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타래: Leopard 대 V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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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03:31 AM   #17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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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pard는 나올 시기를 놓쳤는가?

Will Leopard Miss Vista's Window of Opportunity?

Tuesday, April 24, 2007

아이폰의 마감때문에 맥오에스텐 레퍼드를 출시연기시켰다는 애플의 발표 때문에, 언제나 애플을 깎아 내리려 열심인 이들의 기괴한 각각의 이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 기사, "Leopard는 Copland의 구렁텅이에 빠졌는가?"는 레퍼드가 코플랜드-비스타의 함정에 다시금 빠지기라도 했는지를 물어보았다. 이번 글은 비스타가 열어 놓은 최고의 기회를 레퍼드가 놓치고 말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독자 Schininis는 이렇게 관찰했다. "저는 애플이 이제 운영체제 출시 시가까지 손질할 정도로 사치스러워졌다고 봅니다. 비스타가 나와도 전혀 환호성(WOW)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여유까지 생겼어요. 분명합니다."

"애플이 비스타에 꼭 반응을 해야 했다면, 어째서 강행하지 않았겠습니까? 비스타에 대해 꼭 반응을 해 줘야 할 압력이 전혀 없는데, 레퍼드를 굳이 지금 내 보내야 할 이유가 없죠."

"전반적으로 비스타 정도로는 약합니다. 이 상태로 몇 달 정도 더 내버려 둔 채, 레퍼드 기능을 조금씩 감질나게 보여줘도 충분해요. 그러다 보면 학기 시작과 성탄절 기간이 옵니다. 그 때가 되면 비스타의 빛이 완전히 바래지겠죠."

Weak Sales of Windows Vista.
나온다고 할 때부터 비스타가 어땠는지를 고려해 보시라. 윈도 XP가 나온 이래, 자그마치 6년이 걸렸다.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는 양, 마이크로소프트는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독자 Andrew Sheridan이 Carl Howe가 쓴 Blackfriars’ Marketing 기사의 링크를 보내왔다. 제목은 How Microsoft is juicing its revenues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를 발표한 분기에 놀라운 수익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 수익은 비스타와 오피스의 놀라운 판매 신장때문이 아니었다. 자기 자산으로부터 돈을 돌려서 기록한 수익이었다."

"비교해 보자. 애플은 지난 9개월 동안 매우 많은 제품을 발표해 왔으며, 그로 인해 자산을 20억 달러 증가시켰다. 반면 동기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산은 60억 달러 감소하였다."

판매가 왜 저조했을까? 이유가 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모두 관련을 갖고 있다. 비스타 성공을 가로막는 그 이유란 다음과 같다.

  • 허술한 전략적 방향
  • 흔들리고 있는 독점적인 지위에의 의존
  • 현실을 감추는 언론에의 의존
  • 사업 계획의 실패

위 요인이 어떻게 관련을 갖는지, 과거에는 어땠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허술한 전략적 방향: 대실패를 기록하는 대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하지 않다. 영향력을 잃고 큰 실수를 연달아 저지른 기업과 조직은 매우 많다. 최근의 사례로는 쿼크가 있다.

This Quark is Bananas.
2005년 9월에 쓴 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쿼크, 닮았다"는 윈도 비스타와 쿼크 익스프레스의 회사인 쿼크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제공하려 했는지를 역사적으로 알아보았다.

쿼크는 그래픽 디자이너들 속에 뿌리가 깊숙이 박혀 있다. 그렇지만 쿼크는 고객과 신뢰성, 주도권마저 뒤흔들게 될 정도로 실수를 계속 저질러 왔다.

쿼크는 맥오에스텐의 전망을 믿지 않았다. 재규어 10.2가 나올 때까지도 클래식-전용 프로그램만 내놓은 것이다. 그제서야 나온 맥오에스텐용 쿼크는 다시 한 번 고객을 배신한다. 기능은 절반이면서 가격은 하나 새로 사는 것과 맞먹었고, 과도한 DRM 보호를 집어 넣었던 것이다.

