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Back   AppleForum > Lounge > Mac Column

 
 
thread_tools
2011-03-04, 02:48 PM   #1
Darthy
Elite Member
 
Darthy's Avatar
 
Registered: Oct 2001
My Mac: Macbook Air 11', Mac Pro 2008, MBP 2GHz, Mac mini 1.83GHz, iPhone 3GS
Posts: 2,158
오프라인
자녀의 아이패드 중독과 씨름하는 한 아빠의 이야기





자녀의 아이패드 중독과 씨름하는 한 아빠의 이야기

내 6살난 아들이 아무래도 아이패드에 중독된것 같다.

계속 달라고 한다. 차에서도 계속 쓰려고 하고 집에서 빈둥거릴때도 꼭 써야한다. 저녁식탁에서도 물론이다.

잠잘 시간이나 집에서 나가 버스를 탈 시간이 되어 아이패드를 끄라고 말하는 내말을 처음 세번은 아예 듣지도 못한다. 아이패드를 내가 가져가야겠다고 말할면 어쩔땐 이상하리만치 화를 낸다. 거의 평소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질 정도로. 중독같지 않나.

나도 뉴욕타임스의 '전자제품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심리학적 영향'시리즈 기사를 읽어봤기때문에 상당히 걱정이 된다.

잠깐, 나를 "나쁜 부모"라고 몰아치는 이메일을 보내기전에 한가지만 더 말하자. 나는 우리 아들이 원하는걸 말했지 원하는대로 다 해준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집에도 규칙이 있다. 우리집 세아이를 위한 규칙들은 다음과 같다: 학교에 가는 평일에는 디지털기기 사용금지 (숙제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식사나 잠자리에 들기전 디지털기기 금지. 아파서 집에 머물거나 차를 타고 멀리 갈때만 허용.

나의 첫 두아이는 비교적 이 규칙을 잘 따라준다. 하지만 막내는 막무가내로 아이패드를 달라고 요구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집안의 규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편이지만 어쩔땐 무척 난감하다. 왜냐하면, 알다시피, 아이패드를 쓸때 막내가 너무 행복해하기 때문이다. 조용히 앉아서, 집중한다. 13살과 12살인 나의 두딸은 둘이서 뭉쳐서 잘 놀지만 막내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셋이 함께 어울려 놀거나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자주 생기진 않는다.

아이패드는 순식간에 집안에 평화를 가져다 주는 마술같은 전자 보모 역할을 해준다. 당신이 단 한번도 아이패드를 그런 용도로 써보거나 그런 유혹조차 받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난 당신을 의심하겠다.

이 문제가 복잡해지는 이유는 6살난 막내가 그저 멍하니 비디오게임을 하는게 아니라는거다. 폭력적인 게임은 아예 허용되지도 않는다. 대신 나는 창의적인 앱을 쓰도록 독려하고 거의 항상 그렇게 논다.

예를 들어 막내는 Puppet Pal이라는 대단히 멋진 무료앱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몇시간동안 몰두한다. 서부극배경이나 해적선 같은 배경을 지정하고 손가락으로 캐릭터를 오려내서 배경위로 움직인다. 대사도 직접 녹음할수 있다. 음성과 캐릭터 움직임등의 모든 작업은 기록되고 막내는 이 팔불출 아빠에게 자신이 만든 애니메이션 쇼를 시연한다. 정말로, 6살난 아이가 자신만의 단편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막내는 음악앱인 EasyBeats도 좋아한다. 반복되는 4박자패턴위로 여러가지 악기트랙을 하나씩 얹어 복잡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아니 이런 앱들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유해할수 있냐 말이다! 진짜 종이를 오려서 공작하거나 블럭을 쌓고 장난감 드럼을 연주하는것이랑 크게 다른가?

게임을 하기도 하지만 주로 머리를 써야하는 게임을 선호한다. Cut the Rope(물리엔진을 사용한 기발한 퍼즐게임)이나 Rush Hour (전략 퍼즐게임) 같은것들. 아니, 심지어 앵그리버드도 머리를 써야한다. 어떤 새를 어떻게 던지는게 좋은지 잘 계산해야하지 않나.

