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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07:56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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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Did iTunes Kill the Record Store?

Friday, March 2, 2007

미국의 음반점이 죽어가고 있다. 새로 생기는 곳도 거의 없다. 누가 음반점을 죽였는가? 아이포드인가, 아이튠스 스토어인가? 아니면 다른 진범이 또 있는가?

The Fall of Tower Records
체인점들을 폐쇄시킬 수 밖에 없는 곳도 있다. 상징적이긴 한데, 2004년에 부도 판정이 난 타워레코드이다. 채권자들은 음반점들을 몰아낼수록 타워레코드를 살려낼지 알았다.

전미음반상협회(NARM)는 지난 3년 동안 타워레코드를 연달아 "올해의 음반점"으로 내세웠지만, 그것도 미국 8위의 음반판매사의 붕괴를 막지 못하였다.

올 겨울 Great American Group이 타워레코드를 완전히 청산한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스토어를 모두 폐쇄시킨 것이다. 물론 미국 외의 판매점과 온라인 스토어는 타워의 이름 하에 여전히 독립적으로 운영중이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곳이 타워만은 아니다.

  • 2004년, HMV는 미국 내 모든 판매점을 폐쇄시켰다.
  • 버진 메가스토어는 지난 2년간 4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였다.

Trans World Success?
미국 내 2위의 음반판매사는 2003년 이래 문제 있는 음반판매사를 인수해온 Trans World Entertainment사 소유의 FYE이다. 이곳이 사들인 곳은 Camelot, Wherehouse Entertainment, CD World 등이며, 최근에는 Musicland와 Sam Goody, Suncoast를 인수하였다.

이곳은 타워레코드도 인수해서 소수를 남겨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Trans World는 지난 5년간 수입 감소를 보고해왔다.

수입이 늘어난 몇 안 되는 곳 중에는 헤이스팅스(Hastings)도 있다. 헤이스팅스는 지난 5년 중 4년간 수입이 늘어났지만, 이 성장세는 음악 판매보다는 책과 비디오 판매 덕분이었다. 음반 판매는 전 수입의 1/4에 불과하다.

음반점을 누가 죽였는가? 2004년 이후의 연속적인 부도는 우연히도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지는 CD 판매는 줄어들었는 데에 반하여, 온라인 판매량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음을 지적하였다.

아이튠스와 널리 팔려나간 아이포드가 음반점을 죽였을까? 주요 음반사들에게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 혹시 집단 자살은 아닐까?

CD+DRM = Failure
음악업계는 그동안 상황이 바뀌었다. 가령 지난 10년 동안 주력 판매 형태는 카셋트에서 CD로 옮겨왔다.

1996년, RIAA는 테이프가 판매분의 20% 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하였다. 그런데 오늘날은 테이프 찾기도 힘들다. CD의 비중은 1996년 68.4%에서 2005년 87%로 늘어난다.

CD에서 곡을 뽑아내는 기술이 일반화되자, 음반사들은 CD를 리핑할 수 없는, DRM이 들어간 디스크로 판매하려 하였다. 이 중에는 DVD-오디오와 SACD도 들어간다. 두 포맷은 모두 표준 CD보다 더 좋은 음질은 물론, 5.1 서라운드 채널 사운드까지도 지원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 포맷을 선택하지 않았다. CD를 대체하려고 수 년동안 서로간에 경쟁을 일삼았지만, 두 포맷을 합친 비중은 2005년 2%에 불과했다. HD-DVD와 블루레이 디스크에게도 교훈을 안겨다 준다.

SACD는 소니와 필립스가 선보인 포맷이다. 이 양사는 과도한 DRM으로 유명한 DAT를 내놓은 곳이다. DVD-오디오는 DVD Forum에서 나왔다. 이곳은 DVD의 CSS 크래킹에 반응하여, DVD-오디오에 훨씬 강력한 DRM을 달아 놓았다. 하지만 역시 크랙되기는 마찬가지였다.

Online DRM Fails
음반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미디어 DRM이 온라인 판매를 도와주리라 여겼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사 누구도 판매량을 올리지는 못하였다. CD 판매가 주춤거리고 온라인 판매량이 신장하자, 음반사들은 마침내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에 동의하였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르자, 애플은 20억 곡이 넘게 노래를 판매하였고, 판매량도 급신장시켰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량은 전 판매량의 5~6%에 불과하기는 하다.

즉,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가 온라인 판매량 절대다수를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음반점을 죽인 범인이 될 정도로 판매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물론 백분율 비교로 한다면 워싱턴포스트지의 그래프처럼 나타난다. 이는 상황을 곡해시킬 수 있다.

