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 Office, $150 Million, and the Story Nobody Covered
Sunday, March 11, 2007
1997년 7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경쟁은 새로운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관계로 사라진 듯 보였다. 그 관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상호-라이센스 협정
- 향후 5년간 맥용 오피스 개발 보증
- 맥의 기본 웹브라우저로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채택
- 작지만 상징적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플에 대한 1억 5천만 달러 투자
자,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의 제일 큰 경쟁자가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투자까지 하게 됐을까?
보통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당시 독점 재판을 이끄느라 한창이던 연방 정부에게 애플이 살아있는 경쟁자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론이다.
반독점 음모론뿐만이 아니다. 분석가와 컬럼니스트, 선정주의자들 모두 애플 부할의 전설에 또 다른 양념을 참가하였다.
Legend Becomes Myth
"
맥용 오피스, 그리고 1996년의 비밀"에서 묘사한대로, 마이크로소프트 변명을 대신 해 주는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후한 인심을 써주었다 주장한다. 즉, 애플이 현재 누리는 성공은 마이크로소프트덕분이라는 논리다.

Robert X Cringely라 알려진,
마크 스티븐스는 애플이 위 협정을 통해 윈도 코드에 대한 권리를 애플이 획득했으리라 추측했다. 즉, 현재는 종료된 위 상호-라이센스 협정을 통하여
레드박스, 즉, 오래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맥오에스텐 안에서 오류 없이 돌릴 수 있으리라는 말이었다. 마치 Win16과 DOS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었던
OS/2처럼 말이다.
애플에게 돈이 없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이 절실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이들은 바로 그 당시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12억 달러에 달했다는 보고서를 모르는 이들이다. 1억 5천만 달러 정도가지고서는 애플의 회생에 별다른 영향을 못끼쳤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별로 동정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레드박스가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레드박스는 10년 전에도 이미 문제가 많은 아이디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드박스 문제는
더 불합리하게 변하기만 하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맥오피스를 제공하기로 동의하고, 수 백만 달러를 애플에 투자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반독점 재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플을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그랬을까?
Antitrust Was Just a Red Herring
연방공정거래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남용에 대한 질의에 뒤이어, 연방 법무부는 스스로 1993년,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그리고 1년 뒤, 마이크로소프트와 합의에 도달한다.
합의 각서의 일부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의 판매와 새 제품을 묶지 않기로 동의하였으며, 그에 따라, 다른 시장에서의 자유 경쟁을 막거나 위협하는 독점적인 지위를 갖지 않기로 되어 있다.
후에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새로운 독점 조사에 들어간다. 여기에 20개 주, 주 법무부가 동참하였다. 소송을 같이 하게 되자, 각 검사들에게는 증거가 넘쳐났다. 거의 모든 회사가 모두 관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들 윈도에 대한 증언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윈도 번들을 하드웨어 업체에 강요하였고, 윈도 대안에 대한 번들을 막았으며, 경쟁 제품이 윈도 PC와 같이 팔리지 않도록 명령내렸다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었다. 썬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바를 어떻게 죽였는지 말할 수 있었고, 넷스케이프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네비게이터의 배포를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증언할 수 있었다.
The Case of Too Much Evidence
검사들은 넷스케이프 건과 관련하여, 대 마이크로소프트 소송이 제일 쉬운 사건이라 생각하였다. 따라서 PC 운영체제 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만을 고려하기로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일어난 모든 소송을 일일이 다 고려할 시간은 없었다.
