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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07:56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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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Did iTunes Kill the Record Store?

Friday, March 2, 2007

미국의 음반점이 죽어가고 있다. 새로 생기는 곳도 거의 없다.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아이포드인가, 아이튠스 스토어인가? 아니면 다른 진범이 또 있는가?

The Fall of Tower Records
체인점들을 폐쇄시킬 수 밖에 없는 곳도 있다. 상징적이긴 한데, 2004년에 부도 판정이 난 타워레코드이다. 채권자들은 음반점들을 몰아낼수록 타워레코드를 살려낼지 알았다.

전미음반상협회(NARM)는 지난 3년 동안 타워레코드를 연달아 "올해의 음반점"으로 내세웠지만, 그것도 미국 8위의 음반판매사의 붕괴를 막지 못하였다.

올 겨울 Great American Group이 타워레코드를 완전히 청산한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스토어를 모두 폐쇄시킨 것이다. 물론 미국 외의 판매점과 온라인 스토어는 타워의 이름 하에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중이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 타워만은 아니다.

  • 2004년, HMV는 미국 내 모든 판매점을 폐쇄시켰다.
  • 버진 메가스토어는 지난 2년간 4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였다.

Trans World Success?
미국 내 2위의 음반판매사는 2003년 이래 문제 있는 음반판매사를 인수해온 Trans World Entertainment사 소유의 FYE이다. 이곳이 사들인 곳은 Camelot, Wherehouse Entertainment, CD World 등이며, 최근에는 Musicland와 Sam Goody, Suncoast를 인수하였다.

이곳은 타워레코드도 인수해서 소수를 남겨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Trans World는 지난 5년간 수입 감소를 보고해왔다.

수입이 늘어난 몇 안 되는 곳 중에는 헤이스팅스(Hastings)도 있다. 헤이스팅스는 지난 5년 중 4년간 수입이 늘어났지만, 이 성장세는 음악 판매보다는 책과 비디오 판매 덕분이었다. 음반 판매는 전 수입의 1/4에 불과하다.

음반점을 누가 죽였는가? 2004년 이후의 연속적인 부도는 우연히도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지는 CD 판매는 줄어들었는 데에 반하여, 온라인 판매량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음을 지적하였다.

아이튠스와 널리 팔려나간 아이포드가 음반점을 죽였을까? 주요 음반사들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 혹시 집단 자살은 아닐까?

CD+DRM = Failure
음악업계는 그동안 상황이 바뀌었다. 가령 지난 10년 동안 주력 판매 형태는 카셋트에서 CD로 옮겨왔다.

1996년, RIAA는 테이프가 판매분의 20% 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하였다. 그런데 오늘날은 테이프 찾기도 힘들다. CD의 비중은 1996년 68.4%에서 2005년 87%로 늘어난다.

CD에서 곡을 뽑아내는 기술이 일반화되자, 음반사들은 CD를 리핑할 수 없는, DRM이 들어간 디스크로 판매하려 하였다. 이 중에는 DVD-오디오와 SACD도 들어간다. 두 포맷은 모두 표준 CD보다 더 좋은 음질은 물론, 5.1 서라운드 채널 사운드까지도 지원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 포맷을 선택하지 않았다. CD를 대체하려고 수 년동안 서로간에 경쟁을 일삼았지만, 두 포맷을 합친 비중은 2005년 2%에 불과했다. HD-DVD와 블루레이 디스크에게도 교훈을 안겨다 준다.

SACD는 소니와 필립스가 선보인 포맷이다. 이 양사는 과도한 DRM으로 유명한 DAT를 내놓은 곳이다. DVD-오디오는 DVD Forum에서 나왔다. 이곳은 DVD의 CSS 크래킹에 반응하여, DVD-오디오에 훨씬 강력한 DRM을 달아 놓았다. 하지만 역시 크랙되기는 마찬가지였다.

Online DRM Fails
음반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이 온라인 판매를 도와주리라 여겼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사 누구도 판매량을 올리지는 못하였다. CD 판매가 주춤거리고 온라인 판매량이 신장하자, 음반사들은 마침내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에 동의하였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르자, 애플은 20억 곡이 넘게 노래를 판매하였고, 판매량도 급신장시켰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량은 전 판매량의 5~6%에 불과하기는 하다.

즉,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가 온라인 판매량 절대다수를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음반점을 죽인 범인이 될 정도로 판매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물론 백분율 비교로 한다면 워싱턴포스트지의 그래프처럼 나타난다. 이는 상황을 곡해시킬 수 있다.

이런 급성장은, 전에 전혀 존재하지 않던 온라인 판매가 확장을 한 까닭이다. 그것도 한 1~2년 밖에 안 된 이야기이다. 음반점들이 문닫기 시작한ㄴ 2003~2004년 간의 온라인 판매량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오늘날, 아마존을 포함한 웹판매상들은 FairPlay 다운로드 이상으로 CD를 판매한다. 인터넷 판매량은 디지탈 다운로드를 제외한 모든 음반 판매량의 8.2%를 차지한다.

애플의 디지탈 다운로드 판매량을 물리적인 CD의 인터넷 판매량에 더해도, 킬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웹-기반의 판매는 이전까지 레코드 클럽이 주로 담당한 우편 직판을 대체한 것에 불과하다.

인터넷은 음반점을 죽이지 않았다.

Trail of the Real Killer
CD 소매가 추이를 살펴보면 누가 음반점을 실제로 죽였는지 알 만하다. 타워레코드의 소멸을 다룬 기사에서, Elaine Misonzhnik은 이렇게 말한다.

"월마트와 타겟, 버진 메가스토어(아마존.컴 웹사이트를 통한다)는 최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CD, Back to Basics을 11.88 달러에 판매하였다. 그러나 타워레코드의 판매가는 17.99 달러였고, FYE는 14.99 달러, 텍사스에 있는 헤이스팅스 회사인 Amarillo는 15.39 달러였다."

아하! 음반점들이 이윤을 내려하기는 했지만, 죽을 수 밖에 없었다. 대규모 할인양판점들이 앨범을 대단히 저렴하게 내놓아서 CD를 소매가 그대로 받으려 한 판매점 방식 자체를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월마트와 타겟은 어떻게 1/3 가격으로 CD를 판매할 수 있을까? 쉽다. 이곳은 CD로 돈을 벌지 않는다. CD 판매는 그저 소비자를 더 끌어 모으려는 홍보 행위에 불과하다. 이런 월마트로 향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CD 판매점으로 가는 발길은 줄어들고, 결국 판매점의 죽음을 불러왔다.

Retail Bandwagon
CD 판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사실을 다른 소매점들도 깨달았다. Misonzhnik은 Radio Shack와, 7-Eleven, JC Penney가 고객을 더 끌기 위해 CD 판매를 추가시켰음을 지적한다.

심지어 스타벅스도 CD 판매를 시작하였다. 물론 음반점의 음반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 제작 CD이기는 하다.

즉, 유명 CD를 헐값에 판매하여, 월마트와 타겟, 그 외 다른 소매양판점들은 음반점들의 밥줄인 CD 이윤을 희생하여, 홍보 비용으로 삼았다.

The Long Tail
이제 남은 사업은 카탈로그 판매였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양판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CD가 있다. 그런 것을 목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폐쇄되어가는 음반점 다수는 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목록까지 신경쓸 수 없다. 그 대신 이들은 CD 판매로 이윤을 얻을 필요가 없는 곳을 상대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 전략은 되려 소비자들을 온라인 판매로 눈돌리게 만들었다. 아마존 카탈로그의 CD나 점점 거대해져 가는 애플의 다운로드로 구입을 돌리는 것이다.

WalMart Takes on Downloads
음반점들을 파괴시킨 월마트는 시장력을 갖고 인터넷으로 향한다. 온라인 판매도 월마트가 점령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보다 저렴한 88 센트에 노래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독점 거인들이 쌍으로 덤벼들어도 애플은 영향받지 않았다. 지배적인 아이포드 덕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RM이 아이포드에서 안 돌아가기 때문에, 월마트의 할인가도 거대한 아이포드 사용자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았다.

즉, 아이포드와의 연동을 위해서는 DRM 없는 음악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애플은 소비자들을 CD와 MP3 스토어로 움직이되, 마이크로소프트 PlaysForSure 뮤직으로부터 판매를 뺏어왔다.

지난 해, 다운로드 판매량은 한 해 전보다 두 배 더 늘어났다. 앨범 판매도 현재의 판매 방식에서 카탈로그 판매로, 더 오래되고 희귀 음반을 일컫는 "딥 카탈로그" 판매로 옮겨갔다.

아이튠스의 판매 성장률은 사실상 카탈로그화로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최신작보다는 "딥 카탈로그"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튠스 스토어가 묻혀진 곡을 꺼내서 판매한다는 의미다. 최신 앨범을 대규모 양판점과 경쟁하려다 죽어가고 있는 음반점들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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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08:28 AM   #2
cy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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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점' 목록에서 제목만 보고 뭔가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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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1:06 AM   #3
Dar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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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반가게 하나 차려놓고 좋아하는 음악 실컷들으며 살고 싶다던 고교시절 친구의 소박한 바램은 이뤄지기 힘들어져가는 상황이군요.
좋은글 번역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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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11:26 AM   #4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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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hy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작은 음반가게 하나 차려놓고 좋아하는 음악 실컷들으며 살고 싶다던 고교시절 친구의 소박한 바램은 이뤄지기 힘들어져가는 상황이군요.
좋은글 번역 항상 감사합니다.
음반가게로 먹고살기는 힘들어 졌지만 이제는 작은 음반가게 하나 차리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좋아하는 음악을 실컷 들을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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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1:13 AM   #5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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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독자들이 답하다

Readers Write: Did iTunes Kill the Record Store?

Tuesday, March 6, 2007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에 대해 독자들이 불법 공유와 파일 공유 가운데에서도 성공중인 음반점 사례를 보내왔다. 월마트의 공세 속에서도 선전중인 서점과 유사한 사례이다.

