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05-18, 10:08 AM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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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집에 있던 apple][ 호환 삼보가 생각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국내에서는 미래교역 담으로 apple//e 호환기종을 만들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 미래교역의 호환기가 Enhanced IIe ROM인데 반해 삼보 껀 아니였던 것 같은데....지금 생각해 보니 아프로만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자신있게 시작했는데 영 엄하네여....) 암튼 보석글이나 썬 호환기도 있고 나름대로 엘렉스와 관계도 있던 회사인데.....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고 해서 망한 건 아니라 할지라도 역시 굴뚝 산업으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제조 산업이 이미 한계에 봉착했음을 재확인하는 것 같아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e머신즈를 바탕으로 일정정도 유통 사업에 손을 댔을때 별로 건진 것이 없어 안타깝네요. 노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판단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불현듯 드는 생각은 애플의 가장 창조적인 능력은 기술이나 디자인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이 개발한 무언가를 파는 시장 자체를 만드는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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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18, 07:17 PM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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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에이전시가 비난을 받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의 역량이 부족하면 다른 에이전시로 바꿔야겠지요. 경영진의 안목이 부족하다면 경영진을 교체해야겠구요. 삼보의 내부사정은 전혀 모르면서 너무 쉽게 내뱉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한 것은요... 디자인을 누가하건 '삼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제품을 내놓은 이상 모든 책임은 삼보가 지는 것입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에 문제가 있었다면 삼보와 에이전시 둘만의 문제지요. 잘나가는 S사와 일하는 디자인 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고 있다보니 디자인 책임소재에 관한 문제에 다소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한건 클라이언트 탓이고, 못한건 에이전시 탓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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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smooth groove! groovie 님께서 2005-05-18 07:35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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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18, 07:54 PM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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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클라이언트 쪽에 있다는 뉘앙스로 글을 마치려 했습니다만... 그렇게 읽히지 않았군요. ^^; 인용하신 글 뒤에 이어지는 다음글이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다만 제품의 본질에 해당되는 '디자인'을 비교견적 받고 시안 몇장 본 후 결재서류에 사인하는 것으로 끝내버린... 대가는 치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 아이브라는 걸출한 디자이너가 있어 애플의 디자인이 빛을 발하는 게 아니라 애플이 있기 때문에 조나단 아이브라는 디자이너가 빛을 발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조직의 2인자 자리에 디자이너를 앉히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좋은 클라이언트가 좋은 디자인을 만든다" 불멸의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armstel 님께서 2005-05-18 07:58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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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2, 05:23 PM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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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형을 애플의 2인자로 만든 애플의 전략과 기업 컬쳐도 재미있지 않나요? 애플하면 이제 마케팅 회사로 인식해도 될것 같습니다. 팝 컬춰와 산업디자인을 잘 이용한 대표적인 미국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죠. 삼보, 퇴출되는 것 보다는 그래도 회생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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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2, 05:54 PM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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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름대로 사업전략과 지적재산의 보호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별로 호감이 가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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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known future rolls toward us. I face it for the first time with a sense of hope. Because if a machine, a Terminator, can learn the value of human life, maybe we can, too. ichat: imanwon (aim) blog: hopeful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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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5, 12:08 PM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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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하기는 쉬워도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위대한 회사는 아닐지언정 열심히 다양한 시도를 하려 노력한 회사이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실제 삼보의 나름 독특한 컨셉이었던 루온 등은 삼보 출신 사람들이 나와서 만든 iCube란 회사에서 디자인을 했지요. 그분들도 여기 분들 만큼이나 새로운 컨셉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수재 소리 듣던 분들이구요. 꿈이 없는 백성이라... 악덕 기업주가 많은 것도 현실이지만, 어떤 회사든 경영진들을 직접 만나본다면 "당신은 꿈이 없군요"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사회가 돌아간다는건 그래도 나쁜 사람들 보단 좋은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ㅂ ㅏ ㅁ 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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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5, 01:41 PM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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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언론을 통해서 소식을 접했는데,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경영권을 포기하면서도 회사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경영진에 대한 칭찬도 볼 수 있었구요.(언론 플레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별 인연없이 병특 생활을 한 곳이라 적어봤는데, 괜히 과거의 좋은 기억을 망치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특정 회사와 인물에 대한 비방도 적게 되구요.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이지 잘 나가는 정보통신 회사였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여엉 아니지만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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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25, 03:13 PM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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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인가, 82년인가... 청계천 조립품이 난립하던 그 당시 애플II호환 컴퓨터계에 이름을 서서히 알리기 시작했던 '삼보'라는 회사에 견학아닌 견학을 간 적이 있습니다.
