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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12:42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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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hoo!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August 2010

필자가 야후에 들어갔을 때가 1998년, 우리의 신생기업을 야후가 인수했을 때였다. 그 때는 야후가 세상의 중심같았다. 차세대의 주역이 곧 야후였던 시기였다. 지금의 구글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야후의 문제점을 알아보려면 오래 전, 야후의 초창기 때로 되돌아 가봐야 한다. 1998년, 야후에 들어갈 때 이미 그런 문제점들을 볼 수 있었다. 야후는 구글과는 달리 문제점을 두 가지 갖고 있었다. 좋은 수입원(easy money)과 기술기업으로서의 모호한 태도다.

Money

제리 양을 처음 만났을 때, 만남의 이유는 제각기 달랐다. 그는 우리를 인수하기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개인적으로 확인해보려 했던 모양이다. 필자는 우리의 신기술, Revenue Loop(쇼핑 검색 결과를 정렬시켜주는 기술이었다)을 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남을 가진다고 생각했었다. 판매자가 트래픽별 판매율을 비딩할 때, 결과를 단순한 비딩이 아니라, 구매자의 평균 비딩 시간으로 정렬시켜주는 기술이었는데, 현재 구글이 광고를 정렬하는 알고리즘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 때는 1998년 봄이었고, 그 때 아직 구글은 창립이 되기 전이었다.

Revenue Loop는 쇼핑 검색의 최적 정렬용 기술이었으며, 각 링크마다 야후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지 정렬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쪽 면에 있어서는 최적이 아니었다. 이용자 행동별 랭킹 검색 결과가 더 나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검색을 훈련시킨다. 단순한 텍스트의 유사성에 근거하여 찾아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검색 결과로 뭔가 더 많이 살수록 더 나아진다.

그런데 제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필자는 혼란스러웠다. 검색 결과에 따라 최대 가치를 뽑아내는 기술을 보여주고 있었는데도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뭘 잘못 설명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그가 무표정한 얼굴을 연기하고 있는지 혼란스러웠다.

그 해답은 야후에 들어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필자의 생각은 다 틀렸다. 트래픽에서 최대 가치를 뽑아내주는 기술인데도 야후가 신경쓰지 않았던 이유는, 광고주들이 이미 과다한 금액을 내고 있어서였다. 실질 가치를 뽑아준다면 오히려 수입이 줄어들 터였다.

지금 봐서는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 당시 최대 수입원은 배너 광고였다. 광고주들은 배너 광고에 웃음이 나올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려 하였다. 그래서 야후의 영업팀이 바로 야후의 주 수입원이 되었다. 아닐 싱(Anil Singh)이라는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사나이가 이끄는 야후 영업팀은 Procter & Gamble로 날라가서 배너 광고 하나에 백만 달러를 받고 돌아오곤 했었다.

광고주들이 보기에 인쇄 광고에 비해 배너 광고는 저렴했다. 달리 비교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자체 가치로 따지면 가격은 비쌌다. 이런 어리석은 대기업들이야말로 야후가 의존하던 수입원들이었다. 그런데 더 위험한 수입원이 또 있었다. 다른 인터넷 신생 기업들이다.

1998년, 야후는 사실상의 피라미드형 구조를 갖고 있었다. 일단 인터넷에 대해 투자자들이 기뻐하였다. 그야 아후의 수입 성장률에 대해 기뻐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인터넷 신생기업들에 대해서도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 기업들은 들어온 돈을 가지고 야후로부터 광고를 사들였다. 트래픽을 얻기 위해서였다. 즉, 야후로서는 수입이 한 층 더 많아진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욱 확신을 얻은 투자자들은 인터넷이 투자할만한 곳이라 여기게 된다. 이 점을 어느날, 사무실에서 깨달았을 때, 필자는 아르키메데스가 욕조에서 튀어오르듯 점프하였다. 물론 내뱉은 말은 "유레카!"가 아니라 "매도!"였다.

인터넷 신생 기업들이나 Procter & Gambles 모두 하는 일은 브랜드 광고였다. 이들은 광고의 대상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수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보기만 바랬다. 그래서 트래픽이야말로 핵심요소가 되었고, 그 때문에 야후로 갔던 것이다. 종류가 무엇이건 상관 없었다. [1]

야후만이 아니었다. 다른 검색엔진들도 모두 그리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들은 "검색 엔진"이 아니라 "포털"이 되려 노력하고 있었다. 포털의 실제 의미와 관계 없이, 그들은 포털을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을 때 그것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즉, 검색을 통해 다른 장소로 가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1998년 하반기, 혹은 1999년 상반기, 필자는 데이비드 파일로(David Filo)에게 구글을 인수해야 한다고 말을 했었다. 야후 안에 있던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들과 마찬가지로 필자는 검색용도로 야후가 아닌, 구글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구글이 신경써야 할 대상이 못된다고 말해 주었다. 야후 트래픽 중에 검색은 단지 6% 뿐이었으나, 야후의 성장률은 한 달에 10%였다. 그러니 검색을 더 좋게 할 이유가 없었다.

