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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5:10 AM   #1
tae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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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강국인 줄 알았는데...외국인들 따가운 눈초리

비스타 출시를 2일 앞두고 우리나라의 액티브X 문제가 외국 언론에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갑작스런 주목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비스타 때문이다. 비스타로 인한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호환성 문제가 외국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종속성에 놀라움을 금치못하고 있다.

지난 25일 뉴욕타임즈는 ZDNet/Korea(CNET/korea)의 기사를 인용해 한국의 인터넷 뱅킹과 전자정부 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이 비스타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설명의 기사를 실었다.

또한 한국인의 99.9%가 윈도우 OS를 사용하고 있음에 대해 믿을수 없다는 설명과 함께 왜 고립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며 비스타와 한국 정부의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해외 언론에 게재된 한국의 비스타 호환성 문제

대부분의 기사는 한국이 IT강국인줄 알았는데, 윈도우 OS와 IE에 종속돼 있었고 이러한 문제 때문에 이번 비스타로 호환성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놀라움의 글들이다.
실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나라 공공기관 웹사이트마저도 대부분 윈도우 전용으로 특정 OS와 브라우저만 지원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정보시스템(NEIS, 교무학사시스템)과 전자결재 시스템도 윈도우 전용으로 우리나라 교육기관에서는 윈도우이외에는 교육이 불가능하다.

한 네티즌은 "일개 국가의 교육체계가 특정회사 이익을 대변하고, 사용자 교육기관으로 전락되어서는 안된다"며 "소프트웨어 자주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액티브X 변경 주문」에「개발자들 밤샘」

비스타 호환성 문제로 한국 정부는 이틀 후 출시 예정인 윈도우 비스타에서 웹사이트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것이 물론 액티브X를 걷어내거나 다른 브라우저 및 다른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발하라는 주문은 아니다.
비스타에서 작동에 제한이 있는 액티브X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비스타 버전 보안 솔루션과 웹사이트 변경 작업을 출시 이전에 하라는 지시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는 비스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비스타 구입을 꼼꼼히 살펴보고 호환성을 고려해 구매하라고 말하고 있다.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나중에 구매하라는 것이다.
한 보안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스타 출시에 맞춰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라고 계속 강요하고 있어 개발자들은 죽을 지경으로 밤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비스타 구매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2월 말이나 돼서야 모든 웹사이트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일까. IT 강국이라는 점을 자부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 정부가 이렇듯 특정 OS의 종속으로 고립의 길을 걸으면서 특정 회사로 인해 이러한 시련 아닌 시련을 겪어야만 하는 것일까.



출처: ZDNet Korea...[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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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8:11 AM   #2
mu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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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방송을 타면 좋겠네요. 그러면 무뇌전자정부에서도 생각 좀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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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8:14 AM   #3
so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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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에 하라고 하는 김에 다른 솔루션에서도 될 수 있도록 하라하지...
다시 욕얻어 먹지 않을려면...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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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8:30 AM   #4
Thin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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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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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8:51 AM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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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0:50 AM   #6
ji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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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IT 강국이란 국민들 다수가 IT 기술(인터넷이든 뭐든)의 혜택을 보고 삶을 편하게 살수 있는 국가라고 봅니다. Microsoft 종속이건 아니건에요.

제나라 글자도 2350자만 잘라내 컴퓨터로 표현할수 있으면 된다고 밀어붙이던 정부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90%넘게 차지하는 사용 비중을 지닌 브라우저와 플랫폼만을 지원한다는 정책이 효율면에서 볼때 크게 문제되었을것 같지 않습니다(여러분들이 혹시 전자제품 만드는 회사에 다니시면 자문해 보세요. 컴퓨터 액세서리 개발할때 맥용 리눅스용 드라이버도 다 만드는지요). 물론 인터넷 표준 지원은 크게 다른 얘기지만... 대개 정부의 수준은 정확히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얘깁니다. 화살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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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1:03 AM   #7
GOM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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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개인취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밥먹는 메뉴마저도 짜장면으로 통일, 갈비탕으로 통일하기 좋아하는 민족이니 어련하겠습니까. 정부를 탓할게 아니라 그런 정부를 만들어낸 국민의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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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1:10 AM   #8
f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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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넘게 차지하는 사용 비중을 지닌 브라우저와 플랫폼만을 지원한다는 정책이 효율면에서 볼때 크게 문제되었을것 같지 않습니다.... 대개 정부의 수준은 정확히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얘깁니다. 화살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넓은 의미에서 그렇긴 하지만, 인터넷 표준을 인식하는 것까지 국민 개개인한테 돌리긴 어렵죠. 또한 이런 일방적인 정책결정에 책임이 많은 관료들은 선출직이 아니기도 하고요.

