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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8, 11:13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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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유령이 떠돌고 있다


Technology

As Facebook Users Die, Ghosts Reach Out


Facebook suggested that Courtney Purvin get in touch with a friend who had died in April.

By JENNA WORTHAM
Published: July 17, 2010


코트니 퍼빈(Courtney Purvin)은 지난 달 페이스북을 방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오랜 친구가 4년 전 결혼식 때 피아노 연주하던 것을 다시 보라며 페이스북이 권유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친구가 4월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이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가 부활이라도 한 것 같았어요."

세계에서 제일 큰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의 회원수는 5억 명 가량이나 된다.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는 생일이 가까워 오거나,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하게 만드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누군가 죽었을 때 알아내는 데에는 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죽어있는 친구를 계속 인맥 알고리즘에 띄어 놓을 경우, 페이스북 친구들은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거나 언짢아질 수 있다.

페이스북은 유령을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계속 노력해오고 있기는 하지만, 좋은 해결책을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인정하였다. 대변인인 메리디스 친(Meredith Chin)의 말이다.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죽은 친구가 뜨면 정말 고통스러울 수 있죠. 페이스북의 크기를 볼 때, 매일같이 죽은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그 수를 잡아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Rutgers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교수, 캣츠(James E. Katz)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세대 전환(coming-of-age problem)"를 겪고 있다. 그의 말이다.

"초창기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다수가 젊었습니다. 죽음은 흔치 않았고 정말 비극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65세 이상 되는 그룹이 그 어느 나이대들보다도 더 빠르게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에만 65세 이상 신규 사용자가 650만 명이었다. 연구기관인 comScore에 따르면 2009년 5월에 비해 3배가 더 높다고 한다. 물론 65세 이상되는 사람들은 사망률이 제일 높은 나이대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망자 문제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다.

Montreal의 기술관련 기고자인 타운센드(Tamu Townsend, 37세)는 죽은 지인이나 친구들과 가끔 연결하라는 창이 뜬다고 한다. 그녀의 말이다.

"가끔 얼굴이 떠오르면 편안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뜨면 별로 그렇지 않죠. 접속할 수 없는 사람하고 다시 연락하라며 계속 말해주는 것이잖아요. 죽은 사람이 보기라도 하면 화낼 겁니다."

텍사스 Plano에 살고 있는 36세의 선생님인 퍼빈은 죽은 친구의 얼굴을 처음 봤을 때 기뻤다고 한다. 그녀의 말이다.

"그에 대해 얘기하고 생각하였어요. 덕분에 말이죠. 좋았습니다. 하지만 좀 소름이 끼치더군요."

사망자에 대한 페이스북의 접근방식은 그동안 변화가 없지는 않았다. 죽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초창기에는 프로파일(profile)을 즉각 삭제했었다.

친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은 애도 과정을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 주는 페이지들을 모아놓는 적절한 방식을 찾아야겠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2007년 Virginia Tech의 총격사건 이후, 페이스북 회원들은 희생자들을 기릴 곳을 마련해달라고 청원했었다. 현재 당시 희생자들의 프로파일은 애도 페이지로 바뀌어서 개인 정보를 약간 없애고, 더 이상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게 조치되어 있다. 물론 애도하는 친구들은 페이지에 여전히 메시지를 올릴 수 있다.

페이스북이 한 사용자가 정말 죽은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페이스북 근무자 1명당 35만 명의 회원을 살펴보아야 하니, 일단 회원들에게 맡겨서 컴퓨터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Forrester Research의 분석가이자, "Groundswell: Winning in a World Transformed by Social Technologies"의 저자, 버노프(Josh Bernoff)에 따르면, 페이스북 정도의 사이트라면 이러한 자동화가 "소셜 미디어 성공의 열쇠"라고 한다. 그의 말이다. 그는 적절하지 ㅁ소하다고 사용자가 알릴 수 있게 해 주는 버튼을 지적하고 있다.

"컴퓨터가 결정을 내릴 수 없을 때 작동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회원들이 하게 하는 것이죠. 보고를 할 수 있는 곳에 사망여부 판단을 자동화시켜 놓으면 됩니다."

바로 페이스북이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프로파일을 애도하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들이 사이트 상에서 폼을 작성해야 하고, 링크나 뉴스기사 등으로 사망증명을 해야 한다. 그러면 페이스북 직원들이 검토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옵션이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죽은 사람들 다수가 애도 페이지로 바뀌지 않고 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세요 등으로 계속 뜨는 것이다. 지난 10월에 소개된 "reconnect" 박스로도 잘 뜨고 있다.

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애도를 표합니다."나 "그립다" 류의 말이 페이지에 반복해서 뜨는 경우, 이를 스캔하여 사망자로 돌리는 소프트웨어를 고려하고 있다. 친의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소프트웨어를 계속 테스트하고 있습니다만, 틀리게 하면 안되겠죠.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스캐닝 접근은 장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미 장난치는 이들이 생겨났다. 독일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지몬 툴보언(Simon Thulbourn)은 지난 10월, 이름이 비슷한 누군가가 죽었다고 되어 있는 페이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사망증명으로 페이스북에 제출하였다. 그의 페이지는 곧 잠겨졌다. 그의 말이다. 인터뷰는 이메일로 이뤄졌다.

"제가 첫 번째로 '죽었을 때', 페이스북의 도움말 페이지를 뒤졌어요. 하지만 '난 실제로는 안죽었으니 내 계정을 되돌려 주세요'의 질문이 없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의 모든 폼을 다 채워 넣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통하지 않자, 툴보언은 웹페이지를 만들고, 트위터에도 올려 놓았다. 결국 기술 블로그를 통해 소식이 퍼지게 되자 페이스북도 알아차렸고, 그는 페이스북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다음에 계정을 돌려받았다.

이러한 애도 페이지로의 전환 과정에는 다른 단점도 있다. 애도 페이지에서 새 친구를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가 죽은 다음 부모가 사이트에 들어온다면, 아이의 친구들이 올린 메시지와 사진을 전부 볼 권한이 없는 상태가 된다.

분명 페이스북이 피했으면 하는 이슈일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이를 소셜 네트워크와 합칠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캣츠 교수의 말이다.

"페이스북도 나쁜 소식으로 뒤덮이기 원치 않을 텝니다만 그 자체도 살아 있는 기억의 창고가 됩니다. 소셜 커넥션과 좋은 소식으로 알려지고 싶어하는 회사로서는 정말 낙담할 만한 일이죠."

As Older Users Join Facebook, Network Grapples With Death - NY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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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12:15 AM   #2
appleb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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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타이틀이 공산당 선언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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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9, 12:21 PM   #3
mins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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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이글을 읽고 가만 생각해보니까 죽기전에 정리해야할 것도 꽤 많군요...
개인이 쓰는 피씨에도 가만 생각해보면 남에게 알리기 싫은 자료들이 꽤 있을텐데...
하긴 죽으면 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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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3, 12:38 AM   #4
changwook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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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인간은 정말로 나약한 존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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