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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1, 07:02 PM   #9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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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은 어째서 Symbian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Origins: Why the iPhone is ARM, and isn't Symbian

Thursday, February 1, 2007

윈도모바일과 Palm OS, Linux, Symbian이 현재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운영체제다. 아이폰에 쓰이는 오에스텐과 이들을 비교하면 어떨까? 본 글은 Symbian을 한 번 돌아보기로 한다.

Palm OS와 마이크로소프트 WinCE처럼, Symbian도 PDA용 소프트웨어 디자인으로 출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98년 이후부터 Symbian은 휴대폰 전용으로 개발되어왔다. 휴대폰형 Palm OS와 WinCE는 2002년까지도 별 진척이 없었다. 게다가 Palm OS와 WinCE의 가치 자체도 의심받는 실정이었다.


Symbian은 영국의 PDA 메이커, Psion과 노키아, 에릭슨과 같은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Psion에 그 근원을 둔 Symbian의 소프트웨어를 봐야, 왜 Symbian이 안정적이고 세련됐는지를 알 수 있다.

Pre-Symbian Origins at Psion: 1980-1991
Psion은 80년대 초, Sinclair Research가 만든 미니 홈 컴퓨터용 소프트웨어 작성으로 출발했었다. 미국에서는 Timex Sinclair in the US로 팔렸다. 이 시스템은 100 달러가 안 되는 가정용 컴퓨터의 개념을 제시했기 때문에, 초저가 시스템으로 매우 잘 팔렸다.

1982년, 첫 6 개월만에 50만 대의 Timex Sinclair 1000가 미국에서 팔렸다. 애플과 Tandy, Commodore를 능가할 정도였다.

Psion은 80년대 중반, Organiser와 Organiser II를 팔면서 하드웨어 사업에 들어선다. 이 오거나이저는 다중의 문자열을 표시하는 프로그램 가능한 계산기였다. 3 세대 째 오거나이저가 나오면서, Psion은 완전히 새롭고 세련된 16 비트 플랫폼, SIBO(SIxteen Bit Organizer) 작업을 시작한다.

SIBO는 완전한 키보드, 그리고 윈도윙 환경과 아이콘을 사용한 그래픽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였다. 업데이트시킨 Timex Sinclair mini PC와 닮은 SIBO는 첫 번째 실질적인 PDA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Psion 3가 1991년에 나타난다. 애플 뉴튼이 나오기 좀 전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번째 WinCE Handheld PC가 나타난 1996년보다는 5 년 앞서 있었다.

Psion 3 오거나이저는 Acorn Computer사에서 Acorn Pocket Book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였다.

Acorn's RISC Machine: 1983-1997
Acorn은 애플의 영국판이랄 수 있다. 70년대 후반, Acorn은 애플과 유사하게 6502 기반의 컴퓨터를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BBC가 후원하는 컴퓨터 교육 계약을 하게 되었다. 애플 II에 필적하는 1981 BBC Micro가 이 때 나왔다. 덕분에 Acorn은 영국 가정/교육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다.

Acorn Business Computer로 기업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려 했던 점도, 애플의 불운한 애플 III와 비슷했다. Acorn은 Tube라는 다중 프로세서 아키텍쳐도 개발하였다. BBC Micro 디자인의 속도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이 시스템은 두 번째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6502와 호환성을 지키면서 성능을 확장시켰다.

  • 한 모델은 CP/M을 돌리는 Z80을 사용하였다.
  • 한 모델은 DOS를 돌리는 인텔 286을 사용하였다.
  • 한 모델은 유닉스를 돌리는 Nat Semi 32016을 사용하였다.

차세대 그래픽 시스템용 프로세서를 찾는 중에, Acorn은 맥의 모토로라 68000과 65C816 (6502의 16비트 버전으로서 Apple IIGS에서 사용하였다)을 모두 거절하였다. 둘 다 BBC Micro를 위한 Tube 아키텍쳐를 지원할 수 없어서였다.

Berkeley RISC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은 Acorn은 1983년, ARM(Acorn RISC Machine)이라 불리우는 프로세서 개발에 나선다. Acorn은 VLSI Technology사와 협력하여 새로운 32-비트 RISC 프로세서를 만들기로 한다. 이 프로세서는 6502 디자인 일부를 빌려온 고도로 단순한 디자인이었다.

1987년 중반, Acorn은 ARM 프로세서에 기반한 첫 번째 컴퓨터, Archimedes를 선보인다. 80년대 후반까지 BBC는 영국과 아일랜드, 호주의 각급 학교에 이 아르키메데스 컴퓨터를 설치하였다.

