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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10:20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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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MS오피스 중단 위협의 미신을 벗긴다 1-2



Unraveling the Office for Mac Withdrawal Myth : May 16, 2006
Unraveling the Office for Mac Withdrawal Myth
According to proponents of this myth, Microsoft is poised to drop Office for Mac, resulting in immediate devastation for the Mac platform. They're wrong; here's why.
http://www.roughlydrafted.com/image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몇 가지 맥 제품을 포기하였기 때문에, 매킨토시용 오피스도 다음 차례가 될지 모른다며, 정기적으로 두려워하는 분석가들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맥용 오피스에 대한 불명확성이 맥 오에스 텐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어낸다는 말인데, 이때문에 FUD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지고 있다.

정말 무섭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 또한 다소 약한 미신일 뿐이다. 정말 심각하게, 맥용 오피스 철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 또한 자기 자신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도대체 이 미신은 어디에서 생겨났으며, 왜그리도 자주 반복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반증할 수 있을까?


Why the Myth was Woven
칼럼니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 대해 삼장법사의 금테와 같은 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맥용 오피스 철수의 미신을 조장하는 것 같다. Office for Mac이 물론 존재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득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맥을 견제하기 위해서 갖고 있다는 논리이다. 즉, 매킨토시 플랫폼이 사라질 정도가 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알아서 발을 빼리라는 의미이다.

이 주장은 무적, 마이크로소프트 미신과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일단은 오피스 철수 미신에 집중해 보자.

The Myth Weavers
진짜라 믿고 싶겠지만, 이 미신 또한 FUD-타입의 미신이다. 그러므로 FUD 답게 혐의자들이 계속 빚어내고 있다. 광고 클릭 수입을 얻기 위해 혈안인 선정적 뉴스 기관들과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거나 진짜배기 상상력이 없는 한 무리의 기술 칼럼니스트들이 정기적으로 번갈아가면서 이 오래된 FUD를 계속 채우고 있다.

Unraveled with Extreme Prejudice
이 미신을 반복하는 자는 누구나 매우 음흉하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스티브 잡스는 매년 맥월드 때마다 전형적인 마이크로소프트식의 비-카리스마, 로즈 호(Roz Ho)를 불러내어서 직접 확인도 시키는데 말이다.게다가 올해 맥월드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또다른 5년간의 맥용 오피스 개발 계약을 갱신시켰다... 이제 2011년까지다!

미신을 퍼뜨리는 이들이 그만 좀 퍼뜨려 준다면, 로즈는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다소 거대한 MacBU에서 맥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매년 맥월드 때마다 불려나와서 엄청난 수의 청중들에게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도록 집에서 쉴 수도 있다. 그녀는 괜찮은 사람이라 확신한다. 꼭 죽은 햄스터마냥 무대 능력은 좀 그렇다 해도 말이다.

물론 위와 같은 직접적인 부인도 소용이 없다면, 맥용 오피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견해를 보기 바란다. 이 미신의 그 다음 문제점은, 맥용 오피스가 그동안 중단된 맥용 제품들과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다 주고 있다는 데에 있다. 중단됐던 맥용 제품들은 사실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해치기 위한 밀어내기용 소프트웨어였을 뿐이다. [http://appleforum.com/showthread.php...709#post329709]

가령, 무료로 배포되던 맥용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취소됐는데, 그 이유는 넷스케이프가 파괴됐기 때문이었다. 즉, 떠오르는 웹 플랫폼으로부터 윈도우즈 독점에 잠재적으로 해가 된 회사 누구나 이런 방식으로 해체되었다. 넷스케이프가 사라지자, 무료 맥용 IE 개발 또한 존재의 이유가 거의 사라졌다.
맥 오에스 텐 플랫폼용 브라우저를 애플 스스로가 개발함으로써 애플도 이점을 인정하였다. Safari가 나온 마당에, IE는 너무나 오래되어서,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와 경쟁을 벌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법무부로부터 위협을 받지 않게 되자 IE를 포기하였다.
비슷한 사례로 맥용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도 있다. 이 또한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의 독점을 굳히기 위해서만 존재하였다. 모든 종류의 디지탈 미디어 청취 방법을 장악하려 했던 WMP 플랫폼의 엄청난 대실패[http://appleforum.com/showthread.php...557#post197557] 이후, 무료 맥용 WMP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도 마찬가지로 포기됐다.

그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후퇴 전략으로서 애플 퀵타임용 윈도우즈 미디어 코덱을 라이센스하여 무료로 배포하였다. 불행히도 이 코덱인 Flip4Mac이 항상 잘 작동하지는 않지만, 비-DRM WMP9 포맷으로 존재하는 매력적인 콘텐트는 거의 없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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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10:24 AM   #2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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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aveling the Office for Mac Withdrawal Myth : May 16, 2006
Unraveling the Office for Mac Withdrawal Myth
According to proponents of this myth, Microsoft is poised to drop Office for Mac, resulting in immediate devastation for the Mac platform. They're wrong; here's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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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Nails in the Coffin
이 미신을 말빨로 무너뜨릴 수도 있다. 맥용 오피스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오피스를 어디에론가 넘기거나 해야 한다. 하지만 큰 문제가 있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개발을 보조하지도 않을 뿐더러, 새 맥에 오피스 라이센스도 하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광고용으로서 나중에 못쓰게 되는 "테스트 드라이브"만을 번들할 뿐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으로 그동안의 개발과 관련된 엄청난 비용은 물론 애플 바깥에 있는 최대의 맥 소프트웨어 개발부로서의 매킨토시사업부 비용을 충당시키기 위해서라도 맥 사용자들에게 오피스를 팔아야 한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에 게으름을 부린다면, 이들은 그만큼의 매몰비용 손실을 감당해야 하고, 이윤을 상당수 날려야 한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 두 번째 독점 시장인 오피스 시장에 위험을 가할 수도 있다.






