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 Tries to Jump on iPhone Bandwagon with jPhone
Saturday, May 12, 2007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avaOne 컨퍼런스에서 썬은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 소프트웨어를 애플 아이폰의 새로운 경쟁자로 쓴 기자들이 꽤 있다. 애플이 두려워해야 할 정도일까?
그들은 이름도 쌈박한 이 jPhone이 충분히 아이폰의 경쟁상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한 전문가, 알렉산더 월프(Alexander Wolfe)는 자신의
Information Week 블로그에, 이 jPhone이 아이폰을 "충분히 이겨내리라"고까지 적었다. 그의 글을 보자.
"모두들 '나도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파티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존재하지도 않는 제품으로 최고의 평을 받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사실 아이폰이 얼마나 잘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남아 있다."
그렇다. 물론 아이폰은 아직 시판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 실물 리뷰는 계속 나왔었다. 그런 리뷰를 보면 의문부호 자체가 나올 수가 없다. 의문부호는 오히려 다른 회사들에게 놓아야 한다.
당신들은 무엇을 내놓을 텐가?
[
Sun's JavaPhone Could Beat Apple To The iPhone Punch - Mobile Blog - InformationWeek]
Problematic Realities for Sun’s jPhone.
썬의 제이폰이 아이폰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리라는 주장은 뼈아픈 현실감을 무시한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썬 자신이 이 새 소프트웨어를 아이폰이 나올 때까지 선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점을 염두에 두면, 애플을 충분히 이겨내기는 불가능하다.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썬이 그동안 자바2 모바일에디션을 선보였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이 J2ME는 그동안 휴대폰의 발전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았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말 아무 일도 안 했다.

'write once, run everywhere'라는 원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J2ME는 'write once, debug everywhere, sell nowhere.'가 되어버렸다.
또한 당연히 문제도 있다. '새로 나왔다'는 JavaFX는 전혀 관심을 못받던 소프트웨어, SavaJe를 썬이 인수한 자바 플랫폼에 불과하다. SavaJe를 막 나타날 아이폰에 갖다 대면, 거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을 것이다.
Information Week의 월프의 주장은 억측일 뿐이다.
그리고 제이폰에 대한 온갖 기사의 진원지(震源地)는 썬의 천재성 덕분이다. 애플 아이폰의 버튼메뉴를 그대로 복사해 놓고서, 검색 아이콘을 커피 아이콘으로 교체해 놓았다. 정말 천재들이다.
브라보, 썬! 몇 달 전, WinCE와 Palm용 스킨을 아이폰형으로 만들어 배포한 사람들의 기술을 이제서야 해 놓았다. 이 어찌 "모바일 기술"의 진보가 아닐쏘냐.
Sun’s Pickle in Mobiles.
급속도로 자라나는 산업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Quiznos 샌드위치망이 당신의 경쟁자로서 서브웨이를 죽이려한다고 해 보자.
좋은 소식이 있다. 언론을 일단 많이 탈 것이다. 그러나 안 좋은 소식도 있다. 아직까지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피클 뿐이다. 샌드위체 가게도 없고, 샌드위치 조리표도 없으며, 관리자나 직원, 예전의 성공기록, 명성, 고객, 중 아무 것도 없다.
피클을 어떻게 흔들건 간에, 소비자들이 Quiznos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만약 피클을 음식 업계에 팔ㄹ했다가, 맥도날드가 그것을 훔쳐가기라도 했다면 세상이 동정을 표하긴 할 것이다.
이런 불운한 상황, 그것이 바로 썬이 지금 처한 상황이다.
썬의 피클은 제품, 판매, 지원, 제작 인프라 등이 아무 것도 없으며, 경쟁이라 할 만한 아무 것도 제공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레이어일 따름이다. 더 심각한 점이 있다. 썬이 이 피클을 내놓으려 할 때, 협력업체가 바로 이 피클을 베껴 가져가버렸다는 점이다. 썬의 피클은 자바다.
Sun's Java Rush.