전문관료라는건, 정치인처럼 여론이나 선거 한 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사기업처럼 매출, 이윤 걱정하지 말고, 90%의 효율성보다는 비용이 더 들더라도 국민들에게 100%모두 혜택이 가는 정책을 우선하고, 잘릴까봐 걱정하지 말고, 정년보장해줄테니 그런 댓가로, 국민 세금 받아서,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라는 의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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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1:38 AM   #9
M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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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넘게 차지하는 사용 비중을 지닌 브라우저와 플랫폼만을 지원한다는 정책이 효율면에서 볼때 크게 문제되었을것 같지 않습니다(여러분들이 혹시 전자제품 만드는 회사에 다니시면 자문해 보세요. 컴퓨터 액세서리 개발할때 맥용 리눅스용 드라이버도 다 만드는지요). 물론 인터넷 표준 지원은 크게 다른 얘기지만... 대개 정부의 수준은 정확히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얘깁니다. 화살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jindor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화가나는군요...

표준만 지키면 100%가 편하게 쓸 수 있는데 뭐하러 90%만 지원하고 10%는 잘라버립니까?

그 10%는 국민이 아닙니까? 회사야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지만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그런 국가가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국민의 복지 서비스를 마음대로 자른다?

젠장 니네들은 욕먹어도 할말이 없어~

-아~ jindor님께 화낸거 아닙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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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2:15 PM   #10
ji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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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jindor님께 화낸거 아닙니다~ X-
저 야단 좀 쳐주세요. 요즘 자꾸 이상한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서요.

결국 정부도 자본주의 체제하에 있는한 경제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왼손잡이, 동성/양성애자, 장애자, 외국인 노동자, 귀순자, 드보락/세벌식 사용자, 맥 사용자 : ) 그런 소수를 배려하는 것은 기업이건 정부건 들이는 노력에 비해 그만큼 혜택을 받거나 돌아오는 것은 적기 마련이거든요. 그럴만큼 정신적 물질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안 하게 되는게 당연해요. 뭐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닌데, 권리를 찾기 위해 애는 쓰되 불편은 감수할 수 밖에 없어요. 다들 그런 각오하시고 맥 쓰시는 거죠? 대신 그만큼 얻는게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저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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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2:19 PM   #11
jaeyong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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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 출시는 미국에서는 축제분위기인데 한국에서는 초상집 분위기이군요.

제가 한국에 와서 느낀 점은 정말로 active X를 남발한다는 것입니다. 딱히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아니더라도 active X를 그토록 지나치게 사용하도록 수수방관하던 정통부놈들 전부 다 옷벗고 나와야 합니다.

한국이 자칭 IT강국이라고 할수있었던 계기는 땅떵이가 작은 나라에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광통신설비를 단기간에 정부정책으로 전국에 설치한 것입니다. 국민이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즐기게 되었다고 IT강국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얼렁뚱땅 active X를 대신할 것을 만들라고 정부에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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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2:40 PM   #12
et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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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face *IT 강국* 이란게 참 :p

기사가 재미있군요, 제목부터 말입니다.
굳이 '뉴욕타임즈'를 거명하고 있는데 원래 cnet 기사고, zdnet korea 발이군요?

nytimes 기사
South Koreans warned on Vista compatibility | CNET News.com
ZDNet Korea... 한국, IT강국인 줄 알았는데...외국인들 따가운 눈초리

기사 교류로 실었을텐데, 뭐 좀 묘합니다.

큰 기업 고객의 경우에는 독특한 요구가 없지 않습니다. 특별한 패치나 비정상적인 설정 혹은 요구사항도 없지 않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합당한 사유가 있다면 파는 쪽에 요구를 하고, 판 쪽에서는 귀를 기울여야지요. 만약 지원을 하기 어렵다면 설명을 하고 대안을 제시할 일입니다.

