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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06:36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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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애플은 인간도 바꿔버린다






Apple’s Army of Whiners

by Douglas Rushkoff
스티브 잡스의 비밀스런 간이식 수술을 둘러싼 거품을 보면, 소비자들이 얼마나 유치해졌는지 알 만하다. 애플 제품과 잡스에게 완전히 의존적이다.

스티브는 어서 나으시길. 하지만 난 뭔가? 말하자면 이렇다. 암수술은 소풍이 아니다. 그렇지만 새 간을 이식 거부하는 경우가 내 애플 주가에 미칠 영향은 어떨까? 아이튠스에 노래 모아놓은 건 또 어떻게 할까? 모두 MP3로 컨버팅이라도 해야 하나? 아이폰은 이제 막 샀는데, 5년짜리 AT&T 약정은 또 어쩌구? 여러분은 어떠신가?

미안하다. 애플 창립자가 자신의 간이식 수술을 막 밝혔다. 종양이 간에 전이된 것이다. 이 일을 두고 내가 본 거의 모든 기사들이 바로 저런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애플 커뮤니티가 겨우 그 정도였나? 하지만 한 때 풍운아격 개인컴퓨터 회사가 사라질지도 모를 판에, 제일 정직한 표현들일지 모를 일이다.


애플 제품을 사는 것, 그것은 우리들이 이제까지 살아온 폐쇄된 시스템의 지속성에 거는 내기입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능력은 물론 마케팅을 통해 체화되어 있죠. - 스티브 잡스

Fortune 매거진 웹사이트의 한 코멘트를 보면 이런 불만이 나와 있다. "아 좀 쉬자고 했잖아요. 이건 뭐." Bloomberg를 보면 이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주가다. 잡스의 건강에 대해 그 유명한/악명높은 애플의 느린 보도자료, 그리고 팀 쿡이 과연 애플을 다스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만 들어 있다. 이런 이기적인 반응은 애플의 초기 광고가 치하했던 창조적이고 인간적인 개개인의 면모와 전혀 맞지 않다. 애플은 결국 제품과 광고에 추종적인 소비자와 주주들이나 만들어낸 것이다.

오해하지 마시길. 나 자신이 애플 사용자다. 애플의 기술과 인터페이스의 우아함을 고맙게 여긴다. 그러나 애플의 제품과 정책은 언제나 유치한 짜증쟁이이며, 이기주의적인 행동 지향적이다. 그리고 그것을 주주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잡스와 그당시 파트너, 스티브 워즈니악이 네트워크화되지 않은 가정용 컴퓨터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켰을 때, 개인용 컴퓨터라는 개념은 생소했고, 기술기업들 입장에서도 불필요해 보였다. 그렇다. PC가 결국 개인용 컴퓨터를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컴퓨팅을 개인적인 행위라 여기는 사람들은 없었다. 프로세서는 당연히 공유하는 것이고, 유일하게 "개인적인" 부분은 터미널 뿐이었다. (적어도 구글의 누군가는 이 개념을 이해할 것이다. 구글앱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이와 같으니 말이다.)

Justin Sullivan / Getty Images
PC가 소비자와 업체들 사이에서 유명해지자, 컴퓨터를 아는 이들이 컴퓨터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준 곳은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반면 애플은 아이콘과 메타포, 클릭으로 그 운용을 단순화시켰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용자는 몰랐다. 스티브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그리고 그것만으로 충분한 사용자 기반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애플-전용 주변기기 정책은 고립화 현상을 더 심화시켰다. 윈도는 모두를 위한 운영체제였고, 다양한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환영하였다. 따라서 결국 충돌을 일으키는 시스템들이 많아질 지경이었다. 매킨토시는 부척할 수 있는 하드웨어 자체가 제한적이니,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 비-민주주의적인 접근방식이며, 보다 폐쇄적인 컴퓨팅 환경이 매킨토시였다.

