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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7, 10:43 PM   #1
sipher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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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꿈이 없는 자는 망하리라.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하리라(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

Proverbs 29:18

여기서 people은 사람들, 민족, 백성으로 번역됩니다.


http://news.empas.com/show.tsp/cp_ed/it/20050518n05660/

아이맥 표절, 타이북 표절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트라이젬이 법정관리신청을

했다는데요(망한것은 아니지만...), 비전(잡스가 말하는 정말 대단한 것을

만들고자 하는 창조적 비전을 말합니다)이 없이 따라쟁이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면

어떻게 되는지 또한번 몸소 보여주는군요. 트라이젬 XT(그게 아직도 저한테 있답니다!)로

피시세계에 입문한 저로서는 다소 유감스럽네요. 더 멋진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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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7, 11:53 PM   #2
alvy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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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쟁이식 경영 때문이라기 보다 열악해진 PC마켓 탓이 아닐까요?
특히나 북미에서 잘나가던 이머신즈가 요새 많이 약해진 것이 컸겠죠.
애플의 디자인에 영감을 받았던 것에 분명하지만 그래도 표절기업이라 잘라 말하기엔 좀 그렇지 않나 싶네요.

보석글 사용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회생하길 빕니다만 역시 요새 분위기상 쉽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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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2:00 AM   #3
ic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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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가 그동안 버틸 수 있던 것은, H*사 같은 곳에 납품하던 ODM제품들인데요,
역시... 중국/대만의 저가공세를 이겨내지 못했군요.

그럭저럭 나가던 TG는 해외에 자체브랜드가 아니다보니, ODM업체 선정에서 밀리면
바로 곤두박칠치고....
애플은 그동안 이런저런 어려움은 있었지만, 역시 브랜드 가치를 계속 이어오면서
오늘날의 영광을 일궈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시 기술도 기술이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건 같습니다.
다시 TG가 살아날 때는 꼭 브랜드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말고 외국에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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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2:31 AM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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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eMachine이 삼보 수출모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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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2:35 AM   #5
ic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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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님이 쓰신 글
혹시 eMachine이 삼보 수출모델 아닌가요?
원래 이머신즈는 삼보와 컴마을 등이 함께 만든 미국내 초저가 PC업체였고,
제품의 주 공급원은 삼보였습니다.
(이번 TG삼보에 앞서 컴마을은 이미 무너졌죠.)

하지만 경쟁에서 밀리고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나스닥에서도 퇴출되고
어느 미국인의 개인회사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얼마간은 삼보가 공급을 계속 해줬지만,
점차 대만업체들로 공급원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사실 PC사업 외에 무선호출서비스, 이머신즈 같은 초저가 수출 브랜드,
두루넷 등등... 무리한 투자도 이지경이 되는데 한 몫 했을 겁니다.

애버라텍 역시 이머신즈 처럼 초저가로 승부를 해보겠다는 것인데,
솔직히 걱정됩니다. 당장 매출은 올릴 수는 있겠지만, 경쟁도 심화되고
단가 압력을 받다보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같아서요...

역시 애플처럼 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만들면
합리적인 마진을 붙여서 판매량은 적어도 남는 장사를 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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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bomb 님께서 2005-05-18 12:40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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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1:46 AM   #6
v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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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군요.
그래도 삼보가 버텨주길 바랬는데...

법정관리로 간다고 해서, 곧 망하는 것은 아니니 만큼 다시 분발해 주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날때는 꼭 애플같이 강한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 삼보가 있어서 PC업계가 그나마 다양했다고 봅니다.
부디 남이 따라하기 힘든 디자인과 품질로 다시 한번 영광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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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1:56 AM   #7
arm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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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체 디자인실을 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디자인을
외주로 처리하는 게 과연 올바른 방향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합리성이라는 덫에 빠져 철학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나
되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TG의 경우도 대부분의 제품디자인을 외주를 주는 것으로 아는데
'따라쟁이'란 낙인을 찍히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비난을 받으려면 TG의 디자인 용역을 한 디사인회사가 받아야겠지요.
설사 TG에서 애플의 카다로그를 들이밀며 '따라하기'를 강요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다만 제품의 본질에 해당되는 '디자인'을 비교견적 받고 시안 몇장
본 후 결재서류에 사인하는 것으로 끝내버린... 대가는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 아이브라는 걸출한 디자이너가 있어 애플의 디자인이
빛을 발하는 게 아니라 애플이 있기 때문에 조나단 아이브라는
디자이너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조직의 2인자 자리에 디자이너를 앉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armstel 님께서 2005-05-18 01:58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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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2:33 AM   #8
wang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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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삼보하니깐...

나래이동통신의 메신저 서비스가 기억이 나는군요.
전화로 말을 하면 사람이 직접 문자를 찍어서 보내주던... 최첨단 서비스.

