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Single Post
2007-04-11, 09:24 PM   #14
casaubon
Moderator
 
casaubon's Avatar
 
Registered: Sep 2001
My Mac: MacBook Air
Posts: 2,138
온라인
돌비 스테레오와 극장 기술의 진화

Lost in the Transition: Movies in Home Theater

Wednesday, April 11, 2007

90년대 중반, 제작사들의 홈 씨어터 사용자들에 대한 압박과 치열한 포맷 전쟁은 거의 통제 불가능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 문제만은 해결해야 했다.

제작사들이 그리 열심이었던 이유는 바로 텔레비전과의 차별화였다. 이는 곧 가정 복제를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함을 의미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러니컬하게도, 홈 씨어터 장비에서 영화를 보여주어야 하니, 그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업계가 DVD로 옮겨가면서, 레이저디스크와 VHS 사용자들은 홀대를 받게 되었다. DVD 타이틀은 나와도, 레이저디스크와 VHS 타이틀은 나오지 않게 된 것이다.

Lost in the Transfer.
그동안 텔레비전은 고정된 가로세로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옆을 잘라내는 방식으로 텔레비전용 영화를 만들었다. 이른바 ‘pan and scan’ 이다. 될 수 있는 한 오리지날 와이드스크린 화면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와이드 비율의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원래의 화면을 상당수 못살리게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레터박스이다. 아예 화면 위와 아래를 빈 공간으로 만들어서 영화 비율을 그대로 살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제작사들은 시청자들이 영화 비율보다는 텔레비전 전체 화면을 보고싶어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다음의 Lady and the Tramp 화면을 보자. 어째서 pan and scan이 쓰이는지 알 수 있다. 텔레비전 상에 완전한 CinemaScope 영화를 보이려면, 레터박스로 위 아래를 상당히 자르던지, 아니면 "풀 프레임"으로 화면의 절반을 자르던지 해야 한다. 텔레비전이 와이드스크린이 될수록, 그런 레터박스는 덜 필요해진다.


레터박스 버전은 영화같은 느낌이 들지만, 풀 화면 버전은 영화를 만화로 전락시켜버린다.

극도로 와이드한 영상의 문제도 있다. 게다가 홈 씨어터 장비상에서 영화를 위한 6 트랙 오디오를 소리 낼 방법은 전혀 없다.

사실 가정에 별도의 사운드 채널 추가는 별로 합리적이지 않았다. 대부분의 멀티채널 극장 오디오 시스템(70mm Todd-AO를 포함)이 전면부 채널 다섯 개, 후면부 서라운드 채널 하나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Dolby Stereo Fixes Movie Sound.
70년대 초, 영화의 황금기를 지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신기술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신기술은 홈 씨어터에도 결국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극장용 70mm 프린트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멀티채널 자기 사운드트랙은 실용적이지 않고, 경제적이지도 않았다. 이에 1975년, Dolby Labs가 Dolby Stereo를 발표한다. 보다 쉽고 저렴한 고음질의 시스템이었다.

또한 Dolby의 새 시스템은 영화에 언제나 놓여 있던 기본 사운드트랙을 읽어들이는 장비와도 호환이 가능했다. 표준형 35mm 필름에 직접 프린팅된 2 채널 옵티컬 레코딩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Dolby Stereo는 왼쪽, 오른쪽 스테레오 이상이었다. 채널 두 개를 새로이 추가시켰기 때문이다.

  • center channel: 무대로 집중하도록 시킨다.
  • surround channel: 뒤에서 사운드 효과를 제공한다.

음반이나 FM 라디오에 있는 좌우 스테레오 매트릭스와 유사한 방식이다. 여기에 Dolby Stereo는 중앙 채널을 양 채널에 추가시키고, 서라운드 채널을 하나 더 추가시켜서 90도를 거꾸로 위치시켰다.

스피커가 두 개일 때의 중앙 채널은 스피커 두 개 사이에서 위치한다. 청중도 중앙에 있다고 여기게 되며, 뒤에 있는 서라운드 채널이 서라운딩 효과를 주게 된다.

The Real Deal on Surround
Dolby Stereo의 서라운드 효과는 사실 두 개 이상의 스피커를 요구하지 않는다. 뇌에서 인식할 수 있는 사운드의 한계때문이다. 즉, 귀가 두 개 뿐이라서다.

"리얼" 서라운드 효과를 내려면 스피커도 더 있어야 하고, 그것도 제일 비싼 사운드 시스템으로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도금된 스피커 단자를 사서 기뻐할 뿐이다.