10년 전, 썬은 우연히도 닷컴 거품시대의 혜택을 제일 많이 볼 위치에 완벽하게 들어맞아 있었다. 당시 썬은 "닷컴의 닷"이라 광고를 벌일 정도였다.
썬은 실제로 솔라리스 서버를 인터넷 기업들에게 대량으로 판매하여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그 결과 판매량이 급증하고, 주가도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그리고 당시의 주가를 여전히 회복 못하고 있기도 하다.

웍스테이션 서버 판매의 대성공 외에도, 썬은 90넌대 최고의 재앙이랄 수 있을 자바 유행의 장본인이었다. 모두가 썬의 자바 유행에 편승하려 했다.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애플은 자바 지원을 통해, 쓰러져가는 맥 플랫폼을 보다 더 개발자들에게 돋보이게 만들 심산이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윈도 플랫폼 최대의 위협이라 평가받던 자바를 일단 끌어들인 다음, 그 목숨을 끊을 속셈이었다.
The Bitter Percolations of Java: 1995-2000.
1995년, 썬은 NeXT와 함께 OPENSTEP의 솔라리스 포팅계약을 체결한다. 그러나 썬은 넥스트의 성숙하고 새롭기도 한 객체지향 프레임웍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포기하고, 자사의 허술한 언어를 더 챙기기로 결정내린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카이로 허풍이 이미 업계의 이목을 넥스트로부터 돌리고 있던 와중이었다. 이미 1989년부터 미래를 보여온 넥스트였는데도 말이다. 따라서 넥스트를 암살하고, 자신의 자바를 기술의 제왕으로 승격시키려던 썬의 의도는 카이로에 묻혀버리고말았다.
아마도 하느님의 복수가 여기에 개입했을 것이다. 썬의 넥스트에 대한 음모가 수 년 후, 자신에게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단 썬의 자바를 사랑한다면서 라이센스를 받아갔다. 그러면서 선의 자바에 자기의 위치를 활용한 마이크로소프트식 끼어들기를 실시하였다.

자기 꾀에 자기가 걸려 넘어간 썬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허풍보다 한껏 더 자바를 부풀려 홍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두 다 실망스러웠을 따름이다.
[
1990-1995, 핑크와 탈리전트, 코플랜드의 비밀]
[
애플, NeXT 서버로 무장하다]
[
iPhone용 OS X과 WinCE, Palm, Symbian, 리눅스]
[
1990-1995, 카이로로 가는 머나먼 길]
[
퀵타임을 없애라, 독자들이 답하다]
Lots of Roasted Beans.
원래 자바의 목표는 넥스트 오픈스텝의 목표와 정확히 일치했다. 거의 모든 기존 운영체제에서 돌아가는 휘핑크림 레이어였다. 자바는 윈도에서 유닉스, 맥 상에서 가상머신으로 돌아갈 의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바언어로 작성한 소프트웨어는 어디에서건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실패하기 시작한다. 부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더블-크로싱 때문이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자바의 성숙도와 실용성이 기대에 못미쳐서였다. 오히려 당시 PC는 자바를 탑재해서 출하하려 아우성이었다. 썬은 자바를 서버 애플리케이션 작성용 언어로 다시 자리매김한다. 웹페이지에 범용 애플리케이션 언어로서 프로그래밍을 추가시키는 것이었다.
그쪽에서는 일부 성공을 거두기는 하였으나, 그 어느 것도 썬에게 수익을 안겨다주지는 못하였다. 자바를 홍보할수록, 자바를 닮았으면서 더 센 것드도 나타났다. 결국 시장은 그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Jini 디바이스에서부터 JXTA 분산 프로세싱에 이르기까지 썬은 자바빈을 팔 수가 없었다.
[
Hey, Bill, What's the Big Idea? - Wired]
[
Creating One Huge Computer - Wired]
With All This Hype, Who Needs Sales?
