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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08:23 PM   #76
imnth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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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버릴 수는 없잖은가. 난 비디오 테이프를 DVD로 저장해 둘 방법을 찾아보았고, 시장에 간편하게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장비들이 몇몇 나와있었다.
나는 삼성에서 나온 VR357을 선택했는데 정말 사용하기 쉬웠다. 비디오 테이프와 공DVD 집어넣고 VCR to DVD 버튼 누른 다음 녹화 눌러주면 끝이다.

삼성의 UI는 상당히 잘만들어져 있어서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DVD로 녹음할 수도 있다.
워낙 테이프가 많다 보니 그냥 후딱후딱 해치워버리는 게 내 목표이긴 하지만.
삼성 VR357.
일반적인 DVD 콤보플레이어 (VHS and DVD Player) 는 같은 기능을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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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5, 11:30 PM   #77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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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는 DVD recorder 라고 하는군요.
지원 포맷이 DVD+R, DVD-R, DVD+RW, DVD-RW, DVD-RAM, DVD+R DL, DVD-R DL 이립니다. (뭐가 그리도 많나요.)

Cnet의 리뷰 페이지 링크입니다. 여길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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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07:05 PM   #78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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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28) - Adium = 특A급!

원문링크: Adium = 특A급!

맥을 구입한 이래 내 메신저 프로그램은 항상 iChat이었다. 가격도 착한데(공짜니까) 비디오 채팅도 지원한다.
난 비디오 채팅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물론 대부분은 문자로 떠들지만.

iChat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전에 나눈 대화를 다시 살펴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iChat에서도 기록은 하지만, 이전 대화 추적이란 게 텍스트 파일 열고 돌아다니는 것이어서야... Trillian 처럼 한 사람과 한 명과 나눈 모든 대화를 한 장소에 완벽히 저장하는 정도는 되어야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Adium을 iChat 대용으로 추천했지만 비디오 채팅이 안된다는 이유로 지금껏 안쓰고 있다가 한번 맛이나 볼까 싶어 써봤다.
이 좋은걸 왜 이제까지 안쓴걸까!



Adium만큼 맘대로 손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없는 거 같다. 모든 대화 내용을 살펴보고, Growl도 지원하고, 외관이나 메신저 알림 방식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걸 맘대로 바꿀 수 있다. 폰트, 색깔, 크기, 테두리, 테마, 경고, 소리, 기타등등. 무엇을 생각하든 Adium에서는 (아마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내가 자주 쓰는 서비스도 다 지원한다. (AIM, Google Talk, MSN 메신져). 물론 지원하는 곳은 더 많지만 나한테는 저 세 곳이 가장 중요하니까.

채팅 로그창에서는 Adium에서 나와 대화한 모든 사람들의 리스트를 열어보고 대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바로 이거라니까. Trillian에서 대화한 내용(14메가쯤 된다)도 옮길 수 없는지 알아보고 있지만 그런 방법은 아직 나온 게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Adium 블로그나 포럼 등에서 비디오 채팅에 대해 굉장히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모양이니 한동안 Adium만 믿고 가야겠다.
비디오 쓸 일 있으면? iChat 잠깐 쓰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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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1, 07:25 AM   #79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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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29) - 홀딱 벗고 여행하시나요?

며칠 쉬었습니다. 선정적인 제목으로 다시 달려볼까요.

원문링크: 홀딱 벗고 여행하시나요?



얼마 전 여행다녀오는 사이에 흥미로운 일이 하나 있었다.
지난번에 coconutWiFi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거기에 'iStumbler 함 써봐요!' 라는 댓글이 달렸다. 내 블로그에 '이거 괜찮은데요?'라고 올리면 누가 '요것도 체크요망' 하며 댓글을 남겨주고, 그럼 난 또 새로운 걸 알게된다. 정말이지 댓글은 읽어볼 만 하다.

iStumbler는 주변의 네트워크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그널 감도도 표시하고 Bonjour를 통해 같이 접속된 컴퓨터도 보여준다.

롱비치 공항에 앉아 TSA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면서 맥북을 켜봤다. 놀라워라, 공짜 WiFi가 잡히다니. 감사히 쓰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감도 괜찮은지부터 살펴본다. 좀 약하긴 하지만 쓸만한 편이군. 그리고 Bonjour를 열어보니 8대의 컴퓨터가 접속되어 있다.

