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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4, 08:41 P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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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은 2007년에 되풀이될 수 없다

Windows 95 and Vista: Why 2007 Won't Be Like 1995

Monday, February 5, 2007

마이크로소프트가 파티를 벌이면 왜 아무도 오지 않을까?

지난주 여러 소매스토어에서 윈도 비스타 파티를 열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하지만 아무도 윈도 비스타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

10년 좀 넘는데, 예전에 윈도 95가 나올 때는 이렇지 않았다. 윈도 95를 돌릴 만한 컴퓨터가 없어도, 윈도를 사겠다고 줄을 서던 때였다.

도대체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티 분위기를 죽인 주범은 누구인가?

Look, It's Got A Start Button
1995년 하반기로 돌아가 보자.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95의 발표를 앞두고 광고 캠페인에만 3억 달러를 썼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빨강, 노랑, 녹색 윈도 로고 색깔로 비췄으며, 토론토 CN 타워에 300 피트짜리 배너 광고를 걸고, 런던에서는 타임즈지 150만 부를 무료로 배포하였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 파티에는 제이 레노(Jay Leno)까지 등장하였다. 게다가 "Start me up"을 윈도 95 축가로 쓰기 위해 롤링스톤즈에게 돈까지 지불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분 짜리 텔레비전 광고를 제작하였고, 윈도 95 지원을 위해 수많은 사용자 팀을 고용하였다. CompUSA의 발표 파티에서는 "Windows 95 for Dummies"를 나눠주기도 하였다.

윈도 95는 1991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했던 Cairo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였다. 그 대신 최신 MS-DOS에다가 기존 윈도 그래픽 셸을 개선시킨 버전에 불과했다. 그래서 당시 윈도 95는 윈도 4.0으로 불리었다.

심지어, 빌 게이츠 자신도 윈도 95를 새로운 컴퓨팅을 이끌 선구자적 기술로만 묘사하였다.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보도자료를 보자.

"윈도 95는 컴퓨팅의 잠재성을 극대화시켜줍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로 들어갑니다. 이메일과 온라인을 통한 더 광범위해진 커뮤니케이션, 놀라운 멀티미디어와 게임, 더 풍부한 교육용 소프트웨어로 가는 겁니다. 윈도 95는 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컴퓨팅을 더 쉽고, 재미나게 해 주며, 그 이전 어느 때보다도 컴퓨터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겁니다."

Windows 95 Reaction
게이츠는 "그 이전 어느 때보다도 컴퓨터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겁니다."라는 발언으로 사실을 왜곡하였다. 그는 윈도 95가 그런 칭송을 받을 만 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의 회사는 IBM과 함께 80년대 후반, 진짜 운영체제를 작업해 왔었고, 1990년 NT 개발을 위해 협력을 포기한 바 있었다.

그러나 5년 뒤에도 NT는 지지부진하였고, 가정용으로서의 출시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MS-DOS 기반이었던 기존 윈도 3.x 제품의 수명을 늘릴 내부 계획을 세워야 했다.

Washington Post의 관측을 보자. "윈도 95가 엄청난 기술적 진보이리라 기대하는 소비자들은 실망하실 것이다. IBM과 애플이 이미 그러한 기능(더 거대해진 메모리 관리와 한 번에 여러가지 작업을 처리하는 기술, 개선된 사용자-친숙성)을 지닌 운영체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윈도 95도 그런 기능을 갖게 된다."

동 기사는 IBM의 팀 브류어(Tim Breuer) 말을 인용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가 7년 전에 제공했던 기능을 이제서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때와 다름 없이 움직일 겁니다."

애플의 반응은 주요 신문에 한 페이지 짜리 광고로 나타났다.

C:\ONGRATLNS.W95

Hey This Is Not Cairo
넥스트스텝은 어땠을까? 1991년, 게이츠의 허풍, 카이로의 근거가 바로 넥스트스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넥스트를 베껴 카이로를 만들기 수 년 전에, 이미 넥스트는 현대적인 유닉스 기반 상에서 돌아가는 진보적인 객체지향 프레임웍을 발표해 놓고 있었다.

넥스트는 보이스 이메일과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력, 현대적인 그래픽 이미징과 같은 기능을 계속 선보였고,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닌, 다른 이가 이미 미래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인식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식 기준에 따른다 해도, 윈도 95는 그저 다른 회사들이 이미 이루어 놓은 바를 짜깁기한 구식 제품이라는 점 또한 게이츠는 잘 알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95가 인상적이라고 계속 속여댔지만, 업계 사람들은 그 속을 뻔히 알고 있었다.

