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od, iPhone, iTV: Why Apple's New Platform Works
Thursday, December 21, 2006
애플의 새로운 가전제품 전략은 업계 분석가 머리를 초월한 듯 하다.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지난 5년 동안 아이포드의 성공요인이
무엇인지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들이다.
아이포드가 나왔을 때부터 분석가들은 차세대 "아이포드 대항마"만을 쫓아다녔다. 소니가 새 버전의 워크맨 브랜드 폰을 내놓을 때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Janus DRM의 이름을 바꿀 때마다, 그들은 아이포드가 종말의 위기에 휩싸였다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아이포드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를 갖고 새로운 시장으로 이동중이기도 하다. 아이포드 라인이 이제 세 가지가 되었으면서, 적어도 아이포드 가족이 또 두 가지가 생겨날 터이기 때문이다. 이미
iTV 디바이스는 발표를 하였고,
아이폰은 루머로 나오는 중이다.
An iPhone By Any Other Name
뉴스 분석가들은 애플의 플랫폼에 "i"라는 이름이 들어간다는 것만 확실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최근 Cisco사 Linksys 브랜드에서 나온 VoIP 제품, iPhone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유는 그 이름이 오로지 "아이폰"이어서, 애플의 새 휴대폰으로 언급하던 바로 그 "아이폰"이어서였다.
물론 애플은 아이폰의 이름을 광고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휴대폰을 만드는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조차 없다. 어떻게든, 휴대폰 사업의 성공 여부는 이름에 달린 것이 아니며, 첫 번째로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아니다. 유사한 기기가 이미 팔리고 있던 5년 전 당시, "아이포드"는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이름이었다.

게다가 애플보다 먼저 개장한 영화 스토어인
아마존의 Unbox 이름처럼 생뚱맞다. Unbox는 한 번 크게 떴다가, 허술한 서비스로 완전히 잊혀졌다.
애플은 iTMS에서 M을 빼기만 하고, 고화질의 영화와 아이포드 게임을 덧붙였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지도 않고, 기존 사업의 확장임이 분명했지만, 애플은 영화 다운로드 사업에서마저
90%의 시장점유율을 올리는 중이다.
아이포드 관련 제품이라 하여 iTV가 앞으로도 iTV라 불릴지 단정할 수 없다. 스티브 잡스조차 iTV가 임시적인 이름인양 묘사했다. 아이포드가 이름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iTV나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Why the iPod Works
아이포드가 기술적으로 가장 혁명적인 기기는 아니다.
Sansa처럼 리무버블 미디어를 사용하는 라이벌 플레이어도 있으며,
MusicGremlin과 같은 무선 공유 디바이스도 있고,
Archos처럼 훨씬 더 커다란 화면에 영화를 재생(심지어 녹화도)할 수 있는 기기도 나왔다.


이들 경쟁 기기는 새롭고 좋은 기능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아이포드의 성공을 왜 못 거둘까? 시장의 80%가 원하는 기능에 못 맞아서이다.
이들은 아이포드의 단순함에 못미치면서 기능만 덧붙였다. 이런 하이엔드 기기는 기능을 과도하게 집어 넣어서, 주변기기 갖고 놀기를 즐기는 시장 내 소수자들에게만 접근하였다.
Good Enough
멋진 외양에 내부 인터페이스가 튼실하기는 해도, 아이포드가 그리 대단한 기능을 제공하진 않는다. 무엇보다도 아이포드의 기능은 그저 단순하기만 하다. 음악을 재생시킬 뿐이다. 게다가 그 핵심 기능을 너무나 잘 하기에, 다른 기능도 최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쓸 만하게는 구사해 준다.
가령, 아이포드는 쓸 만한 포터블 영상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DVD와 포드캐스트, 가정 비디오를 리핑해서 집어 넣은 다음, 텔레비전으로 이 영상을 아이포드로부터 쏘면 꽤 볼 만 하다. 힘들지도 않고, 설정도 없다. 케이블만 꽂으면 된다. 더 큰 화면을 갖거나, 고화질 재생을 지원하는 기기도 있지만, 쓰기에 복잡하면서 배터리 수명도 더 짧고, 단순한 뮤직플레이어로 잘 돌아가지도 않는다.
