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애플고딕을 Snow Leopard 시절부터 함초롬 돋움체로 바꿔서 써왔습니다. (아이폰도 바꿔쓰는데 굵은 한글 글씨가 볼만하죠 :)
어제 저 역시 Lion을 설치했는데요, 애플고딕으로 되돌아간 끔찍한 화면을 보면서, 예전에 시스템을 어떻게 손봤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기록도 해둘 겸 이번에는 자동화를 조금 시켜보았습니다.
시스템 기본 한글 글꼴을 함초롬 돋움이나 나눔 고딕으로 바꾸실 분들은 다음 스크립트를 받아서 돌려주시면 됩니다:
https://gist.github.com/gists/1099302/download
(원래 초기설정으로 되돌리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적용해보시고 취향에 맞게 골라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자는 글꼴의 이름을 애플고딕으로 속이고 원래 애플고딕 파일을 덮어씌우는 방법도 쓰시던데.. 의외로 간단하고 안전한 방법만으로 Mac OS X 시스템의 기본 한글 글꼴을 바꿀 수 있답니다. 글꼴 파일들을 시스템 라이브러리 폴더에 설치해두고, 몇 개의 plist 파일만 고쳐주면 됩니다. (
"Mac OS X - 시스템 폰트의 변경" 글 참고)
나눔고딕이나 맑은고딕도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스크립트 앞부분을 조금만 손보면 쉽게 응용이 가능합니다.
https://gist.github.com/1099302에서 시작하시면 될 것 같고, 혹시 고치신 분이 계셔서 공유를 해주신다면 제 스크립트 옆에 추가를 해두겠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맥에서 시스템 글꼴로 사용하시려면 첫가끝 한글 코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녀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눔고딕이나 맑은고딕은 그렇지를 못해서 Finder에서 파일이름에 들어있는 한글이 풀려서 보이곤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파일시스템과 입력기에서 쓰는 한글 코드가 첫가끝 형태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함초롬체도 한컴에서 개인용으로 배포하는 원래 버전은 비슷하게 불완전해서, KTUG에서 옛한글 표현을 위해 GSUB/GPOS를 보강한 놈을 가져다 쓰고 있습니다. (
KTUGFaq 위키 참고)
그럼 못생긴 애플고딕의 저주에서 어서들 벗어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