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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07:07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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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에 선보인 애플과 MS 혁신의 비교

Innovation: Apple at Macworld vs Microsoft at CES

Thursday, February 22, 2007

매년 1월마다 빌 게이츠는 라스베가스 가전쇼(CES)에서 연걸을 한다. 이곳에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 계획을 발표한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스티브 잡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맥월드엑스포에서 맥사용자들을 상대로 기조연설을 한다.

그런데 둘이 연설 스타일은 차이가 난다. 두 도시 간의 거리 570마일보다도 더 먼 차이이다.

심지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치어리더, 폴 써롯(Paul Thurott)조차도 "게이츠의 기조연설은 지겹고 따분하다. 하지만 그래도 청중은 가득찬다."라 말할 정도다.

이와 반대로, 언론은 잡스의 애플 이벤트를 거의 록 콘서트인양 취급한다. 실제로 잡스는 주요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맥월드 기조연설 참여자들은 잡스가 얘기를 끝냈을 때 등장하며, 그 이후로는 무료 콘서트가 시작된다! 잡스가 더 나은 연설자일뿐만 아니라, 그가 발표하는 것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다는 면에서 정말 차이가 크다.

2000년 이해, 잡스는 수십억 달러의 이윤을 남긴 신제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반면 게이츠는 거의 허풍이나, 대실패를 기록한 제품만을 발표하였다.

새로운 가전제품을 만드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을 맥월드 엑스포에 나온 애플 제품들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폴 써롯의 기록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은 참 곤란스럽다.

Microsoft at CES vs Apple at Macworld: 2000-2007

2000 CES: WebTV와 마이크로소프트 TV, WinCE 스마트폰이 2년 전에 미리 선을 보인다.
Macworld 2000: G4 큐브와 맥오에스텐 아쿠아의 시연이 있었으며, .Mac 서비스의 시작인 아이툴스가 나왔다.

2001 CES: 엑스박스와 Ultimate TV, 그리고 Windows Powered가 등장한다. 여러가지 WinCE 기기의 방패막이었다.
Macworld 2001: 타이태니엄 파워북과 맥오에스텐 10.0, 그리고 아이튠스와 iDVD가 나온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맥오에스텐 기능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로 처음 대중화시켰던 기능 이상을 보여주긴 한다. 비록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자 수석 소프트웨어 설계자 빌 게이츠가 2001년에 CES에서 윈도용으로 발표한 전략과 애플의 "디지탈허브" 전략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만 한 데에 반해, 애플은 실제로 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2 CES: Mira Windows Powered 스마트디스플레이와 윈도 XP라 이름붙은 XP Media Center PC인 프리스타일이 나온다.
Macworld 2002: 플랫패널 아이맥 G4와 14인치 아이북, 새 아이포토의 선이 있었다.

2003 CES: Media Center PC와 타블렛 PC, SPOT 손목시계가 나완다. "비디오 아이포드" Media2Go는 2004년까지 연기된다.
Macworld 2003: 12인치와 17인치 파워북, 파이널 컷 익스프레스, 사파리, 키노트가 나온다. iLife 번들도 선보인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이자 수석 소프트웨어 설계자인 빌게이츠의 2003년 CES 기조연서 며칠 전에 잡스가 기조연설을 가졌기 때문에, 두 기조연설의 비교는 불가능하다.

제일 두드러진 차이점은 지원이다. 애플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경쟁을 일삼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었다. 애플의 나홀로주의이다.

반면, 게이츠의 기조연설은 Media2Go와 스마트 퍼스널 오브젝트 기술(SPOT) 기기, 미디어센터 PC, 타블렛 PC처럼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지속할 것임을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구상은 협력적이다. 반면 애플은 기본적으로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다한다 주의이다. (사파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간단히 말해서, 두 회사 사실과 대중의 인식의 차이는 정말 놀라워할만하다."


2004 CES: 윈도 XP Media Center Edition 2004, 포터블 미디어센터 기기(그 이전해에 발표됐다)
Macworld 2004: 엑스서브 G5와 아이포드미니, 파이널컷익스프레스 2, iLife 04의 GarageBand가 나왔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Creative와 iRiver, 삼성에서 나온 포터블 미디어센터 기기를 다뤄보았다. ...와우. 이들 기기를 보면 정말 놀라실 것이다. 가격대도 20GB와 40GB가 각각 400에서 600 달러 선이며, 영상을 볼 때 배터리 수명은 3시간이다. [...] 이들 기기는 2004년 휴가기간에 꼭 가져야 할 물품이 될 것이다.

