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타래: iPhone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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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8, 06:19 AM   #7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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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인사이드: FairPlay DRM과 iTunes Store

Inside The iPhone: FairPlay DRM and the iTunes Store

Thursday, January 18, 2007

아이폰은 단순한 하드웨어 기기가 아니다. 아이포드 초기처럼 아이포드이면서, 아이튠스를 통해 단순성과 소프트웨어 설치, 싱크의 측면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그런데 Palm Treo에서부터 WinCE/Windows Mobile 기기, 노키아나 모토로 등의 모든 경쟁 기기는 공히 비일관성의 문제를 갖고 있다. 이들의 부족한 점은 다음과 같다.

  • 일관성 있는 사용지 인터페이스
  • 일관성 있는 안정성
  • 일관성 있는 데이터싱크
  • 일관성 있고 공정한 DRM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전체적인 안정성은 지난 기사, "iPhone 인사이드: 안정성과 소프트웨어"에서 이미 다루었다. PalmOS와 WinCE, 그 외 다른 기기의 싱크 비교는 "iPhone 인사이드: 무선싱크 그리고 Palm과 WinCE"에서 다루었다. 본 글에서는 DRM과 함께, 아이폰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해 본다.

Solving DRM Problems
현재 아이포드의 DRM은 전적으로 아이튠스가 다룬다. 그리고 아이튠스가 지원하는 유일한 DRM은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구입한 콘텐트용 DRM 뿐이다. 포드캐스트나 CD에서 추출한 음악이나 영화에는 DRM을 전혀 적용시키지 않는다.

애플은 등록시킨 컴퓨터 다섯 대에 한하여 FairPlay DRM을 구현시켜 놓았지만, 아이포드 수에 대해서만은 제한을 시키지 않았다. 아이포드를 얼마나 많이 쓰는지는 추적하지도 않는 것이다.

즉, 만약 아이튠스가 아이포드로 뭔가를 옮긴다면, 아이포드는 그것이 뭔지 다시 검사하지 않는다. 아이튠스가 대신 해준다. 따라서 아이포드는 스스로 생각할 이유가 없다. 덕분에 애플 DRM 디자인은 대단히 간단해졌으며, 사용자들에게 거의 투명해졌다. 또한 FairPlay의 일관성과 공정성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노래도 자폭하지 않는다.

하지만 WiFi나 EDGE를 통해 아이튠스 직판을 허용시킬 경우, 아이폰은 DRM을 스스로 다루거나 관리해야 한다. 이러면 FairPlay 보안 방식도 복잡해지고, 기기 자체도 복잡해진다. 차라리 모두 컴퓨터 안의 아이튠스에 맡기는 편이 낫다. 왜일까?

An Ugly Alternative
애플이 회사에 상관 없이 모든 DRM을 허용시키고, 다른 모든 DRM을 아이포드상에서 허용시킨다면, 결국 애플은 자폭 미디어 대여도 허용을 해야 하고, 아이포드의 공정성과 단순성 모두를 해치게 된다.

"주문형 다운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아이포드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Janus DRM을 채택하거나, FairPlay를 수정하여 Janus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애플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나을 바 없다. Janus-스타일의 DRM 지원은 아이포드의 기능이 아니다. 오히려 단점이 될 것이다.

현재 아이포드용으로 음악을 팔고 싶은 써드파티는 MP3를 비보호 방식으로 판매하거나, 아이튠스에서 인코딩이 가능한 CD로 판매해야 한다. 인디밴드나 다른 음반사들은 물론 아이튠스 스토어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다운로드 판매를 늘리기 위해 꾸준히 판매가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애플에게 있어서 음악 판매는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아이포드나 다른 하드웨어 판매가 목적이다. 애플이 다운로드 판매로 거둬들이는 수익은 수 센트일 따름이며, 그 비용만 가지고 아이튠스 개발이나 아이튠스 스토어 미디어 관리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애플은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고 있다. 바로 하드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sForSure와 Zune은 모두 구독형 방식을 목표로 하였지만, 고객 대부분은 이미 나름의 곡들을 모아 둔 상태이다. 소비자들은 자기 음악 듣기를 원하지, 새 음악 들을 때마다 돈을 내는 플레이어를 원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이튠스 외의 모든 스토어는 실패하였다.