현재 오피스에 대한 유일한 경쟁상품은 Corel의 WordPerfect이다. 그 외에 썬의 StarOffice/OpenOffice가 리눅스 사용자들에게 유명하며, 애플의 iWork 번들과 같은 멋진 소수 제품들도 나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면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수 년마다 윈도우즈/맥용 오피스를 판매함으로써 쉽게 돈 버는 편이 더 낫다.

맥용 오피스의 개발 중단은 손쉬운 이윤을 날려버릴 뿐만 아니라(주주들을 화나게 하는 것도 포함한다), 맥 오에스 텐용 오피스 시장 점유율을 한꺼번에 없애버리게 되어서, 애플이나 FOSS, 그 외 다른 써드파티들에게 이 시장을 넘겨주게 되어버린다. 이는 눈에 보일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지위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윈도우즈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로부터의 배반 효과도 일으킬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이 있다. 기존의 Office for Mac 2004가 기업 환경의 맥 사용자들에게 이미 충분히 좋은 제품이었기 때문에, 차후 맥용 오피스의 개발 중단은 애플과 맥 오에스 텐에 대해 부정적 효과를 미미한 정도로만 미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약 1998년에 오피스 개발을 중단시켰더라면, 그렇다면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새로이 나타날 맥 오에스 텐 플랫폼에 네이티브 버전의 오피스가 없다면 애플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선전 효과를 미쳤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효과도 바랄 수 없다. 지금은 2006년이며, 맥 오에스 텐은 현재 건장한 체계를 이루고 있고, 네이티브 버전의 맥용 오피스도 이미 그 일부가 되어 있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손해보는 행동을 실제로 거행하여, 자사의 MacBU를 가차없이 파괴시키는 등, 애플을 공격한다고 해도, 맥 플랫폼에 미치는 실제적인 피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의 이윤과 오피스 독점 상태에 더 해가 가게 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윤이 생길 새 시장을 찾으려고 WinCE 디바이스 시장과 WMA 플레이어 시장, WebTVUltimate TV시장, 게임과 인터넷 용으로서 XBOX 시장, 광고를 위한 검색 시장을 기웃거리다가 수 십억 달러를 날려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말 쉬운 시장 중 하나인 하드웨어 제조업체 애플을 죽이지도 못하면서, 두 번째 독점 시장이자 황금오리를 죽일 것으로 보이는가?

맥용 오피스 중단의 미신을 되풀이하는 자를 다음에 만나게 되면, 그들에게 필자의 이 글을 보여줘서 자신의 신뢰성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점을 깨닫게 하라. 그다음에 의도적으로 정보를 오인시키는 기술 칼럼니스트들의 이름과 기사 URL을 알려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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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8, 06:16 PM   #3
fall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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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현금 자산이 3백억 달러 남짓 하더군요. 엄청난 액수이긴 하지만, 지금처럼 수십억 달러를 우습게 내다버리는 식으로 경영하다가는 십년도 못버티는 금액입니다. MS의 OS 시장 독점이 무너지는 날이 오게되면(반드시 올거라고 봅니다. ^ ^), OS에서 번 돈을 다른 적자 사업에 퍼부어 독점을 쟁취하는 식의 사업은 끝장이 나겠죠.
섣불리 맥 오피스를 중단 시키면 오히려 애플을 자극해 더 빨리 맥용 및 오픈 소스 기반의 다른 오피스 슈트를 키우게 되는 결과가 될 수 있고요.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오피스 점유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맘먹고 OS 라이센스 판매에 나서는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겠군요. 어떤 식으로든 MS 손해일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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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8, 09:09 PM   #4
ic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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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MS오피스는 계약에 의해 앞으로 계속 출시되겠지만,
윈도용 오피스와 어떤 관계를 이루어갈지 주목됩니다.

MS가 지금 열심히 홍보하는 것이 윈도 라이브와 오피스 라이브이죠.
여기서 오피스 라이브가 맥용 오피스와도 어떻게 연결지어지는지에 따라
MS가 생각하는 맥용 오피스의 나아갈 방향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윈도용 오피스와 연동만을 붙이고, 맥용 오피스에서의 오피스 라이브 연동이
거의 없다면, 기업 사용자들이 맥을 버리고 윈도 머신에서 오피스를 사용할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설마 지금 MS가 하는 것은 아니겠죠?

다른 것 모르겠고.... 워드에서 한글 입력문제나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라이브 연결 따윈 바라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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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9:41 AM   #5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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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용 오피스, 그리고 1996년의 비밀

Paul Thurrott's Merciless Attack on Artie MacStrawman

Wednesday, March 7, 2007

폴 써롯(Paul Thurrott)에 대해 한 마디 않고 넘어가면 마치 낙하산타고 사건 현장을 지나치는 위생병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얼마나 상황이 일그러졌는지, 어쩌다가 그런 재앙을 일으키게 됐는지 알아보려는 본능적인 충동도 있게 마련이다.

윈도와 관련된 써롯의 여러 웹사이트는 지난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가 해 놓은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그리고 무료로 제공한다. 게다가 CES같은 연간 이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하는 것 모두에 대해 완전한 보고서를 제출한다. 게다가 잊혀졌을지도 모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과 전략에 대해서도 잘 문서화 해 놓았다.

윈도를 구글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과거, 특히 써롯이 써 놓은 유용한 글을 매우 많이 발견할 수 있다.

Fast, Loose, and Out of Control
써롯이 마이크로소프트 역사학자 역할 놀이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변명을 시작해 주실 때면, 개그가 생각날 수 밖에 없다.

써롯이 마이크로소프트를 10년이 넘도록 너무나 끔찍이 좋아해서가 아니다. 나름대로 기뻐하고, 열광적인 것도 사실 그에게는 좋잖을까.

하지만 정말로 짜증이 나는 이유는 그가 끊임 없이 애플과 구글을 욕해서이다. 물론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감히 덤벼드는 모든 회사를 욕한다. 그것도 사실에 근거하는 직관적인 비판이 아니라, 계산적인 선정주의적인 비판이다. 자기 주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사실을 가공하는 것도 그는 마다하지 않는다.