썬 자바 구상의 절대다수가 실패로 끝난 와중에도, 자바는 스스로 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
애플은 자사의 오브젝티브-C 언어 신택스를 보다 자바처럼 보이게 하고, 네이티브 맥오에스텐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웍과 자바 브릿지를 세우기 위해 세웠던 계획때문에 맥오에스텐의 출시마저 연기시켰었다.
애플의 맥오에스텐 프레임웍은 심지어 썬의 자바와 관련성을 짓기 위해, 이름마저 코코(Cocoa)로 교체했었다. 애플 자신이 이미 아이들용 프로그래밍 환경을 예전에 선보이면서 코코아 프레임웍을 소유했기 때문에 그림을 지은 이유도 있긴 하다.
그러나 애플 개발자들은 애플에게 오브젝티브-C를 그냥 놓아두라 요구한다. 또한 자바 브릿지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결국 애플도 이 브릿지를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애플은 현재 맥오에스텐 안에서 여전히 자바 호환성을 유지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WebObjects를 자바로 재작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애플의 주된 초점은 코코아에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로 윈도에서만 돌아가는 자바를 '옹호'하는 데에서, 이제는 자사의 개발환경으로 초점을 변경하였다. 코코아를 보다 닮아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바로 .Net이다.
J2ME: It Just Rolls Off the Tongue.
물론 썬은 자바를
판매한다. 썬은 자바 기술을 수십억 대의 컴퓨터(맥도 여기에 들어간다)에 라이센스 하였으며, 휴대폰과 그 외의 임베디드 기기에도 라이센스를 벌였다. 자바가 좋은 선택인 애플리케이션도 많으며, 유능한 개발자들도 아주 많다. 썬 자신도 자바 프레임웍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러나 자바가 윈도처럼 적용되면서부터, 자바는 가치를 잃어가기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하드웨어 유닛에 들어가는 레이어로서, 시장에서 돋보이기에는 너무나 자잘하게 나뉘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윈도처럼, J2ME는 소시바들이 샌드위치를 원하는데 피클만을 제공하였다.
이 때문에 썬은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휴대폰에 있어서 썬의 폭넓고 얕은 위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PC 점유율을 위해 폭넓고 얕은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됐다는 의미는 칭찬이 아니다. 썬의 피클 상황은 시장에서 실패라는 의미와 같다. 게다가 썬 자신이 이러한 상황을 뒤바꿀 역량도 없다.
The Sandwich and the Pickle.
마케팅용 수사(修辭)와 스크린샷만 보기보다는 실제 제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아야 한다. 그러면 전망은 더더욱 확실해진다.
아이폰을 샌드위치로 생각해 보자. 아이폰 안에 들어가 있는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
- 애플리케이션
- 개발 프레임웍
- 운영체제
- 펌웨어 통합
- 하드웨어 기능
하지만 아이폰은 통신망을 사용하는 휴대폰이기 때문에 빵 바깥에도 다른 재료들을 갖고 있다.
끝이 아니다. 미디어 플레이어이면서 PDA이기도 하다.
- PC 미디어 라이브러리와의 통합
- PC 애플리케이션과의 싱크 지원
애플은 또한 제조업체이자 소매업체, 미디어 유통업체로서의 지위도 갖고 있다.
- 사용자 지원과 훈련
- 소매점과 수리 서비스
- 아이튠스 미디어 판매와 포드캐스트
How Do You Like Them Sandwiches?
애플이 바로 Quiznos다. 가게와 직원, 조리법, 제품, 예전의 성공기록, 명성, 수요의 모든 것을 갖추었다.
아이폰의 가치가 갑자기 드높아 보인다. 앞에 예쁜 아이콘을 모아 놓아서가 아니다. 얇은 휴대폰이라서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통합 제품이라서이다.
아이폰은 또한 애플이 지난 5년간 대성공을 거둔 아이포드의 다음 세대이기도 하다. 아이포드는 문화 아이콘이 될 정도로, 일반명사화 되어 있으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아이폰은 맥이기도 하다. 하드웨어와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싱크, 운영체제 기술에서 지난 5년간 주도권을 쥐어온 맥이다. 맥은 또한 세련되고 직관적인 오리지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80년대 중반, 그리고 다시금 아쿠아로 새로 내놓기도 하였다.