같이 컴에 관심이 있었던 친구와 편지를 써 보냈는데 흔쾌히 방문을 허락받았지요. 친구와 저, 그리고 제 동생.. 이렇게 셋이서 처음 타보는 '전철'로 갔던 (부평인지 부천인지 가물가물하네요) 100평 남짓한 단층짜리 공장은 아직 기억에 생생 합니다. 특히 우리 꼬맹이들에게 구석구석 시설과 컴에 대해 설명해 주시던 책임자급 되시던 분은 지금 생각하면 열정이 대단하셨던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품에 들어가던 메뉴얼들과 다른 몇가지 책을 들고 집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 사정상 (?) 삼보제품은 한번도 써 볼 기회는 없었지만, 그런 이유로 삼보라는 회사의 이미지는 참 좋았는데 안타깝네요. 좋게 마무리 되겠죠. 그런데, 초창기 멤버들은 다들 떠나셨다고요? 그러고 보니 제가 갔었던 공장 견학이 대략 최초의 '삼보'견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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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t is dark enough, you can see the stars. -Charles A. Be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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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4-30, 11:04 PM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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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3, 01:44 AM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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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모 소프트웨어 회사의 내부 디자이너로 일한적이 있습니다. 내부에 디자인팀을 꾸리는 것이 좋은가에 관한 언급이 있어서 제 생각을 짧게 적어봅니다.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부분은 '디자인이 제품의 판매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를 회사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와 같은 제품은 GUI정도를 제외하면 굳이 내부에 디자인팀을 꾸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자인 전반에 대한 인식이 깊고 회사에 가장 적절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인원은 한명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팀단위의 필요성 보다는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내부인원은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당시 제가 몸담았던 회사의 경우가 딱 그랬습니다. 중요한 한명만 있다면 전부 외주를 주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다만 그게 그렇게 흘러가주지를 못했죠. 결국 사정이 어려워진 이후에 디자인팀 모두 퇴출하고 그동안 쌓여왔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지도 변화시키지도 못한채 시장에서 잊혀져갔습니다. 디자인이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는 회사의 경우라도 회사 내부에 디자인팀을 꾸리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매출이 얼마냐, 회사가 돈을 얼마나 벌어들이고 있느냐와는 별개로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지 못하면 내부에 자리잡은 디자이너들이 오히려 일을 망칠수도 있습니다. 모든 회사가 애플을 모델삼을 수는 없습니다. 좀 우스운 결론이지만 모든 결정은 CEO의 안목을 따라갑니다. 한X같은 회사든 애플같은 회사든 CEO의 판단과 고집에 의해 좋은 디자인의 제품이 나오기도 그렇지 못하기도 하더라는 얘기죠. 오너의 안목을 높이는 일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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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3, 02:43 AM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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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한때.. 아이튠을 능가? 했던 제트오디오 입니다.
나름.. 좋은 프로그램 이었는데요.. 저는 97년부터 계속 정품을 써왔습니다. 올해 새로운 버전이 나왔는데..대세(iTunes)는 거스릴수 없다지만 예전의 고유의 독특함은 사라지고 iTunes 짝퉁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제트오디오 프리미엄 버전을 다시 업그레이드 하려면 또 돈내라고 하네요.. 근데 이제 이 프로그램을 돈을 줘가면서 까지 윈도우에서 필요하지 않더군요. 음장 효과 몇개와 인코딩, 디코딩 때문에? 뭐... 예전에야 다른 포멧의 음악을 들었다 싶지만.. 요즘은 귀찮아서 다른 포맷으로 된 파일 받으면 일괄로 변화해서 공짜 프로그램인 iTunes에서 들어 버립니다. 이젠 더 메리트가 없네요. 요즘은 굴러다니는 파일또한 ogg 등은 별로 보이지가 않거든요. 오히려 AAC파일이 많네요. 한계일까요? 자꾸 짝퉁으로 전락해버리는 국내 업체를 볼때마다 답답해집니다. 위의 사진을 보세요... 재생목록.. 파일관리... 스토어 접근 등등등... 아래사진은 예전의(현재도 물론 가능하지만)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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