필자는 검색 트래픽이 다른 트래픽보다 더 가치가 높다고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다. "OK, Ok." 당시 필자는 검색 트래픽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못 깨닫고 있었다. 당시의 레리와 세르게이도 그 가치를 깨달았는지는 확신 못하겠다. 그 가치를 알고 있었다면 구글은 아마 기업 검색으로 검색을 확장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다.

상황이 좀 달랐더라면 야후 간부진들도 검색이 얼마나 중요한지 곧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과 진실 사이에 불투명한 장애물을 갖고 있었다. 다름 아닌 돈이다. 소비자들이 배너 광고에 수표를 끊어주는 한, 검색을 심각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구글도 관심을 끌 대상이 아니었다.

Hackers

그러나 야후에게는 정책 변경을 어렵게 만든,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야후는 기술기업이 되는 것에 대해 모순적인 태도를 보였었다.

사실 필자가 일하러 출근했던 날 부터 제일 괴상한 부분이 그것이었다. 야후는 자신을 "미디어 기업"이라 칭하기를 고집부렸다. 사무실을 돌아다니다 보면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보이는데도 말이다. 사무실에는 코드를 작성하는 프로그래머들로 가득했고, 제품 관리자들은 기능 목록과 출하 일정을 갖고 씨름하고 있었으며, 지원 부서(그렇다. 정말로 지원부서였다)는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를 재시작하라 전화하고 있었다. 정말 소프트웨어 기업의 내부라 봐도 무방한 광경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야후는 스스로를 미디어 기업이라 불렀을까?

미디어에서 돈이 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즉, 광고 판매이다. 1995년에는 기술 기업이 그런 식으로 돈을 버는 광경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기술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이용자에게 판매해서 돈을 버는 기업 아니던가. 미디어 기업은 광고를 판다. 그러니 야후는 미디어 기업이다.

또 하나의 중대한 요소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두려움이다. 기술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 야후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야후를 제거할지 생각해 봐야 하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필자보다 어린 사람들은 1995년 당시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현재의 구글보다 몇 배 더 강력한 힘을 가진 기업이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였다. 게다가 그 힘이 비열한 힘이었으니 더욱 더 그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두려워 할만 했다.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의 인터넷 기업, 넷스케이프를 어떻게 박멸하였는지를 지켜보았다. 그러니 차세대 넷스케이프가 된다면 똑같은 운명을 겪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넷스케이프가 마이크로소프트 최후의 희생자가 될지, 그 당시에 누가 알았겠는가?

따라서 미디어 기업인 양 행세하는 편이 현명한 일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목을 받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야후는 정말 미디어 기업이 되고자 했었다. 예를 들어서, 야후의 제품 관리자들은 스스로를 "프로듀서"라 불렀고, 회사 내 다른 부서들을 "프로퍼티(property)"라 불렀다. 그런데 야후는 역시 기술 기업이 되었어야 했다. 미디어 기업이 되고자 한 나머지 아무 것도 아닌 기업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기업으로서 야후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정한 적이 없었다.

그 결과 미디어 기업이 되고자 하는 야후는 프로그래밍을 심각하게 하지 않는 기업이 되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은 모두 해커-중심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었지만, 야후는 프로그래밍을 범용 제품인양 취급하였다. 야후에서 제품 관리자와 디자이너들이 사용자가 쓰는 소프트웨어를 통제하였는데, 프로그래머들은 그저 제품 관리자와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코드화시켜주기만 할 뿐이었다.

그 결과는 분명했다. 야후가 뭘 만들었을 때 종종 결과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만이 최악의 문제는 아니었다. 최악의 문제는 프로그래머들의 질이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은 모두 최고의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하는 것에 모아져 있었는데 야후는 그렇지 않았다. 야후도 물론 좋은 프로그래머들을 선호하기는 했지만, 다른 대기업들이 갖고 있던,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는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 거품 경제 시기, 고용이 되었을 때 프로그래머들 고용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경쟁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시라. 프로그래머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다.

