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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1:48 PM   #1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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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애플 교육 이벤트 글타래

애플은 2012년 1월 19일(미국시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것처럼 아래 그림의 초대장을 배포하여 '교육'을 주제로 한 행사임을 알려 왔지요.

그리고 행사는 약 한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후 첫 번째 미디어 이벤트였습니다.
발표 진행의 주요 부분은 애플의 부사장 필 쉴러(Philip W. Schiller)가 도맡아 하였습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번 발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볼까요?

애플은 이번 발표의 제목을 '교육 이벤트'로 명명하여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애플 홈페이지의 대문에서 스트리밍 링크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 교육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iPad 용 전자책 뷰어 애플리케이션인 iBooks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기존 iBooks 앱에서는 표준 전자책 파일 형식인 ePub와 애플이 자체적으로 밀고 있는 Fixed Layout ePub를 볼 수 있었지요.
그러면서 텍스트북 교과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iPad에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 교과서를 iBooks 앱을 통해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iBooks 앱은 2.0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버전의 iBooks 앱에서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들을 담은 멀티터치의 책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로 교과서로 이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했지만 그외의 다양한 응용 서적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Life on Earth 책이 무료로 공개되었으며 그외의 교과서들이 $14.99 이하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 iBooks 멀티 전자책을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툴을 발표합니다. 이름은 iBooks author 입니다.

저와 업계의 많은 이들은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애플의 iWork 내에서 새로운 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우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놀랍습니다. 마치 Pages와 Keynote가 한데 어우러져 멋진 멀티터치 전자책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역시 당일부터 맥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시작되었으며, 당연하게도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멋진 템플릿을 응용하여 iPad용 전자책/전자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는 놀라운 응용 프로그램이 나온 것입니다. 가격이요? 무료입니다. 애플은 밥상을 꺼내놓고 열심히 그 위를 장식해 보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Adobe에서도 인디자인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전자책 도구인 Digital Publishing Suite(이라 DPS)를 공개하고 있지만 앱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야 하였습니다. 큰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겠지만 소규모 출판인에게는 상당히 고민을 하게 되는 부면이었는데, 애플은 이것을 무료로 멋진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DPS는 구독방식의 정기간행물을 내는 회사에게는 계속 유용하게 사용되겠지만(가격정책의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한두권의 책을 원하는 소규모 출판인들에게 iBooks 2와 iBooks author 는 큰 도움을 주리라 예상해 봅니다.


세 번째로 발표한 것은 iPhone/iPad 용 앱인 iTunes U 입니다.

iTunes U라고 하는 것은 이미 iTunes 프로그램을 통해 MIT, 듀크, 예일대 등 여러 유명 대학의 강의와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별도의 앱을 통해 분리하여 더욱 체계적인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국내 학교의 콘텐츠는 없지만 이미 교육열 강한 많은 부모들이 외국 학교의 교과서 등을 구해서 자녀들에게 학습하도록 제공하는만큼 어느 정도 작은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한 시간의 발표가 끝났습니다. 바로 관련 앱과 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고(iTunes 10.5.3 포함)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얼리 어댑터들은 iBooks author를 이용해 간단한 전자책을 만들어 보는 즐거움으로 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이것들 외에도 아이북스토어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례에 비추어 애플이 아이북스토어 국가 확대는 이런 발표회가 아니라 메일을 통해 콘텐츠 공급자에게 알려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이미 아이북스토어에 책을 등록하는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포함한 90여개 국의 목록이 등재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해 보는 "근거있는" 예상입니다.

한국에서도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과 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기업의 제품일 뿐인 iPad의 교과서 대안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거대한 삼성이라는 보이지 않는 방해요소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지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는 지금까지는 애플의 것뿐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 고민과 테스트에 걸쳐 나온 결과를 복제기기는 알 턱이 없죠. 더군다나 밥줄지키기에 목메는 그들로서는요.
개인적으로는 이 새로운 iBooks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책/학습환경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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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2:11 PM   #2
jaen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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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더 큰 한걸음을 내 딛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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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Apple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마진이 없어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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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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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2:51 P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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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교육쪽에 부단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던 애플의 큰 한걸음이군요...

-감기 조심하세요...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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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4:54 PM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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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트를 보고 있으니 최초 아이팟 발표랑 오버랩이 됩니다.

환호성도 별로 없었고, 관심도 덜 가는 기기 였지만 애플의 역사를 바꾸었던것 처럼

이번 발표도 그런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네요.

제 딸네미가 주인공인 그림 책을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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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 Lowrence) [Seven Pillars of Wisdom] 서문에서

트윗 시작했습니다. http://twtkr.com/inpre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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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5:14 PM   #5
dj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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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IT종사자로서 많은 분들이 디지털 전자교과서 사업에 관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 글 씁니다.

애초 3, 4년 전에 교과부에서 구상하던 디지털 전자교과서 사업은 전자칠판과 PC 타블렛(미 해병대에서 쓰는 것 같은 왕 튼튼 타블렛)으로 구성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핵심은 '클라우드'와 'HTML5'입니다. 즉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바이스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의 전자교과서를 만드는 거죠. 이게 제대로 구현된다면 스마트폰이나 PC, 어떤 종류의 타블렛에서도 교과서를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애플이 제안한 것처럼 특정 기업의 플랫폼에 종속되는 게 아니죠. 그리고 공공 사업이기 때문에 S모 전자같은 특정 대기업이 독식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중소기업이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도록 강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를테면 중소기업이 참여한 경우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특혜를 줄 수도 있죠).