비록 모토로라 68000보다 훨씬 현대적이고, 더 빠르긴 했지만, Archimedes는 매킨토시와 Amiga, Atari ST와의 유사성이 더 많았다.

아르키메데스는 애플의 시스템 7처럼 Acorn의 RISC OS를 돌렸다. 그래픽 환경에 싱글유저, 싱글-쓰레디드 시스템으로서 협력형 멀티태스킹과 소소한 메모리 보호 기능을 갖추었다.

ARM Gets Attention: 1990-1997
1987년, 애플은 AT&T와 함께 실험적인 호빗(Hobbit) 프로세서 작업에 들어간다. 원래는 스티브 사코만(Steve Sakoman)의 뉴튼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 시점에서 뉴튼은 맥의 타블렛 버전 개념이었다.

1990년, 사코만이 쟝-루이 가세와 함께 애플을 떠나 Be를 창립하자, 뉴튼 프로젝트는 재평가를 받는다. 사코만의 뉴튼 디자인은 호빗 프로세서 세 개로 필기인식을 구현하였지만, 너무나 값이 비싸게 먹혔다.

따라서 애플은 Acorn의 ARM 프로세서를 검토하기 시작한다. ARM 프로세서는 68000보다 더 빠른 속도와 더 작은 크기, 훨씬 에너지 효율적인 패키지였다. 1990년, 애플은 Acorn, VLSI와 협력하고, 프로세서 회사를 따로 세운다. 바로 Advanced RISC Machines이다.

이 새 파트너쉽은 3 세대 째의 ARM, ARM6를 탄생시킨다. 바로 이 칩이 애플의 1994년 뉴튼과 Acorn의 1994 RISC PC에 들어간다.

ARM에 대해 애플과 협력하면서, Acorn은 Psion과도 협력하고 있었다. 오거나이저 시장을 확대시키던 Psion은 1997년, Series 5에서 ARM 프로세서를 채택한다.

Palm처럼, Psion은 "4"라는 숫자를 피한다. 오거나이저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4"가 죽음을 의미해서였다.

Psion's EPOC: 1997-1998
Series 5는 640x200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완전한 키보드를 주머니 크기로 집어 넣었다. 뉴튼이나 Palm Pilot보다는 WinCE Handheld PC에 가까운 개념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Series 5는 마이크로소프트 WinCE보다 수 년은 앞서 있었다. 1998년에 애플로부터 분리된 Magic Cap의 남은 부분을 라이센스할 때까지 WinCE는 방향을 알 수 없었다.

Psion은 Series 5의 32-비트 ARM 프로세서, EPOC32용 운영체제를 완전히 새로 개발한다. 이 운영체제는 선점형 멀티태스킹과 메모리 보호를 갖추었고, 써드파티 라이센스를 허용하는 디자인이었다. 즉, 핵심 GUI 클래스에 기반하는 개별 그래픽 인터페이스 개발이 쉬웠다.

1998년 중순, Psion은 소프트웨어부를 따로 독립시킨다. 에릭슨과 노키아, 파나소닉과 모토로라가 같이 투자한 Symbian 파트너쉽으로의 분리였다. EPOC32는 이제 Symbian OS로 알려지게 된다.

Psion Pulls a Palm: 1998-2004
Palm처럼, Psion도 소프트웨어부와 하드웨어 부로 나눠서 라이센스를 내리라는 충고를 받아들였다. 전문가들이 애플에게 하는 충고이다. 이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WinCE 전략이었고, 심지어 애플도 뉴튼 OS와 하드웨어 디자인을 라이센스하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Symbian 파트너쉽을 통한 OS 라이센스를 하면서, Psion은 맥 클론 시절의 애플과 유사한 위기를 겪는다. Psion 자신의 하드웨어 판매가 다른 Symbian 협력업체 제품, 특히 노키아 때문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Psion은 또한 Odin이라는 무선 통신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역시 Symbian 협력업체인 모토로라와 공동투자를 대량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1년, 모토로라가 발을 뺐고, 2003년에는 아예 Symbian 파트너쉽에서 모토로라가 철수한다.

이 때문에 그나마 남아 있던 Psion의 하드웨어부 사업이 마비된다. 앞서 선보인 제품의 서비스만이 남게 되었다. Psion은 WinCE 그룹 중 하나인 Teklogix와 협력을 맺고, 2004년 Symbian의 지분을 노키아와 파나소닉, 지멘스와 소니 에릭슨에 매각한다.

A Glorious Phoenix from the Ashes: 1998-2007
부모인 Acorn과 Psion이 사라졌지만, ARM과 Symbian은 임베디드,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한다. 전세계 32-비트 임베디드 기기의 75%가 ARM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다수가 Symbian을 돌린다.