기술적으로, 프로그래머 질이 안 좋으면 실패하고만다. 기술적으로 질이 떨어진 다음에 회복한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다. 생각이 안 난다. 좋은 프로그래머들은 좋은 프로그래머들과 같이 일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회사 내 프로그래머 질이 한 번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 이제는 회복할 길이 없을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2]

야후에서 이런 악순환은 일찌기 시작이 되어 있었다. 야후가 구글-스타일의 회사가 될 뻔한 시기가 있었다면, 그건 필자가 들어갔던 1998년이었지만 이미 끝나 있었다.

야후는 조숙함을 넘어 늙게 느껴졌다. 물론 언젠가는 양복쟁이와 중간 관리자들이 기술 기업을 장악하게 되지만, 야후는 그 과정을 가속화시킨 것 같았다. 야후는 해커들을 원하지 않고, 양복쟁이를 원하였다. 미디어 기업은 양복쟁이들이 운영하니까.

구글을 처음 방문했을 때, 구글 직원이 약 500명이었다. 야후에 일하러 갔을 때 야후 직원도 약 500명이었다. 그렇지만 분위기가 달라 보였다. 구글은 그 당시 대단히 해커-중심적인 문화였다. 현재 SEO로 알려진, 게임 검색 결과의 문제점때문에 카페테리아에서 구글 프로그래머들과 얘기하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겠냐고 물어 보았다. 야후 프로그래머라면 그렇게 묻지 않았을 것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품 관리자가 정해준 사양에 맞게 만들면 그만이어서다. 구글을 나서면서 "와, 지금도 신생기업같네."라 했던 기억이 난다.

야후의 첫 번째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배울 점은 그리 많지 않다. 수입원에 깊게 의존한 나머지 피해를 입게 되는 회사에게 기대를 걸 것도 없으리라. 하지만 신생 기업이라면 두 번째 실수로부터 중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는 해커-중심적인 문화를 갖고 있어야 한다.

해커-중심적인 문화에 대해서는 마크 주커버그로부터 들은 말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2007년, Startup Scholl에서 그는, 페이스북이 초창기 때부터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해왔다면서, 프로그래밍이 아닌 인력관리나 마케팅에까지 프로그래머들을 배치시켰다고 말했다.

어떤 기업이 해커-중심적인 문화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 측면에서 어느 기업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하는 기업일까? 야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들 생각보다 이 원칙은 상당히 거대하다. 답변은 이렇다. 모든 기업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가져야 한다.

훌륭한 프로그래머들이 해커-중심적인 문화가 아닌 기업에 들어갈 이유가 없잖을까? 물론 그래도 들어가는 이유가 두 가지는 생각난다. 하나는 거대한 봉급을 받을 경우, 두 번째는 자기가 흥미를 느끼면서 그 분야에 해커-중심적인 기업이 없을 경우다. 그렇지 않다면 양복쟁이 문화에서 좋은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할 수 없다. 그리고 좋은 프로그래머가 없으면 좋은 소프트웨어도 못 나온다. 얼마나 많은 인력을 배치시켰는가와 상관이 없다. "품질" 확인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는가와도 상관이 없다.

해커 문화는 무책임해 보이는 면이 있긴 하다. 바로 그 때문에 "어른의 감시"와 같은 말을 써 가면서 해커 문화를 없애려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야후에서 쓰던 말이 그것이었다. 그런데 무책임보다 더 나쁜 것이 있다. 가령, 패배다.


Notes

[1] The closest we got to targeting when I was there was when we created pets.yahoo.com in order to provoke a bidding war between 3 pet supply startups for the spot as top sponsor.

[2] In theory you could beat the death spiral by buying good programmers instead of hiring them. You can get programmers who would never have come to you as employees by buying their startups. But so far the only companies smart enough to do this are companies smart enough not to need to.

Thanks to Trevor Blackwell, Jessica Livingston, and Geoff Ralston for reading drafts of this.

What Happened to Ya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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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11-01-11 10:12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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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05:59 AM   #2
shivami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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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야후는 해커들을 원하지 않고, 양복쟁이를 원하였다. 미디어 기업은 양복쟁이들이 운영하니까.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도 야후와 같은 위의 문제점들이 느껴집니다.
양복쟁이가 지배하는 기술회사.

훌륭한 프로그래머들이 해커-중심적인 문화가 아닌 기업에 들어갈 이유가 없잖을까? 물론 그래도 들어가는 이유가 두 가지는 생각난다. 하나는 거대한 봉급을 받을 경우, 두 번째는 자기가 흥미를 느끼면서 그 분야에 해커-중심적인 기업이 없을 경우다.

