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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12:31 AM   #1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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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과 그의 경쟁상대들

Zune vs. iPhone: Five Phases of Media Coverage

Friday, January 19, 2007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신세를 진 분석가들은 애플의 아이폰이 문제 많다 외치고 있다. 너무 비싸네, 전혀 새롭지 않네, 기본 기능이 모두 없네 등등, 심지어는 이름같은 사소한 문제때문에 실패하리라 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일단은 이들 모두 너무 이르다. 아이폰은 아직은 예고일 뿐이다. 적어도 6월은 되어야 아이폰이 스컬리의 1994년 뉴튼, 혹은 스티브 잡스의 파워맥 G4 Cube의 운명을 맞이할지 알 수 있다.

아니면 아이폰은 모든 경쟁을 죽이는 해적으로 나서서 시장을 뒤흔들지도 모른다. 3G 자유라든가, 우리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자유, 디벨롭퍼, 디벨롭퍼, 디벨롭퍼를 외치는 자들을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More Dangerous than the iPod
아이포드 때도 그랬지만, 애플의 생존에 대한 의구심과 불확실성이 아이폰 때문에 더해지고 있다.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sForSure / Janus DRM을 지원하지 않아서이다!

Janus는 마이크로소프트 신의 친숙하고 사려깊은 품 안에 모든 디지탈 미디어를 한 데 묶기로 했었다. 윈도 PC 독점을 음악과 영화 업계로 넓히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은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고, 그 결과는 재앙적이었다. 배반자 아이포드와 문란하기 그지 없는 "옵션형 DRM" 접근 때문에, 충성스럽고 의욕도 많았던 Janus DRM 라이센스 업체들이 패배했기 때문이다. 아이포드는 구독형 요금제와 자폭형 미디어의 꿈을 짓밟아 놓았다.

A Veritable Thief in a Box
그 대신 우리에게는 포드캐스트가 생겨났다. 애플을 흉보려면 아무래도 넷캐스트라 불러야 하잖을까? 감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편안한 스토어와 구독을 되사지 않고서, 자기 아이포드에서 들으려고 자기 CD를 과감하게 굽는 가정 사용자들 때문에 RIAA는 타격을 입었다.

이런 "아이포드" 도적 박스가 7000만 대 팔렸다. 유명 아티스트들의 아이들을 굶길 판이다. 기본적인 치료나 음식도 갖다 주지 못할 처지인데 말이다. 그러면 3세계 아이들은 어떨까? 이들도 아이포드를 같이 들어야 할까?

It Practically Eats Babies
더해서, 그린피스SVTC 보고서는,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아이포드가 치명적인 독성 쓰레기 폭탄일 뿐이라고 한다.

재활용 건전지로 아이포드를 디자인했더라면 재활용이 안 되는 중금속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포드 안에 하나씩 들어간 독성 젤이 아니라, 수 천만 개의 AA 배터리로 세상을 뒤덮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포드를 삼킨 아이를 아이포드가 죽일 수 있다. 아이폰은 한 층 더 위험해질 것이다.

A Possible Solution from Microsoft
아이포드에 대해 위와 같이 유용한 경고를 전해준 사람들은 또다시 애플이 만든 아이폰 위기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이들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몇 달 전에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Zune을 알려주면 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Zune을 놓쳤을지 모르지만, 흥미가 있다면 여전히 구입 가능하다.

아이포드를 Zune으로 바꾸면 PVC 플라스틱의 독성, RIAA 회원사들의 고생 등 온 세상의 문제를 깔끔히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 아이들 즐겁게 해줘야 하잖겠나?

iPhone vs. Zune: Show Us Your Stuff
Zune은 당연히 전화기가 아니지만, Zune은 본래 아이포드 5세대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애플은 그 기간동안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제작중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05년형 아이포드에 경쟁하려 애쓰는 동안, 애플은 2007년의 아이포드를 비밀리에 만든 것이다. 어쩌면 속이기일지도 모르겠다.

아이포드 대항마였던 PlaysForSure 개발이 계속 실패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몸소 아이포드를 죽이기 위해 2006년 예산을 Zune에 투입하였다. 이게 바로 Zune의 등장 내막이다.

그렇다면, 2006년 말까지 2005년 아이포드보다 우월한 제품이 왜 안 나왔을까? Zune이 채 데뷔하자마자 애플은 어떻게 한참 앞서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을까? 무엇이 좋을지 아신다면, 그런 위험한 질문은 아예 묻지도 않을 것이다.

