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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11:53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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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길 수 없는 전쟁

Microsoft's Unwinnable War on Linux and Open Source Myth

Tuesday, May 15, 2007

초강대국은 어떻게 패배하는가? 이길 수 없는 전쟁에 스스로 들어가서, 그 자신을 소모시키면 패배이다. 그런 사례가 역사적으로 많다.

오픈소스로부터의 경쟁에 직면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동안 자유 소프트웨어, 특히 리눅스에 대해 선전전(宣傳戰)을 펼쳐왔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완전한 공세를 감행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런 행위가 도리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패를 재촉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Bill Gates' Infatuation With Software.
데스크톱 컴퓨팅 초기 시절로 돌아가 보자. 당시 빌 게이츠는 신경제의 유일한 가치척도가 소프트웨어이리라는 사상을 이끌었었다. 80~90년대에 걸쳐 게이츠는 PC 하드웨어를 평범한 물건으로 만들어 버리고, 소프트웨어야말로 이윤과 가치의 원천이라는 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주도했다.

PC 산업을 넓게, 하지만 얇게 만들어버리는 데에 성공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환상적인 이윤을 올리게 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PC 협력업체들은 모두들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며 힘겨운 경쟁을 거듭하였다. 확실히 게이츠는 어디에서 돈이 생기는지 알고 있는 듯 해 보였다. 소프트웨어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흘렀고, 빌 게이츠는 이제 미래의 비전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등록에 있다고 설명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등록하여 자동적으로 돈을 내는 식이다. 소매점에서 소프트웨어를 사는 대신, 업그레이드할 때, 업그레이드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Bill Gates for President? No Thanks.]

Three Perspectives on the Software Business.
폐쇄형 소프트웨어로 통제하는 세상을 만드려는 게이츠의 노력은 다른 두 대안을 적대시한다. 첫 번째 대안은 자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FOSS)의 관점이다. FOSS는 모두 같이 사용하고, 채택하며 개선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자원을 공유하는 개발 방식이다.

FOSS 개발자들은 같이 개발하는 사업방식을 만든다. 같이 보다 나은 품질과 상호작용하는 툴로, 누구나 비용 없이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FOSS 세상에서 소프트웨어는 사업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다른 대안은 원래 하드웨어 업체가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다. 애플이나 시스코, IBM, 썬과 같은 기업들은 원래부터 자기 소프트웨어를 스스로 개발했었다. 대부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직접 그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는 않고, 하드웨어의 판매촉진을 위한 보조적이되 중요한 역할을 소프트웨어가 맡는다.

맥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하는 애플도 실제로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맥 하드웨어를 판매하려 한다. 그동안 애플은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판매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노력을 전혀 벌이지 않았다. 사실 FOSS 개발방식도 하드웨어 판매를 위한 미끼로써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BSD와 GPL, 그리고 애플 ]
[오픈소스의 저열한 무리들]

Bizarre Love Triangle.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의 세 가지 방식인 셈이다. 결국 오늘날 쓰이는 운영체제 세 가지에 따라 나온다고 볼 수 있겠다.

  •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 FOSS의 GNU/Linux
  • Apple의 Mac OS X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윈도 라이센스를 팔아서 장사를 한다. PC 업체들은 결국 수익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돌리게 되고, 사업과 마케팅도 같이 한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와 PC 업체들은 PC 플랫폼 개선을 위해 상호 의존하게 된다.

GNU/Linux 커뮤니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C용 사용 소프트웨어의 대안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들 역시 PC 업체들에 점차 의존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의존하는 PC 업체들에게 말이다.

따라서 리눅스가 이룬 모든 결과는 어느정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다. 이 때문에 FOSS 진영은 "승인된 소프트웨어"만을 돌리도록 디자인된 Palladium을 두려워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PC 진영을 위험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왕좌를 잃지 않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DR-DOS로부터 IBM의 OS/2, BeOS, NeXTSTEP, Linux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쟁자들을 죽이기 위해 정력적으로 노력해왔다.

90년대 중반, 이제 독립적인 상용 데스크톱 플랫폼의 주요 업체는 애플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애플은 독특한 위치를 갖는다. 다른 PC 업체들과는 달리 스스로 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묶이지 않은 채로 남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애플은 소프트웨어 판매로 직접 수익을 벌어들이지는 않는다.

[1990-1995: 떠오르는 태양, 윈도우즈]
[iTunes 묶기의 미신을 파헤친다]

I Love To Hate You.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세 가지 관점에서 나오는 세 가지 위치가 있다. 이 위치를 보면 상호간의 흥미로운 관계를 관찰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FOSS와 애플을 모두 경쟁 위협으로 간주하였지만, 이들을 오히려 경쟁우위의 발판으로 활용하였다.
  • FOS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독점 소프트웨어의 공룡으로 간주하였지만, 이들이 이끄는 하드웨어와 시장에 의존하였다.
  • 소수자로서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FOSS를 통합 파트너로 간주하였지만, 보다 통합적이고 접근이 쉬운 제품을 통해 이들을 능가하려 하였다.