이미 불난 데에 부채질한 격이다. 쿼크는 제품개발과 고객지원을 외주로 맡기기까지 하였다.

50 Ways To Leave Your Vendor.
분노한 고객들은 3류 콜센터에 전화할 수 밖에 없었다. 쿼크는 분명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충성스런 고객들로부터 이윤을 짜내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았다. 고객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렇다고 쿼크 고객들이 즉각 빠져나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2002년 PC 사용자들과 같다. 이미 윈도 소프트웨어에 대량 투자를 했기 때문에 PC 사용자들은 당장 리눅스나 파워맥으로 이주할 수 없었다. 2002년 당시 쿼크 고객들은 여러 경우, 수 년 뒤에야 나오는 업데이트를 돈 주고 사야 했다. 일단은 두고보자의 자세였다.

흔들리고 있는 독점적인 지위에의 의존: 여러 해동안 쿼크는 데스크톱 출판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써드 파티들의 쿼크 eXtensions 덕택인 면도 있었다.

쿼크는 오히려 그 독점력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쿼크보다 한참 뒤떨어지는 라이벌, 어도비가 드디어 새로운 경쟁품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InDesign이다.

특히 어도비는 쿼크의 맥오에스텐 대응이 지지부진한 기회를 활용하였다. 쿼크에게는 이보다 더 나쁠 수가 없었다. 고객들이 어도비로 갈아탈 뿐만 아니라, 쿼크의 허술한 전략 방향에 실제로 실망하였기 때문이다. 어도비 InDesign은 하나의 구명보트였다.

쿼크는 한 순간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였지만, 그조차 길게 가지 못했다. 소비자들을 안 돌보면 외톨이가 될 뿐이다. 독점력은 힘처럼 보이지만, 전략 방향을 사치스럽게 여길 경우, 독점력은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The Luxurious World of Monopolies.
독점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명실상부한 통제력을 제공해도, 그 만큼 혁신의 여지를 없애버린다는 점이다. 독점 기업이 고객의 고혈에서 나오는 돈을 누리기 시작하면, 이 기업은 이제 고객의 필요를 듣지 않게 된다. 즉, 새로 뛰어드는 기업들이 이 기회를 노릴 수 있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90년대에 조성된 독점의 과실을 맛보기 시작한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기술 표준을 만드는 회사이며, 기술 업계의 모든 유행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일으킨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런 강력한 지위에 올라 앉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년동안 이윤만 게으르게 누리는 사치를 부렸다. 분명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회사로서 처음은 아니다. 원래가, 다음에 뭘 할지 모르는 회사들은 으레 그런 경향이 있다.

현실을 감추는 언론에의 의존: 힘의 약점은 허술한 전략 설정뿐만이 아니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언론에 나타난 실수를 감추기에 급급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상황은 더 악화된다. 속임수는 나중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언론이 정한 원칙에 어긋나면서 독점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동 독점 기업에게 온갖 칭송을 갖다 바치는 바로 그 언론이다.

The Delay of Media Momentum.
언론은 왕이 벌거벗지 않았다는 점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 몫은 어린이들이다. 어린이들이 한 번 외치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언론사들도 한 때 경외하던 국왕의 이면을 들춰내서 비판하기 시작한다.

90년대 중반 애플의 상황이 훌륭한 사례다. 당시 맥 시스템 7이 거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주류언론은 없다시피 하였다. 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느린 소규모 업데이트는 실제로 애플에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언론사들은 진상을 이해하지 않았다. 1995년, 애플의 상태가 엉망진창임이 분명히 드러난 이후에야, 언론은 애플에 대한 굴종에 가까운 태도를 180도 바꾼다. 이제는 애플을 포위된 회사로 비웃기 시작한 것이다.

The Media Slackline.
80년대 후반 애플의 현실은 어땠는가? 존 스컬리쟝-루이 가세 치하의 애플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그러한 실수가 언론이 알아차릴 정도로 겉에 드러나기까지는 5년이 채 안 걸렸다.