"쓸 만하면 된다"라는 교훈을, 애플은
뉴튼 시절에 배웠다. 뉴튼은 원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드려던 기기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오리지날 메세지패드가 너무 고가인데다가 충분한 가치를 갖지 못해서였다. 또한 주력 애플리케이션도 없었으면서 모든 기능을 잘 구사하려 했다. "만능" 기기가 되기에 뉴튼은 너무 크고, 너무 느렸다.
Selling Simple
1997년 당시 700~1000 달러 짜리 뉴튼은 300 달러 짜리 Palm Pilot에게 추월당했다. Palm은 뉴튼의 기능을 다 따라가려 하지 않고, 오히려 간단 작업에 집중하였다. 휴대폰이 전화 통화 외에는 아무 것도 안 될 시절, Palm Pilot은 유용한 수단으로서 그 틈새를 잘 채워주는 기기였다.
1999년, 조그마한 기기가 필요하면 누구나 Palm을 선택했다. 그 절정은 대단히 얇은 Palm V였다. 이 기기는 고화질의 흑백 화면에 수 일을 가는 배터리 수명의 단순한 기기였다. 한 달여 되는 휴가 기간 동안 갖고 다닌 적이 있었는데, 중반 쯤 되어서야 충천이 필요할 정도였다. 필자는 Palm에다가 노트를 적고 일정을 잡았으며, 전화번호를 찾았다. 정말 유용했다.
Loosing Focus
Palm도 결국은 아이디어가 떨어졌으며, 이제는 휴대폰이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생존해야 할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Palm 브랜드의 장본인인
제프 호킨스(Jeff Hawkins)는 휴대폰으로도 작동하는 새 기기를 만들기 위해 Handspring으로 떠났으며, 그 결과 Handspring Treo가 나온다.
하지만 Palm으로 돌아가 보면, Palm은 원래 Palm을 유용하게 만들어 준 그 길을 잃고, 그 대신 WinCE 기기의 목표를 좇았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많은 메모리, 화려한 칼라 기능을 원한 것이다.
그 온갖 "잠재력"이 WinCE를 쓸모없게 만들어버렸다. 절망적인 배터리 수명, 제한적인 자원은 아랑곳하지 않은 전용 소프트웨어 때문에 WinCE 기기는 느리고 불안정하다. WinCE 하드웨어가 더 화려해질 수록, 기능은 오히려 더 쓸모 없어졌다.
당연하게도, Palm 역시 같은 길을 좇으면서 같은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새 Palms 기기는 매일같이 충전이 필요했고, 동일한 기능을 다수 제공하는 휴대폰과의 경쟁에서 점차 뒤쳐져갔다. Palm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휴대용 기기 경쟁에 있어서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내려 열성적이었다.
Enter the iPod
Palm은 죽음의 나락에 굴러 떨어졌다. 이제 휴대용 컴퓨팅의 새로운 독점으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WinCE의 승리를 선언하였다. 언론도 여기에 열광했다. Palm과 같은 것 자체가 장사가 되는지의 여부는 누구도 묻지 않은 채, 모두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독점을 행세하게 됐다며 보도에 나섰다.

PDA는 죽어가고 있었다. 새로 PDA를 내놓는 대신, 애플은 2001년에 아이포드를 선보인다. 90년대 내내 디지탈 뮤직은 일종의 의식 불명 상태였다. 애플은 뉴튼과 Palm의 실패를 성공으로 탈바꿈시켰다.
Palm처럼, 아이포드에도 다이어리 기능이 어느 정도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차이는 아이포드가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다.) 하드드라이브를 내장했던 덕분이다.
그러나 Palm이나 WinCE와는 달리, 아이포드는 하드 드라이브 자체로서 내장된 간단한 운영체제와 함께, 모든 기능이 아닌, 음악재생을 주로 하는 기기로 나왔다.
아이포드가 성공하기에는 좀 시간이 필요했다. 언론의 첫 번째 반응은 아이포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복제해서 내놓을지에 모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모든 노래를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에 묶고 로열티 요금을 내게 하는
Janus DRM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후에 이름이 PlaysForSure로 이름이 바뀐 이 기술을 2003년까지 선보이리라 약속했지만, 2004년이 되어서도 실제로 나오지 못하였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능력덕택에 애플은 수 백만 대의 아이포드를 팔아 브랜드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폭력적이지 않은 대안형 DRM을 개발할 시간도 벌게 되었다. 맥용 아이포드 사용자들이 하나의 선택으로 쓸 수 있되, CD로 굽기만 하면 쉽게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FairPlay DRM을, 스티브 잡스는 음반사들에게 설득시켰다.