그러나 오픈소스의 측면에서 보면,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FOSS 개발에서 보다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각각 별도의 사업방식을 운용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시장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또한 박리다매의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사업방식을 통해 돈을 번다. 무료 소프트웨어 개발과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다.

반면 애플은 통합된 하드웨어 판매로 적게 팔되 높은 이윤을 올린다. 맥과 리눅스는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니다.

[애플과 오픈소스]
[애플의 오픈소스 공격]

The Iron Curtains of Microsoft.
그런데 FOSS가 자라날수록, 그만큼 윈도의 몫은 줄어든다. 규모가 작다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영역이 줄어드는 효과는 크다. 독점적인 지위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소프트웨어 비용을 정당화시킬 논리를 개발해야 하고, 쌍방향 공격을 직접 막아야 한다.

애플은 경쟁적인 시장에서 위협을 받지 않는다. 잃을 것도 거의 없지만, 얻을 것이 오히려 매우 많다. 스스로 통합적이고 깔끔한 맥을 구입한 고객들 중에, 윈도 PC 사용으로 되돌아가거나, 굳이 리눅스를 설치해서 쓰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FOSS 개발자들 역시 상용 플랫폼으로 고객을 빼앗길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누구도 리눅스에 묶여있는 인질이 아니며, 모두 스스로 리눅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보차단을 시킬 수 밖에 없었다. 즉, OEM 업체들이 다른 회사와 운영체제 계약을 맺지 못하게 막으면서, 기업 고객들에게는 경고까지 내렸다. 또한 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미디어와 파일을 윈도에 묶어 놓고 떠나지 못하도록 할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은 과연 마이크로소프트를 데스크톱 전쟁에서 이길수 있나]
[iPhone용 OS X과 WinCE, Palm, Symbian, 리눅스]

The Changing Tide.
그러한 조치가 10여년 동안은 잘 작동해 왔다. 시장점유율에 거의 변화가 없을 정도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을 유지하였다. FOSS는 데스크톱에 진출하려 노력해 왔으며, 애플은 적은 시장으로 버텨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애플과 오픈소스 진영과의 협력이다. 주요 영역에서 애플은 FOSS 개발자들과 뜻을 같이 하였다.

주요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기존 소비자 기반을 갖춘 상용 개발사 애플의 공개표준 지원, 그리고 사실상의 폐쇄형 표준을 유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해 보시라. 상호 운용성을 위해 FOSS, 특히 리눅스의 반항적인 위치를 도울 곳은 애플이다.

애플이 지원하는 주요 사례 몇 가지를 들어보자.

  •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적인 DirectX/3D 대신 OpenGL
  •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적인 XPF 대신 PDF
  •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형 Active Directory 대신 LDAP
  •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적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익스텐션 대신 웹 표준

[스티브 잡스의 기고,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두려움]
[목표는 익스체인지 서버!]

Moving Toward Interoperability and Open Standards.
히피들이나 좋아할 방식으로, 애플이 자신의 가치 모두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사업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든 것만 상호운용이 가능한 공개 표준을 삼았다.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이 좋아질수록, 애플 제품의 매력도 올라가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ctive Directory 서비스처럼 시장에 깊숙이 들어온 폐쇄형 표준과도 연동하도록 해 놓은 조치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상호운용성과 공개표준의 가치를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공개표준으로 나오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도 없지 않다. 게다가 표준-기반의 개발을 옹호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보고서도 있다. 공개표준을 사용한 개발이 합리적이기 때문이라서다.

애플과 유사한 위치를 가진 하드웨어 업체인 시스코와 IBM, 썬도 FOSS와 협력해오면서, 자기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표준을 채택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모두 한때 폐쇄형 소프트웨어를 비밀로 다루고, 외부 아이디어를 "NIH(Not Invented Here)"로 다뤄왔었다. 그러나 상황은 변하게 마련이다.

FOSS Reevaluates Microsoft with .Net and Mono.
폐쇄형 소프트웨어의 튼튼한 챔피온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동안 어떤 형태로은 FOSS의 형태를 용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호운용성이라는 신세계가 다가섰다는 소문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이 공개표준을 세우려 한다는 주장이다.

그 사례가 바로 .Net이다. .Net은 윈도의 예전 Win32 플랫폼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교체하려는 새 개발 프레임웍의 마케팅용 이름이다. 원래 새 플랫폼은 롱혼의 WinFX가 될 터였지만, 롱혼은 비스타로, WinFX는 .Net Framework 3.0으로 불리고 있다.

