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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0, 12:45 AM   #6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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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애플은 오픈소스에게 무엇인가

Symbiotic: What Apple Does for Open Source

December 18th, 2007 | Markets, Software, Tech, the Media

Daniel Eran Dilger

애플의 오픈소스 사용에 대해, 윈도 팬들이 즐겨 하는 주장 두 가지가 있다. 스스로 코드를 작성할줄 모르니 당연히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그 한 가지이다. 맥오에스텐은 FreeBSD에 몇 가지 엑스트라 그래픽을 올려 놓은 것 뿐이라는 말이 그 근거다. 다른 한 가지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이 얻어내려 해서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애플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다양한 일을 해 주고 있으나, 보통은 무시당한다. 더 자세히 알아보자.

Code Softly and Carry a Big Stick.
1990년,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의 공동 창립자 길모어(John Gilmore)가 심술궃게 지적한 바가 있었다. “the Internet interprets censorship as damage and routes around it.”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분산되어 있는 성격을 가진 오픈소스 커뮤니티 프로젝트는 인터넷의 자가치유력을 닮아 있다. 그래서 독점화된 시장이나 법적인 장애물을 우회하기도 한다.

자유화되어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면, 그 어떠한 자본이나 정치력도 그런 개발을 중단시키거나, 망하게할 수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행동을 하지 않는 바는 아니다. 리눅스와 오픈소스가 공산주의 위협이자 암세포라는 안일한 불평이나 해대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새로운 경고를 내린다.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마이크로소프트 특허 235가지를 침해했다는 경고다.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가 침해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무기로 사용하였다. 그러면서 실제 침해를 막기보다는 오픈소스와 관련 있는 기업들에게 공포감을 불어 넣어주리라는 점을 확실히 하였다. 현금 두둑한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비싼 법정 소송으로 끝날 수 있으니, 오픈소스에서 미리 손 떼라는 경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나 다른 주요 특허 보유 기업들을 애매한 혐의로 공격할 수 없다. 현대의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이지만, 이들은 새 특허를 바로 출원해버려서, 상호 확신 파괴(mutually assured destruction)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즉, 대기업들 간에 특허 분쟁이 일어나기는 힘들다.

오픈소스-중심적인 대규모 개발사들이 실제로 가진 특허는 많지 않지만, 애플이나 구글, IBM처럼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기업들은 광범위한 기술을 다루는 수 만여 대규모 특허를 보유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오픈소스 개발의 강력한 원군이며, 공포감에 기반하는 마케팅이나 펼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특정 프로젝트에 대해, 기업적 합법성을 부여해주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악명 높은 마이크로소프트의 "235개 리눅스 특허" 중 45가지는 OpenOffice와 관련이 있으며, 83개는 FOSS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리눅스 커널의 일부도 아니고, 리눅스와 보통 관련 있는 그래픽 인터페이스코드와도 관련이 없다. 어떤 코드는 맥오에스텐에도 있을지 모른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SAMBA나 NTFS 지원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려 시도한다면, 애플은 FOSS 개발자들 대부분이 갖고있지 못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영향력을 가지고 그대로 맞받아쳐서 중재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오픈소스 편에 선 이유는 애플이 선해서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는 여러 시장에서 애플은 소수자로서 경쟁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그런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적인 기술로 사실상의 표준이다. 특허 테러리즘의 희생자의 편에서 중재를 할 강력한 명분이 생기는 위치가애플의 위치다. 이는 리눅스와 BSD, 그 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동일하다.


특허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길 수 없는 전쟁

Strength In Numbers.
GNU/Linux, BSD, 그 외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애플은 협력과 경쟁을 같이 하는 복잡한 관계다. 이는 모두에게 이득이다. 애플은 여러가지 소스로부터 신기술을 합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이기도 하고, KHTML에 대한 WebKit처럼 고유의 기여를 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심지어, 완전히 새로운 오픈소스 Calendar Server를 구현시킨 CalDAV를 애플이 현재 Apache 라이센스로 제공하기도 한다.