적어도 겉보기에는 우리나라 교과부의 구상이 애플보다 몇 발짝 앞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교과부의 구상은 말 그대로 구상에 그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지금 당장 가능한 형태'의 전자교과서를 보여줬다는 게 결정적인 차이죠. 뭐, 사실은 가카께서 예산을 죄다 4대강에 때려박아 주신 바람에 디지털 어쩌구 따위에 쓸 돈이 없기도 합니다. 중국에선 그 예산보다 적은 돈을 들여 우주정거장도 만드는 데 말이죠, 씨바ㄹ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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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han 님께서 2012-01-19 11:00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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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07:26 PM   #6
aureag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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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제안한 것처럼 특정 기업의 플랫폼에 종속되는 게 아니죠. 그리고 공공 사업이기 때문에 S모 전자같은 특정 대기업이 독식할 수 없습니다.
iBooks Author의 약관때문에 플랫폼 종속에 관련된 얘기가 해외포럼에서도 오가고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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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2:05 AM   #7
l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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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세' 라는 단어는 사라지게 될까요? 그동안 이것으로 장난도 많이 친 걸로 아는데 잡스 형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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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2:07 AM   #8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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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s 님이 쓰신 글 글 보기
이제 '인세' 라는 단어는 사라지게 될까요? 그동안 이것으로 장난도 많이 친 걸로 아는데 잡스 형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가가 출판까지 완료할 수 있다면 인세 개념이 없겠지만 작가가 iA를 통해 제작한 후 출판사를 통해 등록했다면 인세를 받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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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2:09 AM   #9
iG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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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혼동하는 것이 누구나 iA 툴을 이용하여 책을 만든 후 바로 아이북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데,
아이북스토어에 책을 유/무료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출판사 자격이 필요합니다.

개인출판업을 결심하고 한다면 관계없겠지만 한두권을 만들어 올리기 위해 본인의 직장 등에 이리저리 영향을 주어야 하는 등록은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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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7:40 AM   #10
sith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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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국 아이튠즈 스토어의 도서 카테고리는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방치(?) 되어야 하는걸까요.
오직 무료도서 몇권만 있고 제3자는 등록조차 할수도 없고 말이죠.

이 상태로 나온지 몇달째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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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09:07 AM   #11
car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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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모르겠고, 같이 배포된 아이튠즈 10.5.3 정말 이상합니다
지금 이것때문에 미치겠네요;;

와이파이 동기화하다가 오류가 나서 아이패드의 데이터들을 다 날려먹었습니다
결국 다포기하고 복원했는데 앱들의 다운이 제대로 안되서 usb로 아이튠즈에 연결하고 백업된 앱들로 동기화를 시도 했는데도 현재 제대로 설치가 되질 않고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튼 덕분에 공들여서 정리해서 보관해왔던 아이패드의 용량 큰 모든 자료들이 공중분해되버린 상태입니다
그동안 복원없이 잘사용하던 아이패드를 오늘만 3번째 복원중입니다

애플 이자식들 10.6에서 스페이스에서 키보드 먹통되는 버그도 못잡아서 넘어간것도 짜증낫는데 화가 치밀어서 어쩔줄 모르겟네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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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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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님께서 2012-01-20 09:35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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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2, 03:41 PM   #12
kev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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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제 1세대 아이패드는 무시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아이패드 2세대 대비 RAM이 모자라서 그런지 이번에 샘플로 다운로드 받은 textbook은 계속 튕기고 느리고 등 해서 실제 교실에서 쓰기에는 부적합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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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4, 06:26 PM   #13
skonm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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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IT종사자로서 많은 분들이 디지털 전자교과서 사업에 관해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아 글 씁니다.

애초 3, 4년 전에 교과부에서 구상하던 디지털 전자교과서 사업은 전자칠판과 PC 타블렛(미 해병대에서 쓰는 것 같은 왕 튼튼 타블렛)으로 구성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핵심은 '클라우드'와 'HTML5'입니다. 즉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바이스에 종속되지 않는 형태의 전자교과서를 만드는 거죠. 이게 제대로 구현된다면 스마트폰이나 PC, 어떤 종류의 타블렛에서도 교과서를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애플이 제안한 것처럼 특정 기업의 플랫폼에 종속되는 게 아니죠. 그리고 공공 사업이기 때문에 S모 전자같은 특정 대기업이 독식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중소기업이 일정 비율 이상 참여하도록 강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를테면 중소기업이 참여한 경우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의 특혜를 줄 수도 있죠).

적어도 겉보기에는 우리나라 교과부의 구상이 애플보다 몇 발짝 앞서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교과부의 구상은 말 그대로 구상에 그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지금 당장 가능한 형태'의 전자교과서를 보여줬다는 게 결정적인 차이죠. 뭐, 사실은 가카께서 예산을 죄다 4대강에 때려박아 주신 바람에 디지털 어쩌구 따위에 쓸 돈이 없기도 합니다. 중국에선 그 예산보다 적은 돈을 들여 우주정거장도 만드는 데 말이죠, 씨바ㄹNUM.
여전히 Active X, Flash, SilverLight 등에 미련을 못끊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Cloud와 HTML5로 디지털 전자교과서를 내려면 몇년은 더 기다려야한다고 봅니다. 또한 졸속 추진과 제대로된 경쟁이 아닌, 나눠먹기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가시화된 결과물이 없는 이 시점으로는 기대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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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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