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9, 2007

Broadcast Denied: It's easier than you think (or even than it ought to be) to get your video pulled from YouTube.
노(老) 비디오는 죽지 않는다. 다만, 여러분을 공포에 빠뜨린다. 실제로 BBC A&E와 함께 빌 게이츠 인터뷰를 하면서 필자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그렇다. 그 때는 몰랐다. 그 인터뷰가 3년 후에 방영될지는.
YouTube 외, 유사 비디오-공유 사이트들 또한 이런 효과에 지극히 기여하고 있다. 그것도 영원히 그럴련지 모르겠다. 저작권자의 요청이 없으면 내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글이 바로 그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난 가을, Bursting Squidoo라는 한 독자가 필자의 쇼, "Triumph of the Nerds"의 일부 장면을 보내왔었다. 애플과 버스트(Burst.com) 간에 일어나고 있는 법정소송에 대해 자기가 만든 웹사이트의 일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법적인 부분이야 옛날 옛적 이야기다. 애플과 버스트는 특허를 두고 싸우고 있다. 애플은 이 특허가 유효하지 않노라는 주장이고, 버스트 측 주장은 이 특허가 유효할뿐만 아니라, 애플이 침해마저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일 년은 더 끌 이 재판은 모든 종류의 인터넷 미디어에 상당한 충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quidoo는 버스트 편에 있다. 아마 버스트 투자자이거나, 매우 열성적인 야후의 버스트 투자자 그룹 회원, 혹은 버스트에 관심이 있는 독자일 것이다.
그가 YouTube에 올린 이 비디오 클립은 아무래도 스티브 잡스가 잊고 싶어할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클립이 내려졌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이 클립의 행방에 대해 지적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필자는 돈에 대한 인용문을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다. 다름 아닌, 필자의 쇼, "Triumph of the Nerds" 대사이기 때문이다. 그 대사는 본, pbs.org 사이트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결국 그 흥취(興趣)의 문제입니다. 인간이 이제까지 이룩한 거룩한 결과물을 보고, 자기가 직접 하는 일에 투영(投影)해야 합니다. 피카소가 이런 말을 했죠. 좋은 예술가는 베끼지만,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요. 훌륭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자랑스러워요. 매킨토시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 음악가와 시인, 예술가와 동물학자, 역사가들이 모여서 최고의 컴퓨터 과학자로 변모했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만들었다 할 수 있죠."
특허 침해 재판의 판사 앞에서 하기에 적절한 말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렇지 않은가?
Squidoo는 10월달에 이 클립을 YouTube에 올렸었고, 이 영상은 2007년 3월 20일까지 올려져 있었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YouTube가 이 영상을 지우면서 다음과 같은 알림장을 그에게 보냈다고 한다.
"회원님: 이 영상이 저작권을 침해한다는 NBD 텔레비전사의 요구에 따라, 회원님이 올리신 영상을 제거, 혹은 접속 불가조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의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Great Artists Steal - Triumph of the Nerds:
http://www.youtube.com/watch?v=IeNumls8hcE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침해 요구가 반복될 경우, 회원님의 계정을 말소시킬 수 있으며, 동 계정으로 올린 모든 영상도 지울 수 있습니다. 향후 회원님 계정에 대한 분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올리신 영상을 지워주시고, 관련되는 저작권 침해 영상도 올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YouTube 저작권 규정에 대해서는 다음의 Copyright Tips 가이드를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신 경우는 도움말 센터로 가셔서 절차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저작권법 Section 512(f)에 따라, 실수, 오보(誤報)로 제거하거나 불능화시켰다고 의도적으로 잘못 알렸을 경우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YouTube, Inc."
실제로 이름을 가진, 실제 인간이 이런 알림장을 사인했다 생각하고 싶잖은가? 필자도 그렇다.
하지만 누가 사인을 했건, 이 알림장은 상당히 흥미로운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일단 찢어버리기 전에, "Triumph of the Nerds"를 필자가 썼고, 필자가 만들었으며, 관련 책도 썼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단 이 쇼에 대한 저작권을 필자가 갖고 있지 않다. (책에 대해서만은 갖고 있다.) 따라서 Squidoo가 무엇을 올리건,
필자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아무래도 그가 "Triumph of the Nerds"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Squidoo는 쇼 일부에 대한 공정사용권에 의존하고 있지만, 5분 짜리 클립까지 공정사용권이 적용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30초라면 고려할 만하지만 5분이라? 아니다. Squidoo의 실수는 맥락을 적절히 보이기 위해 너무 길게 영상을 올렸다는 데에 있다.
