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10-31, 09:46 PM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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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PDA에 관한 논쟁(퍼온글)
조선일보 IT페이지에 잼있는 대담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근데 이런거 막 퍼와도 되나 몰라여~~~ 죄송함다..조선일보님~~꾸벅@!@@ ================================================== ==================== 다음은 최초의 PDA를 놓고 PDA매니아 김남훈씨와 CE크래프트의 이사로 있는 최준혁씨가 벌인 대담을 정리한 것입니다. 김 : Apple사의 뉴튼이라는 PDA를 들어 보셨나요? 최 : 듣기만 했나요, 만져도 봤습니다. 그게 95년도인가, 아는 사람이 하나 구입했더군요. 하도 신기해서 하루종일 만지작거렸죠. 처음에는 도대체 이게 어디에 물건인가 하고 한참을 생각했었습니다. PC도 아닌 것이, 전자수첩도 아닌 것이 값은 무지하게 비쌌고... 김 : 마치 종이에다 글을 쓰듯이, 화면 자체를 입력수단으로 사용했지요. 오늘날의 PDA들이 모두 갖추고 있는 터치 스크린의 활용이나 통신을 고려한 팩스 모뎀의 내장 등, 역시 뉴튼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제품이었다고 생각해요. 최초의 진정한 PDA라 불릴 자격이 있지요. 최 : 잠깐, 잠깐. 뉴튼이 최초의 PDA라구요? 제 생각은 달라요. 최초의 PDA는 Palm 파일럿이죠. 김 : 무슨 말씀이세요? 단순히 출시일자만 봐도 뉴튼이 거의 1년 가까이 빠른걸요? 최 : 하지만 뉴튼은 시장에서 실패했잖습니까? 기술적으로야 우위일지 모르지만, Aplle사의 제품이 다 그렇듯이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지는 못했죠. 김 : 물론 그거야 그렇지만, 그건 제품이 너무 시대를 앞섰기 때문일 뿐이죠. 뉴튼은 현재의 PDA가 갖춰야 할 거의 모든 성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포켓PC처럼 멀티미디어적인 특성은 없지만, 그게 흉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 : 그건 동감입니다만, 만약 뉴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Palm 파일럿이 출시되지 않았다면, 개인이 편리하게 지니고 다니는 점이 최대 특징인 PDA의 개념이 확립되었을까요? 뉴튼이 그 당시 PC값과 비슷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Palm 파일럿은 PC 같은 주역이 아닌, PC의 보조도구로서의 PDA라는 개념을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심어 준 기계입니다. 진정한 최고의 PDA라고 할 수 있지요. 김 : 저희들의 관점이 조금 다른 것 같네요. 성능이냐, 사회적 의미냐 그것이 문제네요. 최 : 그런 것 같지요? 무슨 길비집도 아닌데 유치하게 원조 논쟁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뉴튼도, Palm 파일럿도 그 당시 사람들에게 ‘전자수첩’이 아닌 그 어떤 것이라는 전혀 새로운 개념을 강력하게 인식시켰다는 점입니다. 뉴튼은 기술적으로, Palm 파일럿은 마케팅적으로 그것을 가능케 했지요. 김 : 아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최 : 둘이 티격태격하지 말고, 가서 비디오나 빌려 보죠. 스티븐 시걸이 나오는 ‘언더시즈2’ 어떻습니까? 김 : 아아, 거기서 시걸이 뉴튼을 들고 나오죠? 팩스모뎀으로 구조를 요청하기도 하고…. 뉴톤의 존재를 몰랐던 악당들은 스티븐 시걸에게 전부 당하고 말죠. 그런데 팜 기종이 영화에 등장한 예는 있나요? 최 : 대작 영화에서 사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다가 언뜻 본 영화에서 시한폭탄의 타이머로 쓰이고 있더군요. ================================================== ====== Apple VS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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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0-31, 11:07 PM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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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을 읽고 보니, 애플은 "최초" 딜레마에 빠지겠군요.
뉴튼이 (기술적으로) 최초의 PDA라고 주장하면 Apple II가 최초의 PC가 아니게 되고, Apple II가 (상업적으로) 최초의 PC라고 주장하면 같은 맥락으로 팜 파일럿이 최초의 PDA가 되겠네요. "최초"라는 것이 상업적인 성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겠죠? 애플은 이래저래 "혁신"을 만드는 회사이긴 해도 "돈"을 만드는 회사는 못 되려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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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1-02, 08:05 PM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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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그런데 팜 기종이 영화에 등장한 예는 있나요?
최 : 대작 영화에서 사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다가 언뜻 본 영화에서 시한폭탄의 타이머로 쓰이고 있더군요. ->폭 탄 타 이 머! 압권입니다. 팜사용자들께는 다소 섭섭한 말씀이 되겠지만요. 이 부분을 읽다고 의자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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