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6-30, 12:26 A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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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어쩔 셈일까?
![]() Intel’s bold bet against ARM: visionary or myopic?June 27, 2010 - 3:50 pm | Edited by Jean-Louis Gasseeby Jean-Louis Gassee 오늘, 인텔의 x86 아키텍쳐는 PC를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초롬 PC 조직을 사용하는 곳의 서버 수 백만 대도 인텔 아키텍쳐이다.) 그런데 PC를 빼면 ARM 프로세서의 승리다. 휴대폰(스마트폰도 포함한다)과 오락용 기기, 네비게이션 시스템, 그 외 온갖 임베디드 기기거 ARM을 사용한다. 이해가 간다. 인텔은 저사양 프로세서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새는 RPC(Really Personal Computers)의 시대이다. 보통은 스마트폰 시대라 부른다. 노키아와 RIM, 애플, 안드로이드 라이센스 업체들이 고사양의 ARM을 사용하고 있다. 인텔의 대답은 저사양 x86 기기인 아톰(Atom)프로세서다. 지금까지는 넷북만이 아톰을 사용해왔다. 스마트폰은 아톰을 사용하지 않았다. 인텔은 '기다리라'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면 인텔의 검증된 반도체 디자인과 제조력이 x86 프로세서의 비용과 전력사용을 낮출 테고, 그것이 신흥시장에서 이기는 비법이라는 얘기다. PC 시장과 마찬가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행동보다는 말이 쉬운 법이다. 더 오래되고 더 복잡한 x86 아키텍쳐는 본질적으로 훨씬 현대적인 ARM 아키텍쳐에 대해 불리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보겠지만, 이 싸움은 반도체 디자인과 제조력 이상을 요구한다. 일단 매리 미커(Mary Meeker)의 최신 (2010년 6월 7일) Internet Trends 프리젠테이션을 보자. 그녀의 예언에 따르면 2012년이 되면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PC를 물량 면에서 초과한다. 4억 8천만 대의 스마트폰 대 4억 3천만 대의 PC이다. 2013년이 되면 스마트폰은 6억 5천만 대로 늘어난다. ![]() 당장 내년만 해도 스마트폰 대수는 "기능폰" 대수를 추월하게 된다. ![]() 스마트폰과 기능폰? 말장난 하자는 건가? 블랙베리를 한 번 보자.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의 좋은 사례이다. 블랙베리보다 못하다면 일단 기능폰이다. 보통 휴대폰이라 불리우며, 가끔 "무전기"라 불릴 때도 있다. 이주의 경향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아이패드 사용패턴이 데스크톱의 인터넷 사용을 "빼앗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 매리 미커는 올해 최대의 놀라운 소식을 지적한다. 아이패드의 예견치 못한 급성장이다. ![]() 지금까지 인텔은 이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 게임에 전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고사하고 기능폰까지 모두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텔이 이런 경향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의미인가? PC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제왕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포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우리가 알던 인텔이 아니잖은가? 상당히 참고가 되는 팀 잭슨(Tim Jackson)의 책, Inside Intel를 보면, 인텔의 문화를 볼수록 불안해진다. 인텔은 미국과 유럽 법정에서 온갖 난리를 편 끝에 상당한 합의금을 지불하였다. 최근 경쟁사인 AMD에게 지불한 합의금만 해도 12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인텔 사람들은 사실 Wintel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윈도를 돌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공급자로서,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에 갇힌 죄수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들의 문제를 더 잘 인식하려면, 똑같은 프로세서 두 개를 고려해야 한다. 같은 컴퓨팅 파워와 같은 실리콘 기술, 같은 전력소비, 크기, 제조비용일 때를 봐야 한다. 그런데 하나는 윈도를 돌리고 다른 하나는 아니라고 해 보자. 누가 더 값을 받게 될까? "running Windows"덕분에 인텔은 모든 경쟁자들을 죽였다. IBM과 모토로라의 PowerPC에서부터 DEC의 Alpha, HP의 Precision Architecture(Itanic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텔의 Itanium이 바로 이 아키텍쳐이다.), MIPS 등, 모두를 죽였다. 예외가 있다. 바로 어디에서나 쓰이는 ARM 프로세서다. 전화기만이 아니다. 오락용 기기와 네비게이션 시스템,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널리 쓰인다. 왜일까? 근본적인 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인텔은 디자인과 제조, 판매 등 x86 CPU의 "모든 일"을 다 스스로 해낸다. ARM은 그와 반대로 칩을 만들거나 판매하지 않는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을 라이센스하기 때문이다. 지난 20년동안 전자 회로 디자인은 EDA 툴 덕분에 소프트웨어화 되었다. 이런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함께 "라이브러리"의 형태로 나타나는 ARM의 라이센스 디자인이 있으면, 여러분 필요에 따라 칩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디자인을 삼성이나 TSMC, Global Foundries같은 반도체 생산 설비(fab)에 가져가면 그만이다. 사실 ARM이 정말 좋은 점은, 커스텀화 과정에서 나온다. 다른 곳에서 라이센스받은 라이브러리를 추가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가 바로 SOC, a System On a Chip이다. SOC는 비용과 물리적인 크기, 전력소비를 줄인다. "비-프로세서" 기능을 칩에 추가시키기 때문이다. 모든 스마트폰 업계가 찾던 칩이 바로 이런 것이다. 따라서 ARM은 신흥시장 모든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장에 인텔은 없다. 더군다나, DEC와의 법정 합의에 따라 ARM StrongArm 라이센스까지 받아놓았다는 사실을 고려해 보면 더 이상한 일이다. StrongArm은 XScale이 되었고, 놀랍게도 2006년, Marvell에 팔려나갔다. 즉, 4년 전 인텔은 ARM에 도전했었다는 이야기다. 왜인가? 이 노트의 시작에서 언급했듯, 인텔의 전략은 자사의 반도체 기술을 이용하여 ARM을 이기는 데에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ARM 프로세서는 인텔보다 더 작고 전력도 덜 소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인텔 디자인과 제조력이 결국 이기리라 여기고 있다. 저전력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인텔은 x-86의 서브-패밀리인 아톰을 선보였다. 아톰은 윈도 넷북용으로 돌아가지만, 전력 소비량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같은 태블릿 요구량보다 여전히 너무 높다. 24.8 와트로 10시간 정도 버텨야 하는데 말이다. ![]() 아이패드는 시간당 2.5와트 정도의 소비량이다. 