이와는 반대로, 애플이 부활한 이후에도 애플은 적대적인 언론에 둘러싸여 있다. 예전에 하던대로 애플에 대해 삐딱하게 해 주어야 안전하고, 멋있게 비쳐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지적인 솔직함과 상황 이해력을 갖춘 칼럼니스트들이 변화를 깨닫기 시작한지는 몇 년이 채 안 되었다. 기자들은 그 미숙한 지식 때문에, 일단은 예전에 하던대로 글을 쓴다. 현실을 감추는 '전통적인 지혜'라는 명목이다.

포위된 애플이 실제로 포위가 되기 시작한 때는 80년대 후반부터였다. 그리고 언론이 그러한 상태를 드디어 깨닫기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시작하던 때였다. 이러한 시차는 여전하다. 다시금 강력한 주도권을 세우고, 역량을 키운 지금도 예전과 같다고 여기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 언론은 아직 옛날에 갇혀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동안 가전제품 시장 진출 실패로 수 십억 달러의 출혈을 나타내 왔었다. 게다가 경쟁으로부터의 압력도 더욱 더 강력해졌으며,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 수입원인 OEM 독점마저 위협할 지경에 이르렀다.

Ineffectual Reality Revisionism.
핵심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은 채, 마이크로소프트 중역진들은 이따금씩 언론에 나타나 현실을 감추어왔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서 말이다.

  • 판매보고서의 이상한 설명
  • 비현실적인 판매예측치
  • 리눅스에 대한 불확실성 조장
  • 나오지도 않은 아이폰에 대한 공격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인 답변을 갖고 있지 않을 뿐더러, 이미 세워 놓은 계획조차 잘 실행을 못한다. 그래서 일단은 언론에 모든 일이 잘 풀려가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 넣어주기로 하였다. 수입이 올라가고, 엑스박스가 잘 팔려나가며, 리눅스는 여전히 의심스럽고, 아이폰은 소비자들의 필요에 부응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정한 문제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무비판적인 언론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는 밥을 먹고, 같은 소리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는, 그런 언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기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지고 나서야, 언론은 자세를 바꿀 것이다.

Prophetic Hints of the Vistapocalypse.
올해 초, 비스타가 나왔을 때의 실망감도 따지고 올라가 보면 90년대로 흘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NT를 개발하면서 보안과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내 그 작업이 불가능함도 알아차렸다. "알려진" 이야기만 지겹게시리 되풀이하는 칼럼니스트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이들 말고는 모두들 잘 알고 있는 문제였다.

실패한 사업계획: 윈도 개발을 둘러싼 기술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계획마저 수행하지 못하였다. 언제까지고 써드파티 PC 업체들이 자기와 즐거이 협력해주리라고 생각한 마이크로소프트다. 게다가 언론도 항상 칭찬 일변도였다. 언론은 애플을 마냥 쪼아대기만 하였다.

언론의 애플관은 이랬다. 사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제품을 못만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따라하지 않으니, 애플은 반드시 망한다는 논리였다. 간단히 말해서, 부활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 형님을 따라해라였다. OEM PC 업체들에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해 줘서 수 십억 달러를 벌라는 내용이다.

Outlook Not So Good.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되라는 조언이 안 먹힐 상황이다. PC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는 계속 값이 올라가기만 하였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오래 갈 수 있을까?

또 있다. 완전히 무료인 리눅스와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PC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소유하고 있는 의심할 바 없는 지위에 공공연하게 도전하고 있다.

저질의 제품에 고이윤을 영원히 누리리라?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다. 언론사 스스로 자기들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되물어 보았어야 했다. 하지만 스스로 고친 것은 없었다. 누구도 바보처럼 비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다.

Surely things could not be headed towards trouble if things are okay right now.
위 의문에 대한 답변은 기술 업계가 왜 통제 불능이 되었다가 2001년, 갑자기 가라앉았는지에 대한 설명도 가능하다. 그 엉뚱한 닷컴이 어째서 "신경제"가 되는지 누구도 말하려하지 않았다. 실제로 엄청난 돈을 챙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모든 경제학 상식은 안전하게 의심할 수 있었다.