더 중요한 점이 있다. 소비자 가전제품에서부터 음악, 미디어 판매에 이르는 애플의 사업 다각화다. 독점기업이 설립한 표준 특허로 위협을 받는 모든 그룹에게, 애플이 공개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표준 지원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On2, Real의 독점적 코덱과 동일한 특허가 MPEG 표준에 포함되어 있을 때, ISO/MPEG 회원사들은 자기들 기술을 개방시켰다. 회원사들 사이에서 협력이 일어난다 함은 곧, 한 기업이 직접 프로젝트를 공격한다거나, 독점화된 시장을 지키기 위해 다른 회사들을 공격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윈도미디어와 Real, Flash/On2의 성장에 맞서기 위해, 애플은 빌 게이츠의 Palladium 계획(Next Generation Secure Computing)의 PC 하드웨어 DRM에 초기부터 맞서왔다. 현재 애플은 제일 가치있는 하드웨어 업체이면서, 다른 업체보다 훨씬 더 빠른 성장을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리눅스를 못돌리게 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이 무색해졌다.


Apple TV에서 DVD이용하기
파이어폭스와 사파리, 웹브라우저의 르네상스

The Enemy of My Enemy.

물론 애플의 의도가 언제나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같지는 않다. 하지만 소비자-지향적인 애플의 목적은 기업 관리자나 제작사, 음반사들보다 사용자의 필요에 더 들어맞게 마련이다. 그들은 소비자용 미디어의 사용 제한이나 가격 인상, 그 외 반-소비자적인 행태에 더 관심이 많다.

애플이 사용자 권리 방어에 더 나서는 이유가 있다. 그들이 애플의 주요 고객이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DRM을 좋아하는 제작사 편에 설 때가 많다. Trusted Computing을 홍보하는 이유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로 기업을 상대하지, 소비자를 상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윈도 수입 중 소매 판매 부문은 20%에 불과하다. 소매 판매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내는 OEM 라이센스 비용의 열 배가 넘는다. 소비자들은 또한 윈도 미디어 라이센스 비용을 직접 내지도 않는다.

애플은 맥과 아이포드를 팔아서 돈을 번다. 따라서 애플은 미디어 값을 낮춰서 수요와 판매량을 늘리고, 사용자의 공정한 사용권을 위해 음반사를 위한 DRM 보호를 균형 맞추려 노력한다. 누구도 애플만큼 소위 깨질 수 없는 DRM을 억누른 곳이 없다. 우연찮게도, 이 때문에 제작사들은 윈도 미디어 DRM을 사랑하고 아이튠스를 두려워한다.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는 그와 정 반대로 나타났지만 말이다.


스티브 잡스의 기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두려움

Opening Apple Works.
애플이 하는 일은 더 많다. 가령 레퍼드와 iWork, 아이폰의 Open Document 지원은 아직 맹아 단계이다. 나온지 몇 달 안 되어서 iWork 08은 맥 시장의 15%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경쟁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도 맥용 오피스에서 Open Document 네이티브 지원에 나설지 모를 일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고유의 개방형, 하지만 폐쇄형이기도 한포맷, OOXML을 라이센스주려 노력중이지만, 진정한 개방형 구현은 하고 있지 않다. 애플은 iWork 08에서 OOXML을 지원하며, 떠오르는 표준으로서 지원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사실 Open Document 포맷의 현 점유율이 매우 작기 때문일 것이다. OOXML과의 직접 싸움은 자폭 전략이기 쉽다.

Open Document의 전망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각 정부가 권장으로 삼는 등, 진전을 나타내고 있다. AAC와 아이튠스의 MPEG-4 H.264, 퀵타임, 아이포드와 같은 개방형 포맷에 대한 애플의 기여를 보면, 상호운용성에 더 유리한 개방형 포맷을 애플이 얼마나 진전시키는지 알 수 있다. 오피스라는 독점적인 시장에서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판매를 촉진시키려는 애플의 이해관계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애플은 또한 폐쇄형, 심지어 내부적으로도 호환성이 없는 포맷과 개방형 포맷으로 경쟁하고 있다.

