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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0:26 AM   #16
tre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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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오늘 올라온 iPhone 리뷰들 요약: Engadget 편을 읽었습니다.
외국 저널리스트도 하드웨어에 신경을 많이 쓰이나 봐요. 아이팟이 나올때도 비난 많이 받았죠?
라디오 안된다. 배터리 내장이다. 기타포멧(ogg 등등) 지원 안된다. 크기가 그게 뭐냐? 가격이 너무 비싸다. 폴더로 검색이 안된다. 등등...
지적된 내용을 보면 제가 보기엔 기존 제품과의 절대비교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다룰 주제는 아니지만.. 문제는 기존제품의 한대의 비교가 아닌 모든 제품을 한꺼번에 비교했을 때 얘기지요.

근데 기존제품에서 문제가 뭐였지요?
음... 다른건 몰라도 편의성이 꽝이였습니다. 다른 말은 그만 두고서라도. 진정으로 사용자에게 감수성을 자극할 제품이 아니였지요. 기술의 나열이라고 할까?

음..3년전인가? 사촌여동생 아이팟을 샀을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나 아이팟 미니 샀는데. 그냥 반품했어! 뭐 그래? 노래제목도 안나오고... 아이튠은 사용하기 어렵고..."
그말 들었을때 직면한 문제가 뭔지 알것 같았어요. 태그편집을 안했을 때, 아이튠과 아이팟은 정말 다루기 힘든 제품인거죠. 사촌여동생에게는 기존의 제품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디렉토리(파일명) 검색으로 곡을 찾길 바랬던 것이지요.
저또한 아이리버 제품을 써봤기에 디렉토리 검색에 익숙해 있었죠. 근데 애플은 처음부터 디렉토리 검색을 안했습니다. 일단 태그편집이 된 상태에서는 지금의 검색 방법이 획기적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제품은 아이팟이 뜬 다음에야 채택했던것 같아요. 사용자 검색에 대한 감각은 애플이 한수 위였지요. 몇년은 앞섰다고 봐야겠죠?

애플이 집중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처음에 썼던 것처럼 다소 엉뚱하게 들리겠지만 아이튠의 확장입니다. WWDC에서 공표한 레퍼드의 새롭게 단장한 파인더를 보고 확신이 들었죠.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통합된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이죠.
아이폰을 보세요? 아이튠의 확장 그 자체입니다. 모든 인터페이스는 아이튠에 집중되어 있지요. OSX도 마찬가지이고요. 우선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수이지요. 아이튠과 아이팟에서 태그편집을 우선 해야 하는 것처럼 노력이 필요하지요.
메일 주소록관리, ICAL관리, 북마크 관리 등등 아이튠 아니 맥오에스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제대로 쓴다면 아이폰은 제대로 된 물건이 됩니다.
통일된 디자인의 위력이라고 할까요? 애플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사용자에게 감각을 심어주는 것. 그것을 하기 위해서 약간의 노력이 동반되지만 곧 확장을 통해 제대로 써먹을 수 있게 하는 능력 말이지요.
노력이요. 음. 아이튠이 굉장히 쉬운 프로그램일까요? 물론 쉽지요. 하지만 프로그램 사용법.. 일례로 스마트 플레이리스트 개념을 아는 것은 초심자에게는 어느정도 설명이 필요합니다. 디렉토리 구조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말이지요.
새롭게 무엇인가 해야하는 것은 귀찮고 답답하지만 애플은 요령이 대단했습니다. 아주 쉽게 터득하게 했으니까요.
지금! 아이튠은 전세계인의 프로그램으로 되었습니다. 아이튠을 쓸 수 있다면 아이폰은 쓸 수 있는 것이지요. 무섭지 않나요? 단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애플을 보고 있자면 소름이 돋습니다.
문화현상까지 만들어 가면서요..

애플의 최고 효자 프로그램 아니 플랫폼은 아이튠이 아닐까 해요. 오직하면 파인더까지 먹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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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10:35 AM   #17
수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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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trexx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애플의 최고 효자 프로그램 아니 플랫폼은 아이튠이 아닐까 해요. 오직하면 파인더까지 먹었을까요!
애플에서도 방향을 잘 잡아가는것 같습니다.
iTunes를 처름 발표했을때만 해도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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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7, 08:35 PM   #18
tre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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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하면을 오직하면이라고 오타였네요. 밤에 잠오면서 대충 끄적거렸더니..ㅎㅎ

1990년대에 캐스티 앤 그린(C & G)에서 제프 로빈이 이끌어 만들었던 프로그램인 사운드 잼이 이정도로 발전한 대에는 잡스의 천리안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아이튠 플랫폼까지 꿈꿨는지는모르지만..

90년대 애플에 온 잡스의 생각이 디지털 허브임을 감안할 때 지금의 아이튠은 잡스의 이상을 대변할 좋은 플랫폼인 셈이지요.


음.. 우리나라 홈페이지에는 "아이폰은 프라다폰처럼 얼리어덥터 폰이다!"라고 말하더군요.
글쎄요. 가격, 하드웨어에 집착하는것은 비단 우리의 약점을 숨기려 그래서 일까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컨텐츠 이 모든 결함을 통해 나온 애플 제품 중 얼리어덥터 제품이 없었습니다.

애플TV, 프론트 로를 장착한 맥,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
아마 아이폰 하드웨어가 1년에 1천만대 팔리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저널에서 떠들어 위안을 삼으려 하겠지만 거대 플랫폼에 대한 진입은 이미 아이튠이 문화현상까지 되어 버렸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계속 연타석 홈런을 치는 이유도 아마 보이는 것에 정신을 빼앗게 만들어 왈가왈부 하는 순간에 보이지 않는 플랫폼을 확장시켜 사용자들에게 버릴수 없는 경험을 주는 것이지요.

1년에 1천만대 팔리는 비싼 핸드폰일 뿐이다라고 현재 위안하겠지만, 지금 아무 플랫폼(있다 손 치더라도 아이튠처럼 막강하지 않지요!)없는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은 5년뒤에 전쟁에서 자신의 입장이 어떨지 궁금해지지 않을까요?

이미 시장은 미국, 유럽을 기준으로 볼 때 아이튠의 절대적인 승자이지요.

trexx 님께서 2007-06-27 08:55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이유: 내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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