News You Can Trust From People Who Think Hard So You Don’t Have To
최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대한 천박하고 미친 언론, 그리고 왜곡이 없는 주류 언론의 반응을 보면, 언론의 상태가 어떤지, 신뢰성이 어떤지는 물론 대중의 관심도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 각 언론사의 문구 다섯 개, 그리고 여섯 달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Zune을 발표했을 때의 문구 여섯 개를 비교해 보자.

경고: 대단히 열받을 수 있다.

Five Phases Media Coverage: the Zune
Fantasy: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의 내용을 발표한다.

  • 아이포드 대항마를 만들기 위한 애매한 계획, 이 계획에는 브랜드 이름이 새로 나오지만, 기능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 새 DRM과 무선 공유 기능이 나오지만,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양은 나오지 않는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포드에게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추측하는 기사가 웹에 넘쳐난다.
  • 2007년 Zune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이 분석에 나선다. 여기에는 Zune 휴대폰도 포함된다.

Reality
: 실제 결과는 서서히 나타난다.

  • Zune은 PlaysForSure DRM과 호환성이 없다. 즉, 협렵사 뮤직스토어에서 구입한 음악을 포기해야 한다.
  • Zune은 시장에서 이미 실패한 도시바 Gigabeat S를 다시 꾸며낸 기기에 불과했다.
  • 아이포드처럼 보이게 만들지만, 클릭휠처럼 보이는 것도 실제로는 그저 스위치 모음일 따름이다.
  • 새 기능이란 단지 아이포드와 동일한 해상도에 약간 더 큰 화면 뿐이다.
  • 누구도 가격과 배터리 수명, 물리적인 크기, 그 외 어느 점이 더 좋은지 모른다.

Zealotry: 진상이 드러나자, 전문가들은 모두 말을 바꾸기 시작한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엑스박스에 Zune을 번들로 뿌릴 것이다. (실제 엑스박스 판매량은 적다.)
  • 음악 대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아이포드를 깎아내리기 위해 Zune을 대량 할인시킬 것이다.
  • 처음이야 비틀거렸지만, 버전 3 쯤 나오면 모든 기능이 업데이트될 것이다.
  • 진정하고 유일한 Zune DRM이 이전까지의 PlaysForSure를 가리게 된다.

Inevitability: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다.

  • Zune 하드웨어는 엉망이다. 싸구려 플라스틱 박스일 뿐이다.
  • Zune 소프트웨어는 버그로 가득차 있고 문제도 많다.
  • 약속한 기능마저 대실망이고 거의 쓸모 없다.
  • 사용자들이 기대할 만한 기존 아이포드의 기능이 없다. (포드캐스트 지원이나 PDA 기능, 배터리 수명 등)

Distractibility: 진상은 제발 언급하지 말아주시라.

  • 판매고가 완전히 밑바닥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2007년 6월까지 백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 보도문을 내린다.
  • 언론은 "백 만대의 Zune"이 실제로 가능한 수치인 양, 주요 뉴스로 다룬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차후 Zune 제품 중에 애매모호한 "Zune phone"이 있다고 거론하기 시작한다.
  • 원래 Zune의 목표 가격이 아이포드보다 높았지만, 애플 때문에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거의 거론이 안된다.
  • 30GB Zune과 80GB 아이포드를 크기와 가격 면에서 계속 비교해댄다. 30 GB 아이포드와의 비교가 아니다.
  • 사실이 아닌 점들 때문에, 실제 Zune의 사실들이 가려진다.
  •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는 Zune이 "25%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노라 주장한다.
  •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도둑이라 입을 모으면서 Zune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노트북도 도둑은 아닌 셈이다.

Five Phases Of Media Coverage: the iPhone
Fantasy: 애플의 공식적인 언급이 전혀 없음에도, 팬들이 나서서 아이포드 휴대폰을 예상하기 시작한다.

  • 아이포드에 버튼을 그려 넣은 포토샵 사진이 돌아다닌다. "아이폰" 브랜드 이름 맞추기 대회도 열린다.
  • 기존 휴대폰의 WiFi 기능이 허술한데도 불구하고, WiFi 무선 기능에 대한 추측이 무성해진다.
  • 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왜 휴대폰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추측으로 가득해진다.
  • 2007년 Zune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문가들이 분석에 나선다. 여기에는 Zune 휴대폰도 포함된다.

Reality
: 맥월드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자세한 사양도 나온다.