강력한 상대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을 삼가하고, 그럴 기회를 모두 다 피해버리면 그 상대는 더 강해질까? 아니다. 더 약해진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엑스박스 비디오게임 콘솔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를 어떠한 OEM 라이센스 없이 실시하였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베껴야한다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야말로 애플의 사업방식을 베끼는 것이었다. 다름 아닌, 경쟁력 있고 통합된 제품의 판매다.

5년이 지나도록 언론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 뿌리박혀 있는 문제점을 여전히 이해 못 하는 것 같아 보인다. 이토록 칭송을 해 주어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잘나가지 못한다는 발표가 나버리면? 언론사들이 얼마나 빨리 얼굴을 바꿀지 한 번 상상을 해 보셨는지 모르겠다.

Visterrible Troubles.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위기들 중에 하나가 바로 롱혼/비스타의 두드러진 출시연기다. 윈도 메이저 버전 업데이트가 지체된 것만이 아니다. 적어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정한 목표를 채울 수 없었던 것 뿐만 아니라, 목표 자체가 이제 목표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정도가 되어버렸다. 쿼크처럼 새로운 경쟁자가 주위를 맴돌시 시작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살골을 넣어 버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를 비교해 보면, 차세대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기술을 선보이는 곳은 애플이다. 맥오에스텐은 원래 빌 게이츠 왕국 윈도에 쏠려 있던 주도권과 관심을 완전히 빼앗아 버렸다.

애플의 맥오에스텐 대 비스타는 정말 놀라울정도로, 어도비 InDesign 대 쿼크와 유사해지기 시작했다. 쿼크가 살아남느냐, InDesign이 적절한 툴이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쿼크가 누리는 왕좌가 깨졌다는 점, 이제 모두가 InDesign을 거론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관건이었다.

마찬가지로 비스타를 언급할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맥오에스텐이다. 심지어 앞으로 나올 레퍼드도 아니다. 2년 전에 나온 기존의 타이거와의 비교다.

비스타에서 제일 분명한 신기능은 맥오에스텐에서 개념적으로, 기술적으로 상당수 빌려온 겉모양이다. 비스타 그래픽은 이제 6년 묵은 애플의 Quartz 그래픽 엔진을 '나도 할 수 있다' 버전으로 내놓은 것에 가깝다.

The Recovery that Didn’t Materialize.
2006년 한 해 동안 분석가들은 비스타가 곧 나오기에 PC 판매량이 정체되었다고 말해왔다. 그러하기 때문에 맥 성장률이 PC를 앞지른 것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설명이었다.

자. 비스타가 나왔다. 이제 이들은 소비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OEM PC라는 안전한 선택을 택할 것이며, 맥에 대한 잠깐의 관심도 곧 사라지리라 확신시켰다.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스타 업그레이드 무료 쿠폰을 나눠준 겨울 동안에도 PC 판매량은 감소중이었다. 게다가 더 안 좋은 소식도 있다. 비스타 소매 판매다. 수 주일동안 광고를 내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전혀 비스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할 일은 한 가지 뿐이었다. 비스타 판매가 윈도 XP의 2001년 판매량보다 더 올라갔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장부를 꾸미는 것이다. 물론 사실은 전혀 다르다.

비스타가 나온지 이제 몇 달이 흘렀을까?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다. 기업들은 회사별 표준으로 만들어 놓은 윈도를 계속 사용하지, 비스타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가정 사용자들도 델에게 그냥 윈도 XP나 집어 넣으라 요구하고 있다.

파티를 연기시켰다.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은, 늦게 시작한 파티에 아무도 안 오는 것이다.

Windows of Opportunity.
자, 그렇다면 비스타의 문제가 곧 애플의 기회일까? 별 상관이 없다. 애플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맥 판매를 늘려왔다. 그리고 같은 기간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온적인 대응만 해 왔다.

지난 해, 인텔용 타이거의 출시는 거의 알아차리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 판매량은 2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더 늘어났다. 애플은 여전히 PC 업체의 성장률을 능가하고 있으며, 높은 마진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년대비로 했을 때, 맥 판매 성장률은 아이포드의 성장률을 능가하기도 한다.