불가능할 정도로 무조건 막기보다, 잡스는 정직한 소비자들에게 살 만한 우월한 제품을 제공하여 음반사들에게 이윤을 안겨다 줄 수 있노라 확신시켰다.
Why iPod is Winning
2004년과 2005년, PlaysForSure가 연달아 나오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스로 만든 Janus 기술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야후!와 냅스터와 같은 협력사들의 무능함때문에 Janus가 실패했다 단정짓는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이름 하에, Zune을 내놓지만, Zune 역시 2006년 최고의 실패작이 되어버린다.
Oh the Humanity!
같은 기간 동안 애플은 더 작은 하드 드라이브를 집어 넣은 새로운 아이포드 미니 라인을 선보이고, 셔플과 나노로 플래시 시장에도 발을 들여 놓는다.
이 모든 제품들은 빠르게 품절될 정도로 잘 팔려나갔다. 애플의 성공은
환상일 뿐인가, 아니면
애플에 묶여서인가, 아니면
독점 덕분인가?
아이포드의 성공은 효율적인 마케팅, 간단하고 쓰기 쉬운 제품, 소매 전략 등 여러가지 요소의 결합으로 가능했다. 덕분에 애플은 아이포드의 성공을 다른 제품군에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물론 경쟁자들도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똑같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였으며, 기존 시장을 구축한다거나, 미디어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만한 서비스도 만들지 못하였다.
애플은 실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합적으로 보여 주었으며, 각 부문별로 전체 시스템을 매우 유용하게 만들어 놓았다. 다음 기사는 이 네트워크가 어떠한지, 그리고 애플의 서비스와 제품이 통합된 방식으로 어떻게 돌아갈지를 알아본다.
This Series
오픈소스와 지적재산권
휴대폰과 VoIP 기술
온라인음악과 미디어
- iPod와, iPhone, iTV가 이루는 새로운 플랫폼
- iTunes 묶기의 미신을 파헤친다
- The Register’s 'Collapsing iTunes Store' Myth
- 전자제품의 문제, 비일관성
- 뉴튼의 교훈
- iPod와, iPhone, iTV가 이루는 새로운 플랫폼
- iPhone 루머와 새로운 플랫폼
- Zune,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낚시질
- Zune 대 iPod, 직접적인 비교
- 두 얼굴의 괴물, Zune
- DRM과 휴대용 음악의 역사
- 올 겨울, Zune은 왜 실패하는가?
- The Digg Fraud Campaign Behind Zune
- Zune의 미신을 10 가지 더 벗긴다
- 마이크로소프트 Zune의 10 가지 미신을 벗긴다
- 아무도 말 안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패
- 마이크로소프트가 iTunes와 경쟁할 수 없는 이유
- 마이크로소프트 Zune의 10 가지 미신을 벗긴다
- iTunes 모델은 왜 성공하는가?
- iTunes 독점미신을 파헤친다
- 애플의 게임 DRM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iPod 대항마를 만드려면 이렇게 해 보세요
- 새로 나온 애플의 듀얼프로세서 게임콘솔
- 애플의 iTV 전략은 어떻게 돌아갈까
- 다운로드로서의 CD와 DVD, HD 미디어 비교
- 미디어 다운로드 시장에서 애플이 승리하는 이유
- 애플 대 아마존 라이벌의 미신을 벗긴다
- 새로운 미디어와 시장원칙
- 음악/영화 대여의 미신을 벗긴다
- Generation 6 iPods
- 마이크로소프트의 iPod 대항마 미신을 벗긴다
애플의 iTV
- iPod와, iPhone, iTV가 이루는 새로운 플랫폼
- 전자제품의 문제, 비일관성
- 뉴튼의 교훈
- iPod와, iPhone, iTV가 이루는 새로운 플랫폼
- 다섯 번째, 오리지날 콘텐트
- 네 번째, 인터랙티브 콘텐트
- 세 번째, 대안형 콘텐트
- 두 번째, 개인용 콘텐트
- 첫 번째, 주문형 콘텐트
- 애플은 TV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 iTV의 USB는 뭣에 쓰는 물건인고?
- iTV의 수수께끼
- iTV의 진짜 활용도는?
- 애플의 iTV 전략은 어떻게 돌아갈까
What do you think? I really like to hear from readers. Leave a comment or email me with your ideas.
iPod, iPhone, iTV: Why Apple's New Platform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