이런 급성장은, 전에 전혀 존재하지 않던 온라인 판매가 확장을 한 까닭이다. 그것도 한 1~2년 밖에 안 된 이야기이다. 음반점들이 문닫기 시작한ㄴ 2003~2004년 간의 온라인 판매량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오늘날, 아마존을 포함한 웹판매상들은 FairPlay 다운로드 이상으로 CD를 판매한다. 인터넷 판매량은 디지탈 다운로드를 제외한 모든 음반 판매량의 8.2%를 차지한다.

애플의 디지탈 다운로드 판매량을 물리적인 CD의 인터넷 판매량에 더해도, 킬러가 되기에는 역부족이다. 웹-기반의 판매는 이전까지 레코드 클럽이 주로 담당한 우편 직판을 대체한 것에 불과하다.

인터넷은 음반점을 죽이지 않았다.

Trail of the Real Killer
CD 소매가 추이를 살펴보면 누가 음반점을 실제로 죽였는지 알 만하다. 타워레코드의 소멸을 다룬 기사에서, Elaine Misonzhnik은 이렇게 말한다.

"월마트와 타겟, 버진 메가스토어(아마존.컴 웹사이트를 통한다)는 최근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CD, Back to Basics을 11.88 달러에 판매하였다. 그러나 타워레코드의 판매가는 17.99 달러였고, FYE는 14.99 달러, 텍사스에 있는 헤이스팅스 회사인 Amarillo는 15.39 달러였다."

아하! 음반점들이 이윤을 내려하기는 했지만, 죽을 수 밖에 없었다. 대규모 할인양판점들이 앨범을 대단히 저렴하게 내놓아서 CD를 소매가 그대로 받으려 한 판매점 방식 자체를 파괴시켰기 때문이다.

월마트와 타겟은 어떻게 1/3 가격으로 CD를 판매할 수 있을까? 쉽다. 이곳은 CD로 돈을 벌지 않는다. CD 판매는 그저 소비자를 더 끌어 모으려는 홍보 행위에 불과하다. 이런 월마트로 향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CD 판매점으로 가는 발길은 줄어들고, 결국 판매점의 죽음을 불러왔다.

Retail Bandwagon
CD 판매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사실을 다른 소매점들도 깨달았다. Misonzhnik은 Radio Shack와, 7-Eleven, JC Penney가 고객을 더 끌기 위해 CD 판매를 추가시켰음을 지적한다.

심지어 스타벅스도 CD 판매를 시작하였다. 물론 음반점의 음반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 제작 CD이기는 하다.

즉, 유명 CD를 헐값에 판매하여, 월마트와 타겟, 그 외 다른 소매양판점들은 음반점들의 밥줄인 CD 이윤을 희생하여, 홍보 비용으로 삼았다.

The Long Tail
이제 남은 사업은 카탈로그 판매였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양판점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CD가 있다. 그런 것을 목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폐쇄되어가는 음반점 다수는 덜 유명한 아티스트들의 목록까지 신경쓸 수 없다. 그 대신 이들은 CD 판매로 이윤을 얻을 필요가 없는 곳을 상대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 전략은 되려 소비자들을 온라인 판매로 눈돌리게 만들었다. 아마존 카탈로그의 CD나 점점 거대해져 가는 애플의 다운로드로 구입을 돌리는 것이다.

WalMart Takes on Downloads
음반점들을 파괴시킨 월마트는 시장력을 갖고 인터넷으로 향한다. 온라인 판매도 월마트가 점령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애플 아이튠스 스토어보다 저렴한 88 센트에 노래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독점 거인들이 쌍으로 덤벼들어도 애플은 영향받지 않았다. 지배적인 아이포드 덕분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RM이 아이포드에서 안 돌아가기 때문에, 월마트의 할인가도 거대한 아이포드 사용자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았다.

즉, 아이포드와의 연동을 위해서는 DRM 없는 음악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애플은 소비자들을 CD와 MP3 스토어로 움직이되, 마이크로소프트 PlaysForSure 뮤직으로부터 판매를 뺏어왔다.

지난 해, 다운로드 판매량은 한 해 전보다 두 배 더 늘어났다. 앨범 판매도 현재의 판매 방식에서 카탈로그 판매로, 더 오래되고 희귀 음반을 일컫는 "딥 카탈로그" 판매로 옮겨갔다.

아이튠스의 판매 성장률은 사실상 카탈로그화로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최신작보다는 "딥 카탈로그"도 많아지고 있다. 아이튠스 스토어가 묻혀진 곡을 꺼내서 판매한다는 의미다. 최신 앨범을 대규모 양판점과 경쟁하려다 죽어가고 있는 음반점들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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