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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5, 12:43 AM   #14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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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누가 iTunes를 죽일까?

Rise of the iTunes Killers Myth

October 13th, 2007 | Markets, Tech, the Media

Daniel Eran Dilger

여러 가지 쓰레기 모델들을 차세대 아이포드 대항마라며 치켜세우던 일이 잘 안되자, 이제 전문가들은 아이포드 대항마 찾기를 포기하고 대신 아이튠스 대항마를 찾기 시작했다. 이들은 아이포드가 모든 곳에서 잘 팔리는 이유가 아이튠스 스토어에 "묶여있기(locked down)" 때문이라고 결정내린다. 이들이 준비한 분명한 답변이 있다. 아이튠스를 죽이고나면, 이제 온라인 음악 구매자들이 모두 해방을 맞이하여, 아이포드 대안을 구매하리라는 내용이다. 틀렸다. 왜인지 알아보자.

The Days Before iTunes.
아이튠스가 죽어야한다 외치는 전문가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다. 애플의 뮤직스토어가 아이포드보다 먼저 나오지 않았으며, 최초의 뮤직스토어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또한 음악 판매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무시하면서, 아이튠스 바깥에서 음악을 팔려는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여러 가지 미래계획은 또 칭송한다. 이와 동시에 유니버설이 그동안 얼마나 탐욕스러웠고, 얼마나 무능력했는지도 밝히지 않은 채 넘어간다. 유니버설은 뮤직 다운로드 영역에서 그다지 활약을 보인 바가 없다.

애플의 오리지날, 맥-전용 뮤직스토어가 2003년 4월에 열렸음을 지적해야겠다. 이 때의 아이포드는 이미 3세대였다. 그당시 아이포드는 이미 하드드라이브-기반의 뮤직플레이어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 있었다. 윈도용 아이튠스 스토어는 2003년 10월이 될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 때까지 EMI와 유니버설, 워너브로스, 소니와 BMG(이 두 회사는 그 이후 합병한다)는 그 이전부터 여러 가지 온라인 사업을 시도했지만 비참한 실패를 기록했었다. 그 때문에 애플은 이 다섯 회사를 설득시킬 수 있었다. FairPlay DRM을 통한 아이튠스 음악 판매를 말이다.

언론이나 블로거들 대부분은 이러한 역사를 잊은 듯 하다. 그러면서 계속 왜곡을 시키려한다. 오히려 유니버설이 그동안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 다운로드 판매를 어떻게 해왔는지를 아는 편이 유익할 것이다.


The Origins of Online Music: eMusic and MP3.com, 1998 - 2001.
온라인 뮤직 다운로드 스토어의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CD 판매점인 eMusic이 Nordic Music과 협력하여 MP3 판매에 나선 것이다. GoodNoise Cooperation이 그 해 하반기에 eMusic과 Internet Underground Music Archive를 인수하였는데, GodNoise는 자신의 이름을 EMusic으로 교체한다. 1999년, EMusic은 초기 개척자이자 경쟁사인 Cductive와 Tunes.com마저도 인수한다.

MP3.com도 1998년 생겨난다. Linspire로 유명세를 얻은 마이클 로벗슨(Michael Robertson)이 만든 MP3.com은 인디 음악을 주로 팔면서, 다운로드 사이트에 나타나는 광고로 수입을 거뒀다. 아티스트에게 다운로드나 스트리밍 당 돈을 지불하는 관행을 시작하나 곳이 MP3.com이었다. 1999년 7월, MP3.com은 주식공개를 하였고, 당시로서는 가장 대규모적인 기술기업 주식공개였다. 3억 7천만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MP3.com은 매일 400만 곡 서비스에 80만 명을 유치할 때도 있었다.

EMusic과 MP3.com 외 다른 곳들은 주로 RIAA의 메이저 다섯 회사에 속한 음악의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홍보하였다. 제일 눈에 띄는 사례는 숀 패밍(Shawn Fanning)의 오리지날 Napster 파일 트레이딩 사이트였다. 이곳은 음악을 팔기보다는 사용자들 사이에 불법복제를 조장하였다.