What About Amoeba Music?
DP: AmoebaMusic을 언급하지 않으신 점이 놀랍습니다. 매우 작지만(세 곳에만 있죠) CD뿐이 아니라, 음악 구매 행위 자체를 판다는 점을 알아서 생존하였죠.

이 곳의 손님은 아주 많으며, 사교에도 아주 좋은 분위기입니다. 저가형 중고-CD 가격에, 새 CD는 더 높은 가격에 팔기도 합니다.


사실 필자도 Amoeba를 좋아한다. Upper Haight가의 가게에서 거리로 나오는 음악을 듣기 위해 서있곤 했었다. 성과가 괜찮은 개인 가게나 작은 점포망이 없지 않다.

살아 남는 음반점들은 보통 Amoeba처럼 샌프란시스코나 버클리, 헐리우드 지역과 같은 도회지에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곳에는 월마트가 없다. 지역민들이 월마트나 대형 할인점과 같은 보기 싫은 독점 회사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Book stores and Armadillo Music
SD: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를 봤습니다. 작은 동네 음반점과 서점을 비교하고 싶군요. 서점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은 인터넷 구입이 훨씬 빈도가 높고, 다운로드 구입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형 양판점이야말로 진짜 범인이죠.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Woodland, CA,와 월마트, 타겟이 있고, 코스코가 곧 온다더군요. 덕분에 The Next Chapter Bookstore와 같은 곳이 사라졌습니다.

Woodland에 동네 뮤직스토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데이비스의 Armadillo Music가 훌륭하긴 하죠. 사기 전에 새 것이건, 헌 것이건, 특별 주문이건 일단 들어보게 해 줍니다. 정말 괜찮죠? 월마트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요.


Newbury Comics

독자, Adam Drew의 메일이다. 메사추세츠 보스턴에서 북 캐롤라이나로 이사왔는데요. 아이포드가 있기는 하지만, 음악은 주로 Newbury Comics라 불리우는 체인점에서 구입합니다. 보스턴 도심지에 있는 작은 지역 체인이에요.

그런데 목록이 정말 거대합니다. 중고 CD(제가 주로 좋아하죠)도 그렇고, 할인점이랑 가격도 엇비슷해요. 분위기도 정말 좋습니다. 직원들도 언제나 친절하구요. 제가 거기 가서 모든 음악과 DVD, 그 외 물건(스티커, 만화, 포스터 등)을 다 살 정도죠.

그런데 북 캐롤라이나로 작년에 이사와서 놀랐어요. 그런 개념의 음반점이 전혀 없는 겁니다. CD를 어디서 사냐고 물었더니 월마트나 타겟, 베스트바이에서 산다고 하더군요. 저도 가봤습니다만 목록이 정말 안습입니다.

전 마이너나 전자음악까지도 다 듣습니다. 좋아하는 밴드 서너 군데의 제일 유명한 앨범 몇 개는 있지만 전 모든 콜렉션을 구입하거든요. 그런데 빅히트 앨범밖에 없습니다. 실망했어요.

전 거의 iTunes Music Store를 안 썼습니다. 아이포드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영원한 백업본에다가 전시하기에도 좋은 앨범을 갖는 편이 좋거든요. 이 동네에 없는 새 앨범을 찾기 위해 아이튠스 스토어를 이용하기는 합니다. 아이튠스에는 좋은 가격에 다 있더군요. 이제는 모든 음악을 아이튠스에서 사기로 했어요.

아이튠스가 음반점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살려냈죠. 아이튠스가 없었다면 살 곳이 없었을 거에요. 어쩔 수 없이 불법복제본을 다운로드받았을 테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돕지도 못하게 되었겠죠. 음악 팬으로서 더 안 좋은 시나리오는 생각할 수가 없군요.


Arr, Shiver Me Timbers
JIM: 이 글에 분명한 용의자인 불법복제는 왜 빠져 있습니까?

MU: 적어도 불법복제를 언급하기라도 해야 하잖았을까요? 제가 보기에 불법복제는 여전히 아이튠스를 압도하고 있으며, 여러모로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불법 소프트웨어를 볼 때에도, 불법 다운로드를 모두 합법 구입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1:1의 관계는 아닐 겁니다만, 적어도 언급은 했어야 한다 이거죠.

불법복제가 앨범 판매 성장률을 떨어뜨렸다고 가정한다 하더라도, CD 시장은 여전히 거대하다. 음반점의 문제는 구매자들이 더 이상 CD 소매가를 지불하려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대형 할인점에 가면 더 저렴한 값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글에 불법복제를 미묘하게나마 언급하기는 하였다. 그 글은 아이포드가 불법복제를 조장하여, 음악 시장을 죽였는가에 대한 의문을 담고 있었다.

그래서 상단 그림에 여덟 명의 용의자를 올렸던 것이다. 1세대 아이포드와 오리지날 냅스터 사이트의 창립자, 숀 패닝(Shawn Fanning)이 걸려 있다.


나머지 용의자들은 다음과 같다. 신랄한 스티브 잡스와, 악마 포즈의 빌 게이츠, 맥으로 분장한 저스틴 롱, 월마트 CEO이자 제3세계 착취자 리 스콧트, 워너 뮤직 CEO이자 황금오리를 죽이려는 에드가 브론프만 쥬니어, 그리고 바보짓에다가 좋아하기도 힘든 스티브 발머가 있다. 이들은 모두 CD 값을 낼 정도로 부자들일 것이다.

Is Piracy Real?
불법복제가 음악 업계를 죽이고 있다는 단체가 여럿 있다. 이들은 특히 파일 공유자들과 그들이 사용하는 사이트를 고소하고 있다. 음악 판매량과 수입액, 이윤은 줄어들었는가? MP3 다운로드가 음반 판매를 줄였는가, 아니면 오히려 새 음반을 홍보해 주는가? 유료 다운로드는 이윤이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시시한가?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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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1:49 AM   #6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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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소봉님도 '안습'이란 표현을 쓰시는군요.^^

항상 좋은글 좋은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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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1:57 AM   #7
f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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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Piracy Real?
불법복제가 음악 업계를 죽이고 있다는 단체가 여럿 있다. 이들은 특히 파일 공유자들과 그들이 사용하는 사이트를 고소하고 있다. 음악 판매량과 수입액, 이윤은 줄어들었는가? MP3 다운로드가 음반 판매를 줄였는가, 아니면 오히려 새 음반을 홍보해 주는가? 유료 다운로드는 이윤이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시시한가?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다음기사가 기대됩니다. 불법복제가 횡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업계"를 죽이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요. 물리적인 음반을 파는 가게, 나아가서는 음반을 만들어 파는 사업은 상당히 타격을 입었지만, 추상적인 형태의 "음악" (혹은 음원)을 파는 사업전체가 죽었느냐는 다를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의 말로는 (LA에 있는 다국적 음악회사), "Records"가 붙은 회사의 디비전은 돈 안된다고 난리이지만, "Publishing"이 붙은 계열사는 꾸준히 돈을 잘 벌고 있다고 합니다. 뮤직 퍼블리슁 디비전은 쉽게 말해서 어떤 형태로든 음악 저작권료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유명 작곡가나 가수들의 "소속사"이기도 하지요. 영화음악을 만들어서 팔거나, 영화에 삽입되는 기존의 노래들에 대한 저작권료등이 수입원인 셈인데, 이런 음악을 파는 (음반을 파는게 아닙니다) 장사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ITMS에 음악/음원을 제공하고 수익을 나누어가지는 쪽도 레코드가 아니고 퍼블리슁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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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7, 06:26 AM   #8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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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가 음악 업계를 정말로 죽이고 있는가

Is Piracy Really Killing the Music Industry?

Wednesday, March 7, 2007

음반 업계를 죽인 범인은 불법복제라고 주장하는 음악 관련자들이 많다. 이들은 특히 파일 공유자들과 그들이 사용하는 사이트를 고소하고 있다. 음악 판매량과 수입액, 이윤은 줄어들었는가? MP3 다운로드가 음반 판매를 줄였는가, 아니면 오히려 새 음반을 홍보해 주는가? 유료 다운로드는 이윤이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시시한가?

Let's Ask the RIAA
음반 업계 스스로 연구를 벌이고, 비합법적인 음악 유통이 음악 판매와 이윤 모두를 죽인다는 발표를 벌인다. 놀랄 일이 아니다. 그 결과 음악 제작단가가 더 비싸졌으며, 누가 들을지도 불확실하고, 판매량도 떨어질 것 같은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CD의 소매가를 높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음반사의 관점에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 음악을 잠궈서, 구입한 음악을 공유하지 못하게 한다.
  • 파일 거래자를 고소하여, 공유를 못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낸다.
  • 단체 할인제도를 시행하여, 대중음악 쪽으로 더 몰리도록 장려한다.

Isn’t The Customer Always Right?
RIAA에 대한 비판은 주로 소비자들이다. 소비자 측은 다음과 같다.

  • 무료 공유 콘텐트 개념을 좋아하는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
  • 무료로 발견할 수 있는 것에 돈 내기 싫어하면서, 고소는 받기 싫은 부류
  • 구입한 음악에 제한을 걸고 싶지 않은 사람들
  • 음악 가격 마케팅으로 이득을 받지 않는 기업들

RIAA의 불만과 RIAA의 조사결과를 보기에 앞서서, 여러 진영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돌아보고, 제일 들어맞는 사실이 무엇인지 따져보도록 하자.

Free as in Beer, Speech
제일 감정적인 비판은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진영의 자발적인 군중들로부터 나온다. 이들은 아이디어나 지적 재산권의 성격에 대해 아주 오랜동안 고찰해 왔다. 엔터테인먼트에 공유, 오픈 코드를 집어 넣어도 작동하리라 보며, 이 원칙을 적용시키려는 노력도 있었다.

물론 차이점이 있다. 오픈소스는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단, GNU/Linux와 BSD 등의 프로젝트 코드는 제작자 마음에 따라 공유가 이뤄질 수 있다.

