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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12:44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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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삼성과 LG, 디지탈 텔레비전에 운을 걸다


HIGH-TECH TC
MAY 30, 2006
By Moon Ihlwan

Korea: Set to Duel in Digital TV

Samsung and LG
are harnessing growing TV demand in a bid to overtake Sony and others

Slide Show:
The Tube, Supersized and Loaded

Samsung and LG are harnessing growing TV demand in a bid to overtake Sony and the other Japanese outfits. What's certain: the market is surging

한국인들이 텔레비전으로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을까? 한 때 메모리 칩과 플랫-패널 디스플레이 등 거의 모든 가전 제품을 일본이 지배하던 때가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더 지나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는 듯 해보였다. 한국 기업들이 일본 선배 기업들로부터 기술을 흡수하여 일본 기업을 이길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기업들은 메모리 칩에서 일본을 이기고, 그 다음에는 플랫-패널 디스플레이를, 가장 최근에는 휴대폰에서 일본을 이겼다.

이제 한국인들은 가정용 가전제품의 제왕, 디지탈 텔레비전에서 광맥을 찾아냈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이다. "아날로그 시대일 때 후발주자로서 선도자를 따라잡기란 정말로 어려웠습니다. 그 때는 제조 기술과 경험의 축적이 중요했을 때였으니까요. 하지만 디지탈 시대에서 우리 모두는 동일한 출발선상에 선 격입니다."

디지탈 텔레비전의 주도권을 둘러싼 다툼은 올해 여름 월드컵에서 더 거대한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생산 설비에 대한 한국과 대만, 일본의 대량 투자때문에 플랫-패널 디스플레이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자, 소비자들은 이제 6월 9일 독일에서 월드컵이 시작하기 전에 커다랗고 멋진 텔레비전을 들여다 놓으려 하고 있다. 25 인치 이상 텔레비전은 모두 디지탈 텔레비전 튜너를 달도록 한 미국의 조치도 이 스위치를 부추기고 있다.

HIGH HOPES. 삼성과 LG전자 모두 소니와 마쯔시타와 같은 경쟁사들을 저멀리 재치고 1등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얇은 화면 기술에 있어 액정(LCD)에 집중하는 소니와, 플라즈마에 주력하는 마쯔시타와는 달리, 삼성과 LG 두 한국 대기업은 두 기술 모두에 참여하여 위험을 최소화시켰다. [http://appleforum.com/showthread.php?t=44261]

삼성은 자기 자신에 대해 어려운 목표를 잡아 놓았다. 지난해 삼성은 LCD와 플라즈마, 프로젝션 텔레비전에서 일본 경쟁사들에 대해 2등이나 3등을 했다. 올해는 세 분야 모두에서 1등이 되고 싶어 한다. 88억 달러 어치의 디지탈 텔레비전을 판매함으로써 말이다. (이는 지난해 수입의 40%이다.) 그리고 2007년에는 디지탈 텔레비전 하나만으로 1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1등 회사가 되려는 목표를 잡았다.

그러나 LG의 야망은 삼성보다도 원대하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즈마에서는 2등, LCD에서는 5등인 LG는 마쯔시타와 소니, 삼성, 샤프, 필립스를 제쳐 2008년까지는 두 분야에서 1등이 되는 목표를 세웠다.

TURNING IT UP. LG 부사장으로서 텔레비전과 모니터, 플라즈마 패널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윤상한의 말이다. "올해 플라즈마 텔레비전 시장에서 2위를 굳힌 다음, 2007년에는 1위에 도전할 것입니다." 그는 LG의 플라즈마 텔레비전 매출량이 올해 2백만 대로 2005년의 87만 7천 대에 비해 두 배가 더 넘으리라 예상한다. 그는 LCD 텔레비전도 150만 대에서 4백만 대의 매출량을 기대한다.

물론 한국 기업들도 일본 기업들이 만만찮게 대적하리라는 점을 알고 있다. 특히 소니는 전략적인, 그리고 드라마틱한 복귀를 하고 있다. CEO인 하워드 스트링거(Howard Stringer)는 소니의 핵심 전자제품 유닛을 비디오 기술에서 HD 기술로의 이주처럼, 디지탈 세계에 맞추어 재창조할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었다. 올해 초 그의 말이다. "아날로그에서 HD로의 이주 규모는 거의 흑백에서 컬러로의 이주에 비견할 만합니다."

한국 경쟁사들에 비해 소니는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 강력한 우위를 갖고 있다. 가령 소니 트리니트론 모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소비자들은 여전히 많다. 트리니트론은 수십 년 동안 아날로그 텔레비전 업계를 지배했었다. 경쟁사들에 비해 플랫-패널 기술 개발에 뒤쳐졌지만, 소니의 브라비아 텔레비전은 최근 12 개월동안 잘 팔리는 모델이 되어왔다.