상관 없다. 스티브 잡스의 성격은 기업 파시즘의 공포를 뛰어 넘는다고 할 수 있었다. 매킨토시 부 자체가 애플에 대한 반항으로 시작됐다. 별로 그래픽적이지 않은 애플 컴퓨터를 상대로 한 반항이다. 1984년, 그유명한 수퍼볼 광고에서의 주적은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인텔의 데쓰스타(Death Star) 연맹이었다. 게이츠의 아스퍼거증후군과 잡스의 자아도취중에 누가 더 나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잡스와 그의 카리스마는 매킨토시에 너무나 집중되어 있어서, 애플 이사진은 잡스를 쫓아낼 지경이었다. 사실, 매킨토시 컴퓨터와 운영체제가 곧 사라지지나 않을까하며 구입해야 했던 이들이 우리들 애플 사용자들이었다. 매킨토시는 윈도 동일 기종에 비해 한 두 세대 뒤떨어졌고, 애플은 OS를 다른 제조업체들에게 라이센스까지 주려 노력했었다.

주가는 폭락하였고, 이사진은 다시금 잡스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그는 애플의 소비자주의 뿌리로 한층 더 접근하여 회사를 되살렸다. 라이센스 계약을 되물리고, 맥을 상징적인 제품으로 다시 만들었다. 또한 아이포드와 같은 개인용 오락기기를 아이튠스와 같은 애플 소프트웨어에 묶어두었다. 그러면서 개인용 사운드트랙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맥 컬트의 중심지인 소매점 또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당연히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맥과 아이포드, 아이폰은 그저 잘 돌아간다. 소비자가 가진 능력이란 것이 거의 구입뿐이지만, 애플은 컴퓨팅의 비전을 높였다. 월스트리트도 이에 호응하여 애플 주가를 올려 놓았고, 그저 열심히 판매하는 물건들보다 잡스가 소개하는 새로운 장난감을 재빠르게 보도하였다. 매킨토시 컬트는 이제 자기중심적인, 자아주의로 발전하였고, 사용자들이나 주주들이나 매한가지로 애플 브랜드 가치를 충성심의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애플 제품 구입은 곧, 애플 컴퓨터 주식회사의 투자이다.

이 때문에 애플의 선구적인 창립자의 암투병은,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공포와 의심을 드리운다. 어떻게 보면 공정하기만하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컴퓨터 사용자를 해커에서 개인적이고 컬트적인 소비자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 무대에서 일부를 연기하고 있고 말이다.


Douglas Rushkoff, a professor of media studies at The New School University and producer and correspondent for the PBS Frontline Digital Nation project, is the author of numerous books, including Cyberia, ScreenAgers, Media Virus, and, most recently, Life Inc., released this month by Random House.

Apple’s Army of Whiners - The Daily B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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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09-06-29 06:38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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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01:02 AM   #2
렉스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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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뭐 이런 찌라시 같은 글이 다있는지? 일기는 일기장에 쓰라고 기자양반한테 말하고 싶군요. 컬럼이라고 부르기엔 한참 수준미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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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30, 12:00 PM   #3
iam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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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번역해 주신 카소봉님께는 죄송하지만... 번역은 완벽 한데요...
내용은 참... 거시기 하네요... ㅎㅎㅎ

도대체 뭔 이야길 하고 싶은건지... 원본도 대충 봤지만... 당췌 뭔이야긴지 원... 이야기의 주제도 뭔지 모르겠고...

ㅎㅎㅎ... 여하튼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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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02:46 AM   #4
powerm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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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란 회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현대예술작품이고 애플을 바라보고 애플의 제품을 쓰는 유저들도 저마다의 행위예술을 보여준다.. 라고 정리해도 될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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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1, 11:48 PM   #5
b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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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역사를 너무 삐딱하게 보는것 같기도 하고.......

뭐 애플제품이 나쁘면 사람들도 안사겠죠. 애플이라고 무작정 구매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런지....

직장에서 사용하는 맥빼고 저도 한동안 개인적인 구입을 미뤘습니다. 거의 6년?

저도 애플에 주식투자해봤고 개인적으로 맥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위의 글과 같이 극단적으로 생각할
(잡스없다고 애플이 망할거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은 도대체...물론 주식가격이 떨어지긴 떨어지겠죠....)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궁금하네요. 단기투자를 노리는 투기꾼들이 아니라면은 절대로 저런 생각 안하리라 생각됩니다.

작성자가 야후(미국)의 애플 주식포럼처럼 애플의 조그마한 행보에도 탄성과 비명을 지르는 멍청한 인간들만 보고나서 저런글을 작성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봐도 제정신이 아닌사람들처럼 보였으니....(특히 잡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휴직했을때의 급락폭은 엄청났죠...)