일단 운을 띄운 후, 써롯은 자신의 극우주의적 절대주의, 근본주의 스타일에 달콤한 색칠을 붙인다. 그 다음에는 극좌파의 교태어린 자세도 거기에 덧붙인다.

그는 성-마이크로소프트 주님을 칭송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그러한 장치를 움직인다. 그래야만 세계 평화가 온다는 식이다. 그러고서는 자신이 의도적으로 비튼 사실에 맞지 않은 모두가 자유를 증오하는 나쁜 사람, 혹은 종교적 광신도이리라 주장한다.


빌 게이츠가 말하고, Ann Coulter와 "Sisters of Perpetual Indulgence"가 연출하는 반-DRM 연설장에 앉은 듯한 느낌이다. 머리속으로도 타격이고, 감정적으로도 피로하다. 모든 이성에 대한 도전이다.

정치적인 난처함의 모든 장막을 걷고 보면, 그의 주안점은 그가 말한 바가 아니라, 그가 요구하는 바라는 점이 명확해진다.

Shamelessly Disingenuous
써롯은 자기가, 독자들이 쓰기 바라는 것을 쓴다고 여긴다.

"매년 1월에 선보인 애플과 MS 혁신의 비교"는 써롯이 최근의 맥월드와 윈도 간에 어떤 비교를 했는지 열거하였다.

"CES의 모든 소동 속에 화요일날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도 있었다.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은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 어떻게 보아도 맥월드는 지루한 이벤트였다."

써롯은 똑같은 이벤트에 대해 별도로 또 다른 글을 썼다.

"잡스의 맥월드 기조연설은 거의 병든 회사의 장례식 분위기가 되리라 예상했지만, 반대로 기술과 마케팅, 축하의 기세가 돋보였다. [...] 잡스는 또한 신제품 소개로 군중과 업계 관련자들을 흥분시켰다. 그런데 그동안 매킨토시 온라인 뉴스 잡지들이 예측하던 물건은 거의 없었다."

개그다! 써롯은 여러분의 윈도 친구들 앞에서는 애플을 조롱하고, 더 일반적인 청중들 앞에서는 잡스가 "군중을 흥분시켰다"고도 쓴다. 무엇이 진실인가, 써롯? 어디에서 돈을 받는가, 써롯? 그저 글만 팔면 되는가, 아니면 화려한 소설이라도 쓰려 하시는가?

Apple Hater, Extraordinaire
물론 써롯도 시민이니 애플에 부정적인 의견을 마음껏 피력할 권리를 갖는다. 그리고 지난 10년이 넘도록 그는 그 권리를 절대로 놓치지 않았다. 로브 엔더를(Rob Enderle)처럼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대 주는 자들과 자신을 나란히 세워 두었다.

만약 써롯과 엔더를이 유즈넷에 반-애플 글을 뿌리기만 하는 것이라면, 언급할 가치도 없다. 그러나 둘 다 지난 10년간 반-애플의 분노를 뱉어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유일신앙을 설교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공포와 불신을 뿌려온 두 사람은 마치 자기들이 편견이 없는 양 행동한다.

써롯은 언제나 자기도 애플을 사랑하고 싶다 주장한다. 하지만 이내, 마이크로소프트야말로 모든 면에 있어서 우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90년대 후반 애플이 재기를 노력할 때, 써롯은 애플이 재기할 수 없으리라 비웃었을 것이다. 물론 당시 애플에 희망이 없다고 말한 사람은 그만이 아니지만 말이다.

패자를 욕하면 자기가 뭔가 더 우월한듯한 느낌을 갖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쓰러지는 거인을 포크로 한 번 더 찌르니, 재미도 있고 쾌감도 느낄 만 하다.

Microsoft is Rubber, Apple is Glue!
그러나 애플이 회생하자, 써롯은 애플이 문명을 위협한다며, 현실을 오도하였고,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모두 광신도가 아니라면 현혹되거나 왕따가 분명하리라 주장하였다.

뭘 만들거나 상상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마이크로소프트만 띄우고 모든 불만은 애플로 되돌리면 그만이었다. 근거 따위는 필요도 없다.

  1. "써롯이 숨기려하는 WWDC의 비밀" - 진정한 혁신이 애플에는 없다.
  2. "타임머신은 단순한 백업이 아니다" - 애플은 다른 곳에서 아이디어를 단순히 베낀다.
  3. "4. iTunes 독점 미신" - 아이튠스는 위험한 독점이다.
  4. "윈도우즈는 맥오에스텐보다 비용이 다섯 배" -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값이 필요 이상으로 비싸다.
  5. "iTunes 모델은 왜 성공하는가?" - 애플의 판매량은 과장됐다.
  6. "The Register’s 'Collapsing iTunes Store' Myth" - 애플은 공개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다.

그의 "same to you, but more of it!" 식의 주장에서 제일 허황된 점은, 자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픈 과거를 아주 잘 안다는 듯, 마이크로소프트의 두통거리인 애플, 그리고 점차 구글까지도 욕보려 한다는 데에 있다.

If Microsoft Then Good, Else Evil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자들에 대한 그의 모든 공격(가령 악당 구글이나 아이튠스 독점)에는 마이크로소프트만큼이나 이들 회사도 나쁘거나 안 좋다는 확인을 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의 잘못된 점을 유감으로 여기고, 죄없는 성모로 다시금 태어나고 있다고 되새겨준다.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길 때마다,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범죄를 매번 사면시켜준다. 다름 아닌, 이 회사가 왜 매년 50~60억 달러 어치의 “기타 비용”을 들이느냐이다. 그 비용은 법정 합의금과 불법행위에 대한 벌금 액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FBI가 톱 10으로 뽑은 마약조직이 내는 벌금의 총합보다도 더 많은 벌금과 합의금을 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금 성스럽게 태어나려한다는 말은 제발 멈추기 바란다. 거짓말이다. 폴 당신도 알고 있다.