그런데 Squidoo가 NBD 텔레비전사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다. 런던에서 음악과 음악가 영화를 배급하는 NBD사가 "Triumph of the Nerds"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Triumph of the Nerds"의 저작권은 쇼를 제작한 Oregon Public Broadcasting이 갖고 있다.
필자는 Oregon Public Broadcasting의 모리스(Rebecca Morris)와 연락을 해 보았다. 그녀는 NBD라는 회사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으며, 이 문제에 대해 허락을 받은 적도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래서 필자는 NBD 텔레비전사에도 연락을 해 보았지만, 응답이 없었다. YouTube에서는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다.
"본사는 개별 DMCA 관련 정뽀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포괄적인 지적재산권 침해와 반소 시스템이 작동중이라는 점만은 알려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의 사이트,
http://www.youtube.com/t/dmca_policy 에 있습니다."
다시 말하건데, 개인의 이름이 아니다. 회사 이름으로 답신이 왔다.
자, 이 사소한 이야기가 왜 흥미로운지 알려드리겠다. 필자 자신도 "Triumph of the Nerds" 쇼를 YouTube에서 찾기 위해 20분을 소비하였다. YouTube에는 필자의 쇼가 15개 있었다. 물론 다른 영상도 있을 것이다. 이들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미감(taste)이 없는지 설명하는 스티브 잡스의 영상도 있었다. 잡스의 말은 이랬다.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유일한 문제점은, 정말 미감이 전혀 없는 겁니다. 전혀 갖고 있지 않아요. 미감이 뭐냐면 말이죠. 단어 그 자체의 뜻을 말씀드림이 아닙니다. 전체 맥락으로 볼 때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디어를 낼 생각을 안 해요. 게다가 자기 제품에 자기 문화를 심겨 넣지도 않죠. 그게 대수냐고 물으실 겁니다. 아시다시피 서체 글자 간에 공간이 적절하게 나뉘어져 있잖아요. 그것도 아름다운 책의 인쇄 설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죠. 맥에 그런 장점이 없었더라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역시 안 나왔을 거에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성공했건, 그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당연히 성공할 만하죠. 하지만 그들의 제품이 절대적으로 3류급이라는 사실, 그 점이 슬픕니다."
NBD 텔레비전이 왜 이 영상은 내리라고 하지 않았을까? 벌써 수 억 번은 시청이 이뤄진 영상이다. 이 영상은 Squidoo가 올린 파카소 인용 영상보다 훨씬 더 유명하다.
하지만 저작권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Triumph of the Nerds"의 부분 부분을 잘라내서, 다섯 파트에 걸쳐 46분짜리 인터뷰 모음집을 따로 만들어 YouTube에 올린 AppleRumorTracker라는 이가 있다. 그런데 그는 이 모음집에서 필자 질문을 잘라냈다. 필자 쇼에서 필자를 없앤 것이다. 심지어 제목마저 바꾸어 놓았다. NBD 텔레비전은 어째서 이 모음집을 내리라고 YouTube에게 말하지 않는가. 오리지날을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시켰는데도 말이다.
YouTube는 법정 소송 가능성이 높은 클립 두 개만을 내렸을 뿐이다. 그리고 필자는 애플 대 버스트 건이 런던에서도 유명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다.
YouTube는 매우 신중한 절차를 갖고 있다. 일단은 무엇이든 올리게 한 다음, 저작권자를 고려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자동적으로 영상을 내리게 할 것이다. 그 다음에 Bursting Squidoo와 같은 이가 NBD 텔레비전이 저작권자가 아니며, 따라서 영상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 디지탈 새천년 지재권법(DMCA)은 이 점에 대해 꽤 자세히 규정해 놓았다. 필자는 필자 쇼를 YouTube에서 내리게 할 수 없다. 실제 저작권자인 Oregon Public Broadcasting만 그렇게 할 수 있다.
DMCA는 또한 저작권자의 지위를 잘못 주장하거나 침해한 사람 모두에게 동일한 벌칙을 내린다. YouTube는 이의 제기를 피하기 위해 이 점을 적당히 넘어가고 있다. 즉, DMCA 침해가 잘못 되었다거나, 잘못된 이의 제기 역시 똑같이 불법이라는 얘기다. 영국에서야 별 상관 없을지 모르겠다.
물론 모두들 죄가 없을 수도 있다. 단순히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좋겠지만, 의심은 여전하다. 왜 그 영상 두 개만 사라졌는가? 지난해 휼렛팩커드에서의 "pretexting" 사건 이상이 될 수 있을까? 당시 HP는 기자들 기록을 불법적으로 취합했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알 때까지는 필자도 이 건을 계속 지켜볼 작정이다.
http://www.pbs.org/cringely/pulpit/2...29_0018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