  • 아이폰은 기존 아이포드와 아이튠스 콘텐트에 호환된다. 새로이 오에스텐의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 아이폰은 전적으로 새로운 제품이며, 아이포드와 오에스텐의 성공을 확장시키고 있다.
  • 아이포드의 기능 또한 혁신적인 멀티터치 인터페이스에 스타일러스펜이 없는 터치스크린을 갖추는 등 새롭다.
  • 더 큰 화면에 해상도도 두 배로 올라간다. Core Animation 효과도 멋지다.
  • 배터리 수명과 가격, 물리적인 크기, 그 외 데모 장면까지 모두가 다 찾아볼 수 있다.

Zealotry: 대중적인 관심이 폭발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아이포드 판매량이 높긴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을 뿌릴 수 없으며, 시장점유율도 올리지 못할 것이다.
  • 더 높은 가격에 조잡한 휴대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값을 내려야 한다.
  • 시작부터 안 좋을 테고,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문제를 수정할 기회조차 못갖게 된다.
  • 새로이 악마 아이폰이 등장하여 아이들을 먹어치운다. 반-아이포드 여론은 슬그머니 사라진다.

Inevitability: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다.

  • 아이폰 하드웨어는 데모대로 대단히 아름다운데다가 늘씬하며, 매우 멋진 기능을 제공한다.
  • 아이튠스와 오에스텐 소프트웨어는 보안과 안정성은 물론 기능과 외양 모두가 이미 증명되어있다.
  • 모든 기대감을 뛰어 넘은 기능에다가 분명한 킬러 애플리케이션도 엿보인다.
  • 자유자재로 축소 확대가 가능한 웹과 비쥬얼 보이스메일, 배터리 수명 등은 기존 전화 기능만 예상했던 이들을 경악시킨다.

Distractibility: 진상은 제발 언급하지 말아주시라.

  • 애플은 2008년까지 천 만대의 '목표'를 삼았다며 발표하지만, 실제 계약은 1200만 대 생산으로 되어 있다.
  • 언론은 "천만 대의 아이폰"을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언급할 때에도 수치가 달성 불가능한 양 보도한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덩달하 Zune의 미래 제품에 대해 거론하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Zune 휴대폰도 포함된다.
  • 더 기능도 없는 WinCE 휴대폰보다 아이폰의 목표가격이 훨씬 낮은데도 이와 같은 언급이 전혀 안 나온다.
  • 실제로는 관련 없는 사실(사실도 아니다)들을 갖고 아이폰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된다.
    1. 2002년 애플은 옵션을 백데이팅하였다!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말이다! 큰 뉴스 아닌가!
    2. 그린피스는 애플이 독사과라고 말한다! 아이맥이 3세계 아이들을 먹어치운댄다! 아니면 말고.
    3. 스티브 잡스가 버스에 치일지도 모른다! 아플 수도 있다! 이사진이 그를 해고하면 어떡하지! 아니, 그래야 해!
    4. Cisco가 아이폰 이름을 갖고 있다! 공정해지려면 애플이 Cisco에게 자신을 팔아야 한다.
This All Happened Before
상당히 어디서 들어본 말들 같지 않은가? 그러하다. 관심있게 지켜봤다면 모두 알아차릴 것이다.

  • 198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 맥 환경을 제공하리라 발표하였다. 그나마 맥 비슷했지만 여전히 서투르게 만들어진 DOS 상의 윈도95는 10년 뒤에 나왔다.
  • 198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는 DOS의 다음 버전을 IBM과 협력해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OS/2이다. NT는 수 년 후에 나왔다. 재부팅 하기 전에 한 달 정도 쓸 수 있었다.
  • 199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Cairo를 발표했다. 넥스트스텝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답변이었지만, 결국 발표되지 못하였고, 대신 윈도95를 내놓았다. 이정도면 되지 않나? Bob도 돌아간다!
  • 199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는 펜 컴퓨팅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다. Windows for PenWinPad가 실패한지 수 년 뒤에 나온 WinCE도 인상적이지 못했다.
  • 200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전히 새로운 윈도를 선보이겠노라 발표한다. Vista는 수 년동안 연기됐으며, 기능도 사라지고, 인상적이지도 못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미디어 재생을, 엑스박스로는 비디오 게임을, Janus DRM으로는 미디어 DRM을, Zune으로는 미디어 플레이어를, PlaysForSure로는 미디어 다운로드를 가지겠노라 발표하였다. 물론 이중 어느 하나도 잘 된 일이 없다.

누가 분석가들에게 좀 알려드릴 수 없는지?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가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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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e vs. iPhone: Five Phases of Media Co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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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ubon 님께서 2007-01-19 12:52 AM 에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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