독점 재판의 초점을 좁히면서, 검사들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건 대다수를 고려하지 않았다. 즉, 애플의 존재여부는 재판과 별 관련이 없었다. 재판은 주로 윈도 상에서의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상대로 열렸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맥 플랫폼이 윈도에 대항하는 상당한 경쟁자라는 점을 일부러 내세울 이유가 없었다. 설사 내세웠다 하더라도 재판에는 별 도움이 안 됐을 것이다. 맥의 존재 자체가 1994년 합의를 마이크로소프트가 깼다는 증거도 안 될뿐더러, OEM PC에 대한 넷스케이프에게 별 도움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998년에 시작한 반독점 재판에는, PC 업체들에게 인터넷 익스플로러 설치를 강요하고, 그것을 주로 표시하게 조치내렸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윈도 라이센스를 담보로 내건 독점남용 행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저질렀다는 증거가 넘쳐났다.
No Bearing on the Case

토마스 잭슨(Thomas Jackson) 판사의
사실조사서(finding of fact)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운영체제 시장에서 독점을 이용하여, 시장을 조작하고, 경쟁을 막았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사업부와 애플리케이션 사업부의 분리를 제안하였다.
이 사실조사서를 보면, 결정 결과에 애플 맥이 거의 관계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모두 열람해보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력을 누리는 주된 사실이 세 가지 있다. 첫 번째, 인텔-호환 PC 운영체제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 점유율은 극도로 거대하며, 안정적이다. 두 번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는 시장의 진입 장벽은 매우 높다. 세 번째, 두 번째에서 언급한 높은 진입 장벽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윈도에 대해 상용으로 선택할 만한 대안을 갖고있지 못하다.
Puzzling Questions
자, 맥용 오피스를 새로 만들어 준다거나,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해 주는 것가지고는 반독점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지켜줄 수 없었다. 애플과는 거의 관계가 없었던 탓이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째서 투자를 하였을까?
더해서, 빌 게이츠는 애플과의 협정을 발표하기 한 달 전, 맥오피스의 새 버전 발표를 하기 6개월 전에, 어째서 맥오피스의 개발 진척도를 애플이 모르게 해달라며 내부 이메일을 돌렸을까?
즉, 맥용 오피스를 죽이거나 연기시키게 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무엇을 얻을까?
No Good To Us Dead
만약 맥 오피스 제품군을 죽였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억 달러의 수입을 통째로 잃었을 것이다. 1997년 당시 이미 3년째 된 맥용 오피스 4.2.1의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었다. 그 전해에 비해 무려 5천만 달러의 감소세였다. 한편 맥 플랫폼에서 경쟁 사무용 프로그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1억 5천만 달러를 그냥 애플에게 줘버리고, 맥용 오피스 시장을 나이서스나 클라리스 등의 경쟁사에게 과연 넘기고 싶었을까? 윈도용 애플리케이션에 개발 자원 대다수를 투자해온 마이크로소프트도, 맥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DOS 사용자들 사이에서 생겨나고 있던 윈도용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훨씬 가치있음을 알아냈다.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의 전세계
PC-출하량 대비 시장점유율은 1990년 11%에서 1996년 4.6%로 감소하였지만, 그 이유가 맥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현실적으로 마이크로컴퓨터 시장은 80년대 이래 가정과 중소기업, 교육시장이었다. 여기에 이제 대량으로 설치가 되고 있던 기업 시장이 들어선다. 이 기업시장은 당시까지 메인프레임이나 미니컴퓨터에 붙어 있던
더미 터미널을 PC로 교체하였다.
"PC 시장"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제일 가치있던 시장은 맥에 여전히 속해 있었다. 이는 소프트웨어 판매량에 반영된다. 즉, 4.6%라는 수치 이상으로 맥 시장이 훨씬 매력이 있었다.
The Business Case for Mac Office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각 제품별로 얼마나 버는지 알고 있었다. 맥용 오피스를 죽이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워낙 많이 벌려서이다.
심지어 거의 아무런 업데이트를 하고 있지 않아도, 윈도 버전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어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맥오피스로 많은 돈을 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고서도 맥용 오피스로 버는 돈에 만족해 하고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사용자들을 윈도로 이끌었다. "오피스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을 분명히 더 잘 돌린다!"였기 때문이다.