Historical Distortion
오래 전, 아주 오래 전, 예전의 독점적인 방식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체성의 개혁을 이루었다는 주장을 펼친 후, 써롯은 옛 마이크로소프트의 행위 또한 재빠르게 면죄를 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자(聖者)가 아닐 때는 정확히 언제일까? 거의 모든 경쟁사와 유럽연합, 미국 연방정부가 왜 마이크로소프트를 계속 고소하였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 불법 게임의 정점에 올랐다. 당시 써롯은 "Microsoft Showed Practicality, Compassion for Mac at Apple's Lowest Point."이라 주장했었다.

이런 줏대 없는 동정심은 어디서 나왔을까? 맥용 오피스 98이 나와서인가, 아니면 결의권이 없는 주식 1억 5천만 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줘서인가?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98 출시가, 가난한 나라에게 식량 원조를 하듯, 동정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물론 그 차이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그 식량으로부터 엄청난 이윤을 벌어들인다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제국을 확장시키기 위해 식민지의 전초기지를 세운 격이다. 긴급 식량원조와는 분명 다른 상황이다.

The Case of the Missing Office
"맥용 오피스의 수입액이 1996년 2억 달러에서 1997년 1억 5천만 달러로 감소하였다"는 지적과 함께,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맥용 오피스를 출시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애플을 살려두기 위함이라는 이유다. 죽어가고 포위되어있는 맥 시장에서는 이윤이 거의 나지 않으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맥용 오피스의 이윤이 감소한 진짜 이유는 맥용으로 나온 최신 버전이 1994년이어서였다. 이점을 그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오피스의 메이저 버전을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다섯 번 출시하였다. 하지만 향후 3년간은 아무 것도 내놓지 않았다. 잊기라도 했는가? 1995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흠. 좀 복잡한 퍼즐이긴 하다.

1994년 당시 맥용 오피스 4.2.1의 수입액이 1997년 감소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994년 제품을 그때까지도 여전히 팔고 있어서였다.

이 상황 때문에, 소규모 업체들이 맥에 있어서 훨씬 나은 대안을 내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워드도 맥용 워드프로세서 1등에서 밀려나는 상황이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플랫폼용으로서 1996년 말에 오피스 96 8.0을 출시한다. 맥용 버전에 비해 두 세대는 앞서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4년 묵은 맥용 오피스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액을 합친 것 이상을 벌고 있었다!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맥사업부가 없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의 출시가 매우 큰 이득을 벌리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맥 시장은 새 기능을 갖춘 현대적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가득 있었다. 그것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었다. 윈도의 사무용 시장에서야 변화에 저항한다. 또한 애플의 맥 시장보다 훨씬 거대한 전체 PC 시장은 자기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 일부만을 지불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점도 알고 있었다.

The Office Withdrawal Myth
거의 1년 전, 필자는 "맥용 MS오피스 중단 위협의 미신을 벗긴다 1-2"를 쓴 바 있다. 이 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제라도 맥용 오피스를 취소시켜서 애플을 구석으로 내몰 수 있으리라는 일반적인 루머를 벗겨냈었다.

사실은 간단하다. 마이크로ㅗ프트는 언제나 맥용 오피스로 엄청난 이윤을 벌어들였다. 맥용 오피스를 포기할 경우, 애플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더 타격이 클 것이다. 현재 맥용 오피스 포기는 완전히 정신나간 제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이 2011년까지는 맥용 오피스를 내놓겠노라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메일에 관련된 최근의 소동때문에 아이오와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소송이 났는데, 이는 1997년 6월 2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8월 1일, 맥월드 엑스포 보스턴에서, 윈도용 버전과 동일하게 맥용 버전도 개발하겠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이 나오기 딱 한 달 전이다.

그래도 오피스를 포기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있지 않을까? 전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맥용 오피스 98 작업 대부분을 끝내놓은 상태였다. 당시 빌 게이츠는 맥사업부 개발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로 문의를 한 적이 있다.

  • "현실적으로 이 제품을 우리가 언제쯤 출시하리라고 봅니까?"
  • "향후 30일 동안 우리가 얼마나 일을 했는지, 애플이 모르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오피스를 포기할 계획이라는 의미는 전혀 들어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 1월에 새로이 맥사업부(Mac BU)를 6개월 후에 만든다고 발표했었다. 맥사업부는 맥용 소프트웨어 개발만을 위해 만들어지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이미 약속이 된 바였다.


맥사업부 팀원들에게 보낸 게이츠의 이메일을 보면, 오피스 포기는 커녕, 애플에 대해 포기위협을 어느 정도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는 왜 그래야 했을까? 애플이 골탕을 먹이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Office for Mac, $150 million, and the Story Nobody Covered
써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개발을 감추고 싶어했는지의 여부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은 듯 하다. 한 달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주식 일부를 왜그리도 조심스럽게 사들였는지도 의문을 전혀 갖지 않았다.

써롯에게 있어서는 수수께끼도 아니었다. 그저 성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정심을 발휘하여 오피스를 내어 준 것이 기적으로 비쳐질 따름이었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새로이 생긴 셈이었다.

1997년, 12억 달러가 넘는 현금과 34억 달러의 현물자산을 갖고 있다 보고했었던 애플이 어째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생존을 위해 1억5천만 달러를 필요로 했을까? 전혀 고민을 하지 않은 써롯은 선정주의만 상대하였다.

Artie Gets Beaten by the Broad Brush of Sensationalism
써롯의 글이다. "지구상의 맥과 관련된 모든 출판물은 이 이메일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 억압하기의 사례로 보고 있다."

Damn you, Artie MacStrawman. 성 마이크로소프트에 반하는 증언도 거리낌 없이 하다니, 부끄러운줄 알라! 먼지로 되돌아갈 때까지 기어다녀야 하겠는가.

