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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11:27 PM   #43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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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을 둘러싼 엉뚱한 억측

More Absurd iPhone Myths: iSuppli, Subsidies, and Pricing

Sunday, January 28, 2007

가끔은 분석가들을 무시하고 그냥 흘러 보내는 편이 최선일 때가 있다. 그런데 무시하기 어려운 새로운 전문가 나리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완전히 이상한 생각을을 갖고 주장을 되풀이한다. 이들의 주장은 Digg을 통해 역류하여, 결국은 선정 보도에 합류한다.

2 주일 전, 필자는 "iPhone을 둘러싼 10 가지 억측"이라는 글을 통해, 최악의 오보를 걸러내려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글을 원하는 Digg-방식은 사실 확인이나 검토성 글을 오히려 피하고, 아이폰에 대한 FUD(공포와 불확실성, 의심)를 퍼뜨리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 한 번 더 하겠다. 본 글은 추가적인 아이폰의 억측에 대해 다룬다.

Myth 11: The iPhone will come with 18 months of free service.
지난 목요일, Gizmodo라는 웹사이트는 theStreet.com의 짐 크레이머(Jim Cramer)를 인용하였다. 싱귤라가 1년 약정에 서비스 절반으로 아이폰을 뿌리려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날, Gizmodo는 단순히 싱귤라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한 것 갖고, 루머가 "가당찮다"고 판단내렸다.

궁금하실 것이다. Gizmodo는 왜 전날 확인을 하지 않고서 그날로 불필요한 루머를 뿌려댔을까? 다음 날 바로 되돌릴 것이면서 말이다. 답변은 간단하다. 블로그 글들이 Digg으로 흘러가면, 수만 페이지뷰가 Gizmodo 광고를 통하기 때문이다.

또한 Gizmodo 입장으로 볼 때, 또다른 블로그 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나온다. 바로 250 달러 짜리 아이폰 이야기이다. 말인즉슨, 아이폰은 1) 아마도 보조금을 전혀 안 받을지도 모른다 2) 아이폰에는 "팬들이나 좋아할 고가의 세금"이 붙어있다는 의미다.

왜이렇게 잘못된 정보가 한꺼번에 나올까? 다행히도 과거 경험에서 배울 부분이 있다.

  • Gizmodo에서 나오는 기사는 사실 확인이 전혀 안 된 기사들이다.
  • Digg에서 뿌리는 아이폰 관련 콘텐트는 예전의 잘못된 정보를 재확산시킨다.
  • 짐 크레이머는 선정주의의 사례이다.

The New Yorker 필자인 낸시 프랭클린(Nancy Franklin)은 크레이머의 텔레비전 쇼는 "정신 나간 쇼"이며, 크레이머를 인터뷰한 댄 래더(Dan Rather)의 말을 인용하였다. 래더는 크레이머가 "경제뉴스계의 제리 루이스(Jerry Lewis)"라 하였다.

어떻게 보면, 크레이머는 리차드 시몬스(Richard Simmons)나 러시 림보(Rush Limbaugh),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를 한데 합쳐놓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하는 요상한 예언은 뉴스의 가치가 없다. Gizmodo 블로그로 봐서도 그러하다.

싱귤라가 1440 달러 어치의 무료 서비스를 뿌려서, 천만 명 쯤 가입자를 확보한다고 하자. 그래 보았자 이들로부터 2년간 480 달러 씩 밖에 못얻는다. 미치지 않고서야.

그래도 뭔가 되잖을까 싶은 분이 계실 것이다. 하지만 싱귤라 시장점유율 확대도 미친짓이다. 2년 후에는 이 모든 계약이 한꺼번에 종료될 테고, 애플과 싱귤라 간의 계약도 종료될 것이다. 정말 터무니 없다.

아이폰이 나오기 몇 주일 전에 쓴 "인사이드 iPhone도 크레이머 내용이 들어 있다. 단기간에 헷지펀드 거래인이 시장에 오보를 퍼뜨려서 시장을 조작하는 방법이었다. "내부자 루머"를 믿으신다면, 한 번 그 비디오를 보시라.

Myth 12: The iPhone will not be subsidized at all.
이 미신의 책임은 Gizmodo와 Mac Rumors가 동등하게 진다. 둘 다 각자 이런 생각을 한 모양이지만, Digg으로 퍼뜨리는 데에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Gizmodo는 아이폰에 대한 iSuppli의 가상적인 원가표를 그대로 흡수해 버렸다. 사실 확인도 않은 채로 말이다. (아하!) 그리고는 아이폰 원가가 이러하니, 통신사의 보조금이 전혀 있을 필요가 없잖은가라며 결론을 내려버린다.

MacRumors는 좀 다르다. 애플이 장기 약정으로 아이폰 값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통신사들과도 계약을 맺지는 않는다카더라는 한 독자의 제보가 유일한 근거였다! 그 제보 때문에 아이폰은 보조금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였다.

달리 말해서, 가령 3년 약정에 300 달러로 아이폰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이폰에 보조금이 전혀 없다는 결론이다! 와우.

