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02-19, 08:39 AM | #1 | |
|
Moderator
![]() ![]() ![]() ![]() Registered: Sep 2001
My Mac: MacBook Air
Posts: 2,140
온라인
|
실상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 ![]() FEBRUARY 15, 2008 Plan B: What if Microsoft doesn't really hope to buy Yahoo at all?By Robert X. Cringelybob@cringely.com 필자는 지난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째서 야후를 인수하고 싶어하는 지에 대한 필자 최고의 추측을 선보였다. 도대체 빌 게이츠는 야후의 무엇이 446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각 회사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필자가 생각해 본 결과, 구글과의 경쟁이라기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새로운 원칙으로 운영하는 회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향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가 그 이유였다. 그 외 다른 이유는 그다지 합리적이지가 못해 보인다. 타도 구글이 괜찮아 보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서로 다른 두 회사를 합치기란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구글을 도울지언정, 마이크로소프트/야후를 돕지 못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정말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한 시장점유율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다. 하지만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 인수를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 않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시나리오는 정말로 흥미롭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제안은 분명 여러 회사를 흔들어 놓았다. 당연히 야후 안에서도 업무가 제대로 안됐을 것이다. 언론 보도문과 AOL도 이 문제를 안고 회의를 했을 것이며, 분명 혼란스러워 할 것이다. 주요 목표로서 야후는 일이 아니라 정수기 얘기만 해도 생산성이 20%는 떨어지는, 그런 회사이다. 그리고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야후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했다. 이것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미를 당길 만하며, 여러분도 덜 혼란스러워하리라 확신한다. 야후를 정신사납게 만든다. 야후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OL과 News Corp.까지 보너스로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여러분도 아실 수 있다.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제안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염려스러워 하고 있다. 야후 이사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이 야후 가치를 평가절하했다고 하지만, 야후 대변인(그는 이사가 아니다)이 주의깊게 덧붙인 말이 있다. 정부에서 인수를 막을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어떠한 재정적 담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500억 달러 정도로 판돈을 올리고, 인수협상이 결렬되거나, 방해를 받아 결국 못하게 될 경우 10억 달러의 보장금을 지불한다고 했더라면, 야후도 보다 호의적으로 반응했으리라고 본다. 이제 그 의도가 무엇인지 밝힐 곳은 마이크로소프트이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는 선의 뿐이라 생각할 만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야후 사람들을 찔러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이번 제의 자체가 바로 그런 일을 도울 수 있다. 역사적인 사례는 풍부하다. 가령,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프로그래밍 언어 사업을 주도하던 회사, 볼랜드(Borland)에게 수많은 접근을 시도하였다. 볼랜드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보다 더 낫고, 훨씬 더 저렴했을 때이다. 당시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중요한 중역,롭 디커슨(Rob Dickerson)이 볼랜드로 회사를 옮겨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좋은 가격에 볼랜드 인수를 하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볼랜드 직원들을 빼오기 시작했다. 점심 시간 때 마이크로소프트 사인이 창에 찍힌 리무진을 볼랜드의 캘리포니아 본부인 Scott Valley에 보낸 사례가 있다. 면접을 리무진에서 보기 위해서다. 인튜잇(Intuit)을 인수하려 할 때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술책을 계속 반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튜잇은 당시, 주로 Quicken이라는 가정용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해진 곳이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994년, 15억 달러 어치의 주식 제공을 통해 인튜잇을 인수한다. 또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튜잇에게, 회사를 넘기지 않으면 10억 달러를 들여서 경쟁제품 개발에 도입하겠노라 위협했다고도 전해진다. 하지만 이미 법무부와 반독점 문제로 겨루는 중이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인튜잇 인수를 포기하고, 인튜잇에게 4625만 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준다. 그 후로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한 한 인튜잇 기술자들의 말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튜잇 인수를 하려던 주된 이유는 인튜잇 자체를 인수하는 것이 아닌, 인튜잇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볼랜드에 대해서는, 주차장에 리무진을 보내, 그곳에서 면접을 벌인 탓에, 마이크로소프트는 PR 위약금을 지불했었다(소송까지도 갔다). 이런 볼랜드와는 달리, 인튜잇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인내심을 가졌다. 