당시, "윈도 95 = 매킨토시 89"라는 범퍼 스티커는 흔했다. 그렇다면 이 3류 제품이 어떻게 해서 그리도 빨리 시장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The Big Mac Attack
IBM과 애플 외 다른 업체들의 시큰둥한 반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윈도 95는 OS/2와 맥 판매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만에 윈도 95 백만 본을 판매했다고 보도하였고, 1 년 후에는 4천만 본을 팔았다고 보도하였다.

PC로서는 OS/2로부터 DR-DOS 등 경쟁 제품의 씨가 말려나갔다. 윈도 95가 나오기 전에, 이미 넥스트스텝 제품을 대안 운영체제로 판매하는 것을 포기한 넥스트는 일찌감치 웹서버용 기술 판매에 들어갔다.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도 타격을 받았다. PC 메이커 1위였던 애플은 추락을 시작하였다. 1996년과 1997년의 그 불리했던 상황에서도 미국 국내 시장 점유율 10%였던 애플이 1996년에는 8억 3600만 달러, 1997년에는 10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한 것이다. (물론 1997년 손실의 절반 이상은 넥스트 인수 대금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10년 전, 윈도 95의 채택을 밀어붙인 요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It wasn't good technology. CNET은 윈도 95가 1996년 최대의 실망 중 하나라 묘사하였다. "32-비트 운영체제라고는 하지만, 윈도 3.1을 유지하기로 한 기업들이 많다.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플러그앤플레이는 plug and pray가 되기 일쑤이고,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 윈도 95는 비견할 만한 윈도 3.1보다 더 느리게 돌아가며, 32-비트이건 아니건, 여전히 충돌이 잦다. 너무 잦다."

It wasn't third party software makers. US News and World Report의 보도다. "소프트웨어 개발사 입장에서 볼 때, 매킨토시 버전의 소프트웨어 제작이 사업상 합리적이다. 맥 소프트웨어 제작비용이 윈도 타이틀보다 낮기 때문이다. 맥용 소프트웨어 제작은 테스트 비용이 덜 들어간다. 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단일 표준이며, 매킨토시 보유자가 윈도 보유자보다 30% 더 소프트웨어를 많이 구입한다."

당시 IDC는 윈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지원 평균 비용이 맥용 개발과 지원 평균 비용보다 50% 더 높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맥이 윈도 머신보다 75% 더 많은 소프트웨어 수입을 올렸다.

It wasn't an improvement in quality. JD Power and Associates는 신뢰성과 소비자 만족도에서 애플 맥을 1위로 놓았다.

It was the Windows Price Paradox.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반 소매점에서 209 달러 하는 윈도 95를 4000만 본 판매하지는 않았다.

윈도 95의 데뷔는 1995년 3/4 분기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OEM 판매로 400만 본을 판매하였고, 소매 판매본으로 300만 본을 판매하였다고 보도하였다. 그 때 이후로, 윈도 소매판매량은 OEM PC 판매량의 1/3로 급감한다.

오늘날에도 OEM 판매 이윤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이윤의 80%를 차지한다. 윈도를 직접 구매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 새로 구입하는 PC에 딸려오는 것을, 원하건 원치 않건 사용할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독점적 위치를 활용하여,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강요하였다. 윈도 95 OEM 카피를 새로 파는 모든 컴퓨터에 내장시키고, 경쟁 운영체제의 번들을 막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미 모두 설치가 되어 팔려나간 윈도 95에 대해, 경쟁사들은 써드파티 소매 판매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새로 구입한 컴퓨터에 딸려 들어온 윈도 95를 무료라 생각하였다. 즉, PC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선택이랄 것이 없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PC냐, 아니면 맥이냐만을 고민하면 되었다.

Free Reign
애플은 90년대 초, 여러가지 경영 실책으로 허덕인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경쟁사가 지리멸렬해지는 효과를 낳았다. 마이클 스핀들러(Michael Spindler)와 길 아멜리오(Gil Amelio) 시절 애플의 상황은 이러하였다.