GPL과 BSD 스타일의 라이센스는 콘텐트 공유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서로 다른 학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음반사들로 대표되는 상용 음악에 적용되지는 못하였다. 음악 중 어느 부분도 무료라거나 오픈이 아니라서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만큼이나 폐쇄적이며, 누구도 이를 무료로 배포할 권리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GPL의 라이센스 제공 없이는 리눅스 코드를 배포할 권리가 없다.

무료 오픈 콘텐트의 합리적인 지지자들은 상용 음악의 비합법적인 사용과 "무료 콘텐트"를 구분한다. 이들은 스스로 음악과 영화 등을 만들어서 Creative Commons 라이센스와 같은 것으로 공유한다.

이상적인 세상에서는 물론 DRM도 없을 테고, 거간꾼 음반사들이 마케팅이나 대표를 잠칭하지도 않을 것이다. 음악가들도 자발적인 기부와 회사의 지원, 아마도 햇빛과 사랑으로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Think of the Children
많은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지지자들은 숙련되고 영리하며, 영향력도 갖고 있다. 하지만 가난하고 어리석은 이들이 전세계에 많다. 주로 사회과학 대학 안에 이런 가치를 전파하는 이들이 많다.

자유로운 사상과 교육에 노출된 이들은 그 사상과 교육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관점을 기꺼이 바꾸려 한다. 그 결과 이들은 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하며, 브리트니 스피어스보다는 인디 아티스트에 더 관심이 많다.

하지만 가난하고 어리석은 이들의 경우 갈등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RIAA가 바로 그 장본인이 되어가고 있다. 가난하고 어리석은 이들을 상대로 RIAA가 공포감과 불확실성, 의심을 덮어씌우고 있기 때문이다.

RIAA는 음악을 사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공유하기도 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벌여왔다. 그러나 상황이 언제나 드러난 만큼 나타나지는 않는다.

The Scarcity Behind Supply and Demand
더 영리하고 숙련된 롤모델을 흉내내기 위해, 가난하고 어리석은 이들은 상용 음악에 반하여 경제적인 주장을 만들려 노력해왔다.

최근에 유명해진 한 주장은 음악이 "비-희소성 재화(non-scarce good)"이며, DRM은 음악을 희소성 재화로 탈바꿈시키려는 인위적인 제한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올라간다는 논리다. 이 주장은 어리석다.

음악 자체는 대부분 희소성 재화이다. 앨범 제작에는 수 천 달러가 필요하고, 영화에는 수 백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 비용은 "드러나는" 연주자들만의 비용이 아니다. "드러나지 않는" 제작 관련 기술자는 물론, 광고와 홍보비, 여러가지 행정 비용이 포함된다. 따라서 음악이나 다른 제작 콘텐트는 매우 고가의 프로젝트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비싼 것은 희소성이 있다.

만약 음악 생산 자원에 희소성이 없다면, American Idol이나 Star Search는 없을 것이며, 전세계의 록스타는 60억 명에 이를 것이다. 음악은 희소성 재화가 맞다. 대량 복제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 음악이 비-희소성 재화일 수는 없다. 소비하거나 만질 수 없어도 분명한 가치를 지닌 것은 아주 많다.

  • 통화는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갖는다. 위조지폐 막기 기술은 본질적으로 통화의 가치와 경제 안정을 위한 일종의 "DRM"이다.
  • 아파트 임대료도 사생활과 돈 간의 교환가치로서 인위적으로 희소성을 갖는다. 집주인이 아파트에 여러명을 들일 수는 있지만, 공간을나누지 않기 위해, 임대료가 만들어지고, 또 올라가게 된다.
  • 컨설팅도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시간에 따른 희소성을 갖는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다면, 우리 모두 서로간의 문제를 공짜로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시간과 공간에는 한계가 있다. 광물 자원, 능력, 좋은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제약이 희소성을 낳고, 수집과 소비에 노력과 지출을 필요로 한다. 또한 우리 돈을 희소성 재화에 어떻게 분배하는지에 대해, 우리는 투표도 벌인다.

Counterfeiting vs Piracy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음악과 같은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돈을 위조하는 인쇄기도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주장과 매한가지다. 그렇지 않다.

위조 지폐를 만들면 위조자에게 당분간은 이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 경우 정당하게 일 해서 돈을 버는 나머지 모든 사람들로부터 재산을 빼앗는 꼴이 된다. 실질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조지폐는 전체 경제에 위협이 되고, 각 정부는 엄한 벌로 대처하며, 위조를 못 하게 하는 기술에 투자하고, 통화 공급을 신중하게 결정한다.

그러므로 비합법적인 음악 복제도 마찬가지의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 만큼, 음악 공급을 조절한다거나, 복제 방지를 위한 DRM 투자, 강력한 저작권법의 제정, 위법시 받는 벌, 고소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위조지폐와 음악 복제가 다른 점이 있다. 위조지폐로 이득을 얻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음악 복제로 이득을 얻응 이들은 많다. 음악 불법복제가 음악 판매량을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광고와 홍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반사들은 오랫동안 라디오에 음악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위조지폐와의 유사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과연 어느 정도 선까지의 파일공유가 업계를 돕는지, 혹은 업계에 피해를 주는지이다.

The Real Customers
상용 음악에 관심 없는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사람들이나, 음악에 전혀 돈을 내고 싶어하지 않는 가난하고 어리석은 사람들 모두, 이상적인 소비자는 아니다. 진정한 고객은 음악을 돈 주고 사는 이들이다. 매년 팔리는 CD만 수 백만 장이며, 온라인 다운로드도 점점 늘고 있다.

이 고객들이야말로 진짜 시장이다. 음반사들은 이들을 당연히 있다 여기고, 위 두 진영도 이런 소비자들로 내몰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그 수단이 소송 위협이나 과도한 DRM을 포함하는 협박으로 이뤄져 있다. DRM의 경우, 일반적인 소비자들까지도 돈 내고 싶어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Carrots vs Sticks
사람들은 채찍보다는 당근을 더 선호하게 되어 있다. 직원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일람표를 작성해서 다그치면,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안듣고, 당신이 나쁜 관리자라 여길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말해주면, 직원들은 당신을 위해 일할 것이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대부분 똑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가난하고 범죄율 높은 곳에 "범죄를 통제"한다며 경찰을 보내도, 범죄는 계속, 아니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교육을 제공하고 기회를 부여하면, 스스로 동네를 살기 좋게 바꿀 것이다.

미국이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 마약과의 전쟁은 승리를 낳지 못한다. 서로 범죄 기술을 가르치도록 수감자 수만 거대하게 늘려놓고, 광고를 만든 사람이나 좋아하도록 공익광고를 찍어댄다. 미국 자신의 역사만 조금 되돌아 보아도, 교육 투자와 기회의 창출이 훨씬 비용도 적게 먹히면서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는 점을 알 텐데 말이다.

마찬가지로 음반사들이 실제로 소비자 군을 확대시키려면, 어차피 돈 주고 사지 않을 가난하고 어리석은 이들을 고소하기보다는 판매를 창출하는 일에 더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음반사들은 너무 겁먹은 나머지, 10년 전, 디지탈 뮤직 판매의 잠재성을 놓치고 말았다. 보다 최근을 봐도 그렇다.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서도 뒤늦게 들어섰기 때문이다.

Companies Against the Market Pricing of Music
음반사 정책에 중요한 네 번째 그룹이 있다. 이 그룹 또한 음반업계 문제의 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아이튠스 스토어 음악 판매에서 거의 돈을 벌지 못하는 애플도 들어간다. 판매가 상승은 전혀 애플의 관심사가 아니다. 아이포드용 음악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배포의 확대에도 관심이 없지 않다. 이 또한 하드웨어와 함께 텔레비전과 영화의 판매를 늘릴 수 있어서이다. 애플이 더 많은 음악을 팔수록, 음반사 수입이 더 커지는 것은 분명하다.

애플은, 음반사들이 소비자들에게 보상해줄 때 사용할 수 있는 당근이다. 광범위한 아티스트와 풍부한 음악 목록으로 판매를 더 늘릴 수 있어서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더 많이 발견할수록, 결국 구매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아이튠스의 대안들이 실패한 주된 이유는, 매력적인 당근을 제시하지 않은 채, 무서운 DRM이라는 채찍으로 되려 사용자들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마치 MiniDisc와 DAT처럼 오히려 자기들 발목을 죄여온 것과 비슷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sForSure와 소니의 ATRAC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생산자의 필요에 맞춘 DRM을 만든 나머지, 소비자들이 이들을 외면했다는 사실이다.

What Do the Facts Support?
음반사의 소송과 DRM, 시장 가격 전략은 모두 효과적일까? 음반판매량과 이윤이 실제로 떨어졌는가? 파일공유가 음반 판매를 막았는가, 아니면 오히려 새 음악 판매를 도왔는가? 유료형 다운로드는 이윤이 나는가, 아니면 지지부진한 정도인가?

RIAA 자신이 보도한 자료를 보자. 한 가지 일러둘 점이 있다. RIAA는 절대다수가 CD인 "물리적 판매량"과 "뮤직 다운로드"를 뜻하는 "디지탈 판매량"을 비교한다. 2007년의 RIAA가 CD를 디지탈 뮤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 두려울 정도다.


위 수치를 보면, CD 판매량과 수입은 1995년~2000년 사이에 상승하고, 2000년~2005년 사이에는 감소하였다. 음반사는 이 주범이 불법복제라 주장한다. 하지만 CD 판매 감소의 이유는 또 있다. 한 번 살펴 보자.

Increased competition for entertainment dollars. DVD가 나타났을 때, 한 시간 짜리 CD와 두 시간 짜리 영화를 거의 같은 값에 살 수 있게 되었다. 극장용 영화와 비디오 게임, 그 외 다른 형태의 오락물로도 돈을 쓸 만 해졌다.

Alternative music formats. SACD와 DVD-Audio는 실패작이었고, 점차 휴대폰 벨소리나 유료 다운로드로 노래가 팔려가기 시작했다.

RIAA의 수치를 보면, 2000년 이후, 이런 판매가 CD 판매량 감소분을 채워왔다.