CES의 모든 소동 속에 화요일날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도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은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 어떻게 보아도 맥월드는 지루한 이벤트였다.

잡스의 맥월드 기조연설은 거의 병든 회사의 장례식 분위기가 되리라 예상했지만, 반대로 기술과 마케팅, 축하의 기세가 돋보였다. 잡스는 스위치 광고캠페인과 소매스토어, 아이포드와 iCal, iSync, iTunes, .Mac과 같은 소비자-지향 제품을 선보였다. 잡스는 또한 신제품 소개로 군중과 업계 관련자들을 흥분시켰다. 그런데 그동안 매킨토시 온라인 뉴스 잡지들이 예측하던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 똑같은 일을 갖고 쓴 글이다. "지루하다", "흥미롭지 않았다"면서 "기술과 마케팅, 축하의 기세가 돋보였다"라든가 "흥분시켰다"를 동시에 쓴다. 놀라운 글이다.

2005 CES: 두서 없는 Digital Entertainment Anywhere가 나왔다.
Macworld 2005: 맥미니와 아이포드 셔플, 맥오에스텐 10.4 타이거, 파이널 컷 익스프레스 HD, 페이지와 키노트 2가 iWork 05로 나왔고, iLife 05에는 iMovie HD가 등장하였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을 들고 나오지만, 청중들은 잘못 인식하고 있다. 완전히 주안점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무섭기는 하지만, 게이츠의 기조연설이 제시한 문제는 더 큰 이슈이며, 여전히 가전제품과 컴퓨터 업계를 나누고 있다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게이츠와 프리젠터였던 션 앨릭잰더(Sean Alexander)는 기술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정말 훌륭하게 연설을 마쳤다. 기술이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 설명을 하지도 않은 채, 복잡한 여러가지 기술을 빠르게 훑었기 때문이다. PlaysForSure? Windows Media Connect? IPTV?"

2006 CES: 엑스박스 360과 Windows Mobile-기반의 포터블 미디어센터 기기가 나온다.
Macworld 2006: 맥북프로와 인텔 아이맥, 인텔용 맥오에스텐 10.4 타이거, iWork 06, iLife 06에 iWeb이 새로이 소개된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필자가 작은 예언을 하겠다. CES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내내 열린 CES보다 다음주에 열릴 예정인 맥월드 엑스포 때문에 애플이 더 많은 뉴스를 만들어낼 것이다. 애플이 이제 세계 정상이다. 그러니 협상을 하자."

2007 CES: 윈도비스타, Windows Home Server가 나온다.
Macworld 2007: 애플티비아이폰, 에어포트 익스트림 N이 나온다. 폴 써롯의 말씀을 들어보자.

"보통은 CES가 미래 소비자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이지만, 몇 달이나 몇 년 후에나 해당하는 제품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CES의 에너지를 보다 빠르게 선보일 제품에 집중시키기로 결정내렸다.

필자가 듣기로는 미래적일 뿐만 아니라, 진짜로 올해 나온다고 한다."


Products vs Pontification
써롯의 글으은 요약이 잘 된다. 2000년 이래, 애플은 실제 제품을 선보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의 세월을 PC에서부터 스티커에 이르기까지 모든 솔루션을 자기가 책임지면서, 업계를 이끌 광범위한 전략 발표로 보냈다. 그리고 매 해다마 틀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 아이디어는 SPOT 손목시계로부터 Mira 무선 디스플레이에 이르기까지 비웃음을 사고 잊혀져갔다. 소비자가 인식할만한 유일한 제품은 엑스박스가 되겠지만, 엑스박스 역시 하나의 완제품을 라이센스가 아닌 직접 판매하는 애플 방식을 따라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를 판매할 유일한 방법은, 출혈 판매였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360 유통 채널망을 채웠다고 발표하였다. 재고처리를 소매상에 맡긴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를 천만 대 "팔았다"고 주장하지만, 거대한 재고량은 그저 생산만 됐을뿐이라는 점을 가리킨다. 차이점이 크다.

애플의 맥월드 발표는 모두 별명까지 가지면서 거의 모두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어떤 제품은 애플의 존재감을 소비자 시장과 가전 시장에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도 하였다.