  • 효율적인 맥 마케팅의 실패
  • 효율적인 맥 소매 판매의 실패
  • 고가의 허술한 개발툴의 공급과 지원
  • 고유의 맥 소프트웨어 개발 실패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PC 업체들에게 마케팅과 판매를 맡기고, 개발자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하였으며, 스스로 윈도용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였다. 주로 오피스가 그 역할이었다.

A Perfect Storm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1996년 당시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보다(41억 천만 달러) 오피스로(45억 6천만 달러) 더 많은 돈을 벌었다.

게다가 윈도 95와 오피스 판매가 결합되자, 둘의 판매는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95를 사야할 이유로서 새 버전의 오피스를 제시하였고, 윈도 95는 워드퍼펙트나 로터스 1-2-3 등의 경쟁 제품을 죽이는 데에 일조하였다. 다른 제품은 윈도 95에 최적화되거나 윈도 95용으로 미처 나오기 전이었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자, 윈도 95는 새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에서 하나의 폭풍이 되었다. PC 운영체제 수입도 폭발적으로 증대한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경쟁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런 허술한 제품을 갖고도 막대한 시장력을 일궈내니, 언론도 놀라워 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훌륭한 천재가 운영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은 영원하리라고 결론내린 분석가들이 많았다.

Ship Now, Fix it Later
90년대 하반기가 되자, 윈도 95도 업데이트를 여러번 하게 된다. 윈도 95의 오리지날 "O" 버전은 거의 쓸모가 없었지만, 1996년의 "A", 후에 나온 "B" 업데이트 버전은 쓸 만 하였다.

하지만 이런 업데이트는 새 컴퓨터를 살 때에만 설치되었으며, 오리지날 버전에서 무료 업데이트는 할 수 없었다. 즉, 해결책은 새 컴퓨터 구입 밖에 없었다. 정기적인 업데이트는 요금을 요구하였으며, 업데이트되는 새 버전은 예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

Windows 98 유료 업그레이드이다. 1998년, 샌프란시스코의 Fort Mason 이벤트에서 발표된다. 인터넷과 함께 광고 Push 기능을 PC 사용자에게 전하는 기능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윈도 4.1이라 불렸다.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또다른 유로 업그레이드, Windows 98 Second Edition을 선보인다. 버그 수정과 새 브라우저가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메이저 버전 넘저는 여전히 윈도 4.1이었다.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 사용자를 위한 업데이트, Windows ME를 유료로 선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윈도 4.90이라 불렸다. 하지만 Win98에 머무는 사용자들이 많았고, 악평이 자자했다.

악평이 너무나 거센 나머지, 마이크로소프트는 후에 Win98 지원을 늘릴 지경이었다. 윈도 ME는 PC World의 "최악의 기술제품"의 반열에 들어갔고, 보통은 "Mistake Edition"이라 불렸다.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했던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DOS-기반의 윈도 95/98/ME를 통합시키려 5년동안 노력해온 NT 코드였다. 윈도 ME가 재앙적이었다면, NT 5.0으로 알려진 윈도 2000은 꽤 잘 돌아갔다. 윈도 2000은 윈도 ME와 같은 해에, 사무용을 목표로 발표되었다.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NT 5.1인 Windows XP를 선보인다. 유료 업그레이드였으며, 윈도 2000에 게임 지원과 함께, DOS-기반 윈도만 지원하는 이상한 하드웨어도 지원 목록에 올라와 있었다.

The Gates Illusion
빌 게이츠의 비결이란, 경쟁사를 차례 차례 물리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경우는 평범한 제품을 활용하는 전략이었다.

2001년 윈도 XP가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OS 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시장력을 동원하여 웹 플랫폼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시작하였다. 특히 자바 개발이 희생당하였다.

IBM의 OS/2는 사라지고, 애플의 맥 플랫폼도 멸종에서 간신히 살아나는 것에 불과하였다. 애플은 1996년, 넥스트 기술을 흡수하여 새로이 맥오에스텐을 개발하는 데에 5년을 보냈다. 2001년, 맥오에스텐은 첫 번째 정식 버전이 나왔고, 첫 번째 무료 풀 업데이트가 나왔다.

XP가 나오기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약속은 다음과 같다.

  • XP의 계승자인 Longhorn을 2003년에 내놓겠다.
  • WinCE로 휴대폰과 임베디드 시장에서, Windows Everywhere 전략을 펼치겠다.
  • Windows Media라는 이름으로 세계의 음악과 미디어를 관리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
  • Xbox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도전하겠다.

