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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09:16 PM   #2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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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FairPlay 라이센스와 애플의 고민

Will Steve Jobs License Apples FairPlay DRM?

Tuesday, February 27, 2007

스티브 잡스의 음악에 대한 기고문은 애플의 음악 사업과 기존 DRM의 위치를 총괄하고, 디지탈 뮤직의 미래에 대해 세 가지 대안을 제시하였다.

  1. to continue with proprietary DRM systems. 현재 애플의 FairPlay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DRM을 압도하고 있다.
  2. for Apple to broadly license FairPlay. 잡스의 말이다. "따라서 애플은 FairPlay를 남들에게 라이센스하지 않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라이센스를 할 경우, 주요 4대 음반사에게 얻은 라이센스를 더 이상 갖게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3. to abolish DRMs entirely. DRM이 없이 음악을 팔아도 된다는 허락을 음반사들로부터 받아야 한다.

잡스의 글을 읽은 이들은 대부분 듣고 싶은 부분만 읽었다. 업계와 연결되지 않는다면야 DRM을 없애자는 아이디어에 찬동한다. 자유를 좋아하지 않을 이 누구리오?

Just Lock the Passenger Side
잡스는 DRM 자체가 나쁘다고 하지 않았다. 당연하다. 음반 업계의 DRM 사용이 원래 목적을 달성 못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음악 대부분은 이미 비보호 CD로 팔린다. 온라인은 자동차의 문 하나만 잠그는 것에 불과하다.

잡스는 영화의 DRM 사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영화 DRM은 공개형 포맷으로 나오는 거시 아니다. 애플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복제방지 제거, 사용자 계정 제거도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밤에 잠궈 놓는 소매 스토어의 열쇠를 없애겠다는 말도 안했다.

잡스가 한 말이 멋진 말은 아니다. 하지만 주안점을 말한 것이 사실이다. 애플은 관리하기 복잡한 DRM 시스템 유지의 부담을 하고싶어하지 않는다. DRM은 시장에 별 이득도 안 준다. 음악시장 다수는 DRM이 없는 CD 시장이기 때문이다.

Labels: Yes, License FairPlay
DRM을 없애는 데에 찬성하는 진영 말고, DRM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진영도 있다.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음악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도 열쇠를 바지 안에 갖고 다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지키려 한다.

음반사 입장에서 분명한 해결책은 DRM 제거가 아니다. 오히려 애플의 광범위한 FairPlay 라이센스이다. 그런데 잡스는 라이센스가 문제가 많으리라 말한 부분이 있다. 그들은 이 부분을 놓친 듯 하다. 잡스가 혹시 발끈하였던가? FairPlay 라이센스에는 무엇이 포함될까?

Apple and Consumers vs Microsoft and Producers
음반사 중역들은 잡스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애플은 음반사에게 비굴할 이유가 없다. 하드웨어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은 콘텐트 업자들보다는, 최종-사용자들의 관심을 받는 데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음반사들은 오히려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로 돈을 버는 마이크로소프트 DRM을 얻고 싶어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종 스토어와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DRM 소프트웨어를 라이센스한다. 이 회사는 언제나 생산자의 입맛에 맞는 최종사용자권리를 팔아왔다.

하지만 소비자보다 음반사와 제작사를 기쁘게 하고 싶어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DRM은 시장에서 외면당하고만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너무나 제한적이고 복잡해서였다.

소비자들은 돈을 아이포드에 썼다. 음반사들로서는 애플에게 콘텐트를 라이센스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것도 애플을 살찌우는, 소비자 필요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제 등장한지 4년 째가 되는데, FiarPlay에 유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DRM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sForSure를 라이센스받은 업체는 많지만, PlaysForSure를 선택한 소비자는 없었다. 소비자가 없으니, 음악도 안 팔린다.

Why the Labels Like Licensing
음반사의 관점에서 최고의 해결책은 애플이 그저 현 상황을 지속시켜주면서 FairPlay를 다른 회사에도 라이센스 주는 것이다. 그래야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든다. 즉, 애플이 아닌, FairPlay를 원하는 것이다. 그 유지의 부담은 애플에게 지우고서 말이다.

애플에게 있어서 FairPlay 라이센스를 할 구석이 세 군데 있다.

  • 다른 뮤직스토어
  • 다른 뮤직플레이어 업체
  • 다른 협력사 제품

각 대안 모두 별다른 요소에 따라 작용할 것이다.

Licensing FairPlay to other Online Music Stores
애플은 라이벌 뮤직스토어에 FairPlay를 라이센스할 이득이 없다.

애플 자신의 스토어는 아이포드와 맥용 콘텐트를 조달하기 위해서 돌아간다. 애플이 만약 스스로 경쟁을 조성한다면, 시장이 혼탁해지고, 협상력도 떨어질 것이다. 그러면 음반사들이 가격도 올릴 여지가 생긴다.

음반사 중역들은 유명곡 가격을 높일 대로 높이고 싶어한다. 애플은 완고하다. 애플은 판매로 돈을 거의 못 벌기 때문에 대량 판매를 원한다. 애플은 언제나 곡이 몇 곡이나 팔려나갔나를 강조하기 좋아한다.

다른 스토어에 FairPlay를 라이센스하면, 애플의 DRM 개발 부담은 가중된다. 애플스토어와 관련 스토어의 수억 개의 사용자 키를 싱크시켜야 하기에, FairPlay 확대는 별 이득이 없다.

애플은 99센트 짜리 다운로드에서 4센트만을 번다.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니다. 지금도 이정도인데, 라이센스해서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 도대체 애플의 4센트 짜리 이익을 공유하고 싶어할 스토어가 누구일까?