증거 자체의 조사에 흥미가 있는 이들에게 써롯은 이렇게 말하였다. "맥 파리아(pariah)들이 찾는 것보다도 드라마틱한 역사는 없을 것이다."

도대체 드라마틱한 버전의 역사를 가진 맥 파리아가 도대체 누구인가? Computerworld의 필자인가?

I Don't Think That Word Means What You Think It Means
여담인데, 파리아는 따돌림 받는 이라는 의미로서, 원래는 인도의 카스트제도에서 나온 말이다. 즉, 파리아(pariah)들은 배척당하고 비웃음 당하며, 신분때문에 박해받는다.

"맥 파리아"가 존재한다면,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밖에 없다. 독자들에게 증오를 가르치고, 자신의 관점과 다른 이들을 업신여기라고 끊임 없이 설교하는 불한당 분석가들의 세상에서만 존재한다.

참 아이러니컬한 단어를 사용한 뒤, 써롯은 자신의 8살 먹은 아들 얘기를 꺼낸다. 그러고서는 8살 먹은 아들의 행동과 맥 사용자의 행동을 비교한다. "맥이 사업을 하나도 못 가졌지만, 그래도 존재하고 있을 때, [맥] 팬의 성숙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 "정말 미친 사람들"(독자는 물론 제외된다)는 왜 그리도 성숙하지 못하였을까? 써롯은 이렇게 일갈한다. "그들은 모욕하지 않는데도 모욕받는다고 생각한다. 경쟁 제품의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는, 상상의 역사를 써댄다. 마치 나쁜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은 듯 말이다."

아마도 역사상 한 인간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위선이 아닐까 싶다.

써롯 씨. 당신은 어린아이처럼 고함이나 질러대고, 사실을 깡그리 무시할 수 없다. 통계 조작에, 근거 없는 "악마" 발언, 기술 업계 최고의 알바트로스를 작고 귀여운 벌새로 만들어버리는 역사왜곡 감각도 그렇다. 좋아하는 회사가 독점기업으로 판명나고, 수 십억 달러를 벌금에 쏟아 부으며, 매년 수 십억 달러를 실패할 때도 똑같다. 세상이 얼마나 유치하게도 자기에게 동의하지 않는지 늘상 똑같은 반복이다.

언젠가 당신의 아들은 아버지가 자기를 귀여운 미끼로 삼아,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사람들과 비교하는 데에 썼다는 점을 알고 부끄러워할 것이다. 그것도 이해 못할 말로 선정적인 글로 썼을 테니 더욱 더 부끄러울 것이다. 어쩌면 그 아들은 Artie MacStrawman의 글을 추적하는 데에 인생을 보낼지도 모른다. 사과하기 위해서 말이다.

Yesterday's Froth Was Not Even Dry Yet
맥 사용자들이 깡그리 자기 아들처럼 화내기 좋아한다고 말하기 딱 하루 전에, 써롯은 뻔뻔스럽게도 자기 글에 대한 비판까지 짤막하게 다뤘었다.

그는 첫 번째 분기 맥 판매에 대해 몇 가지 보도를 한 Blackfriars의 Carl Howe가 애플에게 좋은 소식만 전한다고 공격하였다.

Howe가 시장과 시장 추이에 대한 의견을 냈을 때, 그는 주장의 근거를 밝히고, 합리적이고 영리한 관측을 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정확할뿐만 아니라, 가끔씩 선견지명(先見之明)도 보여주곤 한다. 필자는 그의 글을 매우 흘륭하다고 생각하며, 필자의 글도 그의 글처럼 공정하고 정확해지기를 바란다.

써롯의 Howe 비판은 무식하고 불합리하다. 가령 Howe는 NPD의 시장통계를 근거로 Pacific Crest Securities의 보고서를 논한 적이 있다. 이 보고서는 애플 맥의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올 1월 두 배로 늘었다고 주장하였다.

써롯의 글이다. "정말 훌륭하기는 하다. 하지만 순간일 뿐이다. 얼마나 많은 맥이 실제로 팔렸는지는 애플이 다음 분기발표를 할 때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I Don't Think That Word Means What You Think It Means
"순간(Anecdotal)이라는 단어는 사실이나 연구 조사라기보다는 개인 생각에서 나오는 부정확한 정보일 때 사용하는 낱말이다. 증권회사 연구보고서 인용(시장 조사 그룹이 만드는 사실에 근거한다)은 정의 자체로 볼 때 순간적이라거나 일회성이 아니다.

만약 Howe가 '최근 많은 이들이 맥을 사고 있다"라는 식으로 글을 써 놓고서, 곧바로 두 배쯤 올랐으리라 단정짓는다면, 그것은 순간일 뿐이라 할 만하다.

Howe의 사실 부분이 무책임하다고 말한 다음, 써롯은 엉뚱한 계산으로 애플의 성장률이 실제로 어느정도나 될지 계산하였다. 전체 시장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터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다. 즉, 논의 할 것도 없다는 식이다.

써롯은 시장점유율 수치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PC 데스크톱과 서버, 터미널, 현금지급기 등 모든 시장에서 애플의 맥 점유율만이 그의 머리 속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늘어나고만 있는 애플의 위상에는 끝내 머리를 돌리고 있다.

그 다음 글에서 써롯은 Howe를 비웃었다. "그의 주장은 현실에 기반한다기보다는 신념에 기반한다. 그는 지속적으로 애플이 대부활을 한다는 근거로 단발적인 근거만을 인용할 뿐이다." 단발적(anecdote)이라고 하였다. 실제 뜻이 무엇이건 상관 없이 그 단어 사용을 즐기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뜻이 무엇이건 간에, 써롯은 틀렸다.

The Wow Starts Now

물론 "애플이 대부활을 한다는 근거"도 별 필요가 없다. 시장 자신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확고히 하기 위해, 써롯은 완전한 속물보다도 더하게 결론을 내리려 한다.

