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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2, 04:04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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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케이스, 탁월한 사업가인가 희대의 사기꾼인가

Andrew Leonard
Steve Case: Brilliant visionary or fumbling clod?

I don't know -- I'll have to check AOL's stock price and get back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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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Leonard
Jan. 14, 2003  | 


닷컴 거품 이전에는 스티브 케이스(Steve Case)야말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경영인 중 하나라는 평이 일반적이었다. 아메리카 온라인의 과평가된 주식으로 미디어 거물 타임 워너를 사들인 사건 때문인데, 스티브 케이스는 그런 평으로 타임 워너의 주주들을 휘어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2년이 지난 일요일, 그는 사장으로 "물러서겠다"라고 발표하여, 2천억 달러로 "시장 가치"를 줄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 년 전만해도 스티브 케이스는 강호를 평정한 영웅이었지만, 이제 그의 성과는 실패로 평가받고 있으며, 언론조차 그가 원칙 없이 무능하다고 깎아내리고 있다.

사실 이런 상반된 평가는 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막 뜰 때도 있었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전임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 세일즈맨이 어떻게 인터넷의 물살을 타겠느냐? AOL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더구나 스티브 케이스처럼 불확실한 리더쉽이라니! 빌 게이츠가 점심을 같이 하지 않았다지만, 분명 인터넷은 그와 점심을 같이 하였다.

당시 월스트릿 저널에 카라 스위셔(Kara Swisher)가 1998년 "AOL.com"의 모든 점을 칭찬하자 인터넷의 AOL 거부론자들은 자신이 틀렸음을 알았다. 더구나 스위셔의 기사의 소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How Steve Case Beat Bill Gates, Nailed the Netheads, and Made Millions in the War for the Web" 그후로 AOL과 케이스의 주가는 치솟았다. 우리 모두 속았다! 케이스의 뛰어난 기업 전투력 아래에 교활한 거짓말이 숨겨져 있던 것이다.

도대체 스티브 케이스는 누구였던가? 미국 기업의 조경을 끊임 없이 바꿔나가는 우리 시대 최고의 기업가인가, 아니면 그저 시운이 좋았던 프레스트 검프인가? 최근에 좌절을 겪었지만 다음은 무엇일까? 혹시 다가올 부활을 예견하기라도 할까? 아니면 완전히 그는 나락으로 떨어진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모두 경영력 평가에 따른 "시장 가치"를 어떻게 따지느냐에 달려있다. 단 AOL 타임 워너의 주주들이 평가하는 케이스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사실 하나에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하는 듯 하다. 하지만 닷컴 거품 경기를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당시 주가 상승이 실질 가치보다 터무니없었음을 알고 있다. 모름지기 시장 가치란 심리학적으로 오합지졸에 불과하다.실제 가치가 그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면, 주식을 구입해야할 시기라는 조언 정도는 한 가닥 하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말해줄 수 있다. 도대체 이 회사의 장기적인 전망은 무엇일까?

스티브 케이스 개인의 "시장 가치"는 바로 지금 최저의 상태로 보인다. 도대체 이 스티브 케이스가 지난 날 한껏 치솟던 그 스티브 케이스인가? 그렇다면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은 스티브 케이스를 매수할 때이다! 당장 누군가 이 사나이를 고용하시오!

가격/수익 비율이나 실질 수입과 같은 메마른 수치를 가지고 판단하는 이성적인 투자를 하려고 노력했다면 이제는 다시 감성적인 투자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 감성의 관점에서도 합병은 좋은 생각이었을까? 당연히 스티브 케이스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CNBC에서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 합병이 실망스러웠다는 관측은 분명히 있습니다만...10년에서 15년 뒤를 내다봅시다. 합병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분명 스티브 케이스 그 사람이다. 지루하고 소심하며 옳다 그르다를 분명히 따질 수 없는 그 스티브이다. 그가 옳을까? 3천 5백만 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AOL과 미디어 오락의 간판 재벌 타임 워너의 합병이 과연 옳았을까? 그의 말대로 10년 뒤의 AOL 타임 워너 게잇웨이(감히 표현한다면 '포탈'이랄 수도 있겠다)가 컴퓨테인먼트의 세계로 온라인을 이끌어갈 지 누가 알 수 있을까?

그런 장미빛 미래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작금의 미디어/광고 시장의 침체와는 상관 없이, AOL은 인터넷 접근용의 광대역 시장을 넓히기 위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해야한다. 더군다나 악마의 글자 A-O-L을 기업 이니셜에서 지워야 타임 워너가 응당 받아야할 주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는 이사들에게 밀리지 말아야한다.

물론 전체적으로도 단기적인 주가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경영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미국의 기업들이 그럴 수 있겠느냐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있다. 사실 미국의 언론 재벌들 대부분이 AOL 타임 워너가 갖고 있는 것과 정확히 일치하는 콘텐트/유통 네트웍을 장악할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연방 통신 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동일 시장에서 너무나 많은 지국(가령 전국 TV 방송국 중에서 몇 퍼센트를 가지고 있는가)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언론 기업의 소유 지분에 대한 제한을 고려중에 있다. 하지만 언론 대기업들의 로비와 부시 행정부의 이데올로기를 고려할 때, 연방 통신 위원회는 그런 제한을 포기하리라 보인다.

즉, NewsCorp, Disney, Viacom 모두 장기 전략이 몸집 불리기이다. 다만 AOL 타임 워너는 스티브 케이스덕분에 이미 몸집을 불렸다.

아마도 머독(Murdoch)이나 레드스톤(Redstone), 아이즈너(Eisner) 모두 틀렸을 지도 모른다. 몸집 불리기만이 능사는 아니다. 민주적인 관점에서 콘텐트와 유통 모두를 휘어잡겠다는 전략은 분명히 자기 만족밖에 못된다.

한편 AOL 타임 워너의 주가 하락은 장기 전략 가치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단기적인 피해에 대한 반응이다. 난처해진 중역들은 자신의 스톡 옵션과 401K 플랜을 노리고 있다. 분명히 스티브 케이스는 희생양이며, 스스로 물러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익명의 타임 워너 관측통의 주장대로 그가 풋내기에 불과했다면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언론 재벌의 수장이 되었을까? 타임 워너의 이사진들 역시 책임이 없지 않다.

위대한 안목일까, 서투른 대실수일까? 여러분이 얼마나 참아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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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writer
Andrew Leonard is a senior editor at Salon.com and author of Salon's Free Software Project, an online book-in-progress exploring the history and culture of the free software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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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9, 11:02 AM   #2
iloathe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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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잘 봤습니다.
번역 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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