Why 2007 Won't Be Like 1995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입은 86억 7천만 달러에서 442억 달러로 뛰쳐 올랐으며, 통소득도 22억 달러에서 거의 126억 달러로 상승하였다. 게다가 총 이윤 마진은 28.45%로 거대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률은 10년 전의 .37에 비해 .25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윤이 왜 떨어지고 있을까?

롱혼과 휴대용 기기, 소비자 가전, 음악과 미디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모조리 대실패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동안 롱혼을 기다려온 PC 판매량도 떨어졌다. 비스타는 3년이나 늦게 나왔다.

오피스와 윈도, 서버 제품을 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 엔터테인먼트, 휴대용 기기 분야는 2006년만 해도 1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지난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90년대 초기에 심어주었던 이미지를 다시 심어주기 위해 분투중이다.

  • 롱혼으로 약속하던 기술을 기능으로서 누락시켰다. Cairo가 10년 동안 사라진 것과 같다.
  • 매년 CES 때마다 WinCE가 새로운 허풍으로 등장하지만, 성공시킨 제품이 전혀 없다.
  • 소비자들의 애플 아이포드와 아이튠스 선호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악과 미디어 제품이 실패하였다.
  • 엑스박스 대 PS2의 판매량은 1:4이다. 거의 GameCube와 동급이다.
  • 엑스박스 360은 1년동안 새 경쟁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Software vs Hardware
새 버전의 윈도의 수요가 10년 전보다야 많겠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대한 차이가 있다. 1995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맥 구입가의 일부만 내면, 둔한 DOS PC를 매킨토시와 견줄만 하게 만들어주겠노라 약속했었다.

오늘날 XP를 돌리는 PC는 충분히 쓸 만 하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수 백 달러를 지불해야 할 매력적인 이유가 없다. 그저 대부분은 새 컴퓨터 구입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다. 더구나 윈도 가격도 올라갔다. 풀 버전의 윈도 95 소매가는 당시 209 달러였지만, 현재 윈도 비스타 Ultimate 버전은 399 달러이다.

스티브 발머는 아이폰의 500 달러 가격표를 갖고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훨씬 더 낮은 값의 마이크로소프트 Handheld PC보다 훨씬 더 풍부한 기능을 아이폰이 제공한다는 사실을 그는 이해 못한 듯 하다.

아이폰은 분명히 가치가 있는 하드웨어 기기이다. 초기 아이포드에 500 달러를 기꺼이 지불한 소비자라면, 소프트웨어 MP3 플레이어에 수 백 달러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이다. PC에 800 달러를 지불하는 소비자가, 그저 좀 화려한 외양이 돋보인다고 해서 소프트웨어에 300~400 달러를 기꺼이 지불하겠는가? 오히려 시스템이 더 느려지는데도?

아마도 발머는 동 주제를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모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이 하드웨어 판매로 돈을 전혀 못 벌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에 대한 소프트웨어 판매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전략의 문제점은 소비자들이 소프트웨어에 돈을 내려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소비자들은 하드웨어 값 지불을 더 선호한다.

즉, 소프트웨어 자체를 툴로 여기는 전문 소비자 외에 소프트웨어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비스타는 XP의 보안과 사용성 문제를 고쳤다는 것 외에 별다른 가치가 없다. 오히려 퍼포먼스 저하와 같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킨다.

OMG Competition
2007년에 있어서 생겨난 중대한 차이는 또 있다. 현재 윈도 비스타는 경쟁을 맞이하는 중이다. 애플도 1997년~2001년 동안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마케팅을 개선시키고 소매전략을 펼친 덕분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XP를 내놓고 기다리는 동안 애플은 맥오에스텐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다섯 번 하였다.

윈도 쪽 관측통들은 롱혼과 애플의 맥오에스텐 10.3 Jaguar를 2004년에 비교했었다. 하지만 롱혼이 나오지 않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005년, 애플의 맥오에스텐 10.4 Tiger와 롱혼을 비교하였다.

2년 후, 비스타가 마이크로소프트 버전의 Tiger라는 점 또한 크게 잊혀졌다. 흥분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졌다. 마치 Zune과 같다. 2 년 전에 나온 5세대 아이포드의 기능을 이제와서 제공하려 하다니.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더 안 좋은 일이 있다. 애플은 현재 맥오에스텐 10.5 레퍼드를 선보이려 하고 있다. 레퍼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널리 퍼져 있는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보안의 문제를 겪지 않은 것으로 이미 입증된 시스템 상에서 만들어졌다.