"Howe는 분명 좋은 사람일 것이다. 애플의 성공에 대해 의심을 던지는 사람이 나올 때마다 맥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약물에 취한다면야 Howe의 글은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속물이 되기는 쉽다. 하지만 모두를 위해 합리성을 갖는 편이 더 낫다."

폴. 선정주의에 수다스럽고, 무식하고 취한 속물이 실제로 당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가?

당신은 편리한 대로 거짓말을 일삼고, 사실을 만들어내며, 종교적인 열성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성스럽게 만든다. 또한 맥 사용자를 존재하지도 않는 비합리적인 얼간이들로 일반화시키고, 듣고싶지 않은 말을 하는 모두를 욕보인다. 심지어 당신 자신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단어를 써가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스스로 귀를 막고, 자기 잘못을 지적당했을 때, 자기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밝혀졌을 때, 오히려 박해받는다며 울부짖는다.

하지만 당신 얘기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실제 주제는 다음과 같다. 맥용 오피스와 1억 5천만 달러, 그리고 누구도 파헤치지 않았던 이야기이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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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1, 09:44 AM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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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의 협정, 그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

Mac Office, $150 Million, and the Story Nobody Covered

Sunday, March 11, 2007

1997년 7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경쟁은 새로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관계로 사라진 듯 보였다. 그 관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상호-라이센스 협정
  • 향후 5년간 맥용 오피스 개발 보증
  • 맥의 기본 웹브라우저로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채택
  • 작지만 상징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에 대한 1억 5천만 달러 투자

자,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의 제일 큰 경쟁자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투자까지 하게 됐을까?

보통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당시 독점 재판을 이끄느라 한창이던 연방 정부에게 애플이 살아있는 경쟁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론이다.

반독점 음모론뿐만이 아니다. 분석가와 컬럼니스트, 선정주의자들 모두 애플 부할의 전설에 또 다른 양념을 참가하였다.

Legend Becomes Myth
"맥용 오피스, 그리고 1996년의 비밀"에서 묘사한대로, 마이크로소프트 변명을 대신 해 주는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한 인심을 써주었다 주장한다. 즉, 애플이 현재 누리는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덕분이라는 논리다.

Robert X Cringely라 알려진, 마크 스티븐스는 애플이 위 협정을 통해 윈도 코드에 대한 권리를 애플이 획득했으리라 추측했다. 즉, 현재는 종료된 위 상호-라이센스 협정을 통하여 레드박스, 즉, 오래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맥오에스텐 안에서 오류 없이 돌릴 수 있으리라는 말이었다. 마치 Win16과 DOS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었던 OS/2처럼 말이다.

애플에게 돈이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이 절실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바로 그 당시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12억 달러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모르는 이들이다. 1억 5천만 달러 정도가지고서는 애플의 회생에 별다른 영향을 못끼쳤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별로 동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드박스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레드박스는 10년 전에도 이미 문제가 많은 아이디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드박스 문제는 더 불합리하게 변하기만 하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맥오피스를 제공하기로 동의하고, 수 백만 달러를 애플에 투자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반독점 재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플을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그랬을까?

Antitrust Was Just a Red Herring
연방공정거래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남용에 대한 질의에 뒤이어, 연방 법무부는 스스로 1993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그리고 1년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의에 도달한다.

합의 각서의 일부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의 판매와 새 제품을 묶지 않기로 동의하였으며, 그에 따라, 다른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을 막거나 위협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갖지 않기로 되어 있다.

후에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새로운 독점 조사에 들어간다. 여기에 20개 주, 주 법무부가 동참하였다. 소송을 같이 하게 되자, 각 검사들에게는 증거가 넘쳐났다. 거의 모든 회사가 모두 관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윈도에 대한 증언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윈도 번들을 하드웨어 업체에 강요하였고, 윈도 대안에 대한 번들을 막았으며, 경쟁 제품이 윈도 PC와 같이 팔리지 않도록 명령내렸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었다. 썬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바를 어떻게 죽였는지 말할 수 있었고, 넷스케이프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네비게이터의 배포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증언할 수 있었다.

The Case of Too Much Evidence
검사들은 넷스케이프 건과 관련하여, 대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이 제일 쉬운 사건이라 생각하였다. 따라서 PC 운영체제 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만을 고려하기로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일어난 모든 소송을 일일이 다 고려할 시간은 없었다.

독점 재판의 초점을 좁히면서, 검사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건 대다수를 고려하지 않았다. 즉, 애플의 존재여부는 재판과 별 관련이 없었다. 재판은 주로 윈도 상에서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상대로 열렸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맥 플랫폼이 윈도에 대항하는 상당한 경쟁자라는 점을 일부러 내세울 이유가 없었다. 설사 내세웠다 하더라도 재판에는 별 도움이 안 됐을 것이다. 맥의 존재 자체가 1994년 합의를 마이크로소프트가 깼다는 증거도 안 될뿐더러, OEM PC에 대한 넷스케이프에게 별 도움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98년에 시작한 반독점 재판에는, PC 업체들에게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치를 강요하고, 그것을 주로 표시하게 조치내렸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윈도 라이센스를 담보로 내건 독점남용 행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저질렀다는 증거가 넘쳐났다.

No Bearing on the Case
토마스 잭슨(Thomas Jackson) 판사의 사실조사서(finding of fact)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에서 독점을 이용하여, 시장을 조작하고, 경쟁을 막았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사업부와 애플리케이션 사업부의 분리를 제안하였다.

이 사실조사서를 보면, 결정 결과에 애플 맥이 거의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모두 열람해보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력을 누리는 주된 사실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 인텔-호환 PC 운영체제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 점유율은 극도로 거대하며, 안정적이다. 두 번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는 시장의 진입 장벽은 매우 높다. 세 번째, 두 번째에서 언급한 높은 진입 장벽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윈도에 대해 상용으로 선택할 만한 대안을 갖고있지 못하다.