그렇다면 RIAA는 이렇게 새로운 방식의 음악 판매분이 CD 판매를 집어 삼켰다고 볼까? CD가 카셋트 판매를 갉아먹었으리라는 생각과 마찬가지 아닐까?

Economic downturn. 2000년은 불경기였고, CD 판매도 주춤거렸다. 그러나 본 도표의 파란색 선이 나타내듯, CD 판매량은 감소하였고, 노란선으로 표시된 장당 가격도 같은 비율로 감소하였다.

전체적으로 꽤 높은 CD 가격도 판매 감소에 역할을 하였다. 대안형 포맷과 다른 선택사양이 더 살 만해진 것이다.

더구나 재빠르게 온라인 시장으로 이주하여 공정 가격 음반 판매를 장려하기보다는, 소송이 이어지고 과도한 DRM이 도입되며, 고가정책이 유지되었다. 음반사들은 이제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다. 음반을 팔려는 바로 그 소비자들한테서 말이다.

Sell Where the Customers Are
다운로드 판매분은 2005년 치솟았다. 1%가 채 못 되었다가 갑자기 6%까지 차지한 것이다. 디지탈 뮤직을 장려한 음반사들이 최선을 다했다.

전체적으로 2006년 Variety가 보도한 음악 시장 점유율을 보면, 유니버설이 31.6%의 1등이고, 그 다음은 소니 BMG가 27.4%로 2등, 그 다음은 워너뮤직의 18.1%와 EMI의 10.2%가 뒤따른다.

CD 판매가 줄고, 다운로드 판매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다운로드 시장으로 보자면, 애플과 최초로 파트너가 된 워너가 제일 잘 하였다. 다운로드 영역에서 워너 뮤직은 23.29%의 1등이었고, 그 뒤를 27.4%의 유니버설, 24%의 소니 BMG, 10%의 EMI가 뒤따른다.

Killing Me Softly
아이튠스 판매가 워너의 온라인 판매에도 이득을 주었지만, CEO인 에드가 브론프만 쥬니어는 스티브 잡스의 가격 정책에 대해 제일 강도높게 불만을 드러냈다.

브론프만은 애플의 99센트 정책이 대중영합주의적이라 선동하였다. 물론 브론프만이 말하는 시장가격의 주안점은 실제로 사람들이 사들이는 유명곡의 가격을 높여보자였다.

음반사가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는 정책은 아이튠스 스토어를 빼고는, 외부 음반 업계에 재앙이었다. 사실 더 높은 가격은 위 도표의 노란선과 푸른선보다도 위에 위치하게 된다.

RIAA가 보도한 "달러 가치" 통계를 보면, 음반점에서 판매한 CD 판매고가 들어간 수치가 아니라, 저 수치는 CD의 정가이다! 유명 신보 정가가 18.99 달러 이상이라면, 음반점들은 시장이 참을 수 있는 가격 이상을 팔려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음반사들은 유명 CD 값을 터무니 없이 올려서 음반점들을 고사시키는 데에 한 몫 하였다. 거대 할인점들은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일환으로 CD를 출혈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음반점들은 다양한 CD를 더 낮은 값에 팔게 되었고, 소규모 스토어들은 그조차도 못 하게 되었다.

Consistent Prices Saved Online Sales
애플은 온라인 시장에 직접 참여하여 음반사들의 자살을 막아왔다. 모든 노래를 99센트에 팔며 앨범은 10 달러에 파는 것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애플은 지금까지 그 어떤 음반점들보다도 더 센 시장력을 갖게 되었다. 심지어 온라인에 88센트의 값을 붙여 놓은 월마트나 PlaysForSure DRM을 갖다 높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도 더 커졌다.

그 결과 판매는 이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일관성 있고 공정한 가격, 더 광범위한 목록대로 판매 분위기를 띄어주는 것이다. 대규모 할인점보다 더 나은 서비스이다.

아이튠스의 유료 다운로드는 물리적인 디스크 판매를 잠식하지 않고, 보통의 파일 공유를 목표로 삼고 있다. 무료로 음악 파일 공유를 찾기보다, 사는 편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음반사들 입장에서, 어차피 돈 주고 안 살 사람들을 고소하느니, 아이튠스를 밀어주는 편이 훨씬 더 나았다.

The Real Pirates
음악 업계가 생존을 원한다면, 자신을 분노한 업체로, 과도한 DRM이나 붙이고, 제멋대로 가격을 붙이는 업체로 하기보다는 음악을 우선 팔아야 한다.

  • 품질 낮은 다운로드 서비스를 취소시킨다.
  • 보통의 파일 거래자들이 아닌, 복제 업자들을 고소해야 한다.
  • Pirate Bay나 러시아 마피아와 같은 조직적인 복제 조직을 공격한다.

광고 음악의 불법 복제본을 퍼뜨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Pirate Bay는 한 달 광고비용으로만 $120,000를 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돈 중 한 푼도 아티스트나 기술자에게 가지 않는다. 음반사에게도 물론 가지 않는다. 이들은 불법복제의 로빈후드인가, 아니면 그냥 조폭인가?

Is File Sharing Piracy?
비합법적인 음악 판매 절도 행위 외에도, 통상적인 파일공유와 불법복제 간의 구분점은 그리 분명하지 않다. 음반 업계로서는 차이를 두지 않고, 거래되는 모든 노래 하나당 CD 수 백장의 판매를 떨어뜨린다고 본다.

전세계 음반업체를 대표하는 IFPI(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의 2001년 보도에 따르면, CD 굽기와 파일 공유 사이트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5% 정도 음악 판매가 감소했다고 한다. IFPI 의장, 제이 버만(Jay Berman)의 말이다.

"업계의 문제는 음악의 인기가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대량의 불법복제가 상용 음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음반 판매는 늘고 있다. 프랑스는 10%, 영국은 5%의 성장세를 보여 주었으며, IFPI는 프랑스와 영국의 판매량 상승이 국산 가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서라고 보았다.

1년 후, IFPI는 전세계 음반 판매가 7% 떨어졌으며, 미국 시장에서만 10%라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 그룹은 불법복제만이 그 범인이 아니라는 점을 시인하였다. 버만의 말이다. "음반업계는 이제 "DVD 필름이나 새로운 비디오 게임 콘솔 등 다른 형태의 음악과도 경쟁해야" 합니다."

DVD 소매 판매는 2001년 33억 달러가 올라 2002년 87억 달러로 급상승했다. 60% 상승이었다. 미국 판매만 10억에서 126억 달러로 올라갔다. 반면 CD 판매 지출액은 10억 달러 감소하였다. DVD 판매가 30억 달러 증가하는 데, CD는 어째서 10억 달러가 떨어졌을까?

Does File Sharing Help the Music Industry?
같은 해, Jupiter Research는 파일 공유를 온라인으로 했다가 이제는 음악을 더 구입하는 33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하였다. 보고서의 Aram Sinnreich는 이렇게 적고 있다.

"온라인 음악 콘텐트의 실질적인 사용도가 소비자 구입률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해도 좋다. 음악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고 싶다면, 음악 판매자들은 제한적인 자본으로 파일공유라는 유령을 없애려들기보다는, 온라인 마케팅과 배포에 신경써야 한다."

이듬 해, 하버드 대학과 북 캐롤라이나 대학 연구자들의 파일공유 보고서가 나왔다. 이들의 보고서는 17주일 동안의 실제 앨범 판매와 거래가 된 175만여 곡을 추적하였다.

이들의 보고서 역시, 대량 파일 공유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판매에는 별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오히려 구매로 이끄는 경우가 관측되기도 하였다. 파일 거래가 예측대로 부정적인 영향력을 갖는다는 보고서도 있다.

하지만 어느 경우에서건, 음반업계는 CD 가격 인상과 아이들 고소하는 것보다, CD굽기 허용과 온라인 판매가 더 이득이 된다는 점을 반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음반사들은 소위 시장가격에 맞춰서 아이튠스 판매가를 높이고, 비현실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해 음반 시장을 계속 파괴하기보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만한 음악을 만드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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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Piracy Really Killing the Music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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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07-03-07 06:28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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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2:54 AM   #9
rob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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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casaubon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Book stores and Armadillo Music
SD: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를 봤습니다. 작은 동네 음반점과 서점을 비교하고 싶군요. 서점도 비슷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은 인터넷 구입이 훨씬 빈도가 높고, 다운로드 구입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형 양판점이야말로 진짜 범인이죠. 우리 동네만 하더라도 Woodland, CA,와 월마트, 타겟이 있고, 코스코가 곧 온다더군요. 덕분에 The Next Chapter Bookstore와 같은 곳이 사라졌습니다.

Woodland에 동네 뮤직스토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데이비스의 Armadillo Music가 훌륭하긴 하죠. 사기 전에 새 것이건, 헌 것이건, 특별 주문이건 일단 들어보게 해 줍니다. 정말 괜찮죠? 월마트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요.
오오... 제가 사는 동네 이름이 애플 포럼에... 참고로 저는 "데이비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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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2:29 AM   #10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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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대 애플

Universal vs Apple in the iTunes Store Contracts

Tuesday, July 10, 2007

세계 최대의 음반사, 유니버설(Universal Music Group)이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와의 기존 계약 갱신을 거부했을 때, 수많은 기사는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플을 싫어하는 전문가들은 재빠르게 아이튠스의 붕괴를 전망하는 등, 기뻐하였다. 이들은 원래가 그런 예언을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틀리면서도, 계속 해 오던 위인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은 틀렸다. 즉각 노래를 다 빼리라 공포감을 조장한 머릿기사가 여기 저기 나왔지만, 유니버설은 아이튠스에서 노래를 빼지도 않았다. 오히려 유니버설은 애플에게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는 중이다. 큰 음반사들이 어째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아래에 써 놓았다.

[iTunes와 AppleTV가 죽는데요]
[DRM과 휴대용 음악의 역사]
[분석가들은 아이포드와 퀵타임, 아이튠즈의 성공을 예측 못하였다]

Music Labels Lose Track.
유니버설 외 다른 음반사들은 온라인 음반 사업을 느리게 인식하였다. 음반 녹음의 발명 이후로, 음반사들은 물리적인 레코드를 중심으로 사업망을 구축하였다.