Attack of the RIAA: 2000.
MP3.com은 저작권 있는 노래의 유통을 막으려 노력하였지만, 메이저 음반사 다섯곳은 모두 MP3.com을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2000년, 고소하였다. 온라인서비스가 사용자의 CD 노래 업로드를 개인영역에 할 수 있어서였다. 그리고 이 개인영역에서 다른 곳에 있는, 이를테면 사무실의 파일을 들을 수 있었다. MP3.com은 비디오가 있는 텔레비전이나 매한가지라 주장하였지만, RIAA는 이것이 지적재산권 침해라 하였다. RIAA의 음반사들은 냅스터도 고소하였다. 개방된 파일 거래 사이트로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냅스터 서비스는 2001년 문을 닫게 된다. RIAA의 승리였다.

RIAA Sues MP3.com

RIAA Shot Down Over Forcing DRM on MP3 Players.
음반사들은 온라인 뮤직스토어들 뒤만 쫓아다니지 않았다. 이미 초기에 Rio MP3 업체인 Diamond도 고소했었다. 사용자들이 CD에서 빼낸 곡들을 집어 넣어서 자기 컴퓨터로 옮기거나, 청취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RIAA는 Diamond가 플레이어에 하드웨어 DRM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1992년의 미국 Audio Home Recording Act를 준수해야한다 주장했다. 이미 더 초창기의 DAT 시장을 무너뜨리고, 미니디스크의 채택마저 방해한 하드웨어 DRM과 동일한 것이었다. RIAA는 또한 Diamond가 MP3 플레이어에서 노래를 들을 때마다 로열티를 어떻게 받아낼지를 알아내기 원하였다.

그러나 법원은 "Rio가 CD와 카셋트테이프와 같은 디지탈 음악 미디어로부터 직접 음악을 전송받지 않고,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서 복제본을 만들 수 있을 뿐이기 때문에, Rio의 MP3 플레이어는 디지탈 오디오 녹음기기가 아니다"고 판결하였다. 덕분에 MP3 플레이어 시장이 생겨났고, 애플도 DRM 강요 없이 아이포드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DRM과 휴대용 음악의 역사


Diamond Chases DRM Anyway.
RIAA로부터 승소한 다음, Diamond는 아이러니컬하게도 DRM으로 움직였다. InterTrust로부터 기술을 라이센스받아서, 새로운 플레이어에 DRM을 집어넣은 것이다. 왜일까? Diamond의 중역, 데이비드 왓킨스(David Watkins)의 말이다. "이제 우리 플레이어의 보안 문제를 신경 쓸 때가 되었다고 봤습니다." 진짜 이유는 자사의 Rio 사용자들을 RioPort 웹사이트에 묶어두기 위해서였다. 이 사이트는 고유의 DRM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공유 DRM 시스템을 채택하기 이전 이야기이다.

1998년, Secure Digital Music Initiative 컨소시엄이 생겨나서 SDMI DRM 표준 정립을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 음반업계의 독점을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SDMI는 기술 커뮤니티에 도전했지만, 이들의 DRM은 즉각 깨지고 말았다. SDMI가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도, Diamond는 이미 죽은 말이나 다름 없는 DRM에 올라타려 했었다.

Now’s the time to protect copyright – Diamond exec - The Register

RealNetworks, Sony, Microsoft Try To Build Their Own Dead Horse.
Rio가 DRM 시장을 몰아가는 모습에 질시와 부러움을 산 소니는 미니디스크에 사용했던 ATRAC DRM으로 사용자를 끌어모으려 하였다. MP3가 아닌, ATRAC 음악만을 재생시킬줄 아는 플레이어를 춠시하며, 소니는 자사의 Sony Connect 스토어에서 ATRAC 곡을 판매하려 하였다. 이곳은 윈도-전용의 SonicStage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어 있었고, 음악을 ATRAC 플레이어로 복제시켜 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DRM으로 구성된 스토어 파트너쉽도 이 발표에 들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은 음반사들이 모든 것을 설정할 수 있는 DRM이다. 재생 횟수, CD 리핑, 심지어 재생 시간을 통한 청취 제한에서 플레이어의 인증 확인까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형식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후인 2004년 후반때까지 DRM 기술을 제공할 수 없었다.