이거 딱 저의 경우를 말하는 거군요. (사실 첫번째 이유보다는 두번째 이유가 더 큰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shivamidow 님께서 2010-08-13 06:01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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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06:35 AM   #3
changwook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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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의 말씀처럼 두번째 경우가 우리 한국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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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09:09 AM   #4
mins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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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야후가 지금처럼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야후에 가본지가 언제인지도 모를정도네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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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09:34 AM   #5
kid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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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소봉님의 좋은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번역도 훌륭하시지만, 어떻게 이렇게 재미난 칼럼들을 꾸준히 전해주시는지 의문입니다. 일부의 주장처럼 캐소봉님은 자연인이 아닌 번역 봇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
필자의 성향이기는 하지만... 해커가 질 좋은 프로그래머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것은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어서 그런지 좀 이해하기 어렵군요. 물론 해커기질(?) 이라는 것이 자유 분방하고 창의적인 것을 묘사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해커중심의 문화가 성공의 가도인가는 또한 의문이 듭니다. 분명 구글의 검색 기술이 다른 검색 엔진에 비해서 발전된 것이라는 것은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제 사용 비중이 절대적으로 구글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이미 제 몸으로 입증하고 있는 꼴이지만, 야후가 그랬던 것처럼 구글이 그 기술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지금과 같이 거대한 몸집이 되었는지에는 의문입니다. 분명 구글의 성장에는 많은 "양복쟁이"들의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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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하늘아래 평등하고 땅위에 자유로운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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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3, 11:30 AM   #6
et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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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당시의 브랜드광고와 지금의 PPC가 큰 차이고, 구글 이전과 후를 구별하는 한가지 특징이 되겠군요.
매출과 검색 양면에 다 효과적이었다는 이야기같습니다.
인용:
매출의 고리(Revenue Loop)가 야후가 벌어들일 돈을 기준으로 정렬하는데 최적일 뿐 아니라, 사용자 행태에 따라 검색결과를 평가하여 검색을 향상시켰다.
해커나 해커질이 보편적으로 우리가 쓰는 '해커'보다 가볍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지니어, 땜쟁이, 쟁이 같은 느낌이랄까요. 기술과 영업, 관리의 균형을 말한다고 볼수 있겠군요.
상대적으로 신생기업이었던 야후가 겪었던 정체성 문제는 오늘날의 조직에도 교훈이 될겁니다.
거칠고 역동적인 모험기업이 성장통을 어떻게 이겨나가는가는 여전히 유효한 물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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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4, 07:59 AM   #7
am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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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글들을 멋지게 번역 해 주시는 까소봉 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산업에서가 그렇지만 특히 IT 쪽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 같습니다.
1995년인지, 96년인지 Yahoo!는 참으로 월드와이드웹(WWW)의 표본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인터넷이 곧 야후인줄 알았으니까요~

그러나 현재의 위상은 다소 안타깝군요~ 그래도 라이코스나, 알타비스타 같은 없어져 버린 포털형 검색사이트
보다는 낫군요. 썩어도 준치라고 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까소봉님 번역글에서, '현재의 성공 - 엄청난 수입의 배너광고에 안주했던 - 에 매몰됨', 그리고 '자유로운
해커 스타일의 문화가 금방 없어지고 양복쟁이들로 대변되는 관료화'가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변화 무쌍한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변신하여 계속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 및 인물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네요~

제가 하는 업무적으로도 또한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 및 참고가 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
참 재미있는 세상이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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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5, 12:23 AM   #8
골빈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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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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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소봉님의 좋은 번역에 감사드립니다. 번역도 훌륭하시지만, 어떻게 이렇게 재미난 칼럼들을 꾸준히 전해주시는지 의문입니다. 일부의 주장처럼 캐소봉님은 자연인이 아닌 번역 봇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
일부의 주장이 아닌, 그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애플포럼의 미래 사업을 위한 기술로, 애플포럼의 수 많은 양질의 포스트를 분석해 수천억의 자금을 들여 만들어내고 있는..(...)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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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성향이기는 하지만... 해커가 질 좋은 프로그래머의 대명사로 사용되는 것은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어서 그런지 좀 이해하기 어렵군요. 물론 해커기질(?) 이라는 것이 자유 분방하고 창의적인 것을 묘사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해커중심의 문화가 성공의 가도인가는 또한 의문이 듭니다.
해커란 창의적인 파괴를 일삼는 완벽주의자를 의미합니다.

자유 분방함은 그 창의적인 파괴에서 비롯되는 것이구요.

기술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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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벌판에 쓰러져 까마귀 밥이 될 지언정 이상에 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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