음반사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변화는 음반 녹음기술의 발전 뿐이었다. 포노그라프에서 8-트랙, 카셋트에서 CD로의 변화다. 각 세대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포맷을 사야 했으며, 기존 음악을 보다 현대화되고 물리적인 버전으로 교체해야 했다.

그런데 CD가 나온 뒤로, 음반사 기대처럼 시장이 흘러가지 않았다. CD-포맷 이후 여러가지 포맷이 나왔지만 모두 다 실패하였다.

  • Sony의 MiniDisc, 컴팩트 CD.
  • Phillips의 Digital Compact Cassette, CD형 테이프
  • Sony/Phillips의 Digital Audio Tape.
  • DVD Audio와 SACD, 차세대 고음질 CD

이주시킬 새 포맷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기존 음악을 교체하겠는가? 1982년에 발명된 CD는 90년대 초에 주류가 되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제일 유명한 포맷이다.

[AppleTV에서 DVD 이용하기]

Entering The Digital Realm.
음반사들은 CD의 새로운 물리적 계승자를 새로운 약속의 땅(새로운 앨범 판매)으로 이끌 기사로 본다. 하지만 계승자들 모두가 실패했을 뿐더러, CD 자신이 오디오 데이터를 디지탈 파일로 바뀌는 사태가 일어난다. 디스크 미디어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는 시대가 된 것이다.

갑자기 음반사 중역진들은 음악 판매 사업방식이 갑자기 위기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MP3 음악 파일 이용자들은 훨씬 더 다루기에 간편할 뿐만 아니라, 복제도 가능하였다.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음반복제 사업을 주류 배급 시스템으로 바꿔버린 것이 MP3다. 이 때문에 합법 음반 사업은 위축됐다.

2000년 들어서 음반사들은 완전히 공포감에 휩싸인다. 냅스터 온라인 음악 공유 네트워크가 상용 음악을, 음반협회가 보호하는 저작물이 아닌, 공용 아이디어로 취급을 하기 시작해서이다.

[불법복제가 음악 업계를 정말로 죽이고 있는가]

Napster and the Musicians.
대대적인 자기 제품 공유가 일어나니, 사업을 파괴시키리라는 점을 재빠르게 알아차린 그들이었다. Metallica와 Dr. Dre, Madonna는 자기 음악이 CD가 나오기도 전에, 대규모 유통되는 사실을 알고 냅스터에게 불만을 제기하였다.

음반 업계는 기대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절한다. 사실, 새 음악 홍보를 할 때 사용하는 수단이 바로, 다음에 뭐가 나올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냅스터같은 서비스가 이런 음악을 유출시켜버리면, 이런 방식이 작동할 수가 없게 된다.

이와 동시에, 냅스터와 같은 서비스는, 홍보와 관련된 힘을 갖지 못한 인디밴드들을 돕는 역할도 하였다. 2000년 당시 미국 내에서 한 번도 20위 내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Radiohead의 Kid A 앨범이 갑자기 차트 1위에 오르게 된다. 라디오 방송도 그리 타지 않았고, 홍보용 싱글로도 출시하지 않은 상태였다.

Radiohead가 톱 차트에 뛰어오른 이유는 다름 아닌, 냅스터의 수 백만 사용자들이 이 그룹의 음악을 공유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 후, Radiohead의 새 앨범, Hail To The Thief은 출시되기 전에 냅스터에서 찾을 수 없었다. 미완성된 버전의 절도판 부트렉이 누출되었기 때문이었다.

The High Cost of Free.
음악의 자유로운 배포는 인식도를 높이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 음반사들의 홍보 시스템에는 도움이 전혀 안 되었다. 출시 일정까지 비밀을 지킨다거나 마케팅 비용, 품질 통제를 못하게 된 것이다.

음악가들과 음반 홍보업체만이 음악 산업의 기여자가 아니다. 음반사들은 소매점에게도 홍보를 의존한다. 소매 매출이 없다면 음반사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이 때문에 음반사들은 최근 Prince가 최신 앨범을 런던의 신문에 번들로 내놓기로 한 결정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신문사들이 Prince에게 직접 돈을 지불하게 되니, 음반사들은 다음의 시나리오에 처해지게 되었다.

  1. 무료 CD의 배포가 전반적인 음반의 질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릴 것이다.
  2. 기존의 유통망이 아닌, 다른 방식의 음악 배포는 음반사 자신의 이윤을 깎을 것이다.

[Prince Points the Way to a Brighter Future for Music - Wired]

The Label Middlemen.
음반사들은 앨범 당 될 수 있는 한 높은 가격을 부르고 싶어한다. 앨범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더 많이 요구할수록, 음반사가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거간꾼으로서 음반사들은 아티스트에게 생산비용 측면에서 로열티를 지급하고, 소매점에게 유통면에서의 비용을 지불한다. 이들의 사업 방식에서는 모두가 만족해한다. 아티스트와 소매상이 없다면 음반사들도 직장을 잃게 된다.

하지만 음반사의 가격정책은 음악 시장이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니 가격을 올리기만 하면, 수요가 크게 떨어질 위험 없이 이윤을 많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앨범 당 CD 가격을 20$까지 올리면, 이제 소비자들은 현금을 영화나 비디오게임 등, 다른 미디어에 투입하기 시작한다.

수요에 있어서 다른 문제점도 있다. 인터넷에 뿌려지는 공인 안된 음악이다. 복제 음반의 공급은 무한정하기에, 음반사들은 전혀 현실 감각 없이 음반 가격을 올리면서도, 떨어져가는 수요에 대해 기세를 올리고 있다.

The Pinch on Music Retailers.
높은 음악 가격은 소비자에게 안 좋을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소매점에게도 좋지 않다.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비율은 음반가격이 올라갈수록 떨어지게 되어 있다.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된 앨범 수요가 떨어지면, 당연히 판매량도 준다.

음반사들은 또한 대형 할인매장에서 대량으로 할인판매를 시작함으로써, 음반 소매점들을 위축시켰다. 게다가 대형 할인매장은 손님들을 더 끌어들일 목적으로 앨범을 손익분기점 이하로 판매한다.

음반 소매점들은 이제 저 판매, 저 마진, 높은 음반가격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 결과 여러 소매점 체인망이 도산하였다. 이제 남은자라고는 대량 할인 판매에 지배받는 곳 밖에 없다.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The Point Behind Apple's Music Business.
다른 음악 소매점들처럼 애플도 음악 판매량으로는 극소의 이윤만을 받는다. 전통적인 음악 소매점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음악을 꾸준한 수요를 일으킬 정도로 대량 판매하기 원한다.

하지만 규모에 걸맞게, 애플은 음악 판매로 유지 가능한 이윤을 거둬들일 필요가 없다. 애플이 음악을 판매하는 이유는 단 두 가지다.

  1. 애플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애플은 하드웨어에서 진짜 수익을 벌어들인다.
  2. 맥과 아이포드 플랫폼용으로 상업용 음악이 호환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신시켜주기 위함이다.

아이튠스 스토어를 개장하기 전, 음반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미디어 아키텍쳐로 표준화를 하기 희망했었다. 그랬더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허락하는 재생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제외하고는 전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DRM을 제공하지 않았으며, 다른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WMA 보호화된 음악을 지원하지도 않았다.

윈도 미디어가 대세를 잡았더라면, 맥 사용자들은 전혀 온라인으로 음악을 구매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 X때문에 크로스-플랫폼 게임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 이유와 같다.

[스티브 잡스의 기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두려움]

Windows Media: the Labels' Next CD.
CD의 물리적인 계승자들은 모두 다 실패하였다. 음반사들은 디지탈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에 투자하였다.

플라스틱 안에 음악을 집어 넣는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음반사들이 실리콘에 앨범을 예속시킬 수 있도록 약속한 DRM 아키텍쳐를 개발하였다.

읽기-전용인 CD와 같은 방식으로, 복사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은 구독형 사업방식을 소개한다. 정해진 수나 기간만큼 재생시킨 다음에, 디지탈 음악 접근권을 박탈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MiniDisc와 SACD, DVD-Audio의 DRM도 이미 버거운 차였다. 윈도미디어는 소프트웨어 기반이었기에, 크랙당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나중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막을 수 있는 방식이었다. 즉, 의심스러운 불법복제물은 아예 재생을 시키지 못하게 할 수도 있었다.

앨범 시장 상황이 갑자기 복잡스레 바뀔 마당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음반사가 정하는 횟수와 장소, 바업에 따라 고가의 음악을 판매하는 구조로 바뀐다는 의미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음반사에게야 훌륭했다. 새로운 독점력으로 리눅스와 애플 맥이라는 잠재적 경쟁자들을 물리출 기회였던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아티스트와 소매점에게도 좋았다. 지분의 일부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승인이 없으면 아무데서나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상 불법복제는 사라질 터였다. 그런데 문제는 WMA 파트너들에게 떨어질 지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두 얼굴의 괴물, Zune]

The Failure of Microsoft의 WMA.
WMA를 돌릴 수 있는 뮤직 플레이어는 결국 WMA만을 돌리고, MP3, 심지어 CD도 못돌리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즉, 소비자들은 LP를 CD로 바꾸었듯, 모든 음악을 다시 다 구매해야 했다. 음반사와 아티스트, 소매점들에게는 확실한 이윤의 보장이었다. WMA는 하드웨어 플레이어와 음악 소매점에서의 선택권을 약속하였지만, 결국 선택은 단 한 가지, 윈도 미디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WAM 시스템을 선보이려 노력하는 동안, 애플은 대안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아이포드였다. 아이포드는 이미 갖고 있는 CD와 잘 돌아갔고, DRM 제한이 없었다.