엉뚱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아이폰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 애플과 싱귤라가 그렇게 말했다. 음모도 없고, 의문도 없다. 유일한 변수는 요금제이다. 아직 물건이 나오지 않았고, 요금제도 안 나왔기 때문에, 아이폰 쓰는 요금이 얼마일까라는 의문은 생길 수 있다.

만약 500 달러가 4 GB 짜리 아이폰의 진짜 소매가라면, "2년 약정"같은 것은 발표가 안 됐을 것이다. 보통 휴대폰에 붙는 250 달러의 보조금을 덧붙이면 750 달러가 된다. 아이폰에 견줄만 하되, 락이 풀린 휴대폰의 값과 같다.


Myth 13: The iPhone is marked up with a high "fanboy tax"
Gizmodo의 근거는 아이폰이 터무니 없이 고가라는 iSuppli의 악명높은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4 GB 아이폰의 원가가 245.83 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iSuppli의 추정치를 조사한 분석 그룹인 DisplaySearch는 자체조사를 통해 4 GB 아이폰의 부품가 합은 "300 달러를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iSuppli 보고서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으며, Gizmodo가 일으킨 풍파는 과대망상이랄 수 있다.

우선, 모든 물건에는 마진이 붙는데, 전자제품은 제일 마진이 적은 품목에 속한다. 애플의 최신 재무보고에 따르면, 2007년 평균마진은 12%이리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250 달러의 마진을 갖고, 싱귤라 보조금이 250 달러라면, 저런 전망치가 나오기 힘들다.

둘째로,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이폰의 가격에 싱귤라의 250 달러 보조금을 합치면, 다른 경쟁 휴대폰의 하드웨어 값과 일치한다. 사실 4 GB의 Flash RAM이 들어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의 값이 경쟁품보다 더 싸다고 볼 수 있다.

RAM은 아이폰에서 제일 비싼 부품 중 하나다. 현재 팔리는 최고가 휴대폰도 256 MB의 Flash RAM만 가질 뿐이다. 대부분은 128 MB 이하이다.

셋째로, iSuppli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측정하기란 어렵다. 원래 제조업체들이 부품 원가를 사실대로 공개하는 일은 잘 없기 때문이다. iSuppli의 보고서가 과거에도 얼마나 들어맞았는지는 측정할 길이 없다. isuppli는 예전에도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iSuppli 보고서는 한 번 나온 뒤로 계속 바뀐다. 최근 iSuppli는 엑스박스 360 원가를 변경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400 달러 짜리 모델에 323.30 달러만을 쓴다는 이유에서였다. 원래의 추정치보다 38% 떨어진 값으로서 무려 200 달러가 차이가 났다. 엑스박스 360 원가가 325~525 달러 사이라고 추정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의 식견이 필요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하드웨어 값을 크게 낮추었을까, 아니면 iSuppli가 그저 정확하지 않았던 것일까?

넷째로, iSuppli의 보고서는 애플이 사용하리라고 "추청되는" 부품 값을 갖고 측정하였다. 보통은 알려진 부품 값을 갖고 추산하게 마련이다. 보고서 자신도 이렇게 말한다. "본 수치는 임시 수치이며, 아직 아이폰의 물리적인 분해를 수행해 보지는 못하였다."

애플이 어떤 부품을 사용하는지는 아직 공개가 안 되었으며, 앞으로 6 달 동안 이 부품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직 FCC의 인증도 못 받은 상태다. 게다가 부품가는 빠르게 변한다. 이 때문에 애플은 삼성과 같은 부품 공급업체와 장기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그 계약 내용도 비밀이다. 즉, iSuppli로서는 애플의 비용을 "추산"해 보았을 뿐이다.

아무래도 iSuppli는 추정을 상당히 많이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그들의 추정은 신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 보고서는 또한 현재 다른 휴대폰과의 원가 비교를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다. 현재 나오는 휴대폰의 마진은 어느 정도일까? 아이폰 원가를 주구장창 읊어대기 전에, 왜 아무도 다른 휴대폰 원가 생각은 못 하였을까?

"아이폰에 대한 제일 직접적인 경쟁자는 LG의 [프라다] KE850이다"라는 단순한 주장도 마찬가지다. 이 주장은 LG Prada폰의 메모리가 아이폰에 비하면 새 발의 피이며, WiFi 없음에, 절반의 화면 해상도를 가졌으면서도 아이폰보다 비싼 값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다.

도대체 Gizmodo는 어찌하여 "LG 팬들이나 좋아할 고가의 세금"이란 말은 생각 못할까?

현실적으로 보자. iSuppli는 단순히 아이폰 원가 글을 흘려 보내서, 선정적으로 한 번 뜨려고 했을 뿐이다. 아이폰이 터무니 없는 고가라고 주장해대면, 엄청난 루머 블로그와 언론사들이 앞을 다투어 자신을 인용할 것이다. 한 번 검토해 보지도 않고 말이다.

iSuppli가 원한 것이라고는 자신의 폭로술에 대한 언론사의 관심 뿐이다. 선정적인 블로거들이 원한 것 또한 뭔가 아이폰에 대한 불평거리였을 뿐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은 그들의 눈 밖이다.

필자의 미신 따라잡기는 내일 계속된다.: iPhone third party software panic, security doubts, and Enterprise f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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