대응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저울질을 하고 판단에 따라 현재 제품을 버리고 경쟁사나 다른 방법을 찾기도 하는거죠. 그런 시도가 협상으로 이어지기도 하겠군요. 더군다나 정부나 공공기관 정도 수준이라면, 기업에서는 겉으로는 어떻든 신중하게 고려해야만 할겁니다. 특정 업체를 은연중에 강제할 수도, 모든 업체에 기회를 줄 수도 있고 한글 지원을 필수 사항으로 넣을 수도 있는거죠.

*고객의 입장에서 합당한 요구* 라고 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보안상 헛점이라 해도 내부적으로만 사용되는 장비로 외부 네트웍에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이 한 예가 될까요? 이 고객이 요구 사항과 문제점, 앞으로의 전망을 제대로 파악하는가 하는 문제는 이 고객과 기업 사의의 문제와는 별개가 아닐까요? *IT강국* 이라는 수사 자체가 의미를 갖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ethar 님께서 2007-01-29 01:04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이유: 문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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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12:48 PM   #13
f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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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야단 좀 쳐주세요. 요즘 자꾸 이상한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서요.

결국 정부도 자본주의 체제하에 있는한 경제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어요. 왼손잡이, 동성/양성애자, 장애자, 외국인 노동자, 귀순자, 드보락/세벌식 사용자, 맥 사용자 : ) 그런 소수를 배려하는 것은 기업이건 정부건 들이는 노력에 비해 그만큼 혜택을 받거나 돌아오는 것은 적기 마련이거든요. 그럴만큼 정신적 물질적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게 안 하게 되는게 당연해요. 뭐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은 아닌데, 권리를 찾기 위해 애는 쓰되 불편은 감수할 수 밖에 없어요. 다들 그런 각오하시고 맥 쓰시는 거죠? 대신 그만큼 얻는게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저는 그런데.
동어 반복같아서 약간 미안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정부와, 이윤을 위해 사적 영역에서 자기 돈 (빌리든 간에) 을 투입해서 운영하는 사기업과 전혀 다른 곳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100% 혜택을 주기는 어렵겠으나, 사기업처럼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운운하는 것과 정 반대의 길을 걸으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지요. 정부가 소수자 배려를 잘 못해주는게 "당연한" 건 절대 아니죠. 정부 재정이 모자라면 또 모르겠으나, 이번 액티브 X의 문제같은 경우는 무지와 무관심에서 온 것이 더 많으므로 열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수가 힘든건 당연한 거니 좀 참아라라는 말처럼 들려서 약간 강조해봤습니다. 물론 원글을 쓰신 분은 그렇게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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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1:42 PM   #14
ji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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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어 반복같아서 약간 미안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정부와, 이윤을 위해 사적 영역에서 자기 돈 (빌리든 간에) 을 투입해서 운영하는 사기업과 전혀 다른 곳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100% 혜택을 주기는 어렵겠으나, 사기업처럼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 운운하는 것과 정 반대의 길을 걸으라고 정부가 있는 것이지요. 정부가 소수자 배려를 잘 못해주는게 "당연한" 건 절대 아니죠. 정부 재정이 모자라면 또 모르겠으나, 이번 액티브 X의 문제같은 경우는 무지와 무관심에서 온 것이 더 많으므로 열을 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수가 힘든건 당연한 거니 좀 참아라라는 말처럼 들려서 약간 강조해봤습니다. 물론 원글을 쓰신 분은 그렇게 당연히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아니시리라 믿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정부와 기업이 하는 짓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정부 역시 제한된 리소스를 가지고(누구는 남아도는 세금으로 별짓 다한다고들 하시겠지만) 어디다 투입해야 가장 많은 효율을 올리느냐로 머리를 싸매고 그로써 평가를 받는 집단입니다.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증가할수록 아마도 (대부분의 이기적인) 국민들로부터는 "왜 그딴데 돈을 쓰느냐" 하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할겁니다. 아주 당연한 이치지요. "야 우리나라 참 살기 좋구나" 그런 소리 안 나옵니다. 여러분은 다른 소수자에 대해 얼마나 배려하시나요? 그건 여러분들이 성질이 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배려가 다른 다수에 일정한 불편을 가져오고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품게 되기 때문입니다. 경제 논리에 입각해서 사고/행동하는 겁니다.