미디어 다운로드 시장에서 애플이 승리하는 이유

Order from Chaos.
오픈소스 개발사 가운데, 너무나 경쟁이 심할 때도 가끔 존재한다. 프로젝트 자체가 갈려 나갈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유때문에 끝날 수도 있는데, 사실 기술적인 이유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있다. 애플의 크기와 지위는 외부 기업들의 위협에 대해 FOSS를 지켜주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승자를 골라 이들이 성공하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가령 애플이 웹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할 때를 보자. 애플은 모질라의 Gecko가 아닌, 더 가볍고 빠른 KDE용 코드를 선택하였다. 이 때문에 독립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서 모질라에 가려졌던 KHTML은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결과 KDE 코드 개선이 급속도로 이뤄져서, 애플과 애플의 협력적인 경쟁사, 노키아가 모두 사용하는 최고의 모바일용 브라우저가 나타났다.

WC3 표준기구가 HTML5의 기본 비디오 코덱으로 Ogg Theora를 무리하게 공식 추진할 때, 애플은 그 움직임에 반대함으로써 역할을 행사한 적이 있다. 이로써 정치적 어리석음에 휩싸였는데, HTML5 사양은 코덱 권장을 할 필요가 없다. Ogg Theora는 최고의 개방형 컨테이너도 아니고, 아무데서나 선택할 수 있는 코덱도 아니다.


미래의 웹: Safari와 Firefox, 그리고 IE
애플의 iPhone 전략: Flash여, 안녕

Modular POSIX.
오픈소스를 방어하고 선별, 홍보하며 관련사로서 커뮤니티의 리더쉽을 행사하는 것 외에, 애플은 대량 생산에 오픈소스를 실질적으로 사용하여 오픈소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한다. 소프트웨어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일이다.

애플은 맥오에스텐의 BSD 레이어에 오픈소스 코드를 채용하였다. 맥오에스텐의 코어 OS에 BSD와 GNU 라이브러리, 유틸리티도 들어가 있다. 이러한 개방형 아키텍쳐때문에 맥 사용자들은 손쉽게 POSIX 코드를 컴파일하고 설치할 수 있다. 원래 POSIX는 Sun Solaris나 리눅스, BSD 등 유닉스-류의 시스템용 코드다. 유닉스-류 시스템으로 보자면, 맥오에스텐은 그 어떤 다른 유닉스-류 시스템보다 광범위한 데스크톱 사용자 기반을 갖추었다.

현재 애플은 오픈소스와의 개방적인 상호운용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64-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Solaris, 리눅스, SGI IRIX가 사용하는 LP64 데이터 모델도 사용함으로써, 상용 유닉스와의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즉, 하이엔드 과학, 그래픽 코드를 레퍼드용으로 포팅하기 쉬워질뿐 아니라, 여러 가치 있는 시장에서 윈도에 대한 경쟁자로서 유닉스를 방어하기도 더 쉬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4-비트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자사 고유의 LLP64를 구현해 놓았다.

Ten Myths of Leopard: 10 Leopard is a Vista Knockoff!

Cocoa Covered Code.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고려한다면, 네이티브 코코아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편이 직관적이다. 그런데 코코아 인터페이스는 내부적으로 POSIX 코드에 의존한다. 가령 HandBrake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은 친숙한 네이티브 코코아의 외양을 갖고 있되, 내부적으로는 FFmpeg과 X264와 같은 공유 라이브러리 기반이다. 이런 모듈화된 아키텍쳐 덕분에, 써드파티 개발자들은 오픈소스 개발에, 고도로 사용자화 제작을 한 맥 인터페이스를 빠르게 맞출 수 있다.

이전 글, "마이크로소프트의 복사구팽, 이제는 안먹힌다"에서 필자는 윈도 DLL처럼, 애플 또한 코드 모듈과 플러그인으로 같은 일을 할지 모른다는 식자들의 주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사실 비슷한 개념으로 애플이 확장노력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 두 곳 있다.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저변이 넓어지는 맥 소프트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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