Puzzling Questions
자, 맥용 오피스를 새로 만들어 준다거나,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해 주는 것가지고는 반독점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지켜줄 수 없었다. 애플과는 거의 관계가 없었던 탓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째서 투자를 하였을까?

더해서, 빌 게이츠는 애플과의 협정을 발표하기 한 달 전, 맥오피스의 새 버전 발표를 하기 6개월 전에, 어째서 맥오피스의 개발 진척도를 애플이 모르게 해달라며 내부 이메일을 돌렸을까?

즉, 맥용 오피스를 죽이거나 연기시키게 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무엇을 얻을까?

No Good To Us Dead
만약 맥 오피스 제품군을 죽였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억 달러의 수입을 통째로 잃었을 것이다. 1997년 당시 이미 3년째 된 맥용 오피스 4.2.1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었다. 그 전해에 비해 무려 5천만 달러의 감소세였다. 한편 맥 플랫폼에서 경쟁 사무용 프로그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1억 5천만 달러를 그냥 애플에게 줘버리고, 맥용 오피스 시장을 나이서스나 클라리스 등의 경쟁사에게 과연 넘기고 싶었을까?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에 개발 자원 대다수를 투자해온 마이크로소프트도, 맥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DOS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있던 윈도용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훨씬 가치있음을 알아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의 전세계 PC-출하량 대비 시장점유율은 1990년 11%에서 1996년 4.6%로 감소하였지만, 그 이유가 맥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마이크로컴퓨터 시장은 80년대 이래 가정과 중소기업, 교육시장이었다. 여기에 이제 대량으로 설치가 되고 있던 기업 시장이 들어선다. 이 기업시장은 당시까지 메인프레임이나 미니컴퓨터에 붙어 있던 더미 터미널을 PC로 교체하였다.

"PC 시장"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제일 가치있던 시장은 맥에 여전히 속해 있었다. 이는 소프트웨어 판매량에 반영된다. 즉, 4.6%라는 수치 이상으로 맥 시장이 훨씬 매력이 있었다.

The Business Case for Mac Office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각 제품별로 얼마나 버는지 알고 있었다. 맥용 오피스를 죽이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워낙 많이 벌려서이다.

심지어 거의 아무런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아도, 윈도 버전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어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맥오피스로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서도 맥용 오피스로 버는 돈에 만족해 하고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사용자들을 윈도로 이끌었다. "오피스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을 분명히 더 잘 돌린다!"였기 때문이다.

즉, 맥오피스 중단은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수입액을 잃을뿐만 아니라, 사무용 프로그램에서의 주도적인 지위까지 흔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맥용 오피스 4.2.1을 그대로 살려두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리스 웍스나이서스 라이터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나게 된다.

A Curious Deal
즉, 맥용 오피스를 그대로 내놓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최선이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꼭 향후 5년동안 새로운 버전의 오피스를 윈도용과 나란히 내놓아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맥용 오피스를 죽이느니 살리느니 위협 수단으로 중단설을 계속 사용했었다. 그런 강력한 수단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면 왜 굳이 향후 5년이라는 시기까지 정하면서 윈도 오피스와 맥용 오피스를 나란히 내놓겠다고 동의하였을까?

맥용 오피스까지 보장받았겠다, 돈도 얻었겠다, 이미지도 좋아지겠다, 애플에게 좋은 일일 뿐이다. 도대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무엇이 가는가? 애플이 어떤 양보를 했길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협정을 맺게 되었을까?

바로 1년 전, 애플은 8억 16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했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소비자 가전분야에서 엑스박스Zune, WinCE로 잃은 돈의 2/3에 육박한다. 많은 돈이다. 도대체 죽어간다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었을까?

Microsoft's Granted Demand
반독점 재판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일단 염두에 두기 바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오히려 맥용 기본 브라우저로 채택해 달라 요구하였다. 만약 반독점 재판에 안중에 있었더라면, 그런 요구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미리 설치된 기본 브라우저로 놓는 것, 그런 식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사업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 플랫폼을 사용하여,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죽이려 하였다. 즉, 모든 웹용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호환성을 갖춰야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 제품의 구입과 이를 연결시켜야 한다. 즉, 윈도 NT의 판매가 이뤄지게 된다.

넷스케이프는 당시 넷스케이프 웹사이트 방문객의 1/4 가량이 맥 사용자라고 보고하였다. 애플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브라우저로 돌린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넷스케이프 설치시장 1/4을 빼앗게 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에 대한 애플의 홍보나, 데스크톱 아이콘 배치를 금지하고 있었다.

맥용 오피스와 유사한 이유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새로운 경쟁사의 출현을, 맥으로 막으려는 수단이었다. 경쟁자를 말려죽이려는 속셈이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더더욱 윈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을 분명히 더 잘 돌린다!"가 될 터이니 말이다.

This Had All Happened Before
애플과의 협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기본 브라우저 채택을 주된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를 만들기로 해 주고, 애플 주식까지 매입해준 진짜 이유는 특허 문제의 해결때문이었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끈 애플의 룩앤필 소송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교훈을 애플에게 남겨주었다. 애플이 이 재판에서 패배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애플이 아이디어를 특허화시켜놓지 않아서였다.

물론 애플이 재판에서 패배한 주된 이유는, 맥 인터페이스를 광범위하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정해버렸던 초기의 허술한 계약때문이었다.

그 계약을 승인한 이는 당시 CEO였던 존 스컬리였다. 존 스컬리는 이 권리가 윈도 1.0에만 해당된다 여겼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동 계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에 해당된다 주장하였고, 법원도 여기에 동의하였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맥 인터페이스 기능 사용권을 주었기 때문에, 재판이 성립이 안 된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스컬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워드와 엑셀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제공도 확보해 놓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똑같은 문제로 다시금 협상대에 오른다. 애플에게는 오피스가 필요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금 애플의 지적재산권 절도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The Difference This Time Around
그런데 10년동안 변한 것이 있었다. 애플이 교훈을 배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제 모든 것을 특허화시켜 놓는중이었다. 애플의 다양한 특허는 빠르게 자라났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협이 되었다. 특허의 수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비틀거리던 애플이 필사적이기도 하였다.