RealNetworks도 스트리밍 다운로드 사업을 통해, 자사 DRM 시스템을 사용하는 휴대용 기기로 사업 확장을 기도하였다. 리얼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초까지 자사 고유 DRM이라는 죽은 말을 향해 달려갔다. 게다가 여러 가지 복잡한 제한을 통하여 사용자의 합리적인 사용을 막았다. 이런 소비자-적대적인 행위의 목표는 명확했다. 음반사와 제작사와 친해져서, 음악 유통의 중간 도매기술을 지배하기 위해서였다.

소니는 결국 소니의 휴대용 하드웨어 사업과 워크맨 브랜드까지 파괴하고 말았다. 자사의 음악 사업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미디어 DRM으로 모든 미디어 재생을 윈도에 묶어두려 하는 확장적인 계획을 세웠지만(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독점을 휴대용 플레이어로 확장시키려는 노력이었다), 결국 성공시킬 수 없었다. 리얼 또한 대여형 음악사업을 추구하였지만, 워낙 등록자 수도 적어서, 사업 발판을 마련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

2003년 애플이 시장에 들어설 때까지, 유일하게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곳은 EMusic과 MP3.com 뿐이었다. 둘 다 인디 아티스트를 대표하고, 별다른 DRM 없이 곡을 다운로드판매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주를 받은 유니버설이 이들의 성공을 파괴시킨다.

The Empire Strikes Back: Vivendi Universal’s Buying Binge, 2001.
에드가 브론프만 쥬니어(Edgar Bronfman Jr)와 쟝-마리 메시에(Jean-Marie Messier)라는 두 음반재벌이 같이 세운 비방디 유니버설(Vivendi Universal)은 각기 브론프만의 Seagram, 메시에의 CGE를 합친 곳이다. Seagram은 주류(酒類), CGE는 프랑스의 수도관 장비 업체였다. 둘은 각자의 사업을 정리하고, 대규모 미디어 오락 기업을 만들어냈다. 닷컴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메시에의 비방디가 브론프만의 유니버설을 인수한다. 거품이 꺼진 2000년, 30억 달러에 달한 브론프만 가문의 부도 꺼져버린다. 하지만 메시에의 자본 제국만큼은 계속 다른 업체들 인수에 나섰다. 비방디는 EMusic을 2400만 달러에, 한 달 뒤인 2001년 5월, MP3.com을 3억 72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아이러니컬한 점이 있다. 인수 당시, 브론프만의 유니버설은 특허권 침해로 MP3.com을 막 고소한 상태였다. 다른 메이저 음반사들은 이미 MP3.com으로부터 약 2400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을 받기로 합의한 상태였기 때문에, 유니버설은 변호사비용과 보상비용으로 534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지출해야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비방디 유니버설이 다시금 MP3.com을 3억 7200만 달러에 인수하였다.

도대체 비방디 유니버설은 어째서 현금을 쏟아부었을까? 그것도 자기가 고소한 회사에게 말이다. 분명 회사를 문닫게 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2001년 당시 Stereophile의 필자인 배리 윌리스(Barry Willis)는 이렇게 적었다. "비방디 전략을 보고, 인터넷-기반 음악 세계의 지배계획이라 일컫는 이들이 있다."

아이포드 저격수를 찾아서
Stereophile: Vivendi Universal Will Buy MP3.com

Vivendi Universal Kills MP3.com: 2002 - 2003.
비방디는 온라인 음악 판매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미 감을 잡고 있었다. 초기, 소니와 함께 온라인 파트너쉽으로 만들었던 Duet은 등록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었다. 2001년 당시, 비방디의 메시에는 비방디가 MP3.com을 운영하고, Duet을 "각자 거리를 두고" 운영해야 한다 주장했었다. 하지만 비방디는 결국 두 회사를 합병시키고, 2002년, 새로이 Pressplay를 발족시킨다. 그러나 MP3.com을 운영하던 인력도 Duet의 부활을 돕지는 못하였고, 몇 년 후, 결국 비방디는 이를 나눈 다음 인수시켜버린다.