SUPPLY IS THE KEY. 시장 조사기관인 DisplaySearch에 따르면, 소니는 수입상 전세계 LCD 시장에서 올해 1/4 분기에 15%의 시장 점유율을 가졌다. 그 다음으로는 13.9%의 삼성과 12.7%의 샤프였다. 일 년 전에는 샤프가 분명한 1등이었다.

소니의 아킬레스건은 디지탈 벽걸이 텔레비전용 얇은 패널을 만들만한 설비가 소니에게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른 일본기업들도 지니고 있다. 소니는 현재 LCD 패널 모듈 공급을 위해 삼성과의 50대 50 조인트 벤쳐에 의존하고 있다. 반면 소니의 플라즈마 텔레비전 출하는 패널 모듈 공급이 불안정하여 제한이 되어버렸다. 그와 반대로 삼성과 LG 양사 모두는 얇은 패널의 두 종류 모두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력을 지니고 있다. 양사가 플랜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생산 업체와 제휴하고 있기도 해서이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다른 큰 장점도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다른 분야에서 얻는 엄청난 이윤을 디지탈 텔레비전같은 전략적인 프로젝트에 투입시킬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14%의 이윤 마진을 얻어냈다. 수지 좋은 메모리-칩 사업 덕택이다. (반면 소니는 2.5% 정도 밖에 안 된다.) 즉 삼성에게는 마케팅은 물론 연구개발에 투입시킬 상당한 자본이 있다.

GOOD LOOKS SELL. 올해 삼성은 연구개발에 지난해 57억 달러보다 늘어난 64억 달러를 투입하였다. 또한 마케팅용으로 매출액의 9%를 배분하기도 하였다. 장기전략을 맡고 있는 강영기 부사장의 말이다. "디지탈 텔레비전이 우리 회사의 중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삼성을 위대한 디지탈-미디어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핵심이죠. 텔레비전 시장을 잡을 수 있다면, 네트워크화된 가정용 디지탈 솔루션 사업을 펼칠 좋은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삼성의 또다른 강점은 디자인이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은 기술적인 능력이나 기능만큼이나 외양을 많이 따져보고 텔레비전을 구입한다. 이러한 시류를 타기 위해 삼성은 세계적으로 유행에 민감한 여러 도시에 디자인 센터를 건립하였다. (여기에는 런던과 LA, 샌프란시스코와 동경, 상해, 밀라노가 포함되어있다.) 삼성은 현재 550명의 디자이너들을 거느리고 있다. 3년 전에는 400 명도 안 됐었다. 최신 삼성 LCD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에 인테리어 디자인의 최신 경향을 담고 있다.

하지만 스타일이 핵심은 아니다. 하이테크 이미지를 다지기 위해 삼성은 차세대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를 다음 달 세계 처음으로 출하하며, 7월달에는 블루레이의 2-메가픽셀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한 LCD 텔레비전을 선보인다. 텔레비전과 컴퓨터, 오디오, 비디오 제품 마케팅을 맡은 데이비드 스틸(David Steel) 삼성 부사장의 말이다. "고해상도 비디오와 무선 연결성, 네트워킹에 트렌드를 맞출 것입니다."

"TOUGH TASK." 한편 LG는 내장형 디지탈 비디오 녹화기를 갖춘 새 플라즈마와 LCD 텔레비전용 대형 마케팅을 계획중이다. 이 텔레비전에는 250 기가바이트의 하드드라이브가 달려 있어서 약 92 시간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혹은 21 시간의 HD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다. 가격은 비슷한 크기의 (그러나 하드 드라이브는 없는) 플랫-패널 텔레비전보다 약 300~500 달러 더 비싸면서 디지탈 카메라로부터 사진을 받아 보여줄 수 있는 여러가지 종류의 디지탈-메모리 카드 슬롯도 갖출 예정이다.

역사가 반복되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디지탈 텔레비전 영역에서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을 물리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분석가들이 일치하는 예상이 한 가지 있다. 플랫-패널 텔레비전 매출량이 앞으로도 급속도로 증가한다는 점이다. DisplaySearch의 예측에 따르면 LCD 텔레비전 수요는 지난해 2110만대에서 2010년에는 1억 1140만대로 증가한다고 한다. 플라즈마 텔레비전 수요도 590만 대에서 2억 70만대로 증가한다.

메릴린치의 디스플레이 분석가, 다니엘 김(Daniel Kim)의 말이다. "삼성과 LG가 톱 4개 디지탈 텔레비전 기업 사이에서 소니, 마쯔시타와 함께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기업들을 한국 기업들이 누르기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봅니다."

Moon is BusinessWeek's Seoul bureau chief
Edited by Cristina Lindbl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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