즉, 맥오피스 중단은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최악의 시나리오였다. 수입액을 잃을뿐만 아니라, 사무용 프로그램에서의 주도적인 지위까지 흔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맥용 오피스 4.2.1을 그대로 살려두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리스 웍스와
나이서스 라이터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나게 된다.
A Curious Deal
즉, 맥용 오피스를 그대로 내놓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최선이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꼭 향후 5년동안 새로운 버전의 오피스를 윈도용과 나란히 내놓아야 할 필요는 없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맥용 오피스를 죽이느니 살리느니 위협 수단으로 중단설을 계속 사용했었다. 그런 강력한 수단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렇다면 왜 굳이 향후 5년이라는 시기까지 정하면서 윈도 오피스와 맥용 오피스를 나란히 내놓겠다고 동의하였을까?
맥용 오피스까지 보장받았겠다, 돈도 얻었겠다, 이미지도 좋아지겠다, 애플에게 좋은 일일 뿐이다. 도대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무엇이 가는가? 애플이 어떤 양보를 했길래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협정을 맺게 되었을까?
바로 1년 전, 애플은 8억 16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했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소비자 가전분야에서
엑스박스와
Zune,
WinCE로 잃은 돈의 2/3에 육박한다. 많은 돈이다. 도대체 죽어간다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무엇을 줄 수 있었을까?
Microsoft's Granted Demand
반독점 재판과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이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일단 염두에 두기 바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오히려 맥용 기본 브라우저로 채택해 달라 요구하였다. 만약 반독점 재판에 안중에 있었더라면, 그런 요구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미리 설치된 기본 브라우저로 놓는 것, 그런 식이야말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사업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 플랫폼을 사용하여,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죽이려 하였다. 즉, 모든 웹용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와의 호환성을 갖춰야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버 제품의 구입과 이를 연결시켜야 한다. 즉, 윈도 NT의 판매가 이뤄지게 된다.
넷스케이프는 당시 넷스케이프 웹사이트 방문객의 1/4 가량이 맥 사용자라고 보고하였다. 애플이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브라우저로 돌린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넷스케이프 설치시장 1/4을 빼앗게 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은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에 대한 애플의 홍보나, 데스크톱 아이콘 배치를 금지하고 있었다.
맥용 오피스와 유사한 이유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넷스케이프를 몰아내고, 새로운 경쟁사의 출현을, 맥으로 막으려는 수단이었다. 경쟁자를 말려죽이려는 속셈이다. 게다가 사용자들은 더더욱 윈도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을 분명히 더 잘 돌린다!"가 될 터이니 말이다.
This Had All Happened Before
애플과의 협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기본 브라우저 채택을 주된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를 만들기로 해 주고, 애플 주식까지 매입해준 진짜 이유는
특허 문제의 해결때문이었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끈 애플의
룩앤필 소송은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교훈을 애플에게 남겨주었다. 애플이 이 재판에서 패배한 이유는 부분적으로, 애플이 아이디어를 특허화시켜놓지 않아서였다.
물론 애플이 재판에서 패배한 주된 이유는, 맥 인터페이스를 광범위하게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인정해버렸던 초기의 허술한 계약때문이었다.

그 계약을 승인한 이는 당시 CEO였던 존 스컬리였다. 존 스컬리는 이 권리가
윈도 1.0에만 해당된다 여겼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동 계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제품에 해당된다 주장하였고, 법원도 여기에 동의하였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맥 인터페이스 기능 사용권을 주었기 때문에, 재판이 성립이 안 된 것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스컬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워드와 엑셀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제공도 확보해 놓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 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똑같은 문제로 다시금 협상대에 오른다. 애플에게는 오피스가 필요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금 애플의 지적재산권 절도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The Difference This Time Around
그런데 10년동안 변한 것이 있었다. 애플이 교훈을 배웠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제 모든 것을 특허화시켜 놓는중이었다. 애플의 다양한 특허는 빠르게 자라났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협이 되었다. 특허의 수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비틀거리던 애플이 필사적이기도 하였다.