예전엔 어린이의 TV시청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댔지만 그런 부모들도 세사미 스트리트나 비트윈 더 라이온('행간을 읽다'뜻의 Between the lines를 음차한 Between the lions. 사자 캐릭터들이 책을 읽어주는 쇼. 역자주)같은 교육적인 프로그램들은 어느정도 예외로 인정하지 않나? 창의성과 사고력을 도모하는 앱들도 예외로 인정해줘야하지 않을까?

다시 말해서, 요즘 생각이 복잡하다. 디지털기기가 전자기기라서 무조건 아이들에게 나쁜걸까? 그것이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 무대예술에 대한 호감, 또 전략적인 문제해결사고력을 독려한다면? 아이들이 정신적인 운동을 하는것이 안좋은 일일까? 그걸 손에서 앗아가는게 부모로서 해야할 바른 일일까?

"모든 일에 중용을 지키자" - 일단 지금은 이 오래된 슬로건을 따르고 있다. 아이패드와 함께 몸을 움직이고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놀이들이 적당히 균형을 유지한다면 우리 막내는 아마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물론 여러분들의 다양한 (그리고 무조건 날 판단만 하지않는) 생각들이 어떤지도 듣고 싶다.

A Parent's Struggle With a Child's iPad Addiction - NYTimes.com
------------------


이건 어린이의 아이패드 중독이라는 심각해보이는 주제로 시작해서 아빠들에게 어마어마한 아이패드 뽐뿌로 끝나는군요. 흑.

Darthy 님께서 2011-03-04 03:09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이유: 앱 이름 수정
  Reply With Quote
2011-03-04, 02:57 PM   #2
doccho
Elite Member
 
doccho's Avatar
 
Registered: Sep 2001
My Mac: iPhone, MacBook Air(1.6 Early 2008), Mac mini(Early 2006), PowerMac G4 Cube 450, PowerBook 520, 2G iPod(10G), 5G iPod with Video(60G), 1G iPod nano(4G), 2G iPod shuffle, 3G iPod nano(Red)
Posts: 1,949
오프라인
ㅋ 이 기사 읽으면서 전체적인 컨텍스트/문맥에 집중했습니다. 포그 씨는 지름신 불러오는 박수무당!

(요즘 darthy님께서 컬럼 글을 쓰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호호)
  Reply With Quote
2011-03-04, 03:10 PM   #3
Darthy
Elite Member
 
Darthy's Avatar
 
Registered: Oct 2001
My Mac: Macbook Air 11', Mac Pro 2008, MBP 2GHz, Mac mini 1.83GHz, iPhone 3GS
Posts: 2,158
오프라인
지금 아이폰에서 Puppet Pal을 받아서 놀아보고 있습니다. 칼럼은 쓸 능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T_T
  Reply With Quote
2011-03-04, 04:08 PM   #4
imdz
Senior Member
 
Registered: Apr 2002
My Mac: lc 475*1, pm7300*1, cube*3, imac*4, mini*2
Posts: 321
오프라인
아이패드는
부모의 관리하에서라면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장난감이 됩니다.

그런면에서
아이패드2가 좀 더 저렴하게 나오길 기대했고
기존 아이패드1이 좀 더 인하되기를 바랐는데----많이 아쉽습니다...
  Reply With Quote
2011-03-04, 05:45 PM   #5
blueprajna
Senior Member
 
Registered: Dec 2006
My Mac: MacBookPro 13" (2009), iPhone 4 16G, Ipod Touch 2G 16G
Posts: 177
오프라인
이건 하소연을 가장한 뽐뿌 자랑질 컬럼이군요 ㅋ
  Reply With Quote
2011-03-05, 07:10 AM   #6
drzekil
Veteran Member
 
drzekil's Avatar
 
Registered: Dec 2006
My Mac: NMBA 13", iMac 20"
Posts: 704
오프라인
역시 포그님이시로군요..
__________________
drzekil의 Talk about Apple

