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애플포럼 활동 자체를 하지 않고 가끔 들어와서 글을 보는 사람입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고 지금와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기 좀 그런 이야기지만 굳이 제 아이디까지 지칭하시면서 이야기 하시니 말씀드려야겠네요.
먼저 2002년 당시 시대적(?) 상황을 먼저 이해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1. 스트브 잡스가 복귀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이나 애플의 경영에 있어 성공이다 실패다 판단하기 이른 시기였습니다.
2. 심지어 지금 애플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그리고 애플의 재기의 일등공신인 아이팟조차 성공이란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팟이 현금을 많이 끌어다 주지 못했다면 애플이 과연 인텔로 이주 할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 역사에 있어서 가정이란 말이 의미가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3. 로제타 역시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로제타가 없었어도 역시 이주는 조금 더 힘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4. 심지어 제가 IBM의 칩을 쓰는건 어떨까 라고 이야기 했을 만큼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이 토론이 있은 후 애플은 IBM칩을 거쳐서 인텔로 옮겨 갔었죠.
뭐, 이런 저런 말을 다 떠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는 그 당시 제가 가진 정보를 기준으로 제 "의견"을 말했을 뿐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거라고 장담 하지도 않았고요. 초짜님은 어떤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그렇게 장담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두고보자", "내기하자"식의 발언은 지금 봐도 솔직히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런 식의 어투에 반감을 가지고 반대 의견에 동참했을것 같기도 합니다.
심한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조선 영정조 시대에 누가 나중에 조선이 미국의 군정을 받게 될거다라는 의견에 다른 사람들은 "설마 그럴리가" 라고 했다고 해서 "설마 그럴리가"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몰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제 의견을 말했다고 해서 의견이 달랐던 사람에게 "사과해야 할 일"인가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초짜님과 내기를 한적도 없을 뿐더러 (혼자서 내기 걸었죠.

) 설령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알지 못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똑같은 주장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을 했던 것에 대해서 비록 제 주장이 맞지 않았다고 해서 부끄럽거나 잘못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더욱 그때 그 토론의 현장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뒤에 나타나서 비꼬는 것은 보기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