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1-03, 07:02 P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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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용 잡지가 살아날 방법
![]() iPad publishing: time to switch to v2.0January 2, 2011 - 7:07 pm | Edited by Frédéric Filloux사실은 사실이다. 아이패드로 잡지를 살린다는 첫 번째 시도는 실패다. 첫 흥분이 나온 뒤 6개월이 지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아래 수치를 보시라. 통계를 보면 미국 잡지 몇 가지의 아이패드 버전 성적이 나온다. - Wired: 6월달에는 다운로드 10만건, 10월과 11월에는 22,00건이다. 78%의 감소다. Magazine Publish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와이어드 인쇄본 평균판매치의 3%에도 못 미친다. - Vanity Fair: 8월에 10,500건, 11월에 8,700건이다. 17%가 감소하였으며, 인쇄본 판매의 1%에 불과하다. (인쇄본 판매는 단행본 판매와 구독 판매를 합친 수치이다.) 신문잡지부수공사기구(Audit Bureau of Circulation)의 자료를 사용한 WWD를 봐도 패턴은 같다. 아이패드 다운로드는 모든 곳에서 감소를 보이고 있다. ![]() 정기적인 잡지 독자로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필자는 수 년 동안 와이어드와 배너티페어를 읽어왔다.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패드 버전의 장점은 분명하다. 해외 배달 잡지를 판매하는 곳까지 갈 필요 없이 바로 다운로드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당한 할인혜택도 있다. 보통 유럽 가판대에서 9유로, 혹은 12달러에 팔고 있지만 아이패드용은 3.99달러에 불과하다. 달마다 할인가로 사는 셈이다. 또한 비디오와 같은 엑스트라도 충실하고, 태블릿 안에 과월호도 들어가 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1 / Comparison kills. 미국으로 여행갈 때 이미 의심을 품기 시작했었다. 순간적으로 가판대에서 똑같은 잡지를 꺼내들었기 때문이었다. 시간과 가격, 위치도 가까운 곳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면 아이패드용 버전은 갑자기 매력을 잃게 된다. 엄연한 사실도 한 가지 있다. 인쇄용으로 디자인한 잡지가 훨씬 더 낫다. 말하자면... 비트보다 종이가 낫다. 브라우징 느낌과 사진, 심지어 길다란 형태의 기사를 읽는 느낌 모두 인쇄본에서 읽는 것이 더 좋다. 출판사들은 전자적인 독서 느낌에 부가물을 몇 가지 덧붙이면 그 차이를 좁힐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끌렸겠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저장에 있어서의 우위를 제거하고나면(여행자에게 특히 중요한 기능이다) 언제나 인쇄본이 승리한다. (신문은 좀 다른 이야기이다.) 2 / Convenience. OK. 비디오와 인터랙티브 비디오는 재미나지만 기계감일 뿐이다. 시각적인 소음은 독서 느낌을 앗아갈 뿐이다. 또한 과월호를 볼 수 있다는 편리함도 과대평가되었다. 인쇄본에서도 과월호의 특정 기사를 찾기 위해 잡지를 헤집고 다니지는 않는다. 그 일은 인터넷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태블릿의 브라우징 느낌때문에 실제로 태블릿 상에 저장되어 있는 과월호를 헤집고 다닐 사람은 거의 없다. 따라서 검색이 가능하지 않은 과월호의 가치는 없다. 3 / Execution. 이 칼럼을 작성하면서 필자는 New Yorker 1월 3일판을 다운로드받았다. 적어도, 다운로드받으려 노력하였다. 대부분 흑백인 이 주간지의 다운로드 용량은 100메가바이트였다. 이것이 좋지 않다. 최신 베니티페어지는 다운로드를 끝내기 위해 며칠 걸릴 정도였다. (최신 와이어드는 700메가바이트에 비디오가 들어 있고, 수 분 안에 다운로드가 끝났지만, 그 이전달치는 딱 한 시간이 걸렸었다.) 좋은 예도 있다. The Economist이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켜기만 하면, 필자가 구독자임을 알고 바로 최신판 커버를 보여준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와이파이에서는 20초, 3G에서도 2분이 넘지 않는다. 로그인도 없고, 구매 확인도 없다. 또한 구독 계정을 가지고 잡지사 웹사이트도 제한 없이 접속 가능하다. 4 / Price. 논쟁의 여지가 있는 전자판의 우위를 갖고서 인쇄판과 똑같은 가격을 붙이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는 신문에도 적용된다. 두 가지 점에서 지적하겠다. 우선, 스스로야 부인할지 모르지만 "인쇄판을 방어하자" 모드로 있는 출판사가 많다. 이론적인 전략 관점에서 볼 때, 과감하게 움직이려면 죽어가는 사업보다는 살아나는 사업 쪽에 산소를 더 투입해야 옳다. 물론 그런 이주는 주의깊게 시도해야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죽어가는 쪽을 살리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는 일이다. 죽음을 단순히 늦출 뿐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단기적인 재정적 압박의 문제이다. 