놀러오세요..^^
  Reply With Quote
2011-03-05, 08:18 PM   #7
firemanx
Elite Member
 
firemanx's Avatar
 
Registered: Feb 2006
My Mac: iMac Intel Core Duo 20"(2006), MacBook 2.0 White(2006), Mac Mini Core 2 Duo(2010), iPod Video 30G, iPhone 4G, iPad Wifi 64G, AppleTV 2G.
Posts: 1,007
오프라인
파닥파닥~*
__________________
맥도리의 블로그 : http://macdory.blogspot.com
  Reply With Quote
2011-03-06, 05:57 AM   #8
daintyhands
New Member
 
Registered: Oct 2010
My Mac: imac
Posts: 10
오프라인
ㅎㅎㅎㅎ 정말 위의 댓글대로 그런게 없지 않아 있네요.
그래도 만약 제 아이가 중독(?) 의 기미가 보인다면 아이패드 없엘껏 같네요.
쓰고나서 보니 좀 극단적인것 같기도 하지만 역시 모든 전자기기에 중독되는건 좋을여지가 하나도 없는것 같아요.
  Reply With Quote
2011-03-07, 07:32 PM   #9
jedigunn
Senior Member
 
jedigunn's Avatar
 
Registered: Feb 2005
My Mac: Ipad 2 3G/Wifie, Ipad 3G/Wifi, Ipod touch 2G, Mac Mini 2010, Iphone4
Posts: 179
오프라인
심지어는 두살배기 아이도 중독 입니다.
__________________
  Reply With Quote
2011-03-08, 11:05 AM   #10
ethar
Elite Member
 
ethar's Avatar
 
Registered: May 2004
My Mac: pb12g4 imac20cd
Posts: 1,413
오프라인
제목만 보고는 Darthy님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커피가게에서 어른들이 앉아서 얘기나누고, 아이는 아이패드의 만화영화에 폭 빠져있는걸 봤습니다.
효과(?)만점이더군요. TV나 게임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언제부터 얼마나 해도 좋으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영향을 알아볼 때는 되돌릴 수가 없기도 합니다.

워즈니악은 기술에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합니다만(경우가 좀 다르긴 합니다), 역시 부모의 책임과 역할이 큽니다.
  Reply With Quote
2011-03-08, 01:23 PM   #11
Darthy
Elite Member
 
Darthy's Avatar
 
Registered: Oct 2001
My Mac: Macbook Air 11', Mac Pro 2008, MBP 2GHz, Mac mini 1.83GHz, iPhone 3GS
Posts: 2,158
오프라인
인용:
ethar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제목만 보고는 Darthy님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커피가게에서 어른들이 앉아서 얘기나누고, 아이는 아이패드의 만화영화에 폭 빠져있는걸 봤습니다.
효과(?)만점이더군요. TV나 게임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언제부터 얼마나 해도 좋으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영향을 알아볼 때는 되돌릴 수가 없기도 합니다.

워즈니악은 기술에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라고 합니다만(경우가 좀 다르긴 합니다), 역시 부모의 책임과 역할이 큽니다.
사실 자녀 키우며 가장 힘든것 중 하나가 '일관성'을 지키는 것 같습니다. 원칙에 기반한 규율을 정하고 아이들이 지키게 하는것이 저는 자녀들의 인성의 형성에 긍정적이라고 보는데, 사실 그런 원칙을 부모가 기분이나 당장의 편의를 위해 매번 바꾸거나 다르게 적용하는걸 아이들은 잘 알아채더군요. '원칙'이라는것이 얼마나 단단한것인지 테스트하다가 약간의 균열이 생기는걸 자꾸 보면 겉으로 얼른 말은 듣더라도 사실 그게 큰 권위를 부여할만한게 아니라고 생각해버리는거죠.