Sun’s JavaFX Pickle.
이제 썬의 피클, JavaFX를 보자. 마케팅 수사를 모두 걷어내고 보면, SavaJe의 자바 플랫폼이 이름만 JavaFX Mobile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원래는 F3으로서 썬의 스크립팅 언어로 개발되었으나 이제는 JavaFX 스크립트로 언급되고 있으며, 개발 프레임웍 레이어이기도 하다.
그 뿐이다. 애플에게는 샌드위치 스토어망이 있지만, 썬은 피클 뿐이다. 다른 것 모두를 조달해야 한다.
피클을 아이폰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썬은 OpenMoko 리눅스 플랫폼 프로토타입을 가져다가, 여기에 아이폰의 아이콘을 집어 넣었다. 그래놓고서 OpenMoko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있다. 오픈플랫폼이라서이기도 하고, 아직은 오픈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하는 프로토타입 뿐이라서이기도 하다.
OpenMoko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
Jonathan Schwartz's Weblog : jPhone]
OpenMoko: Write Our Software, Chumps!
현재 OpenMoko에 관심을 표명하여 실제로 제품을 만들기로 한 곳은 대만 회사인 FIC 한 곳 뿐이다. FIC는 한 달 쯤 전에, OpenMoko로 아이폰과 유사한 휴대폰, Neo1973을 선보이기로 발표하였지만, 회사 공식 사이트 어디에도 정보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있는가? 개발중이란다. OpenMoko 프로젝트를 보면, 아이폰이 발표된지 수 주일 후에, FIC가 이 OpenMoko 프로젝트를 띄운 것으로 되어 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동원해 FIC가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쓰기 위해서다.
OpenMoko 상에서의 제이폰은 아직 지어지지도 않은 집의 지붕부터 짓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OpenMoko는 오픈소스 휴대폰을 만들자는 한 계획이다. 일단은 직립보행(直立步行)부터 배워보기 바란다. 오픈소스 아이포드는 왜 안 나왔을까? 데스크톱용 리눅스는 어디에 있는가? 오픈소스로 데스크톱 컴퓨터를 한 대 만들어 성공한 사례가 있는가? 그런 시스템을 사용하여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긴 할까?
썬에 따르면, OpenMoko의 오리지날 목업 디자인보다, FIC의 프로토타입 휴대폰에 썬
FX 버전을 깔면,
보다 더 아이폰처럼 보인다고 한다.


[
FIC 홈페이지]
[
OpenMoko Free Your Phone]
Too Many Pickles Already.
휴대폰 시장으로 들어서려는 리눅스 배포본 프로젝트는 이미 충분히 많다. Palm의 ACCESS로부터 모토로라가 사용하는 Trollitech의 Qtopia, Montavista의 MobilLinux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다.

이 모든 프로젝트들이 하드웨어 업체들의 간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래야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나설 테고, 직접 구입할 소비자들도 생기기 때문이다.
[
GNU와 리눅스, 그리고 아이폰]
[
Mac OS X 대 리눅스, 써드파티 소프트웨어와 보안]
썬은 이미 피클만 내다파려는 곳이 즐비한 가운데에, 또 피클을 팔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용자들은 샌드위치를 원하지, 피클만 달랑 원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깔끔하고, 즐거운, 그리고 예전에도 즐거웠던 경험이 있는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기 원한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오로지 피클에만 관심을 갖는다. Quiznos가 사업에서 밀려나리라고? 이 얼마나 어리석은 분석인가.
아이폰에 들어간 진짜 재료가 있다. 아이폰을 돋보이게 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재료다. 안보이는 자료도 아니다. 누군가의 간택을 기다리는 재료도 아니다. 아이폰의 진정한 가치는 다른 재료에 있다. 썬에게는 경험과 역량, 관심조차 없다. 썬은 세상의 샌드위치 가게들이 피클만 팔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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