액티브 X를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마 이런 면에서 볼때 우리나라 상당수의 웹사이트는 IE가 아니면 진입이 불가능할겁니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인터넷 표준이라뇨? 그게 실제 개발자의 입장에서 볼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허상으로 보이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브라우저의 종류와 버전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그에 따라 다른 코드를 만들어 넣지 않고도 모든 브라우저에서 멋지게 동작하는 그런 웹페이지가 과연 있을까요? 그건 꿈같은 얘깁니다. 파이어폭스에서 돌리려면 파이어폭스가 지원하는 기능 (예를 들면 DOM 버전 등)을 다 알아야 하고, 버전에 따라 또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다 알아야 하고, 그에 따라 코드를 만들어 넣어야만 됩니다. 그렇지 않은 웹사이트는 정말 초보적이고 단순한 기능외에는 보여주지 못할겁니다.

그런 노력을 굳이 들이지 않고도 국민의 절대 다수가 한가지 브라우저를 써서 접근할것을 뻔히 아는데 왜 굳이 그런 예산과 시간 더 들여가면서 파이어폭스를 지원하고 오페라를 지원하고 사파리를 지원하려 애를 쓰겠습니까? 제가 정통부 직원이 된다면 하겠지만 : ) 아니 지금 생각에선 꼭 하고야 말겠지만 제가 공무원이 된다면 아마 생각이 슬금슬금 바뀌어서 그렇게 안 할겁니다. 상관에게 무지 질책받을 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야기를 저도 반복하는 것같지만 "선택한" 소수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은 그에 걸맞은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직업상 전공상 어쩔수 없는 분들은 예외지만). 저는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갖고서 2005년 스위칭했습니다.

1) Xcode로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윈도우즈와 Win32 API, MFC에 오래 길들여진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이 애플/넥스트라는 회사에서는 어떤 식으로 실상화되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닌데(왜이리 함수 이름들이 깁니까. Foundation Framework의 메모리 관리 방법 맘에 안 듭니다.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배울게 많습니다.

2) 잡스의 말대로 "혀로 핥아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GUI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비스타를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조잡하게만 보이는 한글 폰트 렌더링(ClearType이 안되니까)의 윈도우즈를 보다가 OS X의 처리를 보면 정말 아름답고, 그냥 쳐다보고만 있어도 이 "OS로 모든 걸 다 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3) 좀 생활이 펴서 그런지 : ) 좀 더 비싸더라도 멋진 디자인의 제품들을 쓰고 싶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애플의 디자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만큼 비쌉니다. 그래도 쓰고, 가지고 다니고 싶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한밤중에 이런 글을 쓰다니.... 요즘 왜 이러나.... 많은 질책 바랍니다 ; ) 흑....

jindor 님께서 2007-01-29 01:47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이유: 너무 위악적으로 글을 썼음. 일부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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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9, 01:55 PM   #15
Dar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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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이란건 안프라의 확충에 있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미국에선 부럽기만한 그 어마어마한 고속망 보급... 외국인들은 여전히 그점을 부러워하겠지요. 플랫폼 종속성은 완전히 다른 스토리입니다. 그나마 불편없이 매끄럽게 잘쓰면 좋은데 한 기업의 개발 로드맵에 따라 휘청거리는 모습은 참 민망합니다. 마치 초등학생이 글짓기 발표를 하는데 구경하던 어른들중 하나가 발표내용의 한 단어를 듣고 우당탕 넘어지는 모습이 상상이 가서말이죠. 일동 시선이 그 아저씨에게로... ㅎㅎㅎ
아무렴, 그걸 보고 웃으면 웃었지 '따가운 눈초리'를 보낸다는건 좀 말이 안맞아 보입니다. 우리가 IT 강국이라고 다른 나라에 거만하게 굴고 그랬나요 뭐?

근데 아무튼, 이런 상황이 생기는것은 한국이 비한국 (사람들, 문화, 국가들)을 보는 단순한 관점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그저 한국인 아니면 외국인으로 아주 간단히 나뉩니다. 그렇게 한국 바깥에서 들어오는것은 그냥 하나의 덩어리로 취급하고 받아들이는 습관때문에 MS=세계표준이라는 인식이 쉽게 성립 가능한겁니다. MS가 일개 국가의 일개 기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못하고 단지 세계적으로도 다수가 사용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는것이니 세계가 알아서 어련히 선택하지 않았겠어라는 naive한 생각으로 갖다 쓴 결과가 오늘날이 아닌가 싶네요. 멀리 갈것도 없이 zdnet korea의 기사 제목만 봐도 그렇죠. 외국인들의 따가운 눈초리.. 그 외국인들이 미국의 몇몇 기자들이 아닌 비한국인들 전체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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