1998년 뉴튼을 포기한 애플은 2001년, 아이포드와 함께 ARM 프로세서를 다시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의 아이포드는 두 개의 ARM 프로세서를 갖는다. 둘 다 상대적으로 느린 90 MHz 속도로 배터리 수명에 이바지한다. 그래도 오리지날 뉴튼 메시지패드에 장착된 20 MHz보다는 훨씬 빠르지만 말이다.

현대적인 PDA와 MP3 기기(Palm Tungsten과 Treo, 더 새로운 BlackBerry, 마이크로소프트의 Zune, PlaysForSure 플레이어, Pocket PC PDA를 포함한다) 모두가 훨씬 빠른 버전의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그래야 할 이유가 있다. 제각기 비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쓰기 때문이다.

Pal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적인 업체들과는 달리, 스마트폰 업체 대부분은 Symbian 아니면 리눅스를 사용한다. 리눅스는 보다 복잡한 인터넷 기기를 돌리는 데에 장점이 있지만,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들은 Symbian 개발에 깊숙이 투자한 상태다. 게다가 Symbian의 안정성과 인터페이스 제작의 용이성덕분에, 휴대폰 개발에 있어서 Symbian은 빠르고 쉬운 선택이 되었다.

Symbian은 최근 Symbian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1억 대가 팔렸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ARM 기반의 아이폰에 왜 Symbian을 장착시키지 않았을까?

지난 해, "iPhone의 미신과 휴대폰 4"에서 필자는 애플이 Symbian을 채택하지 않을까 했었다. 게다가 애플이 만드는 스마트폰이라면, 완전한 컴퓨터도 아니고, 비디오 아이포드 미디어 기기도 아닌, 다소 단순한 전화기이지 않을까 추측했었다.

Inedible Dog Food
아이폰과 비슷한 기기를 만드는 다른 회사들도 모두 Symbian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심지어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이자, Symbian의 제 1주주인 노키아도 인터넷 타블렛 제품인 자사의 770N800을 GNU/Linux 기반으로 만들었다. Symbian OS가 스마트폰용으로는 좋은 기반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컴퓨팅 기기용으로서는 적합하지가 않아서이다.

더구나 장기적으로 개발력을 코드 기반에 집중시키고 싶어하는 회사라면, 외부 개발자들이 관리하는 상용 제품에 묶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Symbian이 WinCE보다 매력있다고 하기는 힘들다.

Lessons from Sony
업체 취향에 맞게 전화 제품을 내보내고 싶어하는 라이센스 업체들은 이미 Symbian으로 단물을 마셨다.

한편 에릭슨과 협력한 소니도 Symbian OS를 들여오는데, 부분적으로만 들여온다. 에릭슨이 Symbian에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니 자신이 다른 업체의 소프트웨어를 갖고 소니 제품을 경쟁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니는 끌리에용으로 Palm OS를 라이센스하고, VAIO PC용으로 윈도XP도 라이센스하였다. 어느 제품도 좋지는 않다. 소니의 하드웨어 실력을 알아주기는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경우는 하드웨어와의 통합을 엉성하게 시킨다.

소니에릭슨의 Symbian 휴대폰도 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하드웨어 좋고, 소프트웨어도 좋다. 하지만 이 둘을 합쳤을 경우, 별로 좋지 않은 제품이 나온다.

An Open and Closed Case For Symbian
비록 계속 Symbian 휴대폰을 만들고 있긴 하지만, 모토로라는 Symbian 파트너쉽에서 발을 빼 놓은 상태다. 또한 모토로라는 WinCE 휴대폰도 손대고 있긴 하다. 그래도 모토로라의 진짜 초점은 리눅스에 있다. 특히 중국은 Symbian이나 마이크로소프트 WinCE와 같은 서양의 폐쇄적 기술보다는 오픈소스가 각광받는 곳이다.

이런 관점에서 애플이 Symbian을 택하지 않은 이유를 알 만 하다. 초창기 아이포드와는 달리, 아이폰은 Symbian이 제공하지 못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더구나 애플로서도 계획한대로 통합도를 올려서 통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휴대용 컴퓨터에 모바일과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 아이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다. 애플은 이미 완전한 컴퓨터 환경에 어울리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그런데 리눅스도 모두들 쓰고 있다. 세련된 휴대용 기기에서 애플의 오에스 텐은 리눅스와 어떻게 다를까?

다음 기사는 그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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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s: Why the iPhone is ARM, and isn't Sym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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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07-12-27 05:57 P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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