혹시 무릎팍에 'Flappy'나 'Lemming'이라 적힌 노트북 올려둔 사람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봤다. 'LAPTOP3123' 이친구는 회사에서 출장나오신 모양이군.
재미있는 점은 공유된 폴더가 있으면 어디든지 들어가서 열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혹시 노트북 들고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공유해둔 게 있는지 한번쯤 확인하시고, 방화벽 설치도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맥의 내장 방화벽

시스템 환경설정을 열면 맨 윗줄에 '보안' 항목이 있는데, 이 안에 있는 방화벽 옵션을 쓰면 맥의 내장 방화벽을 켤 수 있다.
기본적으로 '들어오는 모든 연결 허용'으로 되어있고, 이 말은 방화벽이 꺼졌다는 소리다.

컴퓨터를 외부 접속으로부터 차단하고 싶으면 '기본 서비스만 허용'을 선택하면 되지만 이러면 정말 할 거 없어진다. 게다가 많은 인터넷 사이트가 Ajax call을 사용하는데, 방화벽을 저렇게 해두면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편집증이 있으시거나 외부 공격이 의심된다면 이게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좀 더 나은 대안이 '특정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접속 설정'이다. 이렇게 해두면 외부와 접속하거나 내부로 들어오려는 프로그램에 대해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저장해둘 수 있다.

Rich Mogull이 '맥월드'에 Close the Ports 라는 제목으로 깔끔하게 정리해두었으니, 보안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이렇게 해두면 최소한 홀딱 벗은 기분은 안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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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06:36 PM   #80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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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든나라입니다.

다음 글은 그동안의 중간 정리 성격인 글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시간이 걸리네요.
회사 일도 같이 해야 하는 관계로 오늘 밤에야 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번역 늦어지는 점 사과드립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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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09:38 PM   #81
lul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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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보고있는중입니다.
현재 모든 맥 시스템을 정리했는데 David의 글과 해든나라님의 번역을 보고 있노라면, 맥북 하나쯤 다시 장만하고 싶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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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07:08 AM   #82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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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30) - 왜 맥을 쓰는가? - 2달 뒤.

많이 늦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용기를 중간 정리하는 글입니다.
내용이 많이 긴 만큼, 음료수 한 잔 옆에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원문링크: 왜 맥을 쓰는가? - 2달 뒤.

맥을 접하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하기 위해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두 달이 지났다. 대놓고 맥 매니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다른 모든 기술처럼, 맥도 완벽하지는 않다) 지금은 맥이 너무 좋아졌고, 정말이지 열성적으로 맥을 사용하는 중이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까지 맥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난 1984년부터 DOS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왔고 1992년부터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맥은 정말 싫어했고, 내가 활동하는 포럼의 아바타는 9개월 전 까지만 해도 John Hodgman이었다. (맥 광고의 그 PC 아저씨 기억하시는가?)


지금은 맥 사용하는 것이 정말로 즐겁고 내 전용 OS도 윈도우에서 맥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
뭐가 날 이렇게 만든걸까.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맥의 가장 큰 매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즉 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난 사용자 인터페이스란 사용 편의성(usability), 시스템 통합(integration), 그리고 미적 감각(aesthetic)에 대한 것이라 생각한다.

편의성 입장에서 맥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큰 특징은 메뉴나 옵션이 처음부터 모두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맥용 프로그램은 단순한 메뉴만 보여주는데, 그 탓에 나는 처음에 OS X가 매우 단순한 OS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만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겉으로 보이는 이상의 더 많은 메뉴와 옵션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페이스 개발자들이 단계적 공개(progressive disclosure)라고 부르는 이 형태는 내가 볼 때 아주 깔끔하고 잘 정리된 방식이라 생각한다.

OS X에서 메뉴를 열어둔 상태로 Option key를 눌러보자. 그럼 메뉴의 내용이 바뀌면서 숨어있던 추가 메뉴들이 드러난다. Command key 단축키 조합들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특히 글자 입력할 때 유용하다. 키보드에 없는 특수 문자를 입력하고 싶을 때 몇 가지 키 조합을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다. 예를 들어 Option-E를 누른 다음 E를 누르면 é 가 나오고, Option-A로는 á가 만들어진다. 등록상표 마크 ®이 필요하다면? Option-R 누르면 된다. 윈도우에서는 Alt를 누른 상태에서 0174 을 입력하거나 메뉴에서 기호 항목을 선택해야 한다.

Option과 Alt 를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은 윈도우와 OS X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Alt key의 주 용도는 메뉴를 선택하는 단축키(mnemonics) 역할이다. 나는 OS X에 이 역할을 하는 key가 없다는 점이 불만이었다. 거의 모든 작업을 키보드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막상 대화창을 열어야 하는 경우(환경 설정 등)에는 꼭 마우스를 잡아야 한다. 반면 윈도우에서는 설정이나 제어판을 이동할 수 있는 단축키나 키 조합이 존재한다.