아이포드는 또한, 당시 나온 어떠한 WMA 플레이어보다도 우아한 하드웨어였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한 층 더 스트레스를 안겨다줄 요소가 있었다. WMA 뮤직스토어의 대안을 애플이 제공한다는 사실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iTunes와 경쟁할 수 없는 이유]

The Rise of Apple의 iTunes Store.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제대로 작동하는 온라인 사업이 절실하다는 점을 음반사들에게 설득시키려 계속 노력하였다. 이미 실패한 방식인 MiniDisc와 SACD, DVD-Audio의 소프트웨어화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수퍼 DRM이 방책이 아님을 설파하였다.

숱한 WMA 스토어들은 실패하였다. CD와 잘 돌아간다고 하여 문젯거리였던 아이포드 탓도 있었다. 그제서야 음반사들은 맥 사용자용 아이튠스 스토어에 음악을 공급하기로 동의하였다. 애플은 곡당 99센트에 판매하는 저가형 온라인 스토어 시장이 분명히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Steve Jobs: The Rolling Stone Interview - Rolling Stone]

파일 공유 서비스를 폐쇄당한 냅스터는 WMA 스토어로 다시 개장하였고, 아이포드를 99센트짜리 아이튠스 구입곡으로 채울 경우 1만 달러가 들어간다 광고하였다. 반면 구독형 WMA DRM 노래로 채울 경우, 한 달에 15달러면 충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냅스터의 구독비용은 1년에 180달러였다. 그러지 않으면 재생이 멈춰졌다.

아이포드가 있으면 음악 들으려고 아무 것도 안 사도 되었다. 아이튠스 스토어는 처음부터 하나의 선택이었다. 온라인 구입에 관심이 있다면, 계속 늘어가는 목록에서 골라 사면 되었다. 게다가 이 구입곡을 쉽게 CD로 구워서 어떤 오디오에서도 돌릴 수 있었으며, 이 CD를 다시 리핑하면 어떠한 디지탈 뮤직플레이어에서도 돌아갔다.

그 결과는 훨씬 제한이 덜한 애플 시스템으로의 몰림 현상이었다. 애플은 이제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뮤직 소매상이 되었다. 애플 앞에는 손해보고 판매하는 월마트와 베스트바이가 올라있을 뿐이다.

[FairPlay, 그리고 DRM과 애플의 고민]

Apple의 iTunes vs Labels' Market Pricing
덕분에 애플은 거대한 시장력을 갖게 되었다. 음반사 음악을 많이 팔아서만이 아니다. 음악 판매의 미래, 온라인 사업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애플 최대의 경쟁자는 실제 CD 판매처, 그것도 손해보며 파는 곳밖에 남지 않았다.

유니버설의 재계약 거부는 제대로 돌아가는 유일한 온라인 스토어를 포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른 음반사들처럼, 유니버설의 임무는 아티스트와 소매점의 대표이다. 즉, 애플을 대표해야 한다. 애플이 유니버설을 대표함이 아니다.

유니버설은 판매가를 낮추려는 애플의 노력에 반대한다. 그런데 이미 음반사들은 브론프만(Edgar Bronfman Jr.)이 주도한 소위 "시장-가격" 전략을 실패해왔다. 예전 앨범을 저가에 내놓겠다고는 하지만, 브론프만의 진짜 의도는 CD 값을 올렸던 것처럼, 디지탈 앨범 값을 올리겠다였다.

브론프만의 "수요에 맞는 가격 인상" 논리때문에, 그동안 CD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수많은 소매점들이 문을 닫아야했다. 잡스는 아이튠스 가격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온라인 수요와 가격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주장하였다.

[아이포드 저격수를 찾아서.]

Apple's Music Contracts.
잡스가 승리하였다. 음반사들과 계약을 할 때, 소매점으로서 애플이 판매가격을 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가격을 올리고 싶으면 올릴 수 있는 구조이며, 떨어뜨리고 싶으면, 대부분의 음반사들은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누구나 아이튠스 음반사로 등록하여, 애플에게 곡 판매를 맡길 수 있다. 음반사로서 등록하면, 인디뮤직을 지원하는 영세 음반사들도 아이튠스에서 곡을 팔 수 있다. 이들 역시 애플이 원하는 가격으로 팔 수 있음을 밝혔다. 애플이 세워 놓은 가격에 맞게, 아티스트 로열티도 직접 전달된다.

즉, 가격이 안바뀌었다고 해서 잡스의 말빨이 먹혔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그가 옳았음이 드러났고, 아이튠스를 통한 판매량은 계속 배로 늘어났다.

다만 가격에 변화가 있기는 있었다. DRM 없는 EMI 곡들을 30센트 더 올려서 받은 것이다.

[FairPlay 라이센스와 애플의 고민]

The Threat of Real Market Pricing.
가격 변화의 주체가 애플이라는 점은 음반사들도 알고 있다. 또한 애플이 그 가격을 올리지 않으리라는 점도 알고 있다. 애플은 가격을 유지시키고, 심지어 물리적인 CD보다 온라인 판매를 더 늘리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그렇게 된다면 애플은 아마 월마트와 베스트바이마저 추월할지도 모른다.

최근 애플은 Digitalism과 LCD Soundsystem, Peter Bjorn and John을 포함하는 주류 아티스트들의 앨범 40개를 개당 6~7달러에 파는 할인행사, "The Next Big Thing"을 소개하였다.

유니버설이나 다른 음반사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Prince처럼 잡스 또한 음악의 배급과 대중화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즉, 더 값을 낮추면 더 돈을 많이 벌게 되어있다.

이와 동시에, 음반사들은 계속 애플에게 의존하게 되었다. 애플만이 온라인에서 의미 있게 판매를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음반 판매량의 거대한 부분을 애플이 대표하고 있을 정도다.

유니버설은 앨범 일부를 다른 소매점에 먼저 소개하겠다고 요구 정도밖에 못한다. 애플의 손에 떨어져서 아이튠스를 통해 저가에 팔리기 전에, 비싼 CD로 먼저 판매하기 위해서이다.

[The Next Big Thing - iTunes]

Why Zune Had to Die for Microsoft's Sin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 아키텍쳐가 실패한 후, 음반사들은 아이튠스만이 남았다는 점을 빠르게 알아차렸다. 유니버설은 Zune이 약속한 바를 실현시켜주고, 음반사에게 힘을 되돌려주기 원했었다.

심지어 Zune 한 대당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로열티까지 물렸건만, WMA는 실패해버렸다. 아이포드와 경쟁이라도 할 수 있었다면, Zune은 음반업계에 힘을 되살려 주었을 것이다. 즉, 소비자-적대적이고 음반사-친화적인 WMA의 성공이다.

다행히도 소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신앙심을 가지지 않았다. 더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 파트너들과 고객들까지도 무침히 난도질하였다. PlaysForSure 프로그램을 포기해버렸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량한 신이 아니다. 심지어 자기 신도들에게도 선량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iPod 대항마 미신을 벗긴다]
[iPhone과 그의 경쟁상대들]
[Zune,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낚시질]
[Zune 대 iPod, 직접적인 비교]
[올 겨울, Zune은 왜 실패하는가?]
[Zune의 미신을 10 가지 더 벗긴다 2/2]
[Zune의 미신을 10 가지 더 벗긴다 1/2]

Universal's Do or Die Ultimatum.
유니버설은 애플을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음악이 아이포드로, 아이튠스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일한 의문은, 유니버설이 과연 아이튠스를 통해 돈을 받을지, 아니면 고가의 CD 판매로 돌아가버릴지를 선택하는 것 뿐이다.

어느 쪽이건 유니버설 음악은 합법 구입곡이건, 불법 다운곡이건 아이튠스 목록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장-가격의 진짜 위험이다. 과거 음반사 카르텔은 협상을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점차 큰 음반사들의 존재 가치가 엷어져갔다. 아티스트를 홍보하고 음악을 판매하는 임무때문이다. 그 임무를 이제 애플이 더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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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vs Apple in the iTunes Store Con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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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1:03 AM   #11
et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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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아이튠즈가 범인이라고?

대형 음반점은 사양길로 접어든지 오래라, 버진같아도 수익을 위한 사업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반즈&노블 같은 서점, 월마트 같은 대형매장도 음반 자체의 수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이 경우는 레이블에게 큰 위협이 아닙니다. 회유하고 공존할 수 있으니까요.

유통과 홍보라는 막강한 권력을 꽤 오래 누려왔습니다만, 자신들과 같은 전략을 쓰지 않는 애플은 눈에 가시일겁니다. 그렇지만 애플이 아니더라도 시장 자체가 예전같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아메바는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습니다. 음반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 음반도 예전보다 좀 비싸졌고, 사자마자 mp3로 만들고 시디를 되파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lp 바이닐을 찾는 사람도 그 동네에 좀 있고 음악 자체에 대한 욕구와 수요가 유지되는 지역적 특성도 무시 못하겠군요. 아마존이나 이베이가 더 싸다는 것을 알지만, 독특한 공간에 약간의 부대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대형 체인에 반발하고 동네에만 있는 가게를 예뻐하는 지역 문화랄까요. 개인적으로 소중하다 생각합니다.

나름의 가치나 효과가 있다고 가정할 때, 수요랄까 후원하는 고객층이 없이는 유지할 수 없는 모형이겠지요. 문화가 생산, 유통, 소비, 공유되고 유지되는 아슬아슬한 생태계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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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8:48 PM   #12
e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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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타워가 무너졌을때 내심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제 씨디는 어디서 사야하지? 하는.. 물론 아마존에도 왠만한 씨디는 다 있지만 역시 음반가게에 놀러가서 몇시간씩 놀다오는 재미는 주지 못하니까요. 다만 짧게 안타까운 생각이 들다가.. 문득 로컬 음반가게들을 죄다 죽인 장본인이 바로 타워레코드와 hmv 라는게 기억이 나니.. 음.. 새옹지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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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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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7, 09:14 PM   #13
g3g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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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한국에서의 iTMS는 언제나 가능할까요?

그리고, 한국에서 대형 음반점으로 남아 있는 곳이 몇곳이나 되죠?

동네 음반 가게들이 거의 없어져서 인터넷 주문이나 아님 시내 대형 음반점에 나가야 되는데 잘 찾지를 못하겠더군요.