아이패드나 아이폰 같은 기기의 사용도 그런것 같습니다. 교육적인 목적으로 상당히 훌륭히 쓰일수 있는 잠재력이 크지만 그 만큼 위험해질수 있을만큼 다능하다보니 원칙을 가지고 일관적으로 접근하게 해줘야겠죠. 지금은 큰애 숙제봐주고 막내 기저귀 갈아주는 일상적인 것으로도 정신이 없는지라 아이패드를 쥐어주고 적절히 모더레이트 해줄 자신이 안나네요. ^^;
  Reply With Quote
2011-03-08, 07:06 PM   #12
kakakio
Senior Member
 
kakakio's Avatar
 
Registered: Oct 2007
My Mac: Macbook Pro 15.4'' 2.5GHz
Posts: 103
오프라인
"진짜 종이를 오려서 공작하거나 블럭을 쌓고 장난감 드럼을 연주하는것이랑 크게 다른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린을 터치하는 거랑은 근본부터 차이가 나는 경험이죠.

다만 아이패드 및 이러한 기기들이 훨씬 그 체험을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시뮬레이트해준다는 점은
저도 매우 인정을 합니다만...

한편에선 언젠가 아날로그/실제 현실세계의 행위들이 아이패드에 묻히게 되는 건 아닐까?
라는 기우도 들기도 합니다.
  Reply With Quote
2011-03-08, 07:12 PM   #13
gobike
Elite Member
 
gobike's Avatar
 
Registered: May 2002
My Mac: MacBook pro, iMac, Cinema Display, iPhone, iPad, TV, Airport Express
Posts: 2,430
오프라인
인용:
kakakio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진짜 종이를 오려서 공작하거나 블럭을 쌓고 장난감 드럼을 연주하는것이랑 크게 다른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린을 터치하는 거랑은 근본부터 차이가 나는 경험이죠.

다만 아이패드 및 이러한 기기들이 훨씬 그 체험을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시뮬레이트해준다는 점은
저도 매우 인정을 합니다만...

한편에선 언젠가 아날로그/실제 현실세계의 행위들이 아이패드에 묻히게 되는 건 아닐까?
라는 기우도 들기도 합니다.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을 눌러 퍼즐을 하는것과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가위질을 하는 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비싼 비용을 들지 않고 피아노나 드럼을 연주하는건 아이패드의 최고의 장점이죠.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같이 공존해야죠.
  Reply With Quote
2011-03-09, 06:19 AM   #14
kkomac
Senior Member
 
kkomac's Avatar
 
Registered: Apr 2007
My Mac: 2007- macbook, 2009- iPhone 3GS, 2011- iPad 2
Posts: 118
오프라인
필자가 중독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쓴 글이로군요.
'계속 달라고 한다.' '이상하리만치 화를 낸다.'는 바로 내성과 금단증상이라는 중독의 핵심 증상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이 정도가 되면 자제를 시켜야죠. 특히 어린아이가 벌써 도파민의 쾌감을 느끼게 되면 성장해 가면서 다른 종류의 중독(의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iPad의 장점에 집중하여 이런 모습을 외면하게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부모의 타협이기도 합니다.

이상이 정신과의사로서의 소견입니다만...
어린 시절 전자오락 기기의 쾌감에 빠져본 적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대부분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결되는 중독 경험이죠.
이런 저런 경험을 하면서 사는 게 인생이니까요.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죠.
  Reply With Quote
2011-03-09, 07:13 AM   #15
skonmeme
Elite Member
 
Registered: Dec 2005
My Mac: Macbook
Posts: 1,013
오프라인
인용:
gobike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을 눌러 퍼즐을 하는것과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가위질을 하는 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비싼 비용을 들지 않고 피아노나 드럼을 연주하는건 아이패드의 최고의 장점이죠.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같이 공존해야죠.
정상적인 기능을 해주는 키보드 수준이 아닌 이상 애들 장난감은 돈이 좀 아깝죠.
저도 어지간한 장난감보다는 아이패드로 놀게 한다음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진짜 악기를 다루게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공작놀이는 아이패드로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이런 놀이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놀이이기도 하구요.
__________________
멍멍 :P
  Reply With Quote
답글

글타래 옵션


지금 시각: 08:19 AM | Contact Us | 아카이브 | Top
SEO by vBSEO 3.0.0 RC5 All contents copyright © 2001~2012 by AppleForum and/or their respective ow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