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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4, 02:33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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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벨을 둘러싼 상호 비난

A visual timeline of the Microsoft-Novell controversy

By Ryan Paul

Sunday, January 28, 2007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벨 간의 협상을 두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업계 거물들이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 음모가 그 실체를 드러낼 수록, 마이크로소프트-노벨 논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의심스러운 지적재산권에서부터, 화해 선언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사실을 가리고, 싸구려 폭로발표로 논쟁을 줄이는 데에 성공하였다.

음모론 쫓아가기 어렵다고? 걱정 마시라. 당신만이 아니다. 문제 자체가 복잡하지만, 보도자료와 분노하는 기업 블로그, 괴상한 청원이 가리고 있는 커튼을 한 번 젖히고 나면, 단순한 싸움 구경을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기업 중역들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한 번 보여주겠다.

이 모든 시작은 지난 해, 11월 말, 한 컨퍼런스에서였다. 그 때,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와 노벨의 CEO, 로날드 호세피안(Ronald Hovsepian)은 상호운용성 개선을 위해 두 회사가 협력할 계획이며, 기업 가상화 기술을 같이 연구하겠다고 발표하였다. 리눅스 운영체제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저작재산권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의미로 파악할 만 하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발표를 통하여 리눅스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악용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발표에 대해서, Red Hat의 기업담당 비서인 웨빙크(Mark Webbink)는 1년 뒤 정도 되면 레드햇이 리눅스 시장의 1등이 되리라 답하였다. 그의 말이다. "1년 후면, 리눅스 회사가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웨빙크는 이 협상이 노벨에게 있어 모순적이라고 말하였다. "노벨이 추구하는 자유와 협력을 뒤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협상 발표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노벨의 중대한 수익원인 SUSE 리눅스 배포에 2억 4천 만 달러의 기부를 하기로 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향후 5년간 3400만 달러를 리눅스/윈도 솔루션에 투자하고, 마케팅 비용으로 해마다 12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지불하기로 하였다. 발표문을 나란히 읽으면서, 호세피안과 발머는 악수를 나눴다. 호세피안에 따르면 "우리 둘이 같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을 주고, 리눅스/윈도 환경의 관리와 운영을 보다 쉽게 해 줄 것"이라고 한다. 발머에 따르면 이 협상은 "오픈소스와 폐쇄형 소프트웨어 간의 간격을 줄이는 데에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라이센스 요금을 내는 어떠한 리눅스 배포사에게도 보상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고, 리눅스 배포사인 레드햇은 거절하였다. 이 제안이 "혁신세(稅)"이며, "커뮤니티를 고립시키고, 발전을 제한시키"리라는 이유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레드햇 고객들에게도 나름의 보상을 해 주는 데에 관심이 있음을 보였다.

선의 CEO, 조나단 슈왈츠(Jonathan Schwartz)는 이 협상이 "넌센스"라 비판하였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안전한 사용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는 이유다. 슈왈츠의 말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안전하지 않다거나, 상업적으로 기부를 한 소프트웨어가 커뮤니티를 육성할 수 없다고 말하는 이들의 목표는 그저 자기 이득 챙기기일 뿐입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죠." 선의 임원인 사이먼 핍스(Simon Phipps)의 비난도 들어보자. "노벨은 소프트웨어 특허를 확인해주어서, 오픈소스가 마이크로소프트 돈을 받고, GNU/리눅스를 거추장스러운 잔챙이로 비난하는 전례를 남겼습니다." 선 중역의 공격을 받자, 노벨의 개발자, 이카사(Miguel de Icaza)는 선 또한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유사한 협정"을 맺었다고 지적한다.

협상을 반대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우려에 대해, 발머는 리눅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발머는 지금까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렇다 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픈소스 지지자들이 재빠르게 증거 없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주장을 되풀이했음을 지적하였다. 최소한 2004년 이후의 이야기다.

발머의 발언과는 거리를 두기 위해, 노벨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공개서한을 보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적재산권에 대해 리눅스의 침해를 인정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는 내용이었다.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다. "노벨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특허 협력을 개시하였으며, 노벨은 리눅스, 혹은 그 외 노벨의 다른 어떠한 제품도 마이크로소프트 특허를 침해했다고 동의하거나, 인정한 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발빠르게 반박했다. 따로 보도자료까지 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렇게 주장하였다. "리눅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지적재산권 침해가 있다는 주장과, 잠재적인 침해에 관하여 동의하지 않기로 동의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벨 간의 공개적인 해석 차이가 생겨나자, 레드햇의 중역, 웨빙크는 블로그로 좀 더 불을 지폈다. 마이크로소프트/노벨의 협정과 1938년, 뮌헨 협정(체코슬로바키아 땅 일부를, 체코 정부의 승인 없이 독일 나치정권에게 넘겨주었다)에 비견한 것이다. 노벨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오픈소스의 동의 없이 땅을 줘버렸다는 의미다. 웨빙크의 블로그 글은 마이크 고드윈(Mike Godwin)의 온라인 논쟁 법칙을 증명시켜주기에 족함이 없었다. "온라인 논쟁이 커질 수록, 나치나 히틀러를 비교에 포함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협정에 대해, 마크 서틀워스(Mark Shuttleworth)는 노벨에 대한 불신감을 활용하여, OpenSUSE 개발자들은 Ubuntu 커뮤니티로 들어오라 다독였다. OpenSUSE 메일링리스트에 올라온 메시지에서, 셔틀워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정으로 인하여, GPL 프로그래머와 SuSE 기여자들이 볼 때, 노벨의 입장은 매우 불경스러워졌다. Ubuntu야말로 특정한 경영자 개입에 구애받지 않기 원하는 개발자들이 선택할 만한 것"이라 썼다. Ubuntu와 OpenSUSE 커뮤니티의 엄청난 반발 끝에, 셔틀워스는 공개사과를 하였다.

이제 서로간의 폭로전은 좀 잠잠해졌고, 협정의 의미가 보다 명확해졌다. 근거 없이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확인해준 발머가 있었지만, 그런 비판이 있다고 하여 리눅스 채택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을 거듭해왔으며, 리눅스 커뮤니티 외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을 심각하게 여기는 곳도 거의 없어 보인다. 리눅스 커뮤니티 자신이 발머의 특허침해 발언을 활용하고 격렬한 반응을 계속 이끌고 있으니, 이 점도 아이러니컬하긴 하다. 발머의 행동에 어떤 동기가 있건, 전체 협정에서 제일 피해가 막심할 부분은 리눅스 커뮤니티 안에서 불거진 분열이다.

리눅스 운영체제의 성공 비결은 바로 리눅스 개발 커뮤니티 간의 협력이었다. 이런 사소한 말다툼이 협력을 깨뜨리고 있다. 위에 거론한 회사 중역들의 상호 비난은 자기 편할 때마다 서로를 이용하려는 것 밖에 못 된다.

협정 비판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발머는 비판을 받을 만 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협정 비판을 빌미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기업 중역들도 비판을 면할 수는 없다. 인간의 본성이 그러한 것인가. 필자의 주장은, 상호 비판과 트집잡기는 리눅스 커뮤니티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며, 리눅스 커뮤니티 안의 불신이 커져갈 수록 마이크로소프트/노벨 협정의 부정적인 측면도 같이 커져가리라는 것이다.


http://arstechnica.com/articles/colu...x-20070128.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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