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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08:23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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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또다른 실패



> L'iPad, l'échec de Microsoft? [28.06.2010 17:25]

아이패드가 달마다 백만 대씩 팔려나가는 와중이다. 스티브 잡스 매직이 원래 처음 나왔던 컴퓨터 태블릿의 원조와 상당히 다르다는 사실을 모두들 잊었을 것이다.

Microsoft innove 9 ans avant Apple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을 소개하였을 때는 정말 오래 전이다. 2001년, 빌 게이츠가 라스베가스 COMDEX에서 태블릿 PC를 처음 소개하였다. 그는 제품의 미래에 대해 예언자처럼 얘기하였다. "말씀드리자면, 제한이 전혀 없는 PC이며, 앞으로 5년 후 태블릿은 미국에서 제일 유명한 PC의 형태가 되리라고 예언하겠습니다."

사실 태블릿 PC는 외형으로 보자면 아이패드와 대부분 유사하다. 철학적으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블릿 PC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작동할 수 있는, 수정된 윈도 XP 경량화 버전을 탑재하였고, 첫 번째 모델이 2002년 11월에 나왔다. 그러나 태블릿 PC는 노트북 PC보다 더 비쌌다. 아이패드는 또다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말이다.

슬프게도 게이츠의 예언은 빗나갔다. 태블릿 PC는 틈새시장 이상으로 확대되지 못하였다. 2004년에 팔린 태블릿은 64만 대에 불과했고, 모바일 정보기기의 2%밖에 차지하지 못하였다. 2005년이 되자, 게이츠는 여전히 그 전망을 믿는다면서 투자를 독려하였다. 그가 말한, 태블릿이 실패한 이유는 태블릿이 "주류가 되지 못해서"였다. 말은 맞는 말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첫 번째 예언의 야망을 계속 업데이트시켜 나아갔다. "롱혼(윈도 비스타의 코드명)이 나오게 되면, 태블릿용 소프트웨어에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입니다. 도시바와 함께 태블릿용 소프트웨어를 협력하고 있으며, 날짜를 지정하지는 않겠지만 포터블 머신 대부분의 미래는 태블릿입니다. 3~5년 뒤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현실성을 갖게 되리라 기대하겠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이 되는 기기를 시작했던 때가 이 때이다. 태블릿을 믿었던 사람이 빌 게이츠만은 아니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D8 인터뷰에서, 아이폰의 프로토타입은 원래 태블릿이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을 스마트폰 형태로 다시 바꿨다는 이야기다. 즉, 아이패드는 원래 프로젝트를 새롭게 한 것이었다.

Microsoft s'entête malgré l'échec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리가미 프로젝트 구상을 통해 태블릿에 두 번째 숨을 불어넣어주려 하였다. 오리가미는 UMPC (Ultra-Mobile PC)로 시작했었다. 태블릿 PC 라이센스는 스타일러스를 통한 조작만 허용하지 화면 터치를 허용하지는 않았다. 첫 번째로 나온 오리가미 모델인 삼성 Q1은 1,099달러였으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2007년이 태블릿 PC 최고의 해였는데, 이 때도 140만 대 판매가 고작이었다. 그것도 판매회사 모두를 합쳐서...

결국 스티브 발머가 나섰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선보인지 며칠 뒤, HP 슬레이트를 선보인 것이다. 아이패드의 충격은 컸다. HP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다시금 태블릿을 꺼내들고, 결국 Palm을 인수하여 webOS까지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발표한 때는 지난 1월이다. 빌 게이츠의 예언은 결국 모두 틀리고 말았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에게는 키보드와 스타일러스가 있으니 말이다. 사장님은 아이패드도 키보드와 스타일러스가 없으니 뜨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스타일러스를 갖춘 태블릿 PC라고 딱히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말이다... 한편 빌 게이츠는 예전만큼 태블릿에게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의 말이다. "터치 인터페이스와 디지탈 책에 대해 믿는 바가 크지만, 음성인식과 진정한 키보드, 스타일러스의 조합만이(결국 넷북) 주류가 되리라고 봅니다."

사실 애플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 사람이 게이츠만은 아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아이패드 같은 제품으 ㅣ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가진 이들은 많고, 판매량도 회읮거인 사람들이 있었다. 시장 조사기관인 Forrester Research는 6월 17일, 2010년, 모든 브랜드를 합쳐서 미국에서 팔릴 태블릿이 350만 대라 밝혔다. 그런데 6월 22일, 애플은 30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팔았다고 발표하였다(물론 미국에서만 판 것은 아니다). 어떤 입장에서건, 신제품의 후광효과라 본다 하더라도 애플은 발표한지 석달만에 세계 태블릿 시장을 파괴하였다. 실적도 괄목할만하다. 하지만 태블릿 시장이 이정도로 활성화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넷북과 비교해 볼 때, 지난 해 1년 동안 팔린 넷북은 3천만 대 정도였다.