그렇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OS X에서도 거의 비슷한 동작을 할 수 있는 단축키 조합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Alex라는 분이 Lowe Tech Labs 사이트에 올려둔 짧고 훌륭한 글이 있는데, 환경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항목으로 가보면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할 수 있게끔 설정할 수 있다. Alex는 이 기능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동영상도 만들었다. 아직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은 찾지 못했지만, 최소한 이젠 키보드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맥을 직접 써보기 전에는 오른쪽 버튼이 지원은 되는건지 장밀 의심스러웠다. 한때 모든 맥용 마우스가 원버튼인 시절이 있었는데, 버튼이 2 개 이상인 마우스가 얼마나 유용한지를 아는 나에게 있어 이런 면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맥에서도 우측 클릭을 지원하고 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그리고 내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로지텍 마우스는 버튼이 5개이다.

OS X는 미적으로 정말 디자인이 예쁜 OS이다.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Dock의 3D 형상이나 윈도우의 표면 질감 처리는 정말 깔끔하다. 작은 디테일에도 세심한 배려가 들어간 OS라는 느낌이 든다. Disk Utility는 빼먹고 작업한 것 같지만. 이런 면에서 Windows Vista도 이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OS X와 같은 미려한(crisp) 느낌은 들지 않는다.

시스템 통합적인 면에서 맥의 drag and drop 지원은 놀라운 수준이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것이 좋은 예가 될 듯싶다. 내 블로그에 소개되는 제품들의 사진을 올린다고 하자. 필요한 사진을 웹 페이지에 클릭해 바탕화면에다 끌어다 놓는다. 그 다음 Blogger에 글을 쓸 때 사진 삽입 버튼을 누른 다음, 사진 찾는 대화창의 ‘파일 선택’ 버튼 위로 바탕화면의 사진을 가져가면 된다. 바탕화면 폴더를 찾느라 돌아다닐 필요가 없고, 따로 사진 저장하는 폴더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성능 (Performance)

OS X는 2.2GHz 맥북에서도 매우 빠르다. 2 kg도 안 되는 노트북답지 않게 대부분의 작업이 빠르게 돌아가고,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속도를 느낄 수 있다. 잘 쓰여진 프로그램들은 – 맥에 번들된 애플 프로그램을 포함해서 – 정말 잽싸게(snappy) 돌아간다. 찾기 힘들어서 그렇지 가끔씩 완전 기어가는(dog-slow)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봐서 코드를 엉터리로 짜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맥을 처음 열고서 일단 사파리부터 써보자고 맘먹었다. 하지만 사파리는 웹 개발자인 나에게는 저주와 다름없었던 프로그램이고, 과연 제대로 쓸 수나 있을런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사파리는 엄청나게 빠르다. 글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웹페이지를 보여주고, 크고 복잡한 테이블도 빠르게 그려낸다. Firefox와 Opera도 설치하긴 했으나 여전히 내 기본 브라우저는 사파리이다. 여전히 사파리가 기본 브라우저로 남아있다는 점은 내 컴퓨터에게 있어서 아마도 가장 충격적인 사실일 것이다.

성능 저하를 체감하게 되는 유일한 경우는 비디오 파일을 열 때다. 맥북은 맥북 프로와 달리 전용 그래픽 카드가 없으며, 따라서 플래쉬 기반 프로그램이나 비디오를 돌리면 CPU가 좀 고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한꺼번에 여러 프로그램을 돌리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내 컴퓨터 화면에는 탭이 6개쯤 열린 사파리, Mail, TextMate, Adium, 그리고 NetNewsWire가 거의 항상 떠있다. 거기다 종종 VMWare Fusion으로 윈도우 XP를 띄우는데, 그래도 전부 잘 돌아간다.

나에게 ‘성능’이란 프로그램의 실행 속도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맥북의 부팅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그나마 자주 재시동하는 편도 아니다. 왜냐하면 맥의 잠자기 기능이 완벽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윈도우 노트북을 수없이 써왔지만 제대로 잠자는 건 본 적이 없다. 노트북을 재우려고 뚜껑을 닫았다가 나중에 열어보면 잠자기가 안되서 배터리가 방전되었거나, 아니면 잠자기에 들어가면서 재부팅을 하는 바람에 결국 다시 재부팅 하게 만들기 일쑤였다.