  • MP3.com 도메인과 로고는 CNET에 팔았다.
  • Pressplay 사이트와 인프라스트럭쳐는 Roxio에 팔았다. Roxio는 냅스터의 이름도 사들인 다음, Pressplay를 "새 냅스터"로 선보였다.
  • MP3.com의 25만여 인디 아티스트들이 따로 Trusonic으로 빠져나온 뒤, GarageBand.com과 협력하여 음악을 다시 내게 되었다

그동안 EMusic 또한 투자자들에 팔려, 2004년 eMusic으로 다시 등장한다. 인디 밴드 MP3를 파는 곳이었다. 그 이후로 eMusic은 애플 아이튠스 그 다음의 2위 뮤직스토어로 올라선다.

Real’s MusicNet Matches Pressplay in Failure: 2002 - 2003.
유니버설의 Pressplay와 같은 시기, RealNetworks는 2002년, AOL 타임워너와 BMG, EMI와 연합하여 MusicNet을 선보인다. 하지만 MusicNet과 Pressplay 모두 비참한 실패를 기록하여, 그 해 PC World가 선정하는 "25대 최악의 이시대 기술제품"에 올라서는 수모를 겪는다. 이 두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Bob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6, 윈도 ME, RealPlayer, AOL, 소니 BMG의 악명높은 rootkit CD의 뒤를 이었다. PC World의 Dan Tynan은 두 온라인스토어가 "하이테크 치욕의 전당"에 올랐다면서, 이 서비스가 얼마나 무능한 이들이 운영하는지, 음반사들은 여전히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평하였다.


Real Tries Again with Rhapsody Subscriptions: 2003.
2003년, MusicNet 서비스가 실패를 기록한 뒤, RealNetworks는 파트너쉽을 철회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신생기업, Listen.com을 인수하여, 2001년 Rhapsody를 선보인다. 랩소디는 2002년, 메이저 음반사 다섯 곳으로부터 라이센스에 성공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DRM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제 지불에 따른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사용자는 랩소디의 33만여 곡 중, 대여한 음악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으며, 곡마다 79센트를 더 지불하면, 특정 노래를 CD로 구울 수 있었다. 하지만 랩소디에 올라온 곡 중 2/3 미만만이 CD 굽기가 가능했었다.

랩소디의 대여 서비스는 "묶인 다운로드(tethered download)"로 불리었다. 랩소디 서비스에 등록이 되어 있는 특정 플레이어에서만 작동하면서, 자폭을 하였기 때문이다. WMA를 랩소디 서비스에 묶은 리얼의 서비스는 PlaysForSure 플레이어하고만 작동되었다. 애플의 아이포드와는 작동하지 않았다. 애플 아이포드는 의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WMA를 지원하지 않았다.

2003년, 애플은 아이튠스 내에서 곡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리얼은 랩소디에서 사들인 곡이 아이포드용 아이튠스 구입가보다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는 광고를 시작하였다. PlaysForSure 플레이어에 15달러씩 달마다 내는 경우와, 1만 달러 어치의 곡을 사들인 아이포드를 비교 광고한 것이다. 이런 어리석은 비교가 판매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애플에 반대하는 업계 사람들을 팬으로 거느렸지만, 랩소디 역시 등록자를 찾으려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Real Dumps MusicNet for Rhapsody - BetaNews

Steve Jobs’ Predicted Failure of Rental Music.
스티브 잡스는 대여형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2003년의 한 인터뷰에서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는 성공이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다. 잡스는 이렇게 답변하였다. "한 번 물어봅시다. 등록자가 얼마나 많죠? 5만 명 수준입니다. 랩소디만이 아니에요. 예전의 Pressplay나 MusicMatch 역시 등록자가 5만 명 정도였습니다. 전부요. 등록형 모델은 실패한 모델입니다."

