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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08:30 AM   #54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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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Zune과 엑스박스, 그리고 시장점유율

Next Gen Sales - Q1 2007 - Zune, Xbox, PS3, Wii, Apple TV

Sunday, March 25, 2007

소매점 판매량 수치는 모두들 NPD에서 얻는 듯 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NPD는 전체 소매점 판매량의 절반 가량만을 계산하고, 그것도 미국 시장만 대상으로 한다.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팔리는지는 업체 스스로 공개하는 자료에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빠르게 알 수 있지는 않다.

데이터가 모두 미국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NPD의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처럼 미국 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에 비해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더 호의적으로 나가게 된다.

  • 마이크로소프트 Zune은 미국에서만 팔린다.
  • 엑스박스 판매량의 3/4은 미국 내에서만 팔렸다.
  • 애플 맥 판매의 절반 가량은 미국이다.

US vs the 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미국 내 뮤직플레이어 소매 판매 시장점유율은 2% 정도이지만, 전세계 판매량에서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는다. 미국 내 애플의 컴퓨터 판매 점유율은 6%이며 세계적으로는 2%이다.

물론 이 시장들을 서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컴퓨터 시장에는 800달러 짜리 컴퓨터가 수 억 대는 깔려 있으며, 뮤직플레이어 시장에는 200달러 짜리 기기가 역시 수 억 대는 깔려 있다.

Market Values
시장점유율은 시장 내 여러가지 다른 분야의 가치를 차별화시키지도 못한다. 뮤직플레이어로 보자면, SanDisk는 8~9%의 점유율을 갖지만, 대다수는 150달러 이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Zune은 250달러의 고급형 시장에서 팔린다.

마찬가지로 아이포드의 경우, 80달러짜리 아이포드에서 400달러 짜리 아이포드까지 있지만, 맥의 경우는 경쟁 PC 업체들에 비해 평균판매가가 더 높다. 따라서 싸구려 컴퓨터를 파는 게잇웨이와 애플의 점유율이 비슷하다고 해도, 애플의 점유율 가치가 더 높다.

Enter Apple TV
그런데 상황이 바뀌려는 중이다. 애플티비는 셋톱기기처럼 돌아가지만, 실제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간단한 맥이다. 300달러에 불과한 이 애플티비는 제일 저렴한 맥이다. 물론 애플은 애플티비를 슬림형 PC라기보다는 셋톱박스로 차별화시키려 하고 있다.

Piper Jaffray의 분석가,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2007년 말까지 애플티비가 200만 대 팔리리라 예상한다. 다른 분석가들은 50만 대에서 150만 대 정도를 추측하고 있다.

자, 2000년 이후로 애플은 매년 300~450만 대의 맥을 판매해왔다. 여기에 100~200만 대의 애플티비가 더 팔리게 되면, 애플은 기존 맥의 판매를 위축시키지 않고서도 기존 기반을 20% 더 확장시킬 수 있게 된다.

지난 해, 애플은 530만 대의 맥을 판매하였으며, 올해 판매분은 600만 대를 넘길 전망이다. 애플티비, 그리고 아이폰의 판매는 맥오에스텐의 개발을 돕기도 도울 테고, 애플 코코아에 유능한 개발자들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다.

Zune Sales
애플티비가 시장에 막 나왔다. 애플티비는 현재 대단히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하드웨어 확장과 소프트웨어 수정은 상당히 간단하다. 결국 맥오에스텐을 돌리는 임베디드 PC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하드웨어로 이윤을 남기는 한, 애플의 위치와 엑스박스, Zune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치는 같지 않다. 한편 Zune은 생각처럼 안 움직여지고, 마케팅이 요란했던 무선 전송기능도 거의 쓸모가 없기에 실망을 안겨다 주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하드웨어 판매로 돈을 잃고 있다. 게임과 미디어 시장을 윈도에 묶으려던 독점적인 표준, DirectX윈도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사용자들이 엑스박스에 대안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쓰기도 한다지만, 그래서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이득이 되지는 못한다.

Zune의 목표도 비현실적이다. 심지어 PlaysForSure 파트너들과 비교해 보아도 그러하다. Zune 판매량은 올해 중순까지 25만대도 힘들어 보인다. 설사 2007년 6월까지 100만대를 판매한다 하더라도, 매달 아이포드가 300만 대씩 팔리는 시장에 비춰볼 때, Zune은 별 영향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

Next Gen Consoles: PS3, Wii, Xbox 360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3가 허점을 보인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소니는 첫 몇 달동안 200만 대가 넘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이미 출하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소니도 판매량이 아닌, 출하량을 발표한다. 덕분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얼마나 많은 제품을 소매점에 밀어 넣을 수 있을지를 광고할 수 있다. 실제 구입량과는 관계 없이 말이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안 팔리는 재고로 시장력을 행사할 수 있다.

2006년 말까지 Wii는 319만 대가 팔렸다. Wii는 올 가을, 엑스박스 360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PS3도 올해에, 엑스박스 360을 제칠 전망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6월 판매예측치를 1200만 대에서 1500만 대로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2006년 11월, 1500만대의 판매를 발표했었다. 당시 발표된 다른 콘솔들로부터 관심을 빼앗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안 팔리는 재고를 유통망에 채워 넣어서 2006년 말 천 만대를 기록하였다.

당연히 실질 판매량에는 도움이 못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증권거래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시작한 분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로 판매한 엑스박스 360은 500만 대에 불과했다.

즉, 360의 나머지 500만 대가 휴가 기간중에도 여전히 선반 위에 놓여만 있었다는 얘기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과대한 재고가 줄 때까지 생산량마저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하여, PS3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며, Wii도 여전히 찾을 수 조차 없다. 한 달쯤 뒤면 2007년 첫 분기 보고서가 나오게 되니, 그 때 쯤이면 더 정확한 진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전까지는 NPD에서 나오는 반 쪽자리 보고서를 갖고 추론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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