차선의 차 모두 좌측깜박이를 켜지만 그 목적은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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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3, 09:47 AM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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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의 디자인은 참으로 끌립니다. 애플이 지향하던 직관성을 다른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쓸 수 있는 앱에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그 한계를 넘는다면 진정한 아이폰의 경쟁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번역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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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3, 07:54 PM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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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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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동의 못하겠습니다.
메트로 자체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what의 시대가 아니라 how의 시대입니다. 저 메트로라는 물건을 "어떻게" 쓰는지를 평가해야하는 겁니다. MS의 문제는 "데스크탑부터 타블렛, 휴대폰까지 모두 다 메트로" 일색으로 도배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도 기존 것을 버리지 못하고 윈도8에 보면 메트로와 전통 데스크탑의 모습이 섞여있습니다. 솔직히 합성생물 키메라를 보는듯한 위화감이 듭니다. 데스크탑에서 마우스로 메트로 타일을 조작하는 것은 전혀 매력적이지 않으며, 24~27인치가 대세인 모니터 화면에서 공간의 낭비도 심합니다. 무엇보다 화면도 예쁘지 않습니다.. 아래 화면은 윈도8의 일종의 런치패드 입니다.... 윈도95와 윈도8, 그리고 라이언을 비교한 것을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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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6, 08:29 AM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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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longlive_osx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어느쪽이 틀리다가 아니고 "다릅니다"입니다.^^
저는 MS가 레퍼런스PC 처럼 윈도8 소개에서 사용하는 삼성의 슬레이트PC에 Consumer Preview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화면에서 처음 마주하면서 시작 지점이 되는 것은 Start 페이지입니다. 단순히 기존의 위젯 개념이 격자로 깔린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 지점이 기존의 아이콘과 위젯의 개념을 합친 새로운 라이브타일이라는 판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단순이 앱 뿐만 아니라 특정 앱 내부의 지점과 바로 연결되는 타일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앱이 있다면 그 앱의 기본 타일도 있지만, 그 안에서 특정 계정만 지정해서 타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굳이 그 지점에 들어가지 않아도 최신 정보가 위젯처럼 Start 페이지에 업데이트 되지요. 물론 그 타일을 누르면 트위터 앱 내에 그 지점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단순히 타일을 아이콘이나 위젯만으로 좁혀보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메트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애플이 제공하는 UI에 만족하며 살아왔고, MS는 늘 그것의 따라쟁이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메트로를 통해 MS가 애플의 따라쟁이가 아니라 무엇인가 다른 개념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느낀 메트로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까지 윈도 스토어에 올라온 앱들은 단순한 뷰어 수준의 앱들이 다수입니다. 무엇인가 파일을 생성하고 내용을 채워 컨텐츠를 만드는 역할에는 마땅한 레퍼런스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MS도 아직까지 오피스의 메트로 버전 이야기는 없는걸로 압니다. 그렇다고 MS가 그런 역할의 앱들을 언제까지 기존 윈도 UI에 두고 메트로를 반쪽짜리로 만들 생각은 없겠죠. 지금까지는 개발 과정이고 PC에서 메트로UI의 OS는 처음이기 때문에 수년간은 더 지켜봐야 할 대상이라 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지원의 경우를 보면, 첫 Developer Preview에서는 정말 "이걸 사용하라고 만든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Consumer Preview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많이 모자랍니다. 키보드 마우스와 고해상도의 대형 모니터가 즐비한 시장에서 이대로 출시하면 외면받기 쉬워보입니다. Start 페이지부터 메트로 화면 대다수가 좌우 스크롤인데, 아직도 마우스들은 거의 다 상하 스크롤에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MS도 공짜로 윈도8의 Preview들을 내놓고 계속 많은 피드백을 받으려는 것을 보면 정식 출시때는 개선하리라 기대도 합니다. icebomb 님께서 2012-05-16 09:50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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