마지막으로 주식이야기를 하자면은 애플은 잡스가 없어도 당분간 별걱정할 필요없는 튼튼한 주식투자 대상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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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2, 09:53 PM   #6
e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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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90년대 중후반 애플이 무척 고가이던 그시절 (사실 이건 애플이 인텔로 넘어오기전 까지 계속 됬지만). 잡스가 막 복귀하고 think different 캠패인을 벌일무렵, 아이맥, 그리고 아이팟이 출시되면서 정말 내일이면 망할것 같던 애플이 다시 (단편적인 판매량이나 이윤등을 더나서 기업인지도나 이미지 자체가) 급 소생되는 시절, 일반인은 아무도 맥을 쓰지 않다가 서서히 아이맥을 사는 사람들이 생기고, 관공서에 아이맥이 깔리고 하던 그시절 직접 겪어서 인지..

사실 그때 애플은 정말 가망 없어 보였거든요..(뭐 재정적으로는 최악은 아니었다라고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그런 애플을 정말 귀환과 함께 기적처럼 부활시킨 잡스는 컬트의 대상이 된 느낌도 있지요. 뭐 전 주식을 안해서 주식걱정까진 하지 않습니다만, 애플이 다시금 매력적이지 못한 제품들을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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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eui 님께서 2009-07-02 09:56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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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01:38 AM   #7
pon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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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애플의 성공은 웬만한 드라마 보다 더욱더 극적입니다.
( 지금이 바로 실리콘 벨리의 해적들2가 나올 시점입니다!! )

그리고, 2000년 초~중반의 컬트적인 팬을 거스리던 애플은 나날이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를 늘려가면서
대중화의 길을 걸었지만, 현실은 대중화가 아닌 컬트 집단의 모수를 키우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10년간의 스티브 잡스를 중심으로 한 애플의 성공 드라마와 맞물릴 수 밖에 없습니다.

수척한 잡스의 키노트를 보고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인간적인 공감보다 "한명의 컬트 팬으로써" 무너질지 모르는 애플의 미래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이 아니었을까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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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울음에는 피가 베어있으나, 물고기의 울음에는 피가 베어 있지 않으니, 목소리 있는자 행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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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04:13 PM   #8
GOM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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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체제 하에서 발표된 애플의 신제품들 중 몇몇은 언론에서 하는 관용어로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혁신성과 파격성을 지니고 있다는 데에는 다수가 동의할 것입니다.

사실 민주적이고, 서로 배려해 주고, 어벙한 구성원도 제구실 하게끔 도와주고, 소비자의 의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토론 가운데 신제품을 기획하는 명랑한 문화를 가진 기업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제품이 나오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소비자들을 모아 focus group을 만들어 아무리 열심히 의견을 수렴한들, 좋은 제품이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 있고 바라 마지않던 훌륭한 제품, 질 좋은 제품일 뿐이지 "예상을 뛰어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세상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애플 제품의 지향점과 취향 = 스티브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며, 애플의 제품 중에 "대단한" 것들이 있는 이유는 어딘가가 굉장히 뛰어난 인간이 (위원회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을 (까라면 까는 심복들을 몰아세워서) 그대로 재현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 세종대왕이 조정대신들의 의견을 경청했더라면 한글은 절대 나올 수 없었을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백성들은 아무리 니르고저 홀배 있어도 상감마마가 패키지로 딱 만들어서 안겨 주지 않는 한 백성들 머리 속에서 한글이 나왔을리 없습니다.

항상 스펙상으로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구멍이 나 있고, 품질이 좋은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제품,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드가 맞는 사람에게는) 지름신의 강림을 피할 수 없는 제품이 애플 물건이고 그런 독특성의 원천이 결국은 기업의 리더 한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애플의 고객이나 투자자가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일희일비 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리 심하게 일희일비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도 2006년에 산 애플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지만, 스티브 잡스가 경영일선에 실질적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나면 전부 팔 생각입니다. - 그가 다시 몸져 눕고, 다시 회사에 나오지 못하게 된 이후에는 주가가 절대로 그 전과 같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GOMGOM 님께서 2009-07-03 04:30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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