애플의 특허는, 냉전의 공포대상이었던 구소련의 핵탄두와 거의 비슷할 정도였다. 애플이 해체될 경우, 그 숱한 특허들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 단일 회사가 갖는 편이 더 안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폴 마리츠(Paul Maritz)는 반독점 재판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애플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생길 일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마리츠는 애플의 지적재산권 위협이 "특허 테러"라고까지 언급하였다.
반독점 재판 증언대에 선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부 부사장, 에이비 티베이니언(Avie Tevanian)은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1996년 당시 윈도 운영체제와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었다."고 말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애플은 "멀티미디어 특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소송 여러건을 위협"했다고도 되어 있다.
Computerworld는 이런 기사까지 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12억 달러어치의 특허-침해 소송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위협할 정도의 경쟁자라 칭했다."
Let’s Make a Deal
맥용 오피스 논의를 특허 협상과 묶기를 주장한 당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놀랄 일이 아니다. 맥용 오피스가 거의 완성단계임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1997년 1월, 맥사업부 설립을 통해, 새 맥용 오피스를 제공하겠다는
분명한 약속까지 한 상태였다.
그리고 당시 맥용 오피스 판매액은 감소중이었다. 이 문제라도 빠르게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에게 대한 오피스 카드를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 때문에 빌 게이츠가 실제 출하 일자와 개발 진척도를 애플에게 알리려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애플의 특허 소송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할 지경이었다.
Microsoft and the Stolen Code
특허 논쟁에 더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원래 일으킨
San Francisco Canyon Company에 대한 소송의 피해까지 입을 판이었다. 이 소송이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1992년, 애플은 윈도용 퀵타임 포팅을 위해,
본래 애플이 개발한 비디오 가속 기술을 Canyon에게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당연히 퀵타임 코드를 경쟁사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금지조항이 있었다.
애플이 Canyon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텔이 이 회사에게 접촉하여 마이크로소프트 Video for Windows를 퀵타임 퍼포먼스에 매치시키기 위해 코드를 얻어낸다.
Canyon은 애플의 퀵타임 코드를 재사용하여 Video for Windows 가속을 시키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애플이 이 사실을 알고 계약서 조항 위반으로 Canyon을 고소한다.
인텔이 Canyon에게 비현실적인 시한을 주었기 때문에 Canyon은 코드를 재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애플은 후에 이 소송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에게까지
확대시켰다. 두 회사는 훔친 코드를 사들였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Intel and Microsoft: Don’t Believe Apple!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애플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훔친 코드를 수 주일만 썼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그들은 훔친 코드를 수 개월동안 계속 사용하였다.
당시 언론은 인텔 대변인인 하워드 하이(Howard High)의 말을 널리 인용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요새 실리콘밸리에서 그 조그마한 코드갖고, 왜 이런 난리법석이 일어났는지 말이 많습니다."
당시 애플 대변인인
마이클 메이스(Michael Mace)는 이렇게 대응했다. "그 조그마한 코드라고 자꾸 되풀이해서 강조하는데, 인텔은 아무래도 조그마한 코드의 절도행위가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AMD와 Cyrix 같은 인텔 경쟁사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은 한 층 더 놀라웠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 릭 시갈(Rick Segal)은 처음에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애플이 자기가 주장한대로 코드 소유를 하고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Canyon의 프로그래머가 훔친 코드를 인텔에 넘겼다는 사실확인이 이미 나온 뒤였다.
시갈은 애플의 소송이 "퀵타임을 사용한 개발자들에게 강력한 지원군을 안겨다주려는 의도"라면서, 애플이 "FUD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강력한 지원군으로 사람들이 스위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라 말하였다.