Les Tablet PC, trop en avance ?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패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10년 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시장을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을 꾸준히 애 왔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이언트 업체들에게 머신의 개념을 어떻게 주입시키는지, 그 영향력도 이미 알고 있다. 애플의 장점 중 하나는 제품에 맞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마스터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너무 빨리 태블릿을 들고 나왔던 것일까?

10년 전, 오늘날 아이패드와 같은 성능과 가격을 예견한 이는 없었다. 그러나 태블릿 PC와 아이패드 간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바로 그것이다. 애플은 컴퓨터용 운영체제의 성과를 가지고 iOS를 통해 태블릿을 만들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XP에서 윈도 7에 이르기까지, 데스크톱용 운영체제의 경량화 버전을 갖고 계속 제안해왔다.

그 반대였으면 어땠을까? 윈도는 수 천만 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으니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라 하더라도 그런 장점을 활용하는 편이 낫잖을까? 백지로 시작했다면 그것만큼 위험천만한 선택이 없었을 것이다. 단순한 결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사업상에서 태블릿 모델을 지원해왔다. 즉,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태블릿 PC는 윈도 라이센스를 더 팔자 이외의 목표를 갖지 않았다. 다른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시장의 목표도 결국 라이센스 더 팔기가 목적이다. 애플은 자신의 자산을 통합하여 재조명하더라도 잃을 것이 없다. 애플의 목표는 머신을 더 팔자이다. 운영체제의 라이센스 확대가 목표는 아니다.

비록 아이폰이 태블릿 형태로 처음 나타나기는 하였지만, 애플은 스마트폰을 공략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애플의 디지탈 MP3 플레이어인 아이포드는 곧 스마트폰에게 위협을 당할 처지에 있었다. 모토로라와의 파트너쉽이 실패한 이후, 애플은 단독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내기로 하였다. 그리고 애플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노트북 PC를 쓰는 방식으로 태블릿용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는 완벽히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모바일을 포기하였고, 애플은 포기하지 않은 채, 오히려 모바일 시장에 투자를 벌였다. 모바일 시장은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시장이었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희망만 가졌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애플은 실로 대승리를 거두었다. 성공만이 아니다. 소비자들 마음 속에 아이패드를 심어놓기까지 하였다. 윈도가 아닌 디지탈 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물론 마우스와 물리적인 키보드도 없으며, 각종 창이나 메뉴도 없는 그래픽 인터페이스이다. 스티브 잡스는 PC가 트럭이요, 아이패드는 승용차라 비유하였다. 2007년 아이폰이 나왔을 때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을 일축했지만,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와 관점을 같이 했었다. 상당히 드문 일이다. 그러나 트럭이 달리는 "정보 고속도로"를 무거운 "승용차"가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2010년에 팔릴 PC는 3억 5,500만 대로 예상된다...



Quels espoirs pour Microsoft ?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패드와 태블릿 PC의 이미 넓어진 간격을 메꿀 수 있을까? 경쟁력을 지니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순수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윈도를 그대로 옮겨놓지 말고 윈도 인터페이스를 포기해야 한다. 야망이 담긴 프로젝트였던 Courier는 아직 창고 안에 잠들어 있다.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폰 7을 통해, 상당한 도전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윈도 8에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바뀌리라는 인상을 주었다. 아직 아무 계획도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경쟁상대조차 못되고 있다. 애플의 경쟁상대는 안드로이드/크롬OS의 구글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제조업체들에게 운영체제를 파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구글이 무료로 운영체제를 지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이 시장에 들어서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10년 먼저 출발했다 하더라도 전혀 우위가 없다.

Arnauld de La Grandiè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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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t article peut être consulté à cette adresse :
L'iPad, l'échec de Microso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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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10:01 PM   #2
fyzi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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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얼마 전, 48일만에 황천으로 보내진 KIN 얘기를 들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저럴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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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11:22 PM   #3
jedigu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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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프랑스어 source 는 언어 문제때문에 접할 일이 많지 않은데, 흥미로운 글을 번역해 주셨네요.