코엑스의 에반인가? 가끔 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반가게 찾는게 요즘은 쉬운일이 아니네요

eui님 처럼 음반가게에서 음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는 그 즐거움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강추하시는 대형 음반가게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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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4, 11:43 PM   #14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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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iTunes를 죽일까?

Rise of the iTunes Killers Myth

October 13th, 2007 | Markets, Tech, the Media

Daniel Eran Dilger

여러 가지 쓰레기 모델들을 차세대 아이포드 대항마라며 치켜세우던 일이 잘 안되자, 이제 전문가들은 아이포드 대항마 찾기를 포기하고 대신 아이튠스 대항마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이포드가 모든 곳에서 잘 팔리는 이유가 아이튠스 스토어에 "묶여있기(locked down)" 때문이라고 결정내린다. 이들이 준비한 분명한 답변이 있다. 아이튠스를 죽이고나면, 이제 온라인 음악 구매자들이 모두 해방을 맞이하여, 아이포드 대안을 구매하리라는 내용이다. 틀렸다. 왜인지 알아보자.

The Days Before iTunes.
아이튠스가 죽어야한다 외치는 전문가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애플의 뮤직스토어가 아이포드보다 먼저 나오지 않았으며, 최초의 뮤직스토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또한 음악 판매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무시하면서, 아이튠스 바깥에서 음악을 팔려는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여러 가지 미래계획은 또 칭송한다. 이와 동시에 유니버설이 그동안 얼마나 탐욕스러웠고, 얼마나 무능력했는지도 밝히지 않은 채 넘어간다. 유니버설은 뮤직 다운로드 영역에서 그다지 활약을 보인 바가 없다.

애플의 오리지날, 맥-전용 뮤직스토어가 2003년 4월에 열렸음을 지적해야겠다. 이 때의 아이포드는 이미 3세대였다. 그당시 아이포드는 이미 하드드라이브-기반의 뮤직플레이어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 있었다. 윈도용 아이튠스 스토어는 2003년 10월이 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 때까지 EMI와 유니버설, 워너브로스, 소니와 BMG(이 두 회사는 그 이후 합병한다)는 그 이전부터 여러 가지 온라인 사업을 시도했지만 비참한 실패를 기록했었다. 그 때문에 애플은 이 다섯 회사를 설득시킬 수 있었다. FairPlay DRM을 통한 아이튠스 음악 판매를 말이다.

언론이나 블로거들 대부분은 이러한 역사를 잊은 듯 하다. 그러면서 계속 왜곡을 시키려한다. 오히려 유니버설이 그동안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 다운로드 판매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아는 편이 유익할 것이다.


The Origins of Online Music: eMusic and MP3.com, 1998 - 2001.
온라인 뮤직 다운로드 스토어의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CD 판매점인 eMusic이 Nordic Music과 협력하여 MP3 판매에 나선 것이다. GoodNoise Cooperation이 그 해 하반기에 eMusic과 Internet Underground Music Archive를 인수하였는데, GodNoise는 자신의 이름을 EMusic으로 교체한다. 1999년, EMusic은 초기 개척자이자 경쟁사인 Cductive와 Tunes.com마저도 인수한다.

MP3.com도 1998년 생겨난다. Linspire로 유명세를 얻은 마이클 로벗슨(Michael Robertson)이 만든 MP3.com은 인디 음악을 주로 팔면서, 다운로드 사이트에 나타나는 광고로 수입을 거뒀다. 아티스트에게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당 돈을 지불하는 관행을 시작하나 곳이 MP3.com이었다. 1999년 7월, MP3.com은 주식공개를 하였고, 당시로서는 가장 대규모적인 기술기업 주식공개였다. 3억 7천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MP3.com은 매일 400만 곡 서비스에 80만 명을 유치할 때도 있었다.

EMusic과 MP3.com 외 다른 곳들은 주로 RIAA의 메이저 다섯 회사에 속한 음악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홍보하였다. 제일 눈에 띄는 사례는 숀 패밍(Shawn Fanning)의 오리지날 Napster 파일 트레이딩 사이트였다. 이곳은 음악을 팔기보다는 사용자들 사이에 불법복제를 조장하였다.

Attack of the RIAA: 2000.
MP3.com은 저작권 있는 노래의 유통을 막으려 노력하였지만, 메이저 음반사 다섯곳은 모두 MP3.com을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2000년, 고소하였다. 온라인서비스가 사용자의 CD 노래 업로드를 개인영역에 할 수 있어서였다. 그리고 이 개인영역에서 다른 곳에 있는, 이를테면 사무실의 파일을 들을 수 있었다. MP3.com은 비디오가 있는 텔레비전이나 매한가지라 주장하였지만, RIAA는 이것이 지적재산권 침해라 하였다. RIAA의 음반사들은 냅스터도 고소하였다. 개방된 파일 거래 사이트로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냅스터 서비스는 2001년 문을 닫게 된다. RIAA의 승리였다.

RIAA Sues MP3.com

RIAA Shot Down Over Forcing DRM on MP3 Players.
음반사들은 온라인 뮤직스토어들 뒤만 쫓아다니지 않았다. 이미 초기에 Rio MP3 업체인 Diamond도 고소했었다. 사용자들이 CD에서 빼낸 곡들을 집어 넣어서 자기 컴퓨터로 옮기거나, 청취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RIAA는 Diamond가 플레이어에 하드웨어 DRM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1992년의 미국 Audio Home Recording Act를 준수해야한다 주장했다. 이미 더 초창기의 DAT 시장을 무너뜨리고, 미니디스크의 채택마저 방해한 하드웨어 DRM과 동일한 것이었다. RIAA는 또한 Diamond가 MP3 플레이어에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로열티를 어떻게 받아낼지를 알아내기 원하였다.

그러나 법원은 "Rio가 CD와 카셋트테이프와 같은 디지탈 음악 미디어로부터 직접 음악을 전송받지 않고,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서 복제본을 만들 수 있을 뿐이기 때문에, Rio의 MP3 플레이어는 디지탈 오디오 녹음기기가 아니다"고 판결하였다. 덕분에 MP3 플레이어 시장이 생겨났고, 애플도 DRM 강요 없이 아이포드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DRM과 휴대용 음악의 역사


Diamond Chases DRM Anyway.
RIAA로부터 승소한 다음, Diamond는 아이러니컬하게도 DRM으로 움직였다. InterTrust로부터 기술을 라이센스받아서, 새로운 플레이어에 DRM을 집어넣은 것이다. 왜일까? Diamond의 중역, 데이비드 왓킨스(David Watkins)의 말이다. "이제 우리 플레이어의 보안 문제를 신경 쓸 때가 되었다고 봤습니다." 진짜 이유는 자사의 Rio 사용자들을 RioPort 웹사이트에 묶어두기 위해서였다. 이 사이트는 고유의 DRM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공유 DRM 시스템을 채택하기 이전 이야기이다.

1998년, 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 컨소시엄이 생겨나서 SDMI DRM 표준 정립을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 음반업계의 독점을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SDMI는 기술 커뮤니티에 도전했지만, 이들의 DRM은 즉각 깨지고 말았다. SDMI가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Diamond는 이미 죽은 말이나 다름 없는 DRM에 올라타려 했었다.

Now’s the time to protect copyright – Diamond exec - The Register

RealNetworks, Sony, Microsoft Try To Build Their Own Dead Horse.
Rio가 DRM 시장을 몰아가는 모습에 질시와 부러움을 산 소니는 미니디스크에 사용했던 ATRAC DRM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으려 하였다. MP3가 아닌, ATRAC 음악만을 재생시킬줄 아는 플레이어를 춠시하며, 소니는 자사의 Sony Connect 스토어에서 ATRAC 곡을 판매하려 하였다. 이곳은 윈도-전용의 SonicStage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어 있었고, 음악을 ATRAC 플레이어로 복제시켜 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DRM으로 구성된 스토어 파트너쉽도 이 발표에 들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은 음반사들이 모든 것을 설정할 수 있는 DRM이다. 재생 횟수, CD 리핑, 심지어 재생 시간을 통한 청취 제한에서 플레이어의 인증 확인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형식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후인 2004년 후반때까지 DRM 기술을 제공할 수 없었다.

RealNetworks도 스트리밍 다운로드 사업을 통해, 자사 DRM 시스템을 사용하는 휴대용 기기로 사업 확장을 기도하였다. 리얼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초까지 자사 고유 DRM이라는 죽은 말을 향해 달려갔다. 게다가 여러 가지 복잡한 제한을 통하여 사용자의 합리적인 사용을 막았다. 이런 소비자-적대적인 행위의 목표는 명확했다. 음반사와 제작사와 친해져서, 음악 유통의 중간 도매기술을 지배하기 위해서였다.

소니는 결국 소니의 휴대용 하드웨어 사업과 워크맨 브랜드까지 파괴하고 말았다. 자사의 음악 사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미디어 DRM으로 모든 미디어 재생을 윈도에 묶어두려 하는 확장적인 계획을 세웠지만(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독점을 휴대용 플레이어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었다), 결국 성공시킬 수 없었다. 리얼 또한 대여형 음악사업을 추구하였지만, 워낙 등록자 수도 적어서, 사업 발판을 마련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

2003년 애플이 시장에 들어설 때까지, 유일하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곳은 EMusic과 MP3.com 뿐이었다. 둘 다 인디 아티스트를 대표하고, 별다른 DRM 없이 곡을 다운로드판매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주를 받은 유니버설이 이들의 성공을 파괴시킨다.