그 말 그대로였다. 애플의 온라인 판매량이 오르기 시작하자, 리얼은 개별 트랙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을 만들고, 또 이를 홍보하였다. RealPlayer Music Store에서 구입하는 "제한 없는 다운로드"였다. 리얼은 또한 PlaysForSure 플레이어와 아이포드 둘 다 구입곡이 돌아가게 하려 하였다. 하지만 리얼의 DRM을 애플이 거부하였고, 애플은 아이튠스 업데이트를 통해 아예 리얼의 시도를 막았다. 이 때문에 리얼은 PlaysForSure 플레이어에서만 돌아가는 DRM을 팔 수밖에 없었다. PlaysForSure 플레이어 시장은 매우 작았다. eMusic을 포함하여 다른 온라인 뮤직 판매점들은 개방형 MP3(아이포드에서도 돌아간다)의 판매를 통해, 성공적인 판매를 계속 해 나아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The Label’s Desperation vs Steve Jobs.
아이튠스 스토어를 열기 전, RIAA 음반사들은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도저히 많이 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와 동시에 점차 많은 이들, 특히 젊은 세대가 음악 다운로드에 대해 구매라는 개념을 아예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 때문에 음반사들은 애플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2003년 Rolling Stone지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이 1년 반 동안이나 협상을 끌었다 밝혔다. 잡스는 과도한 DRM만으로는 음악 판매를 보호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설득시키려 노력하였다. DRM이 너무나 과도해지면, 오히려 합법적인 판매를 방해할 뿐이며, 사용자들을 오히려 파일공유로 내몰리라는 내용이었다. 잡스의 말이다.

"처음에 이 음반사들하고 얘기하러 갔을 때였죠. 아시다시피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18개월이나 걸렸어요. 처음에 이렇게 얘기했죠. 여러분이 말씀하시는 그 어떤 기술도 안 먹힐 것이다. 여기는 우리가 전문이다. 그런 기술로는 디지탈 콘텐트를 보호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이렇게 말이죠. 훔쳐낸 저작권을 대단히 효율적으로 유통시키는 곳의 이름이 바로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은 멈출 수 없어요. 그렇다면 뭘 해야 하느냐? 인터넷하고 경쟁해야죠."

"처음에는 그들이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만나면서 처음으로 우리를 이해한 음반사가 나타났어요. 워너였습니다. 영리한 사람들이 있었죠. 이렇게 말하더군요. 우리가 애플에 동의한다. 그 다음은 유니버설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나 하나 헤쳐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에, 우리가 예언을 했고 그게 맞아들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는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런[음악 대여형] 서비스는 실패할 겁니다. MusicNet도, Pressplay도 모두 실패할 겁니다.' 왜냐고요? 빌려서 들으려고 음악을 사는 사람들은 없거든. [...] 음악은 돈 주고 갖는 거에요. 음악을 빌려주고 싶진 않잖습니까? 돈 주는 걸 멈추면, 어느 날 갑자기 음악이 사라져버려요. 아시다시피 한 달에 10달러 정도이죠? 일 년이면 120달러입니다. 10년이면 1200달러네요. 이야. 이거 정말 노래 듣는 데 꽤 비싼 값 아닙니까? 차라리 사는 편이 낫지. 사람들이 원하는 게 이거에요."

Steve Jobs: The Rolling Stone Interview - Rolling Stone

The World Since iTunes.
음반사들이 2003년, 아이튠스 스토어와의 사인에 동의했을 때, 애플은 거의 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었다. Piper Jaffray는 10대 소비자들의 경우, 아이튠스가 9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였다. 원래 이들은 과거 토렌스 사이트에서 음악을 구하던 계층이었다. 그 때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도 PlaysForSure 윈도 미디어 DRM을 갖고 경쟁에 뛰어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여형 음악을 부활시키려 하였고, 오히려 리얼의 랩소디 시장을 빼앗아버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하드웨어 파트너 라이센스를 통해 아이포드 시장도 점유하기 희망하였다. 이 전략도 실패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하드웨어 시장에 들어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어는 오히려 PlaysForSure와 호환성이 없었다. 똑같은 윈도 DRM을 사용하는데도 말이다.

보다 최근, 유니버설을 필두로, 아이튠스에서 음악 공급을 끊어버리겠다거나, 적어도 다른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지하겠다 거론하는 음반사들이 생겨났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실패했는지, 유니버설의 음악 공급 협상의 미래는 어떠할지?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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