인튜잇의 제품계획과 직원 정보를 포함, 수 많은 정보에 대한 접근을 벌였던 것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위약금을 지불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인튜잇의 Quicken과 QuickBooks, TurboTax를 물리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머니를 개선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인튜잇 직원들을 고용해야 할지를 알아낸 상태였다. 살아났다 해도 인튜잇에게는 유언장이나 다름 없었다. 이제 야후로 옮겨가 보자. 야후도 똑같은 과정을 겪을 수 있다.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들을 기대치 못한 행동으로 이끌고 있다.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굴복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튜잇에게 얻었던 내부 정보를 동일하게 얻어낼 것이다. 야후는 거대한 회사이며, 비효율적인 비밀(효율성의 비밀?)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가 실패로 돌아가고 위약금을 물어낸다 하더라도, 야후에게 좋지 않은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 인튜잇은 당시 업계 내 1등 기업이었다. 야후는 현재도 허덕이는 회사이다. 이런 일이 곧 일어난다는 말은 아니지만, 걱정스럽기는 하다. 일단은 기다려봐야 하지 싶다. 한편, 기다린다고는 해도, 기술업계는 이번 주 바르셀로나에 대거 모여서, 미래 휴대폰 기술을 논하게 된다. 2008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다. 정부기관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는 휴대폰 전시회일 따름이다. 이곳에서 구글은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킷을 발표한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기반의 휴대폰으로서, 구글 시스템 내에서 잘 작동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휴대폰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필자도 모른다. 바르셀로나의 그 누구도 진정한 구글폰, 혹은 gPhone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나 나올 구글폰이다. 지폰의 전체 개념은 휴대폰 시장과 구글 자신 모두에게 있어서 중대하다. 안드로이드 폰이야 다른 제조업체들이 만들 휴대폰이며, 필자는 이것을 진정한 구글폰인 지폰과 구분짓겠다. 구글이 직접 지폰을 판매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컴퓨터를 팔지 않는다. 여러분도 알고 계시다. 그렇게 하다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의 발등을 찍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엑스박스 360은 PC와 상당히 유사하지만, 컴퓨터라기보다는 비디오 게임머신에 가까우며, 이 정도의 엑스박스가 나오기까지도 25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따라서 구글이 지폰을 팔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많다. 안드로이드 휴대폰이 세상을 뒤덮으리라는 추측이다. 그러나 구글은 다른 기업과 다르다. 구글 자신이 과감해지고 무모해질 때가 있다. 구글-브랜드의 지폰은 과감함과 무모함을 실제로 둘 다 일으킬 것이다. 필자가 아는 사실은 보잘 것 없지만 이번 주, 한 열혈 독자가(당신은 자신이 누군지 알리라) 필자에게 뭔가 보내왔다. 9월에 나올지도 모르는 지폰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성탄절 후에도 나올지 안나올지 아직 미정이라는 루머다. 첫 번째 모델은 고급형이며, 두 번째 모델은 저급형이다. 구글은 아마 고급형 모델로 저급형 모델이 나오기도 전에 최대한 마진을 뽑아내려 할 것이다. 애플틱하지 않은가? 두 모델 모두 WiFi를 탑재하며, 여기에 VoIP가 가능할지는 필자도 의심스럽다. 고급형 모델은 블랙베리 펄과 비슷하게 보일 테지만, 화면이 위로 올라가고, 타자를 위한 키보드가 밑에 달려 있다. 가격이 얼마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급형은 100달러 이하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저급형은 성탄절 이후 얘기다. 이 지폰의 실제 제조업체는 삼성이 된다고 한다. (HTC라는 루머도 있으니 회사가 바뀔 수도 있겠다.) 구글은 현재 T-Mobile과 Verizon을 상대로 협상중이라고 한다. 즉, GSM과 W-CDMA 모두 작업중이라는 의미다. AT&T와 아이폰의 성공사례가 있으니, Verizon이 지폰을 그냥 넘기기는 힘들잖을까? 하지만 구글이 두 통신사 모두에게 지폰을 파는 광경을 보는 것도 자못 흥미로울 것이다. 이야. I, Cringely . The Pulpit . Plan B | PBS
__________________
FAQ |
|
|
| 2008-02-19, 09:09 AM | #2 |
|
Member
![]() Registered: Sep 2005
My Mac: ibook g4, mbp 15"
Posts: 88
오프라인
|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
HYUN SEUNG YOO Blacksburg, VA |
|
| 2008-02-19, 12:07 PM | #3 |
|
Veteran Member
![]() ![]() ![]() Registered: Feb 2006
My Mac: iMac Intel Core Duo 20", MacBook 2.0 White, iPod Video 30G
Posts: 638
오프라인
|
깔깔~ 최근 한 1년 동안 IT 기업을 씹는 표현중에 가장 압권인 문장을 오늘 발견합니다.
"주요 목표로서 야후는 일이 아니라 정수기 얘기만 해도 생산성이 20%는 떨어지는, 그런 회사이다. " ㅋㅋㅋ ;;; 원문의 표현이 어떤지... ^^; 우리나라도 예외 아니~~~~죠. 뜨끔하신 분들~ 음, 그런데 보통 "watercooler"라는 표현이 사무실이나 작업장에서 근로자들이 쓰는 "비공식적인 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요? ^^; (정수기 앞에서 헛짓하며) 노닥거리는... 정도의 표현이 아닌가 하는... 그런데 정수기라는 번역이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태클 아니란거 아시죠? ![]() 까소봉님 잘 읽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
맥도리의 블로그 : http://macdory.blogspot.com firemanx 님께서 2008-02-19 12:18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
|
| 2008-02-19, 12:18 PM | #4 |
|
Veteran Member
![]() ![]() ![]() Registered: Nov 2003
My Mac: iMac G4 700, iBook G4 800, Mac Mini G4, iPod mini (Green), iPod Nano 8GB Black
Posts: 937
오프라인
|
정수기 근처에서 일은 안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야후의 생산성이 20%는 떨어질겁니다.
testament는 유언이라는 뜻도 있지만, 본문의 표현과 같이 그 사람(기업 혹은 무엇)의 됨됨이, 가치, 능력 등을 입증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마소의 공작에도 살아남았기에 Intuit의 기업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한 것이죠.
__________________
케맥이라 불러주세요... 가족과 함께, 맥과 함께 재미있게 살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