먼저, "스티브 잡스는 D8 인터뷰에서, 아이폰의 프로토타입은 원래 태블릿이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을 스마트폰 형태로 다시 바꿨다는 이야기다. 즉, 아이패드는 원래 프로젝트를 새롭게 한 것이었다."라는 말은 100퍼센트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튠스에 D8 인터뷰가 있으니, 그대로 사실 확인을 해보면 아실 수 있는 내용인데요, 잡스는 UI 담당직원에게 멀티터치 방식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 시제품으로 만들어 올 것을 지시했답니다. 태블릿에 적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말이죠. 6개월 뒤, 그 직원이 가지고 온 결과물을 보고, 흡족했는데, 그 UI 방식을 바로 모바일폰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태블릿을 일시 중단하고, 아이폰 쪽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지요. 즉,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에는 UI의 공톰점이 있을 뿐, 태블릿이 아이폰의 프로토타입은 아닙니다.

그리고, 빌게이츠가 했다는 말, "한편 빌 게이츠는 예전만큼 태블릿에게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그의 말이다. "터치 인터페이스와 디지탈 책에 대해 믿는 바가 크지만, 음성인식과 진정한 키보드, 스타일러스의 조합만이(결국 넷북) 주류가 되리라고 봅니다."" 이 말 중에 (결국 넷북) 이라고 한 말도 빌게이츠가 한 말일까요? 아니면, 위 글 원저자가 삽입한, 글쓴이의 생각일까요? 저는 누가 넷북이라고 말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빌게이츠가 넷북의 근본적인 한계를, 본인이 생각하는 태블릿의 대항마로서 지칭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라고 그래봐야 넷북일 것이라는, 일종의 선입견이 빌게이츠의 발언을 전하는 저자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 글쓴이의, 빌게이츠 발언에 대한 풍문전달(hearsay)가 아닌, 정말로 빌게이츠가 iPad에서 이야기한 것을 들으려면, 얼마 전, CNN의 토크쇼 Larry King Live에 나왔던 빌게이츠의 인터뷰를 비디오로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Bill Gates On Larry King: What's Missing From The iPad (VIDEO)

위 뉴스에서 빌게이츠의 iPad에 대한 발언을 요약해 놓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On the iPad:
"We're all trying to get to something that you just love to take to a meeting and use and it [the iPad] is not quite there yet. You need to have input. You need to take notes and edit things. Microsoft and a bunch of other companies are working on getting that final, ultimate product. [...] It [the iPad] still isn't the device that I'd take to a meeting because it has no input.

What he's looking for: A device "where I can use the pen, where I can use voice. There are solutions in the labs that are starting to look very good."

위의 글이나 비디오를 보면, 빌게이츠가 넷북의 틀에 같혀 있는 것 같지는 않군요.

빌게이츠가 생각하는, 음성인식, 키보드, 스타일러스의 조합은 스티브잡스의 생각과 줄발부터 차이점을 보입니다. D8에서 스티브잡스는 스타일러스를 소비자가 쓰게 만드는 제품은 실패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 손가락을 써서, 스타일러스의 휴대없이 조작 가능한 제품이어야 하고, 또, 스타일러스보더 덜 정교하고, 뭉툭한 사람 손이 쓰여지는 것이므로 이에 맞춰서 소프트웨어 설계 자체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이야기하지요.

저는 현재 iPad를 쓸 때, 빌게이츠가 이야기한 것 중, 음성 인식 기능을 제외한, 키보드, 스타일러스를 모두 다 쓰고 있습니다. (키보드가 없으면, 글 쓰는 것이 너무 느려서, 이른바 생각의 속도를 기기가 따라갈 수가 없고, 스타일러스가 없으면, 계속되는 화면 터치로 손가락이 아파옵니다.) 키보드, 스타일러스를 통한 기기 사용이 현재 사용자들의 성향으로 볼 때, 가장 편하게 여겨지는 것이라고 빌게이츠가 생각하였다고 보고, 저 스스로도 그 두가지가 iPad에 있어야 가장 편하군요.

그런데, 중요한 점은, 빌게이츠나 혹은 다른 기업가들은 키보드나 스타일러스가 없으면 기기 사용이 힘들어서 소비자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만, 스티브잡스는 그것들이 없어도 사람의 손가락만으로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었던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방안은 물론, 저처럼, 키보드와 스타일러스를 같이 조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 방안이지요. 작은 차이가 결국은 큰 결과를 가져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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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04:55 AM   #4
changwook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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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를 아무리 경량화 한다고 한들...
최적화되고 특색된 플랫폼이 아니면,
사용할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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