맥이, 애플이 포위됐다 늘상 주장하는 자들은 애플이 곧 아이포드 업체가 되리라 주장하지만, 사실이 전혀 다르다. (그들이 실제로 바라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만들어낸) 아이포드 후광효과 정도를 맞췄을 뿐이다.

실제로 아이포드는 맥 판매를 도왔다. 아이튠스 다운로드와 애플티비,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이와는 반대로 윈도 독점은 이제 다음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 위 제품 모두 그동안 상품으로서 실패를 기록하는 중이다.

The Many Angles of Success.
대단히 좋은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애플은 한 제품, 혹은 독점적인 위치에서 쉴 생각을 안 하고 있다. 애플이 잘 나가는 이유는, 소비자의 필요에 부응하기 때문이다. 사례는 다음과 같다.

  • 가격 경쟁력이 좋다. 지난 가을 아이포드는 Zune보다도 더 저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Zune으로 돈 벌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할 정도였다.

  • FinalCut Pro를 통해 영화와 영상에서의 주도권을 확립하였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못 잡은 분야다.

  • 최고의 소비자 브랜드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 브랜드를 엑스박스, Zune에서 지우기에 열심이었다. 둘 모두 소비자용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 애플스토어의 실적이 소매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워낙에 실적이 좋아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스타는 물론 독립 소매점에 물건을 방출시켜야 한다. Zune이 죽어나간 이유 중에 하나다.

    Mac vs PC vs Vista.
    물론 레퍼드를 기다리는 맥 사용자들은 많다. 그러나 타이거를 쓰는 지금은 경쟁자가 타이거를 능가한다거나, 해결책이 당장 시급한 때도 아니다.

    더해서, 비스타는 맥오에스텐의 단순한 라이벌 관계라기보다는, 전체적으로서의 맥에 대한 경쟁자로 봐야 한다. 타이거를 돌리는 현재 맥은 비스타 PC에 대해 강력한 대안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윈도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맥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델과 HP(둘 모두 애플에게 성장을 뒤쳐져 오고 있다)를 뒤에서 응원하는 정도다.

    델은 비틀거리고 있고, HP는 가격 인하를 통해 매출을 늘리기만 하였다. 두 회사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이 가격 양보를 원한다. 윈도 비용을 더 줄이기 위해서다. 비스타 가격이 더 비싼 지금은 더욱 더 그러할 것이다.

    What’s the Rush?
    비스타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하루 빨리 레퍼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은 오류다. 오히려 레퍼드를 급하게 내놓아서, 미완성 제품을 소비자에게 안기는 것이야말로 하책이다.

    물론 필자도 레퍼드가 일찍 나오면 좋아할 테지만, 현재 타이거를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으니 만족이다. 레퍼드를 왜 이렇게 다듬어 놓지 않았냐느니 하는 말을 듣기보다는, 차라리 올해 하반기까지 기다리는 편이 낫다.

    게다가 비스타만이 애플이 경쟁상대가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애플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겨냥한 제품 세 가지를 출시한다.

  • Apple TV는 비스타의 주요 소비자 기능으로 들어간 Media Center의 경쟁자다.

  • Airport ExtremeWindows Home Server 제품군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하나의 대안이다.

  • 마이크로소프트 중역진들이 악몽을 꿀 정도로, 아이폰은 모든 Windows Mobile에 대한 상당한 위협이다.

    이미 타이거가 맥 시장점유율을 잘 늘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레퍼드를 미완성인 채로, 급하게 내놓을 필요가 있을까? 아니다.

    자, 2007년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에 도전하기 위해 세 가지 제품을 내놓는다. 주의를 돌릴 필요가 있을까? 역시 아니오다. 애플은 각 제품별 목표에 따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미 두 가지는 시중에 나왔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어떨까? 레퍼드를 연기시킬 정도로 아이폰이 그토록 센가? 다음 기사는 그 점을 알아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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