개념적으로 .Net은 애플이 맥오에스텐에서 사용하는 코코아 프레임웍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애플은 코코아의 써드파티 구현을 위해 공개사양을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은 반면(이미 NeXT가 OpenStep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Net 기술의 상당부분을 ECMA 표준기구에 등록시켜 놓았다.

2000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Net C# 언어와 Common Language 인프라스트럭쳐는 리눅스 GNOME 환경의 FOSS 개발자, 미구엘 데 이카사(Miguel de Icaza)의 주목을 끌었다.

당시 데 이카사는 마이크로소프트 .Net 개발플랫폼을 리눅스용으로 구현시키기 위해, 오픈소스프로젝트인 모노(Mono)를 발족시킨다. 그의 회사인 Ximian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의 대안, Ximian Evolution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노벨이 Ximian을 인수한다. 그래도 노벨은 맥오에스텐까지 포함하는 여러 가지 플랫폼에서의 모노 개발을 계속 지원한다. 그러다 지난 가을, 마이크로소프트는 노벨과 함께, 서로의 고객 간의 특허침해에 대해 소송을 벌이지 않기로 합의한다. 모노를 사용하는 노벨 고객들도 여기에 포함됐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오픈소스 개발사와 합력하여, 상호운용 가능한 공개표준 구현을 시킬 텐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 애플 간의 삼각 관계가 단일한 자유, 공개표준으로 바뀐다는 의미일까?

[Mono - Wikipedia]

Ha Ha, No.
마이크로소프트는 .Net이 새로운 OpenStep화 되기를 전혀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Win32가 되기를 바란다. 윈도에서만 돌아가는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체제 10년을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Net의 상당부분을 표준기구에 등록까지 시키는가? 세 가지 추측을 하는 모양인데, 두 가지는 맞지 않을 것이다!

적들을 바쁘게 놓아두는 최고의 방책은, 그들이 스스로의 덫에 빠지도록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면 된다. 그러면 그들은 성공이 아니라, 포위에 바로 빠지고만다. 참 간편한 방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노 사용자와 개발자들을 일단 이끌었다. 그들도 기꺼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서, 자신들의 오픈소스가 복제하려 할수록,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툴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의 방향에 친숙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야말로 공개 소프트웨어 천국의 영도자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상태까지 이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허 무기를 내세워 결국 협박을 한다. 우리편이 아니면 죽는 것이다. 모노 개발자들이 유일하게 살 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로의 합류이다. 갑자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언제나 두 수 앞을 내다본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기 자신의 기술과 경쟁하려 시도하는 누구에게나 사용할, 특허권을 잔뜩 갖고 있다.

모노 개발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변덕에 달려있다는 점을 우리도 안다. 머지 않아 특허 세례가 쏟아질,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모노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변화했으며, 오히려 .Net의 저변을 확장시켜주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들을 건드릴 이유가 없다 주장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노 개발자들을 다독일 때는, 그들이 상용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때 라이센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즉, 모노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봉사할 개발자들을 훈련시키는 캠프에 불과하다. 졸업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봉사하든지, 아니면 떠나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위해 뭔가 한다고? 그럴 이유가 있나?

[Yellow Box의 죽음, 그리고 Cocoa]

Microsoft's New Patent War on Linux.
모노만이 FOSS 개발자들을 꾀어낼 덫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허를 활용해 이전에도 오픈소스를 공격한 바 있다. 권고에서 고소로 바뀐 것이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방아쇠를 열고, FOSS 개발자들의 심장을 겨누었다. FOSS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죽이기 위해서다.

CNN 산하 Fortune의 한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Linux"가 적어도 235개의 마이크로소프트 특허를 침해했다는 발표를 했다고 한다. 동 기사는 FOSS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로열티를 내도록 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였다.

OpenOffice에 대한 45건, FOS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83건에 걸친 특허권 침해는 리눅스 커널이나 보통의 관련을 가진 그래픽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아니다.

이것은 리눅스에 대한 공격만이 아니다. 오픈소스 개발 전체에 대한 공격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기에는 너무나 안 좋은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를 보면, 자신의 지적재산권 보호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FOSS와의 장기전에 돌입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오픈소스에 관심을 가진 자기 고객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어 주어, 마이크로소프트 철의 장막에 가둬두기 위해서다.

만약 실제로 지켜낼 아이디어가 있다면, 단순하게 리눅스나 다른 FOSS 프로젝트들이 당 아이디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 끝이다. 그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의 특허 세부사항마저 비밀로 한다. 그러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본질적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식으로 헤드라인을 장식시키고 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라는 것은 특허 보호가 아니다. 공포 분위기 조성일 뿐이다.