The Empire Strikes Back: Vivendi Universal’s Buying Binge, 2001.
에드가 브론프만 쥬니어(Edgar Bronfman Jr)와 쟝-마리 메시에(Jean-Marie Messier)라는 두 음반재벌이 같이 세운 비방디 유니버설(Vivendi Universal)은 각기 브론프만의 Seagram, 메시에의 CGE를 합친 곳이다. Seagram은 주류(酒類), CGE는 프랑스의 수도관 장비 업체였다. 둘은 각자의 사업을 정리하고, 대규모 미디어 오락 기업을 만들어냈다. 닷컴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메시에의 비방디가 브론프만의 유니버설을 인수한다. 거품이 꺼진 2000년, 30억 달러에 달한 브론프만 가문의 부도 꺼져버린다. 하지만 메시에의 자본 제국만큼은 계속 다른 업체들 인수에 나섰다. 비방디는 EMusic을 2400만 달러에, 한 달 뒤인 2001년 5월, MP3.com을 3억 72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아이러니컬한 점이 있다. 인수 당시, 브론프만의 유니버설은 특허권 침해로 MP3.com을 막 고소한 상태였다. 다른 메이저 음반사들은 이미 MP3.com으로부터 약 2400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을 받기로 합의한 상태였기 때문에, 유니버설은 변호사비용과 보상비용으로 534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비방디 유니버설이 다시금 MP3.com을 3억 7200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도대체 비방디 유니버설은 어째서 현금을 쏟아부었을까? 그것도 자기가 고소한 회사에게 말이다. 분명 회사를 문닫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2001년 당시 Stereophile의 필자인 배리 윌리스(Barry Willis)는 이렇게 적었다. "비방디 전략을 보고, 인터넷-기반 음악 세계의 지배계획이라 일컫는 이들이 있다."

아이포드 저격수를 찾아서
Stereophile: Vivendi Universal Will Buy MP3.com

Vivendi Universal Kills MP3.com: 2002 - 2003.
비방디는 온라인 음악 판매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감을 잡고 있었다. 초기, 소니와 함께 온라인 파트너쉽으로 만들었던 Duet은 등록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었다. 2001년 당시, 비방디의 메시에는 비방디가 MP3.com을 운영하고, Duet을 "각자 거리를 두고" 운영해야 한다 주장했었다. 하지만 비방디는 결국 두 회사를 합병시키고, 2002년, 새로이 Pressplay를 발족시킨다. 그러나 MP3.com을 운영하던 인력도 Duet의 부활을 돕지는 못하였고, 몇 년 후, 결국 비방디는 이를 나눈 다음 인수시켜버린다.

  • MP3.com 도메인과 로고는 CNET에 팔았다.
  • Pressplay 사이트와 인프라스트럭쳐는 Roxio에 팔았다. Roxio는 냅스터의 이름도 사들인 다음, Pressplay를 "새 냅스터"로 선보였다.
  • MP3.com의 25만여 인디 아티스트들이 따로 Trusonic으로 빠져나온 뒤, GarageBand.com과 협력하여 음악을 다시 내게 되었다

그동안 EMusic 또한 투자자들에 팔려, 2004년 eMusic으로 다시 등장한다. 인디 밴드 MP3를 파는 곳이었다. 그 이후로 eMusic은 애플 아이튠스 그 다음의 2위 뮤직스토어로 올라선다.

Real’s MusicNet Matches Pressplay in Failure: 2002 - 2003.
유니버설의 Pressplay와 같은 시기, RealNetworks는 2002년, AOL 타임워너와 BMG, EMI와 연합하여 MusicNet을 선보인다. 하지만 MusicNet과 Pressplay 모두 비참한 실패를 기록하여, 그 해 PC World가 선정하는 "25대 최악의 이시대 기술제품"에 올라서는 수모를 겪는다. 이 두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Bob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6, 윈도 ME, RealPlayer, AOL, 소니 BMG의 악명높은 rootkit CD의 뒤를 이었다. PC World의 Dan Tynan은 두 온라인스토어가 "하이테크 치욕의 전당"에 올랐다면서, 이 서비스가 얼마나 무능한 이들이 운영하는지, 음반사들은 여전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평하였다.


Real Tries Again with Rhapsody Subscriptions: 2003.
2003년, MusicNet 서비스가 실패를 기록한 뒤, RealNetworks는 파트너쉽을 철회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신생기업, Listen.com을 인수하여, 2001년 Rhapsody를 선보인다. 랩소디는 2002년, 메이저 음반사 다섯 곳으로부터 라이센스에 성공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DRM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제 지불에 따른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사용자는 랩소디의 33만여 곡 중, 대여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으며, 곡마다 79센트를 더 지불하면, 특정 노래를 CD로 구울 수 있었다. 하지만 랩소디에 올라온 곡 중 2/3 미만만이 CD 굽기가 가능했었다.

랩소디의 대여 서비스는 "묶인 다운로드(tethered download)"로 불리었다. 랩소디 서비스에 등록이 되어 있는 특정 플레이어에서만 작동하면서, 자폭을 하였기 때문이다. WMA를 랩소디 서비스에 묶은 리얼의 서비스는 PlaysForSure 플레이어하고만 작동되었다. 애플의 아이포드와는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포드는 의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WMA를 지원하지 않았다.

2003년, 애플은 아이튠스 내에서 곡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리얼은 랩소디에서 사들인 곡이 아이포드용 아이튠스 구입가보다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는 광고를 시작하였다. PlaysForSure 플레이어에 15달러씩 달마다 내는 경우와, 1만 달러 어치의 곡을 사들인 아이포드를 비교 광고한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비교가 판매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애플에 반대하는 업계 사람들을 팬으로 거느렸지만, 랩소디 역시 등록자를 찾으려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Real Dumps MusicNet for Rhapsody - BetaNews

Steve Jobs’ Predicted Failure of Rental Music.
스티브 잡스는 대여형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2003년의 한 인터뷰에서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는 성공이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다. 잡스는 이렇게 답변하였다. "한 번 물어봅시다. 등록자가 얼마나 많죠? 5만 명 수준입니다. 랩소디만이 아니에요. 예전의 Pressplay나 MusicMatch 역시 등록자가 5만 명 정도였습니다. 전부요. 등록형 모델은 실패한 모델입니다."

그 말 그대로였다. 애플의 온라인 판매량이 오르기 시작하자, 리얼은 개별 트랙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을 만들고, 또 이를 홍보하였다. RealPlayer Music Store에서 구입하는 "제한 없는 다운로드"였다. 리얼은 또한 PlaysForSure 플레이어와 아이포드 둘 다 구입곡이 돌아가게 하려 하였다. 하지만 리얼의 DRM을 애플이 거부하였고, 애플은 아이튠스 업데이트를 통해 아예 리얼의 시도를 막았다. 이 때문에 리얼은 PlaysForSure 플레이어에서만 돌아가는 DRM을 팔 수밖에 없었다. PlaysForSure 플레이어 시장은 매우 작았다. eMusic을 포함하여 다른 온라인 뮤직 판매점들은 개방형 MP3(아이포드에서도 돌아간다)의 판매를 통해, 성공적인 판매를 계속 해 나아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The Label’s Desperation vs Steve Jobs.
아이튠스 스토어를 열기 전, RIAA 음반사들은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도저히 많이 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와 동시에 점차 많은 이들, 특히 젊은 세대가 음악 다운로드에 대해 구매라는 개념을 아예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때문에 음반사들은 애플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2003년 Rolling Stone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1년 반 동안이나 협상을 끌었다 밝혔다. 잡스는 과도한 DRM만으로는 음악 판매를 보호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설득시키려 노력하였다. DRM이 너무나 과도해지면, 오히려 합법적인 판매를 방해할 뿐이며, 사용자들을 오히려 파일공유로 내몰리라는 내용이었다. 잡스의 말이다.

"처음에 이 음반사들하고 얘기하러 갔을 때였죠. 아시다시피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18개월이나 걸렸어요. 처음에 이렇게 얘기했죠.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그 어떤 기술도 안 먹힐 것이다. 여기는 우리가 전문이다. 그런 기술로는 디지탈 콘텐트를 보호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이렇게 말이죠. 훔쳐낸 저작권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유통시키는 곳의 이름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은 멈출 수 없어요. 그렇다면 뭘 해야 하느냐? 인터넷하고 경쟁해야죠."

"처음에는 그들이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만나면서 처음으로 우리를 이해한 음반사가 나타났어요. 워너였습니다. 영리한 사람들이 있었죠.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가 애플에 동의한다. 그 다음은 유니버설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나 하나 헤쳐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에, 우리가 예언을 했고 그게 맞아들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런[음악 대여형] 서비스는 실패할 겁니다. MusicNet도, Pressplay도 모두 실패할 겁니다.' 왜냐고요? 빌려서 들으려고 음악을 사는 사람들은 없거든. [...] 음악은 돈 주고 갖는 거에요. 음악을 빌려주고 싶진 않잖습니까? 돈 주는 걸 멈추면, 어느 날 갑자기 음악이 사라져버려요. 아시다시피 한 달에 10달러 정도이죠? 일 년이면 120달러입니다. 10년이면 1200달러네요. 이야. 이거 정말 노래 듣는 데 꽤 비싼 값 아닙니까? 차라리 사는 편이 낫지. 사람들이 원하는 게 이거에요."

Steve Jobs: The Rolling Stone Interview - Rolling Stone

The World Since iTunes.
음반사들이 2003년, 아이튠스 스토어와의 사인에 동의했을 때, 애플은 거의 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었다. Piper Jaffray는 10대 소비자들의 경우, 아이튠스가 9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원래 이들은 과거 토렌스 사이트에서 음악을 구하던 계층이었다. 그 때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도 PlaysForSure 윈도 미디어 DRM을 갖고 경쟁에 뛰어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여형 음악을 부활시키려 하였고, 오히려 리얼의 랩소디 시장을 빼앗아버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하드웨어 파트너 라이센스를 통해 아이포드 시장도 점유하기 희망하였다. 이 전략도 실패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하드웨어 시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어는 오히려 PlaysForSure와 호환성이 없었다. 똑같은 윈도 DRM을 사용하는데도 말이다.

보다 최근, 유니버설을 필두로, 아이튠스에서 음악 공급을 끊어버리겠다거나, 적어도 다른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지하겠다 거론하는 음반사들이 생겨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실패했는지, 유니버설의 음악 공급 협상의 미래는 어떠할지?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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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e of the iTunes Killers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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