Apple’s DRM-Restriction Management
애플의 FairPlay DRM이 DRM이 없는 음악 배포의 잠재성을 억누른다며 비판하는 분석가들은 단지 무식한 공포 선동가들일 뿐이다. 통계가 분명히 드러내듯, 아이튠스 DRM 곡 판매량은 CD나 MP3에 전혀 위협이 안된다.

이들은 아이튠스가 위험한 독점자라 말하는 한 편, 아이튠스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모순된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애플의 FairPlay와 아이포드의 지도적인 위치는 DRM이 없는 음악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받지 않는 음악을 부추기고 있다 볼 수 있다.

온라인 유통의 제일 유명한 표준을 세울 수록, 애플은 자사 DRM 망을 유일하게 써드파티가 음악을 팔 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포드야말로 DRM의 방해를 받지 않는 뮤직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해받지 않는 음악이 가진 문제는 사실 시장이 아직 조성이 안 되었다는 데에 있다. MP3로 팔리는 음악은 대량 복제가 손쉽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애플이 DRM 통제 유지를 원하는 이유는, MP3나 CD를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음악과 영화 대다수를 맥, 그리고 아이포드에 확실히 호환시키게 하기 위해서이다.

Apple vs. Real, Sony, Microsoft
과거를 보면, 리얼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는 DRM에 있어서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마다, 자기 포맷이 유일한 대안인 듯 행동하곤 하였다. 그리고는 셋 모두 MP3 포맷을 없애고 자기 포맷으로만 유지시키려 하였다.

리얼과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개 포맷을 모두 죽이려는 것보다 더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자신들의 반-MP3 DRM 제품을 모조리 애플 맥과 비호환으로, 혹은 거의 지원을 안 하는 형태로 제공했던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나 Zune에서 DRM 입힌 콘텐트를 여전히 맥에서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리얼 또한 맥 지원을 포기하였고, 소니 제품도 거의 윈도 전용이었다.

온라인 음악과 영화가 계속 개발되면서, 애플은 주류 DRM과 맥 간의 호환성이 사라지게 되면 맥을 죽일 수 있다고 판단내렸다. 그리고 당시 공개포맷을 지원한 회사는 애플이 유일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사의 음악과 영화를 파는 유일한 수단이 될 터였다. 누구도 공개 포맷을 지지하지 않았다.

Apple Steals DRM Control
아이포드 1세대는 원래 공개포맷(MP3 등)만 재생시키는 디자인이었다. 결국 애플은 음반사들을 설득시켜서 FairPlay 콘텐트 판매에 돌입하였다. Janus에 묶인 플레이어나 윈도 PC에서만 돌릴 수 있는 Janus와 같은 기술이 아닌, 맥에서 돌릴 수 있는 애플의 기술이었다.

현재 애플은 20억 곡 다운로드가 넘는 합법 온라인 음악 시장을 쥐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MP3를 완전히 지원하고 있으며, 맥이나 아이포드에서 다른 공개포맷도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애플은 소니처럼 음반사나 영화사를 거느리고 있지 않으며,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운영체제 독점사도 아니고, 리얼처럼 광고로 먹고 사는 사업모델도 아니다. 애플에게는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다.

DRM은 실제로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 콘텐트 소유권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불공정한 시장력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DRM은 언제나 소비자가 아닌 음반사들을 지원하려 노력해왔다. 공정사용권의 제한이나, 과도한 가격 책정, 집에서는 합리적인 복제도 못하도록 막는 것 등이 그러하다. 반면, 애플은 DRM을 다루는 최고의 회사이다. 애플의 수익원이 DRM 판매가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의 수익원은 하드웨어 판매이다.

물론 애플도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2%를 확대시키고 싶어하며, 아이포드는 물론 새로 나온 아이폰도 계속 판매하기 원한다. 즉, 새로운 원칙이나 DRM 가격을 들고 나와서 하드웨어 판매를 발목잡을 일은 없을 것이다. 덕택에 온라인 미디어와 소프트웨어 가격이 낮게 유지가 되고 있으며, 될 수 있는 한 "공정하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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