전자본 잡지가 인쇄본보다 비용이 덜 들까? 일단 격감된 마진부터 복구시켜놓고 보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위험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것도 두 가지나 된다. 첫 번째로 진정한 혁신을 막고, 두 번째로 과거에 대한 부담이 없는 주자들에게 넓은 시장을 넘기게 된다. 지금까지 잡지 사업은 진입장벽이 꽤 높게 형성되어 있었다. 출판사들의 재정력과 사업감각때문에, 기술 기업들은 견줄만한 출판 기반을 세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지속될 수는 없다. 전통적인 출판사들이 가라앉고 있으며, 새로운 범주에 드는 저널리스트들은 기꺼이 자유롭게 새롭고 재밌는 출판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용 잡지 성과가 실망스럽다면서 Condé Nast와 같은 출판사들을 비난하기는 별로 공정하지 못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려면 6개월 정도 걸리는 듯 하다. 그래도 현재까지의 사례를 보면 유용한 교훈을 몇 가지 끄집어낼 수 있다. #1 구태의연한 컨셉을 재생산하려 하지 말라.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야 한다. 가령 사진과 텍스트 간의 균형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미지를 내는 방식을 새로운 수단에 맞춰야 한다. 와이어드나 타임지처럼 가로형태로 볼 때를 염두에 두고, 월별로 예술 디렉터의 팀을 활용하는 편이 낫겠다. #2 결단을 내려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풍부한 미디어 위주의 잡지로 갈 것이냐, 아니면 콘텐트 위주의 잡지로 갈 것이냐의 결단이다. 이코노미스트의 경우는 섹시하지 않지만 효율적이다. 태블릿용 뉴스 콘텐트라면 두 가지 형태를 이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대부분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되는, 멀티미디어로 채운 태블릿용 버전이다. 두 번째는 휴대폰의 소형 화면과 와이파이보다 느린 휴대폰 통신망을 염두에 둔 가벼운 버전이다. #3 웹을 캡슐화시켜라. 개인적으로 전철을 타기 바로 직전, 속도와 효율적인 오프라인 읽기를 위해 아이패드로 200개 URL을 바로 다운로드받곤 한다. 모두 필자가 좋아하는 신문사 웹사이트들이다. (현실적으로 휴대폰 통신망은 여전히 별로이다.) 웹에서야 그런 멀티-레이어 읽기와 검색, 권유 링크가 당연하다. 태블릿이 자신만의 전자잡지의 느낌을 제공하지 않는 한, 그런 기능은 계속 아쉬울 것이다. #4 합리적인 가격. 전자버전의 잡지(혹은 신문)를 인쇄판과 똑같이 매겨놓고서 잘 팔리기를 기대하지 말라. 온라인 뉴스 콘텐트의 가격 구조는 이제 막 태어나기 시작하였다. 최근 Pew Research Center가 내놓은 한 보고서(PDF 파일 링크)에 따르면, 유료 구매자 조사가 출판사 대다수의 예측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유료 구매자들은 보통 한 달에 10달러 정도는 지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면 구매자당 평균수입(ARPU)이 100~120달러 정도가 된다. ![]()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광고가 들어가는 웹사이트들의 ARPU가 얼마일지 생각해 보시라. 1년에 10달러 이상 버는 곳은 극히 드물다. 위 보고서의 결론은 하나 더 있다. 유료 콘텐트 시장은 고도로 분화되어 있는 상태다. 아래 표를 보시라. ![]() 콘텐트를 돈 주고 구입하는 이들의 소득수준과 학력이 대단히 높다. 전혀 나쁜 소식이 아니다. 고가품 시장에서 번창하는 사업은 많이 있으니까... —frederic.filloux@mondaynote.com iPad publishing: time to switch to v2.0 | Monday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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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3, 07:18 PM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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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구입 후 호기심에 MAXIM 잡지를 3권 "연달아" 구입했다가 최근 더이상 구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새롭고 실속있는 contents가 없이 호기심만 자극하는 사진과 내용으로 채운 잡지는 정말 할 일 없거나 화장실에서 1~2권만 있으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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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3, 07:41 PM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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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에 최적화하지 못한것도 문제인거 같아요.