두 달 동안 맥북을 사용하면서 잠자기로 문제 생긴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노트북을 닫으면 잠자기에 들어가고 거의 전원을 쓰지 않는다. 전원을 뽑고 하룻밤을 놔 뒀는데 배터리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었다. 다시 노트북을 열면 2초 안에 모니터가 켜지고, 5초 정도면 네트워크 연결까지 완료된다.


호환성 (Compatibility)

아직 모든 일을 맥에서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 특히 프로그램 개발 – 가끔씩 윈도우를 사용해야 한다. VMWare Fusion을 사용하면 Windows XP로 Microsoft Visual Studio를 실행할 수 있는데 속도가 정말 훌륭하다. Unity mode를 사용하면 맥의 바탕화면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띄울 수도 있다.


이동성 (Portability)

맥북은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환경을 제공한다. 밝고 큰 화면, 타이핑하기 좋은 키보드, 내장 DVD 레코더에 저렴한 가격까지. 충분한 배터리 수명과 앞서 말한 잠자기 기능 덕분에 맥북은 언제든지 들고 나갈 수 있다.

애플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사소한 기능들 역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자석식 전원 코드의 경우, 지난 번 부모님 만나러 캘리포니아에 갔을 때 아버지가 테이블을 돌다가 전원 코드에 걸려버렸는데 뭐 하나 떨어지는 일 없이 그냥 코드만 쏙 하고 빠졌다.

대부분의 맥북 표면은 여전히 하얀색이지만 손목 받침 부근은 슬슬 벗겨지고 있다. 심한 건 아니지만 눈에 뜨일 정도다.


프로그램 개수 (Software Availability)

지난 두 달 동안 설치해 본 프로그램이 약 50개 정도 되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커버하는 엄청난 양의 프로그램이 나와있다. 그 동안 윈도우에서 쓰던 프로그램을 대체할 만한 소프트웨어를 찾아 다니면서 iStat Menus, CSSEdit, Pixelmator, VLC 등등의 프로그램도 알게 되었다.

OS X에 번들된 프로그램들을 보면, 특히 iLife 08 같은 경우, 박스에서 꺼내자 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iPhoto를 쓰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Picasa에 대한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고 요즘은 iMovie 쓰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은 Windows Movie Maker가 좀 더 쓰기 편한 것 같다.

OS X 번들 프로그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타임머신이다. 매 시간 백업 하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으며, 간단한 설정으로 백업이 된다. 그리고 내가 아무 짓 안해도 알아서 된다. 컴퓨터가 내 일을 알아서 다 해 준다는 거, 정말 멋지지 않은가.


아쉬운 부분들 (The Compromise)

PC에서는 내가 원하는 하드웨어를 무엇이든 쓸 수 있지만 맥에서는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Mac OS X의 최종 사용자 계약(EULA)을 어기지 않는 한, 나는 계속 애플에서 지원하는 하드웨어만 써야 할 것이다. 물론 하드디스크나 메모리는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신형 마더보드나 CPU, 그래픽카드 등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하드웨어가 정말 잘 돌아가고 호환성 문제로 고민할 필요도 없으니, 폐쇄적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맥 구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게 내가 맥을 쓰는 이유다.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맥은 멋지다. 그렇다고 책상 위의 XP PC나 Vista 노트북, Ubuntu 워크스테이션이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더 이상 이전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을 뿐이다.

이제는 맥을 탐험하고 맥 프로를 구입할 계략을 꾸미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다.

해든나라 님께서 2008-05-23 07:15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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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3, 08:00 AM   #83
ifig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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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Alex라는 분이 Lowe Tech Labs 사이트에 올려둔 짧고 훌륭한 글이 있는데, 환경 설정 – 키보드 – 키보드 단축키 항목으로 가보면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할 수 있게끔 설정할 수 있다. Alex는 이 기능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동영상도 만들었다.

정말 유용한 정보군요 앞으로 'tab'키의 활용빈도가 엄청나게 높아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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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5, 09:37 AM   #84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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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984년부터 DOS 프로그래머로 활동해왔고 1992년부터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맥은 정말 싫어했고, 내가 활동하는 포럼의 아바타는 9개월 전 까지만 해도 John Hodgman이었다. (맥 광고의 그 PC 아저씨 기억하시는가?)
PC 아저씨 정말로 좋아합니다...
참 묘하게도 맥군의 상대역인데도, 어쩌면 맥군보다도 더 많은 팬을 가지고 계신지도... ^^
하여튼, 재미난 분이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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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리는 너무 조바심을 갖는것은 아닌지... 그리고 맥플러스는 여전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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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06:22 PM   #85
해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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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PC 광의 맥 사용기(31) - 비법 전수.

