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인 딸아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크게 두가지 사고(?)가 있었는데요,
어렸을 때 핸드폰(공짜)을 빨다가 키패드가 잘 작동이 안 되게 된 경우와(0번이 안 눌러지니까 황당하더군요)
dvd를 하나 밟아서 깨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벽에 낙서 한번 한적 없습니다.
비교적 양호하죠?
거실에 홈시어터 갖추고 있고 HDTV, 게임기 등등 사고를 칠 수 있는 온갖 것들(센터, 프론트 스피커 포함)이
항상 딸아이의 손 닿는 곳에 있었는데, 큰 사고가 없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작용했다고 봅니다.
첫째, 딸아이가 얌전합니다.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둘째, 딸아이가 하고 싶은 거... 다 시켜줍니다. 대신 어떻게 하는 건지 가르쳐줍니다.
어른들이 못하게 하니까 해보고 싶은 거고, 그걸 하면 어른들이 반응하니까 자꾸 손이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딸에게 첫 CD, DVD를 사준게 아마 2살 때였던 거 같습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CD나 보고 싶은 DVD를
자신이 직접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아마 3살이 조금 안 되었을 때 같습니다.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에게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건 어떻게 제대로 쓰는 건지 가르치는 것 밖에 없다고 봅니다.
집안에서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해서 작은 이젤과 두루마리 종이, 물감 다 사주고 바닥에 뭔가를 깔고
시켜줬습니다. 쉽게 지워지는 펜, 크레용 등도 다 사줬습니다. 종이도 잔뜩 사주고요. 모두 2살 때 일입니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요리하는 거 도와주기, 뭔가를 조립할 때 드라이버 돌리기, 스피커 만지기)을
다 시켜줬습니다. 대신 뭘 조심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만 착실히 인지시켜 줬습니다.
그랬더니 요리 빼고는 몇번 해보고는 다시는 안 합니다. 솔직히 별로 재미 없죠.
스피커 진동판도 만져보고 좋아했지만, 뭐 그것도 잠깐이더군요.
컴퓨터 키보드로 화면에 글씨쓰기는 2살때 처음 시작했고, 마우스는 3살 넘어서야 쓰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애플 스토어에 가면 아이들용으로 설치해둔 아이맥 앞에 붙어서 온갖 걸 다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쓰던 iMac G4를 딸에게 줬습니다. 너무 좋아하더군요. 그렇다고 거기에 붙어살진 않습니다.
그림도 그려야 되고, 인터넷도 해야 하고, 게임(위 스포츠)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뭐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잠을 자려고 하지 않는게 이제 문제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