그리고 두루넷의 korea.com 도메인을 60억에 구매한 기억이 나는군요.
도메인의 가치가 60억?

아, 휴먼컴퓨터의 문방사우도 기억이 나는군요.
한 젊은 청년의 사업계획서만 보고, 10억이라는 돈을 쾌척했다고 하죠. 그래서 나온게 PC용 DTP 프로그램 문방사우. 그때는 정말 파격적이란 소릴 들었죠.

삼보... 돈 많을땐 돈을 정말 시원하게 썼던 기업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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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2:54 AM   #9
yoon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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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컴퓨터 관련 잡지를 보면 타블렛 PC에도 선견지명을 갖고 있어서 나름대로 개발도 진행했던 곳이 삼보로 알고 있습니다.

컴퓨터가 조립시장에 퍼지기 전에는 삼보컴퓨터+보석글이 꽤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적도 있었고요.

'메이커'를 갖고있는 컴퓨터셋의 판매가 지지부진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는 컴퓨터 환경에서 그래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버텨 온 것만 해도 사실 장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회사 재무적인 구조나 디자인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저는 일반 소비자이고 IT관련직이 아니라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어이없는 컨셉이긴 했지만, 루온 컨셉도 나름대로 독특했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살아나서 국내 컴퓨터 업계중의 하나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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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이가 좀더 가벼웠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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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3:16 AM   #10
jangw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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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는 정말 중요한 업체였습니다. PC, 정보통신 분야등.. 잘은 모르지만 특히 삼보정보통신 계셨던 분들은 아직도 여러군데서 중요한 역활들을 하고 계십니다.

정말 아쉬운건 이번달 초에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삼보의 부스는 크기는 대형이었는데, 눈낄을 끄는 부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중대형업체로서 아직 가망이 있겠지요. 많은 기업들이 법정관리에서 살아났으니까요...
삼양라면.. 정말 라면광고 죽이지요? 이제 살아났습니다. ^^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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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of Sera & S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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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3:30 AM   #11
arm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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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가 회생하려면 Dell과 같은 전략을 써야할까요
아니면 애플과 같은 전략을 써야할까요...

Dell과 같은 전략을 쓰는 국내업체라면 주연테크, 현주 정도가
될까요? 어차피 주연, 현주도 오프라인 매장이 전국에 깔려
있으니 Dell과 비교하기는 좀 그렇군요...

지금까지 쌓아온 TG란 브랜드의 성격상
통판 위주의 저가형 PC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 것도 조금은
무리인것 같습니다...

애플과 같은 전략을 구사하려면 뼈를 깍는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최소화하고 애플이 그랬던 것처럼 시간을
벌기위한 깜작 제품을 내 놓은 후 배후에서 뭔가 커다란
걸 준비해야 하는데... 이런 일을 진두지휘할 사람과
이런 일을 용인해 줄 조직이 필요하겠죠.
역시... 섣불리 실행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흠... 그런데 애플이 90년대의 질곡같은 시절을 지나
부활한 게 맞긴 맞는건가요? 주가만 보면 그런것 같기는
한데...)

여하튼 저 역시 Trigem으로 처음 PC생활을 시작한터라
TG의 화려한 부활을 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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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6:29 AM   #12
macin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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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젬과 보석글'로 한국 컴퓨터 산업을 이끌던 노병이 스러져가는군요. 무분별하게 외국의 히트상품을 도용한다는 비난도 많았지만, 서랍형 구조의 케이스는 상당히 좋은 컨셉이었는데... 아쉽습니다.

macintoy 님께서 2005-05-18 06:38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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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7:08 AM   #13
dan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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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이야기같지만, 회사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정이 좋아지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의 상태로 내려왔는데, 단순히 '잘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회사가 다시 건장하게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런지...
TG컴퓨터가 어느정도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괴롭혔는지는 사용해본 사람과 판매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입니다.
'다시는 구매하거나, 취급하지 않겠다!' 고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피씨 시장이 급격히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게다가 경기도 전같지 않다는 것....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TG가 많은 돈으로 다시 건장한 기업이 된다 하더라고, 다시는 '구입하지 않겠다' 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게는 TG가 박찬호가 선전한 체인지 업이나, (실상 그 많은 시간이 흘러, 컴퓨터의 가격이 떨어지는데 몇년 뒤에 컴퓨터를 바꿔준다는...) 루온보다도, 애플II를 카피한 '삼보트라이젬'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군요.
__________________
1차선의 차와 3차선의 차

모두 좌측깜박이를 켜지만

그 목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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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08:20 AM   #14
ki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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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만 해도..
삼보 컴퓨터가 최고였었는데..(돈만 있으면 삼보 사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세월이 무상하군요.
XT, 286SX, DX 시절 얘기입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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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0:08 AM   #15
light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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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설마 쉽게 주저 앉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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