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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03:05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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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가라사대, PC는 아직 죽지 않았다

Thus spake Steve Jobs: The PC isn’t dead yet

June 13, 2010 - 8:59 pm

by Jean-Louis Gassée

Fake Steve Jobs 블로그로 악명 높은 뉴스위크의 다니엘 라이온스(Daniel Lyons)가 지난 주, "편히 잠들라, 매킨토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문자답 형식이었다. "애플이 컴퓨터와 노트북 라인을 무시하고 있는가? 그렇다."

이 칼럼니스트는 친애하는 지도자의 새로운 애완견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면서, 스티브 잡스가 맥을 쫓아내버렸다고 주장한다. 라이온스는 근거도 내세웠다. 애플의 2010년 WWDC가 아이폰 OS 전용이었다는 사실이다. 맥용 베스트 애플리케이션 행사도 없었다. 오로지 아이폰/아이패드 앱만 있었도. 게다가 아이폰 OS를 iOS로 바꿔부르기로 하였다. (이 이름은 Cisco사로부터 라이센스받았다.)

그가 뭔가 의미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뉴스위크 페이지뷰를 올리려 노력했던 모양이다. (뉴스위크 자체가, 전 소유주인 워싱턴 포스트 컴퍼니로부터 쫓겨나버렸다.) 그는 풍자를 사랑하지만, 그 동기가 천박하다.

맞다. 스티브 잡스는 PC (맥도 포함된다)가 "미래"는 아니라 말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PC를 안락사시키지는 않았다.

2010년 6월 1일 이벤트로 돌아가보자. 그 때 D8 컨퍼런스가 있었다. 월트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셔가 스티브 잡스를 인터뷰하였다. 95분 짜리 전체 비디오는 여기 있다.

(아이패드 이용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플래시다... 하지만 기다려 보시라. 아니, 신경쓰지 마시라. 필자의 오래된 컴퓨터에서는 플래시로 나타나지만, 이것을 아이패드로 보니까 사이트가 아이패드 클라이언트를 알아보고, 영상을 H.264 비디오 스트림으로 뿌렸다. WSJ가 1억 명의 아이포드터치/아이폰/아이패드 기기 사용자들을 저버리고 싶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다른 사이트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마 옛날에 산 구식 컴퓨터라서 플래시로 읽어들었을지 모르겠는데, PC로 보는 것보다 아이패드로 보는 편이 더 나아 보인다.)



이 글을 쓰면서 영상을 보고 있다. 영상을 보니 당시 기억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 어떤 생각이건 간에 (영상 자체도 사람들 생각을 그리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이 인터뷰는 여러 가지 주옥같은 사실들을 담고 있다. 기업시장에 대한 스티브의 예리한 지적 (28분 30초에서 29분 15초 사이에 있다), 어도비 논란에 대한 잡스의 생각, 통신사들을 통로(orifices)로 보는 견해 (월트가 농담삼아 몇 년 전 견해를 기억해냈다.), 자기 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59분 근처)를 알 수 있다. 한 시간 반이 너무 길다는 것 알고 있지만,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얼굴과 몸짓도 봐둬야 한다.

PC의 미래 관련 언급은 45분과 51분 사이에 나온다. 여기에서 잡스는 자신의 PC-이후 시대의 비전에 대해 말하였다. 매우 신중히 생각했다는 태도로 그는 대단히 개인적인 새 기기들이 야기한 사용자 인터랙션의 변화에 대한 의견을 말하였다.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애플이 풀어놓았으니, 이제 미래에 수많은 iOS 기기를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이 HP의 사례를 좇을 필요는 없겠지만, HP의 경우 최근 인수한 Palm webOS를 프린터에서 사용할 것을 분명히 하였다. 프린터는 대단히 대규모 사업이며, 전통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적대적이다. Palm Pre 스크린이 프린터에 들어간다고 상상해 보시라.

D8 비디오에서 잡스는, 케이블 방송사들이 갖다 놓은 못생긴 셋탑박스를 애플 TV가 대체하기가 얼마나 어려울지를 설명하였다. 그가 옳다. 케이블 업계는 추하다. CableCard나 더 얻으려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스버그가 한 마디 하였다. 똑같은 말을 휴대폰 업계에 대해 몇 년 전 했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이제 어떻게 되었나? "겨우 문제를 해결해냈습니다..."

미래는 대단히 개인적인 컴퓨터의 새로운 형태에 달려 있다.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새로운 세상으로의 이주는? 정확이 언제가 될지는 커녕, 변화의 폭도 우리는 모른다. 그저 "우리도 모른다"의 답변만 있을 뿐이다. (필자와 얘기해본 애플사람들도 모르쇠였다. 아이패드의 시장반응에 압도되었다고 인정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이폰이 나온지 3년이 지나서야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아이패드는... 그들은 행복한 혼란 상태에 있다. 좋은 제품임은 그들도 알고 있다. 그러나 긱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아이패드를 구입할지는 그들도 예상치 못하였다.)

달리 말해서 잡스는 맥을 "오스본(Osborne)"화시키고 싶지 않으며, 그렇게 말하였다. 전문 사진 프로그램부터 영화 편집, 하드코어 문서 프리젠테이션 등 PC의 힘이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많다. 따라서 원래 기존의 방어자가 새로운 것에게 하는 반대는 으레 같기 마련이다. "새로운 기기는 장난감이지. 너무 작고 힘도 없으며, 이러 저러한 기능도 없어." 모두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함과 가격, 쉬운 사용이 합세하면, 기존 주자는 자신의 기능(힘과 풍부한 기능모음)을 늘리면서 대응하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장르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느리지만 확실히 각자 힘을 늘리고 사용처를 확대시키는 경쟁이 일어난다. 이전에도 미니와 메인프레임, PC와 미니, 웍스테이션에서 봐 온 광경이다.

그런데 역사는 정확히 스스로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컴퓨팅 파워가 "약한" 스마트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다. 더 작아진 스마트폰은 오피스와 같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려고 만든 기기가 아니다. 그런 부담이 사라지자 스마트폰은 활짝 피어나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성장세를 타고 최신 태블릿도 오피스에 대한 비용부담의 필요 없이, 유용성을 넓혀가게 되었다. 효과적으로 PC 태블릿을 거세시켜버리면서 말이다.

2010년 1/4분기, 아이폰은 맥과 아이포드를 합친 것만큼의 수입을 올렸다. (이윤은 말할 것도 없다.) 6월 30일 마감한 분기에서 아이패드는 250만 대가 팔려나갔으며, 아이폰 4도 이제 곧 나올 것이다. 맥 대 아이폰/아이패드의 대비도 뚜렷해질 것이다. 그렇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애플은 iOS, 어쩌면 HP도 webOS를 가지고 포스트-PC 개인 컴퓨팅의 새 시대를 인도할 수 있다. PC는 이전만큼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없다... 그래도 앞으로 오랜 동안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JLG@mondaynote.com


Thus spake Steve Jobs: The PC isn’t dead yet | Monda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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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07:05 AM   #2
changwookz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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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ios나 iphone이나 이니셜 하나 때문에 라이센스를 주다니...
이름하나 잘 지어놓으면, 애플한테 돈받고 사는 날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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