애플의 특허는, 냉전의 공포대상이었던 구소련의 핵탄두와 거의 비슷할 정도였다. 애플이 해체될 경우, 그 숱한 특허들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 단일 회사가 갖는 편이 더 안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폴 마리츠(Paul Maritz)는 반독점 재판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애플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생길 일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마리츠는 애플의 지적재산권 위협이 "특허 테러"라고까지 언급하였다.

반독점 재판 증언대에 선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부 부사장, 에이비 티베이니언(Avie Tevanian)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996년 당시 윈도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다."고 말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애플은 "멀티미디어 특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소송 여러건을 위협"했다고도 되어 있다.

Computerworld는 이런 기사까지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12억 달러어치의 특허-침해 소송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협할 정도의 경쟁자라 칭했다."

Let’s Make a Deal
맥용 오피스 논의를 특허 협상과 묶기를 주장한 당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놀랄 일이 아니다. 맥용 오피스가 거의 완성단계임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 1월, 맥사업부 설립을 통해, 새 맥용 오피스를 제공하겠다는 분명한 약속까지 한 상태였다.

그리고 당시 맥용 오피스 판매액은 감소중이었다. 이 문제라도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대한 오피스 카드를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때문에 빌 게이츠가 실제 출하 일자와 개발 진척도를 애플에게 알리려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애플의 특허 소송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었다.

Microsoft and the Stolen Code
특허 논쟁에 더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원래 일으킨 San Francisco Canyon Company에 대한 소송의 피해까지 입을 판이었다. 이 소송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1992년, 애플은 윈도용 퀵타임 포팅을 위해, 본래 애플이 개발한 비디오 가속 기술을 Canyon에게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당연히 퀵타임 코드를 경쟁사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금지조항이 있었다.

애플이 Canyon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텔이 이 회사에게 접촉하여 마이크로소프트 Video for Windows를 퀵타임 퍼포먼스에 매치시키기 위해 코드를 얻어낸다.

Canyon은 애플의 퀵타임 코드를 재사용하여 Video for Windows 가속을 시키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애플이 이 사실을 알고 계약서 조항 위반으로 Canyon을 고소한다.

인텔이 Canyon에게 비현실적인 시한을 주었기 때문에 Canyon은 코드를 재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애플은 후에 이 소송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까지 확대시켰다. 두 회사는 훔친 코드를 사들였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Intel and Microsoft: Don’t Believe Apple!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애플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훔친 코드를 수 주일만 썼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그들은 훔친 코드를 수 개월동안 계속 사용하였다.

당시 언론은 인텔 대변인인 하워드 하이(Howard High)의 말을 널리 인용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요새 실리콘밸리에서 그 조그마한 코드갖고, 왜 이런 난리법석이 일어났는지 말이 많습니다."

당시 애플 대변인인 마이클 메이스(Michael Mace)는 이렇게 대응했다. "그 조그마한 코드라고 자꾸 되풀이해서 강조하는데, 인텔은 아무래도 조그마한 코드의 절도행위가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AMD와 Cyrix 같은 인텔 경쟁사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은 한 층 더 놀라웠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 릭 시갈(Rick Segal)은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애플이 자기가 주장한대로 코드 소유를 하고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Canyon의 프로그래머가 훔친 코드를 인텔에 넘겼다는 사실확인이 이미 나온 뒤였다.

시갈은 애플의 소송이 "퀵타임을 사용한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지원군을 안겨다주려는 의도"라면서, 애플이 "FUD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강력한 지원군으로 사람들이 스위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라 말하였다.

"[애플의 데이브] 네이겔(Dave Nagel)과 그의 마케팅팀이 거짓과 더러운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멍으로 가득한 가짜 프로그램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Video for Windows에 쓰이는 훔친 코드 사용을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허용하는 애플의 사면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훔친 코드의 배포를 멈추었다고만 주장하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훔친코드보다 퀵타임을 사용하도록 개발자들에게 장려하고 있다고까지 덧붙여 주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나온 온갖 공갈에도 불구하고, 연방 판사는 재빠르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훔친 코드 배포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Video for Windows는 다시금 느려졌다. 이 재판은 그 후로부터 2년간 잊혀진 상태로 있었다. 법정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There Is One More Thing
1997년 7월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에서 널리 보도가 안 된 사실이 있다. 얼마 안 되는 1억 5천만 달러 어치의 주식 매입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뭔가 애플에게 지불을 했다고 언급만 된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재무기록에 따르면, 상당히 큰 금액이었던 것 같다.

1996년 8억 5천만 달러의 손실과 1997년 10억 달러 손실이 있긴 했지만, 6억 달러는 넥스트 인수 금액이었다. 하지만 1997년~1998년 동안에도 수입액은 10억 달러가 감소하였다. 그래도 애플은 투자를 수상하게도 계속 유치하였고, 현금보유고는 늘기만 하였다.

애플이 ARM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한 때가 1998년이었다. 그리고 이 매각은 수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애플은 도대체 어떻게 2년간 번 돈보다 훨씬 큰, 20억 달러에 이르는 돈을 지출할 수 있었을까? 소득의 14%가 적자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일 없이 1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1999년 Mackido의 데이비드 에브리(David Every)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게 5억 달러를 지불하였으며, 협상의 일부로서 20억 달러를 수 차례에 걸쳐 지불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적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애플에게 실제로 얼마를 지불했을까? 특허 침해건의 합의와 Canyon 건을 고려해 볼 때, 애플이 요구한 보상액은 상당했으리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비교해 보자.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OS/2와 IBM 로터스 SmartSuite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IBM과의 반독점 재판에서 IBM에게 7억 7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기로 하였다.
  • NetWare 운영체제를 둘러싼 반독점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Novell에게 5억 3900만 달러를 지불하였다. 하지만 WordPerfect와 관련하여 Novell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