대부분 잡지가 스캔해놓은게 전부. 엄청나게 활용이 가능한 디바이스 형태를 그냥 손쉬운 스캔정도에 그친것도 문제가 제일 크고 가격도 비싸다는게 문제에요. 이가격이면 그냥 종이책 사면 될거 아닌가? 할정도. 종이책형태는 이미 한두해거쳐서 그 맛을 살려낸 형태가 아니라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잘 익혀져왔고 다듬어져온 형태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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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3, 10:11 PM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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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잡지앱의 천적은 바로 사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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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4, 01:02 AM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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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소봉님 오늘도 글 잘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정말 뭐 컨텐츠의 문제도 있겠지만, 사파리의 확장성도 조금 신경을 써주면 좋겠더군요. 아니면 3D 디스플레이되는 잡지 형태로 진행이 된다면 뭔가 출판 잡지보단 경쟁력이 있을꺼 같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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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4, 01:46 AM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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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종이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제가 잡지를 보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몇개월 혹은 몇년에 걸쳐서 시리즈처럼 연재가 되는 재미있거나 유익한 기사를 차곡차곡 모아놓고 보는 건데요, 6개월간 연재된 내용을 모아서 다시보기(?) 할때 5월호를 펼쳐서 1편 보다가 6월호를 펼쳐서 2편, 다시 7월호 펼쳐서 3편.. 이렇게 매 월별 간행물을 뒤적여야 한다는 점이 아주 불편합니다. 5월호의 프랑스 와인 특집, 6월호의 이탈리아 와인 특집, ... 뭐 이런식으로 된걸 나중에 한데 묶어서 따로 관리하고 싶다는거죠. 매번 5월호부터 차례차례 파일을 열어서 볼게 아니라요. 전자 잡지로 넘어오면 이런게 쉽게 될 수 있을것 같아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정작 그 결과는 종이 잡지의 스캔본 이상이 아니더군요. :-( 잡지라는 DB가 있으면 그걸 '월별'로 보는 view를 통해 읽을수도 있겠지만, '주제별' 혹은 '시리즈별'로 보는 view도 제공되면 종이 잡지는 제공해 주지 못하고 전자 잡지만이 가지는 멋진 특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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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4, 12:16 PM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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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권 한권 끊는 정기간행물이라는 개념 등 인쇄물의 제한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겠군요.
myumiyu님 말씀처럼, 잡지 앱이 재빠르게 이전 기사를 원하는 맥락으로 찾고 묶어줄 수 있다면 근사할텐데요. 하다못해 1월호에서 기획연재 기사를 읽다가 기획제목이나 다른 링크를 통해서 과월호 전체가 아니라 해당기획의 이전 기사나 목록을 제공하는 정도는 해주어야겠습니다. 국내의 인터넷 신문 사이트가 대체로 놓치는 것이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casaubon님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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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5, 07:29 AM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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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잡지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생각해볼 때 기존 프린트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곤란한 점이 많을 거 같네요..
기사를 보려면 해당 회를 통해서 찾아가야하는 것또한 매우 효율을 떨어뜨리는 방식일 것입니다. 검색이 기본이 되어야 겠지요. 연관 기사를 자동으로 찾아서 바로 터치로 찾아볼 수 있게하는 것도 필요하고 해당 기사와 관계된 구독자의 의견을 보여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회당 잡지 전체를 구입하게 하는 방식보다는 기사당, 만약에 기획기사라면 기회기사 전체를 구입하는 방식 등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관심있는 분야만 집중시켜 구독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겠죠. 아직은 잡지회사들이 적응훈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비쌉니다. 당장 프린트물 연간구독하면 10불아래로 계약하게 되는데, 이건 뭐 한 회에 5불이니.. 누가 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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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P skonmeme 님께서 2011-01-05 07:32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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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5, 11:29 AM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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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 보니깐..
아이패드용 잡지앱들에 콘텐츠가 어떤지를 알아보기도 전에.. 이유없이 느렸던 다운로드 속도에 세번을 시도하다가 취소해버린 기억이 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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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6, 09:30 AM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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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아이패드 잡지의 활성화가 느린 중요한 이유는,
기존 출판사들의 느린 발걸음(아직도 정확한 밥그릇 배분이 안되어 있어요. 우리나라는 더...)과 종이 기반의 인터페이스의 답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아이패드나 디지털 디바이스에 최적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출판사와 잡지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저예산에 영세한 잡지사들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서 컨텐츠의 질이 광고 이상의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셔 몇몇의 킬러 어플잡지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직은 시장이 익질 않았고, 이전의 마그네틱 테이프가 CD나 DVD로 대체되는 것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던 만큼 말입니다. 앞으로 2~3년 안에 테블릿 시장이 창궐(?)할테니 거기에 걸맞는 텍스트 서비스도 분명 더 많이 등장하겠죠. 잘 읽었습니다. 까소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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