[Microsoft takes on the free world - Fortune]
[1990-1995: 세상은 왜 윈도우즈 판이 되었는가]

This All Happened Before.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최근 리눅스에 대한 공격도 유사했다. 물론 그 주역은 SCO Group으로 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CO 유닉스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를 위해 SCO에 수 억 달러를 투자하였다. 기술 업계나 주식 업계가 쓸모 없다 여기는 이 소송전문 기업 SCO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왜그리 많은 돈을 투자했을까?

유닉스 코드의 합법적인 사용때문에 한 투자가 아니다. SCO 콘트라에게 돈을 줘서, 법률을 무기로 공통의 적, 리눅스를 물리치기 위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윈도가 아닌 다른 것을 사용하는 모든 업체들에게 수 억 달러의 소송비용을 각오해야 하리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럴 수가! 유닉스 한 번 손댔다고 이 많은 돈을 바쳐야 하다니! 기업들이여, 이런 비싼 실수를 되풀이말라!"

물론 SCO의 사기에 넘어가서 자발적으로 돈을 바친 바보같은 기업들도 없지 않지만, SCO에게 뭔가를 빚져가면서까지 리눅스를 사용한 업체는 없다. 게다가 SCO를 유지시켜주는 대단히 비싼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센스덕분에, 리눅스의 미래가 어둡게 보여진 것만은 사실이다.

[Web Host Industry News | EV1 Regrets Buying SCO License]

SCO는 여전히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벌이는 중이지만, 그 증거는 모조리 숨기고 있다. 전문 앵벌이꾼 그린피스와 마찬가지로, SCO는 헤드라인에 나와 줘서 돈만 뜯어낼 수 있으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하는 짓과 동일하다.

The Failure of War.
마이크로소프트의 문제점은 그 전략이 실패로 향한다는 데에 있다. SCO도 유닉스 저작권 침해 전쟁을 스스로 꾸며냈기에 실패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안다. 자신의 특허권은 약할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공격하기도 여의치 않다.

하지만 특허는 특허대로의 문제점이 있다. 그 자체로 핵무기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우 다양한 위협을 할 수는 있되, 실제로 퍼붓지는 못한다. 상호보복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냉전 시기의 핵무기처럼, 실질적으로 유용한 특허란, 상호확증파괴(MAD)를 일으킬 만한 특허 뿐이다. 가령 Creative가 아이포드 특허 소송을 애플에게 걸었을 때, 애플도 Zen의 특허가 애플을 침해하였다며, 맞고소를 하였다. 그 결과 Creative는 애플과 합의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 애플을 협력사로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로지 공포감만 조성시키기 위해서라면, 위와같은 합의는 가능한 선택이 아니다. 만약 Creative가 아이포드 소비자들을 고소했다면, 애플도 Zen 소비자들을 고소했을 것이다! 뮤직플레이어 소비자라면 진절머리날 일이다. Zen과 아이포드 양측에 모두 악영향을 미쳐서 두 곳 모두 패배할 것이다.

리눅스와 윈도 작동을 섞었다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소를 하기 시작한다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의 로열티와 판매분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Silvernight을 포함해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끄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시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특허와 애플]

Microsoft's Known Unknowns.
RIAA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고객을 상대로 고소를 벌이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만약 현재 FOSS의 핵심에 있는 기업들이 리눅스를 SCO로부터 지켜낸다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특허 공세를 퍼부으면 과연 어떻게 될까?

IBM은 분명 특허를 꽤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약 IBM까지 건드린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소스코드가 비밀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멍청하게도 복수에 눈이 멀어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 노릇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의식적으로 공개하게 될 또 다른 문제가 당연히 존재한다. 자기 특허를 갖고 오픈소스 진영에 대해 총공격을 펼치면,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특허의 합법성도 도마위에 오르게 된다. 미국 대법원은 이전까지 소프트웨어 특허에 대해 재판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정확히 한 달 전, Fortune은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지난 20년동안 특허소송이 계속 있어왔지만, 상당수는 무효처리됐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기술적 이유때문에, 냉정하게 볼 때, 소프트웨어 특허는 소송에 특히 더 취약하다고 본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에 대해 전쟁을 걸게 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명성은 어느 정도나 떨어지게 될까? 그 전쟁은 장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한을 받게 된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의 고객들에게 공포와 걱정거리를 안겨다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 자신의 고객을 잠재적 적으로 간주할까, 과연? RIAA 스타일의 소송이 일어날까?

Fortune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과연 "음반업계처럼 로열티를 위해 고객들을 고소할지"를 묻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거론해온 사항이 아닙니다. 게다가 당신과 오늘 전화로 얘기하고 싶은 사안은 더더욱 아니죠.(That's not a bridge we've crossed, and not a bridge I want to cross today on the phone with you.)"

과연, 윈도를 두려움에 떨게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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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07-05-15 11:56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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