Turned Tables, Sticky Sales
또한 애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식의 전략을 사용하여 넥스트 기술을 팔고 있다. 애플 맥오에스텐은 맥에서만 가능하다. 즉, 맥을 사면 맥오에스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300 달러 더 내면 윈도도 구매할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선택이다. 애플에게는 자동적인 판매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어려운 판매이다.

이렇게 처지가 뒤바뀌다니.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더 안 좋다. 맥을 새로 구입하는 이들 모두가 윈도의 비용을 갖고 맥 시장을 팽창시킬 뿐만 아니라, 거의 맥 대 윈도 PC를 1:1 이상으로 구입하고 있는 중이다. 맥은 보통 PC보다 사용 주기가 길기 때문에, 맥이 팔릴 때마다 PC 판매량은 그 배 이상으로 줄어들게 된다. 맥은 보통 4~5년을 쓴다. PC는 보통 2년 정도다. 맥을 한 대 팔 수록, 불필요한 PC 두 대 정도가 안 팔리게 된다. 즉, 예전처럼 윈도 자동 판매 시스템의 속도가 한참 늦춰진다.

아, 이미 2년 이상 된 PC가 집에 있다면, 행운아라고 생각해 두시라. 2년 이상 된 모든 PC보다 더 오래된 맥들이 여전히 현역복무중이다.

게다가 맥 구매자들은 앞으로도 맥을 살 가능성이 더 크다. 맥오에스텐이 사용자를 잡아두는 실정이다. 델이나 HP는 그렇지 않다. 어느 회사이건 2년 쓸 PC라면 제일 싼 기종으로 구입하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다.

Once you go Mac, you don't go back.

It's Not the Money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는 둘 다 세계 최고의 갑부 순위에 올라 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은퇴할 예정이며, 맥에 좀 시장을 뺏긴다 해도 별 신경 안 쓸 이들이다.

초라한 행색으로 나도 한다 식의 패키지를 갖고, 옛날 기술을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이다. 수입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뒤이을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다.

넥스트 인수 전, Triumph of the Nerds에 나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겠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정리했다.

"좀 슬픕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공해서가 아니에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엔 유감이 없습니다. 성공할 만 했으니 성공했죠.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3류 제품을 만든다는 것만은 유감이에요."

그 때 이후로, 잡스 휘하의 애플이 보인 혁신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어느 정도나 3류인지 알 만 하다.

둘 다 시가를 분기마다 측정 받아야 할 회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거두는 이윤의 1/6만 갖고도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능가할 정도에다가, 음악과 미디어 DRM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시켰다. 게다가 휴대용 기기에서마저 차단당할지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까?

Blame Bad Management
마이크로소프트가 3류 제품을 만드는 이유는 엔지니어들 탓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도 훌륭한 엔지니어와 개발자, 마케터들이 가득하다. 애플과 구글, 오픈소스도 마찬가지다.

반-경쟁 혐의와 3류 제품이나 내놓는다는 악명을 떨치게 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비전 오류와 고위 경영층의 탐욕때문이다. 특히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에게 그 책임이 있다.

이 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죽이려 하였고, 우리 시대 그 누구보다도 질 나쁜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려 하였다. 더군다나 게이츠와 발머는 독점력을 환상적인 새 기술 소개에 사용하지 않고, 더 많은 이윤만을 위해 움직였다.

더글라스 아담스(Douglas Adams)의 말을 인용한다. "빌 게이츠가 모든 소비자들을 혼란스러운 기술 세계에서 구해낸다는 식의 인상은 그가 2류급 기술을 갖고 소비자들을 첫 번째로 내모는 장본인이라는 점을 무시합니다."

오피스와 윈도에 있어서 독점적인 지위 말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서 가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이 있는가? 맥오에스텐이 프리미엄 데스크톱 시장을, 리눅스가 로엔드 데스크톱 시장과 사무, 서버 시장(IBM과 오라클이 뒤를 밀고 있다)을 계속 장악해 나아간다면, 도대체 마이크로소프트한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필자는 그 답변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도 일단은 지켜보자.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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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95 and Vista: Why 2007 Won't Be Like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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