여기에 큰 디스플레이와 라디오(WiFi, Bluetooth, 3G), 스토리지, A4 ARM-류의 칩이 들어간다. EE Times Europe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A4 칩은 돌리는 앱에 따라 450mW에서 800mW를 소비한다. 아톰은 그래픽 유닛이 있을 때 두 배에서 세 배를 더 많이 소모한다. (보통의 넷북은 7200mAh, 7.4V의 배터리를 달고 나온다. 시간당 50와트를 소모하는 배터리로서, 3시간 내지 "광고용" 5시간을 돌아간다. ARM의 아이패드는 시간당 25와트를 소모하며 10시간을 버틴다.) 인텔은 자신들이 격차를 줄일 수 있으리라 여기는 듯 하다. 하지만 경쟁사가 가만히 있으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인텔이 ARM을 이기리라 자신하는 이유는 또 하나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이다. "Everything is a PC"라는 모토 하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이 윈도 7을 돌리리라고 본다. 즉, x86 프로세서의 리소스를 돌린다는 얘기다. 그런데 지금까지 x86-기반의 PC 태블릿은 뜬 적이 없다. 게다가 노키아도 향후 선보일 태블릿에 대해 ARM을 계속 쓸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이 태블릿은 인텔의 모바일 리눅스인 Moblin과 노키아의 리눅스인 Maemo를 합친 꼴이며, 이제는 전체적으로 Meego라 부르고 있다. 크롬(Chrome)OS 태블릿 또한 ARM을 사용하지, x86 CPU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심지어 애플이 인수한 Palo Alto Semiconductor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프로세서 디자인 회사인 Agnilux를 인수하였다. 애플의 경우는 프로세서 디자인 회사인 Intrinsity도 인수하였다. HP의 태블릿의 경우는 인수한 webOS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2주일 전, 여기에서 말했듯, PC는 죽지 않는다. 하지만 미커가 예견하듯,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고 인텔은 여기에 아직 끼지 못하였다. 어쩌면 인텔이 끼지 않은 이유가, 단순히 이윤 마진때문일지도 모른다. ARM 프로세서(혹은 SOC) 수입은 x86 칩보다 훨씬 적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유닛당 10달러도 안된다. 또한 자기 침식(cannibalization)도 두려워할지 모른다. 더 저렴한 ARM이라면 x86 CPU를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텔이 이 프로세서를 반대하는 이유가 윈도를 돌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그런데 이 가정은 별로 신빙성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선보였던 엑스박스는 x86 엔진을 이용했지만 더 새로워진 엑스박스는... PowerPC-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 미디어 플레이어는 ARM-류 프로세서인 Tegra 칩을 쓰고 있다. 인텔이 법정에서 이긴 적이 없는 Nvidia 사가 만드는 칩이다. 윈도모바일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하반기에 나온다는 윈도폰 7도 모두 ARM 기반이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합리적인 설명은 "영원한 윈도"와 함께 "순수한 기술력"일 수밖에 없게 된다. 아래에서 보듯 인텔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2000년 이래 별로 오르지 않았고 인터넷 거품과 함께 터졌다. ![]() x86 아키텍쳐에 대한 의존으로 개인용 컴퓨팅의 세상으로 바뀌어아고 세상을 이길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는 별다른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텔이 어떻게 새로운 ARM 라이센스를 받아낼지 지켜볼 것이다. —JLG@mondaynote.com Intel’s bold bet against ARM: visionary or myopic? | Monday No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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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2, 05:19 AM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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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인텔은 플렛폼을 잘 만들기는 하지만, 아주 전에 만든 플랫폼이 지금에도 잘 먹힐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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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3, 07:39 PM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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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수많은 휴대폰에서 ARM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재시장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어보입니다. 근래들어 스마트폰이나 PMP 등의 고성능 ARM을 써먹는 시장이 커지면서, 여기에 저전력 x86 프로세서를 팔아보고자 인텔이 부단히 노력하는 형국인 것 같습니다.
x86도 강점이 많은 플랫폼이고 ARM이 어디나 적용 가능한 절대진리는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금과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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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맥으로 회귀한 기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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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6, 10:20 PM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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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매경에서 출판한 책중에 '마이크로코즘' 이란 책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반도체의 역사를 다룬책 인데, 꽤 예전의 책인지라, 인텔이 가장 젊고 활기찬 기업으로 묘사될 지경이죠. '마이크로코즘' 이란 제목이 암시하듯, HW는 SW와 달리 작은 쪽이 언제나 큰 쪽에 승리하는것 같더군요. 물리법칙의 지배 때문에 작은쪽이 더 빠르고, 전력소모도 적기 때문이죠. 현재 ARM 에도 듀얼코어에 1GHz 이상되는 프로세서들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인텔이 'x86으로 대동단결' 을 고집하는한 그들은 모바일에서 계속 실패할겁니다. ARM architecture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들이라면, ARM보다 더 효율좋은 뭔가를 만들수 있을지도 모르죠) 모바일에서는 x86을 포기하는게 미래를 위한 선택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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