"[애플의 데이브] 네이겔(Dave Nagel)과 그의 마케팅팀이 거짓과 더러운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구멍으로 가득한 가짜 프로그램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Video for Windows에 쓰이는 훔친 코드 사용을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허용하는 애플의 사면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훔친 코드의 배포를 멈추었다고만 주장하였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훔친코드보다 퀵타임을 사용하도록 개발자들에게 장려하고 있다고까지 덧붙여 주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나온 온갖 공갈에도 불구하고, 연방 판사는 재빠르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훔친 코드 배포를 중단시켰다. 그리고 Video for Windows는 다시금 느려졌다. 이 재판은 그 후로부터 2년간 잊혀진 상태로 있었다. 법정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There Is One More Thing
1997년 7월 애플-마이크로소프트 협정에서 널리 보도가 안 된 사실이 있다. 얼마 안 되는 1억 5천만 달러 어치의 주식 매입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뭔가 애플에게 지불을 했다고 언급만 된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의 재무기록에 따르면, 상당히 큰 금액이었던 것 같다.
1996년 8억 5천만 달러의 손실과 1997년 10억 달러 손실이 있긴 했지만, 6억 달러는 넥스트 인수 금액이었다. 하지만 1997년~1998년 동안에도 수입액은 10억 달러가 감소하였다. 그래도 애플은 투자를 수상하게도 계속 유치하였고, 현금보유고는 늘기만 하였다.
애플이
ARM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한 때가 1998년이었다. 그리고 이 매각은 수 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애플은 도대체 어떻게 2년간 번 돈보다 훨씬 큰, 20억 달러에 이르는 돈을 지출할 수 있었을까? 소득의 14%가 적자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일 없이 1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1999년
Mackido의 데이비드 에브리(David Every)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에게 5억 달러를 지불하였으며, 협상의 일부로서 20억 달러를 수 차례에 걸쳐 지불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적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연 애플에게 실제로 얼마를 지불했을까? 특허 침해건의 합의와 Canyon 건을 고려해 볼 때, 애플이 요구한 보상액은 상당했으리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비교해 보자.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OS/2와 IBM 로터스 SmartSuite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IBM과의 반독점 재판에서 IBM에게 7억 7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기로 하였다.
- NetWare 운영체제를 둘러싼 반독점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Novell에게 5억 3900만 달러를 지불하였다. 하지만 WordPerfect와 관련하여 Novell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중이다.

- 완성이 안된 BeOS를 둘러싼 반독점 재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Palm에게 23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였다.
- 자바를 포함한 특허 침해에 있어서 9억 달러, 반독점 재판에서 7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Sun과 합의하였다.
- 넷스케이프를 둘러싼 반독점 재판 합의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OL에게 7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였다.
윈도와 오피스 독점으로 벌어들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은 너무나 많다. 경쟁을 막고, 절도 행위를 합의하기 위해, 위에 언급한 합의금을 모조리 다 낼 정도다.
더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 재판에 있어서 매년 반독점 벌금을 수십억 달러씩 지불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인 사업관행을 발견한 여러 주가 일으킨 소송도 여기에 포함된다.
The Best of Friends, the Worst of Friends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협정이 체결된 후, 맥월드 엑스포상에서 게이츠가 빅브라더처럼
등장한 일은 매우 유명하다. 그는 매킨토시용으로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서 매우 기쁘며, 맥용 오피스98과 새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곧 내놓겠다고 말하였다.

1997년 협정은 특허 침해와 지적재산권 침해, 코드 절도에 대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소송과 분쟁을 종결시켰다.
이제는 오랜 기간동안 라이벌이자 파트너였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간의 새로운 협력 시대가 열린 것으로 비쳐졌다.
애플에게는 이제 소송걸 일이 없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이제는 침해할 일이 없어졌다.
그래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로 어울려 협력하는 장면은 믿기 힘들다. 표면상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여전히 서로 부딪히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향후 컴퓨터 업계의 10년을 그려낼 기술의 결정에 있어서 두 회사의 분쟁이 많다.
그 분쟁은 무엇일까? 다음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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