원래 이 번역은 아침에 하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아침에 올라오는 기사를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번역이 늦어졌습니다.

오늘 아침도,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원문 링크: 비법 전수

최근 블로그의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댓글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읽다 보면 정말 괜찮은 ‘비공’들도 꽤 있는데, 그 중 몇 개를 소개해보면;

맘대로 확대. (Zoomerific)
컨트롤 + 마우스 스크롤 휠(또는 컨트롤 + 두 손가락으로 트랙패드 사용)로 화면 전체를 확대할 수 있다고 사이먼 엘리엇이 알려줬다. 확대한 다음 마우스를 움직이면 화면도 커진 상태에서 움직인다. 이젠 안경을 깜박하고 컴퓨터 앞에 앉게 되더라도 맘대로 확대할 수 있으니, 심봉사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Mr. Magoo could easily read it.)

한방에 재우기. (Instant Sleep)
무명의 재보에 따르면 내 맥을 한방에 재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Command-Option-Eject. 그냥 자버린다.
사용하실 분: 혹시 자기 맥을 수면발작 환자로 만드시고 싶다면.

음영 반전. (Turning a Positive into a Negative)
Karl. C가 알려준 비공이다. Command-Option-Control-8을 눌러보면 음영이 반전된다. 모든 픽셀의 색이 바뀌면서 흰색은 검게, 검은색은 흰색이 되며, 시스템 환경설정 항목에서도 변경 가능하다. Karl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목적은 전원을 아끼려고 만든 것이라지만, 내 생각엔 주인이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장난치라고 만든 것 아닐까.

Expose와 Spaces 전환 효과 느리게 하기/ (Slow Motion Exposé and Spaces)
Karl이 알려준 또 다른 내용으로, Shift키를 누른 상태로 Spaces나 Expose를 사용하면 슬-로-우-모-션 으로 동작한다.
별로 쓸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알려줘서 고마워요, Karl.

더 빨리 재우기. (Sleep Faster)
맥북은 잠자기 모드에 들어갈 때 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 때문에 완전히 잠자는 데 시간이 걸린다. Hendrik이 소개한 맥월드 기사에는 노트북에서 터미널을 사용해 이 기능을 수정해주는 방법이 적혀있다. 또 익명의 글에 소개된 SmartSleep을 설치하면 터미널을 안쓰고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제어할 수도 있다.

맥북 표면 청소 – Mr. Clean. (Mr. Clean to the Rescue)
몇 분이 Mr. Clean으로 맥북 표면을 닦으면 좋다고 알려주셨다. Mr. Clean Magic Eraser도 함께 추천받았다. 설명에 따르면 순식간에 ‘새 것처럼’ 된단다.

어떤가. 상당히 재미있는 트릭 아닌가. 혹시 자신만 알고있는 비기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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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0:16 PM   #86
h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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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and-Option-Control-8 음영 반전 기능은
긴 글을 읽을 때 써 보니 좋네요. 검정색 바탕에 흰글씨라 눈에 부담도 덜 되고...

번역해 주시는 덕분에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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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0:17 PM   #87
sun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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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수고 해주신 덕분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참고로, Command-Control-Eject. 는 재시동 이더군요
__________________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파 속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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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02:30 AM   #88
band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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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 반전. (Turning a Positive into a Negative)
Karl. C가 알려준 비공이다. Command-Option-Control-8을 눌러보면 음영이 반전된다. 모든 픽셀의 색이 바뀌면서 흰색은 검게, 검은색은 흰색이 되며, 시스템 환경설정 항목에서도 변경 가능하다. Karl의 설명에 따르면 원래 목적은 전원을 아끼려고 만든 것이라지만, 내 생각엔 주인이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장난치라고 만든 것 아닐까.
그나저나 반전 시킨다고 전원을 아낄 수 있나요
어짜피 반전시킨다고 해도 백라이트는 일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LED LCD면 다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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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03:20 AM   #89
mym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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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 디스플레이를 위한 것 아닐까요?
말씀하신대로 LCD 에서는 별로 다를것 같지 않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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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7, 09:31 AM   #90
seu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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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하드코어 윈도우 개발자가 맥을쓴다면?

부트캠프깔고 윈도우 깔겠죠.. 왜냐면 하드코어 윈도우 개발자니간요. 그래서 하드코어 아닐까요?

(윈도우가 ms의 운영체계를 의미하는걸 전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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