애플이 2000년 이후로 내놓은 제품 중에 가장 큰 실패작은 파워맥 G4 큐브이다. 꽤 팔려나갔고, 일반적으로 가격이 좀 높다는 인상을 받았지만, 이윤과 함께 큰 인상을 남긴 제품이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발표한 것 중에 "제일 큰 성공작"은 엑스박스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파는 이 엑스박스의 작년도 손실분은 10억 달러였다.

How Apple Beats Microsoft
가정시장과 가전시장에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손쉽게 이기는 이유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베끼기를 하지 않아서이다. 업계의 거의 모든 회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묶여서 자신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용 흰쥐로 자처하였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애플은 아이포드의 독립적인 경쟁사들을 내몰려 하지 않았다. 그들 모두 스스로 PlaysForSure 프로그램에 달려가서 자살하고 말았다. 마이크로소프트기 통제하는 "선택권"을 준다면서, 여러가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만을 남기면서 말이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협력사가 얼마나 많은지 거론하면서, 애플보고는 혼자서 다한다고 비아냥거리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PlaysForSure 파트너쉽을 조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파트너들과 뮤직스토어에 그 책임을 돌렸다. 그러고나서 스스로 뮤직플레이어를 디자인하고는 지난 휴가기간동안 아이포드가 아닌, 다른 PlaysForSure 제품을 죽여버렸다. 지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웍은 어디로 갔는가? 마이크로소프트같은 협력사가 있다면 적이 구태여 필요하겠는가?

Stop Cloning Failure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센스를 장님처럼 쫓아다니던 기술업계들뿐만이 아니다. 독립적인 경쟁사들도 앞다투어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을 베꼈다. 그리고 모두 실패하였다. 윈도의 데스크톱과 오래묵은 오피스, 문제 많은 메세지 서버를 그대로 베끼려 애쓴 리눅스 개발자들이 도대체 뭘 이루었는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살려 먹이기 위해 줄을 설 것이 아니다. 애플은 스스로의 제품을 디자인하여, 원래의 방식이 지니던 똑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아갔다.

  • 아이포드는 대여 DRM 구독서비스로 돈을 벌려 하지 않았다.
  • 아이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실패작, WinCE / Windows Mobile을 전혀 베끼려하지 않았다.
  • 애플티비는 고가에 다루기 어려운 Media Center PC와 같은 길을 밟으려하지 않았다.

소비자 가전에 있어서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한다는 네 번째 사례는 무엇일까? 내일 기사에서 알아보겠다. 한 번 맞춰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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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2, 08:12 AM   #2
tel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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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는 내용일 지 모르나, iRiver와 삼성이 CES 에 등장한 것은 2005년으로 기억하고 있는 데, 아니었나요? 암튼, 그 해에 양사는 모두 죽 썼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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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3, 04:37 AM   #3
ic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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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은 완성된 제품을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서 한꺼번에 공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하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것을 책임지고 판매까지 합니다.

MS는 얘기가 다르죠. 설계도면을 열심히 홍보해서 최대한 많은 협력사들이 관심을 갖아주길 기대합니다.
실제로 구현하고 판매해줄 회사들은 따로 있고, 이 회사들 가운데 몇몇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같이 하지만,
결국엔 우선권만 얻을 뿐, 나중엔 후발주자들과 동등하게 MS솔루션을 팔아주는 업체가 되겠죠.

CES나 이전의 컴덱스쑈는 MS가 그런 파트너 영입을 위한 홍보무대로 썼던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산업 규모를 늘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밥벌이 하고 살게 하는 것에는 MS의 역할이 더 크고,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독점이라는 문제도 생겼지만요...
그렇다고 애플에게 맥OS 라이센스 달라고 한들, 줄리가 없고...

MS로서는, 그 많은 파트너들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서 나온 것들이, 수 많은 타협의 산물이고,
결국엔 처음 생각한 것 만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인지, 갈수록 애플처럼 MS가 파트너 대신 직접 모든 것을 챙겨 만드는 것들이 많아지는듯 합니다.

그래도 애플 따라오려면, 아직 격차가 느껴지네요.
지금의 Zune에 붙은 "사회로의 환영"이란 말은, "무인도로의 환영"으로 바꿔줘야 좋을 것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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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3, 06:44 AM   #4
drzek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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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의 글을 블로그에 퍼가거나 인용해도 될까요?
물론 애플포럼에서 퍼왔고 casaubon님께서 번역하신 글임을 확실히 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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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rzekil.tistory.com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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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12:00 PM   #5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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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퍼가셔도 될 검다. 원문 링크도 빠뜨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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