다운로드로는 돈이 안 벌린다. 소비자들도 같은 가격에 같은 음악을 파는 다중의 스토어에서 혜택을 받을리 없다. 경쟁의 잠재성이 없어서이다. 누구도 더 저렴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더 좋은 음질의 윌리 넬슨을 제공할 수 없다.

음악 자체는 뮤직플레이어를 돌리는 유틸리티랄 수 있다. 즉, 자동차 밑의 도로이다. 도로를 만들어서 돈을 받는 것으로는 장사가 안 된다.

본질적으로, 음반사들은 도로를 만들 수 없었던 다른 회사들이 아닌 애플을 고용하여 도로를 만들었고, 이제는 애플 고속도로에 인위적으로 경쟁 도로를 놓기 원한다. 애플이 너무나 강력해져서, 자기들을 되려 통제할까봐 두려워서이다. 차량을 많이 끌어들일줄 알았기에, 그들도 좋았을 것이다. 그동안 누구도 못 했던 일이다.

Licensing FairPlay to other Music Player Manufacturers
애플은 경쟁 플레이어 업체에게 FairPlay를 라이센스할 이득이 거의 없다.

그렇게 할 경우, 애플의 하드웨어 이득에 직접 영향을 줄 것이다. 게다가 애플이 다른 회사의 디자인까지 챙겨야 한다. 맥과 뉴튼 라이센스 모두 비슷한 이유로 실패하였다. 직접적인 경쟁을 하면서까지 가치가 있을 정도로 라이센스를 챙길 수가 없다.

아이포드 라이센스와 관련하여, 애플이 마지막으로 했던 것은 HP에 대한 아이포드 프랜차이즈였다. HP가 자신의 유통채널에서 기존의 아이포드를 그대로 판매할 때에도, 미판매량 재고나 여타 세세한 부분에서 HP와 애플은 합의를 이룰 수 없었다.

자기 스스로의 아이포드 디자인을 만들고, 애플 DRM 기술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한 기술과 맞도록 하는 하드웨어 협력사를 상상해 보시라.

마이크로소프트도 PlaysForSure 라이센스에 있어서 하드웨어 업체들과 마찬가지의 문제를 겪었다.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는 PlaysForSure를 포기하고, 스스로 하드웨어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 플레이어와는 호환성을 갖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소비자들로서 기기들이 더 많아지고 가격이 더 떨어져야 경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황금오리를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렇지 못하다.

바로 90년대 중반에 일어난 일과 일치한다. 당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맥 클론을 선택하였고, 애플 자신의 매출량은 감소하였다. 맥 클론이 있어도, 소비자들은 진정한 경쟁의 혜택을 입지 않았고, 오히려 애플로부터 클론 업체들이 반사이득을 얻었다.

음반사들이 FairPlay의 광범위한 라이센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더 많은 업체들을 확보하여, 애플의 협상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사용자 권리를 침식하고, 가격을 인상시키려는 음반사들의 시도를 애플은 막을 수 있었다. 만약에 음반사들에게 엎드리는 업체들이 많아진다면 애플로서도 그럴 힘이 없어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바로 정확하게 그런 굴복을 하였다. Zune을 한 대 팔 때마다 유니버설에게 "불법복제 방지 선납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Licensing FairPlay in other Partner Products
애플은 오히려 "Made for iPod program"에 협력사들을 더 끌어들이려 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간단한 악세사리류만이 아니다. 상호 이득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기꺼이 FairPlay 라이센스를 할 기회가 있다. 가령 FairPlay로 아이포드를 하나의 생태계로 키울 수 있다면, 라이센스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 Slim Squeezebox와 Roku SoundBridge과 같은 파일공유기기
  • TiVo와 Myth TV, EyeTV와 같은 DVR 기기
  • 보호된 AAC 메타데이터를 읽어들이며, 디스플레이가 달린 외장 독
  • 자동차 오디오와 비행기 시스템과 같은 붐박스와 통합 시스템
  • 아이포드의 대상을 넓힐 새로운 틈새 제품

이런 기기라면 FairPlay의 복잡성을 늘린다 하더라도, 그와 동시에 애플에게 어느 정도의 이득을 안겨다 줄 것이다.

그동안 애플은 자동차 업체와 항공사들과 라이센스 협약을 맺어왔다. FairPlay 콘텐트를 재생시키거나 정보를 얻는 통합제품을 위해, 이런 방식의 협약을 확대시킨다는 루머도 있다.

The Trouble with Licensing
동시에, 애플의 써드파티 아이튠스 기술 라이센스도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써드파티에게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가령 Digital Audio Access Protocol(DAAP)라 불리는 아이튠스의 Bonjour 기반 음악 스트리밍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이 Roku의 SoundBridge

DAAP에는 DRM 비밀이 전혀 포함 안 되어있다. 기본적으로 Bonjour-기반인 스트리밍 미디어 로컬 웹서버이다. 로컬 네트워크 상에서 각자 아이튠스를 찾아 서로의 음악을 스트리밍해준다.

그런데 아이튠스 7.0의 변화는 Roku에 호환성 문제를 낳았다. 애플이 추가한 모든 라이센스 업체들도 유사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결국 애플로서는 테스트를 확대시켜야 한다.


자기 자신의 제품을 내놓기보다, 기술의 라이센스에 의존하게 된다면, 애플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임청난 호환성의 늪에 빠져 써드파티의 변덕에도 시달려야 한다. 게다가 빠르고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되고싶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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