사운드를 내기 위해 스피커 코일을 울러퍼지게 하는 데에 "리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디오 위치를 강조한다고 하여 사운드트랙 엔지니어링에도 "리얼"은 없다. 휴대용 스테레오도 비슷한 방식의 와이드 모드를 채택하여 서라운드 효과를 내는데, 이들 기기도 보통은 스피커 두 개만을 사용한다.

Taking Dolby Stereo Apart
즉, 2 채널 스테레오 장비면 Dolby Stereo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런데 특수 디코딩 스피커를 여러 대 갖추면, 스테레오 이미징 효과가 더 극대화된다.

Dolby Stereo는 채널 두 개가 각각 다른 역할을 맡아 서라운드 채널을 구분한다. 그러면서 주파수 왜곡을 없애는 low pass 밴드필터를 사용하여, 약간의 지연을 시킨 후, 극장 후면부의 스피커로 소리를 송출한다.

서라운드를 이끌어내는 동안, 중앙 채널은 180도 회전하여 소리를 취소시킨다. 헤드폰의 소음제거와 같은 방식이다. 서라운드 채널도 좌우 채널을 돌려서 소리를 취소시킨다.

이러한 소음제거 효과에 더해, Dolby Stereo는 서라운드 지연도 시킨다. 이른바 하스 효과(Haas Effect)이다. 하스 효과는 30~40 밀리세컨드 안에 두 곳에서 소리를 들을 경우 하나를 뇌가 무시하게 되는 현상이다.

즉, 사운드 두 개 사이를 지연시키게 되면, 에코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런 하스 효과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소음을 줄여서 뇌가 더 확실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필요한 소리만 듣는 것이다.

Dolby Stereo의 지연효과는 중복된 서라운드 파장을 제거하여, 청중이 무대에서 나오는 중앙 채널 사운드와 뒷면의 서라운드 사운드만 들을 수 있게 해준다.

Dolby Stereo의 단순함과 유연함은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한다. 덕분에 간단한 시스템은 물론 복잡한 시스템도 고음질의 사운드트랙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즉, 극장으로서도 이 오디오 기능을 누리기 위해 기존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동기도 갖게 되었다. 한 두개의 대형 영화뿐이 아니라 모든 영화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Dolby Surround Comes Home
1982년, Dolby는 홈 씨어터 장비를 위한 Dolby Stereo를 소개한다. 이름은 Dolby Surround였다. 1987년에는 훨씬 개선된 Dolby Surround Pro Logic이 나왔고, 2000년에는 Pro Logic II, 2004년에는 IIx가 뒤를 이었다.

버전을 거듭할 때마다 스테레오는 세련된 서라운드 사운드를 내었다.

현재 만들어지는 모든 영화는 Dolby Stereo 사운드트랙을 사용한다. 레이저디스크와 VHS의 경우, '그저 돌아가기만 하는' 극장용 사운드를 빌려왔던 것과 다르다. 처음 나왔을 당시, Pro Logic은 매우 고가였지만, 그 이후 현재는 거의 모든 홈 스테레오 장비에 들어가 있다.

Dolby의 Pro Logic은 음악에 서라운드 효과를 넣는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원래 영화가 목적이었기에, Pro Logic이 주는 '중앙 무대 느낌'이 음악에는 부자연스러웠다.

이 때문에 Pro Logic II는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강력한 중앙 센터 효과로 주목을 끄는 영화용 모드, 그리고 보다 다양하게 배경음을 내 주는 음악용 모드이다.

사실 음악용 멀치채널 사운드의 녹음과 배급 시도가 없지는 않았다. 70년대 초중반에 등장한 "4채널방식(quadraphonic)"이 그 예이다. 그러나 콘텐트와 장비의 문제도 있었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의 문제였다.

Pushing the State of The Art.
Dolby의 해결책은 우아할뿐만 아니라 저렴했다. 또한 고음질이라는 인식도 얻어냈다. 이러한 단순성과 경제성덕분에 홈 씨어터에도 극장용 사운드가 들어설 준비가 되었다.

70년대 후반, 영화 업계들이 내놓은 극장용 기술의 재출현은 다시금 시청자의 안목을 높이게 된다. 이 또한 홈 씨어터에 결국 등장하게 될 터였다.

다음 기사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Like reading RoughlyDrafted? Share articles with your friends, link from your blog, and subscribe to my podcast!

Did I miss any details?

Lost in the Transition: Movies in Home Theater
__________________
FAQ
  Reply With 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