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iTunes Vendor Lock In Myth
Sunday, December 17, 2006
이 미신의 신봉자들에 따르면, 애플 아이튠즈는 고유의 DRM 시스템을 아이포드에 넣어서 온라인 음악과 플레이어 시장을 왜곡시키는 데에 사용하고, 그에 따라 경쟁사들의 노력을 막아서, 마이크로소프트나 리얼, 소니를 얽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틀렸다. 왜인지 알아보자.
Why the Myth was Woven
DRM 지지자와 자유 소프트웨어 지지자라는 어울리지 않은 조합의 인물들이 이 미신을 만들어냈다. DRM 지지자들은 자기 시스템이 인기가 없어서 열받았고, 자유 소프트웨어 지지자들은 DRM을 전혀 원치 않기에 열받았다. 애플의 FairPlay는 두 양극단 사이에서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DRM은 소비자에게 안 좋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면서 짐짓 설레발을 치는 DRM 지지자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이들은 애플의 성공이 그냥 싫을 뿐이다. DRM의 열광적인 지지자 중 하나인 빌 게이츠도 최근 그런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다.
Bill Gates' Unlikely Attack on DRM
오래살다 보니 별 일이 다 생긴다. 깰 수 없는 하드웨어-DRM 구조인
Palladium이야말로 컴퓨터의 미래라고 발표하던 그의 모습이 기억나시는지?
Janus DRM을 창안하고, 윈도우즈와 오피스에 "phone-home" DRM을 소개한 장본인이 게이츠이다. 분명 그는 자유 소프트웨어 이상주의라든가, 개방형 콘텐트에 관심이 없다.

그의 회사는 MP3의 박멸을 목표로 삼았고, 그 빈 자리에 불가능할 정도로 견고한 DRM 시스템을 심은 WMA을 풀려 하였다. 그런데 이 DRM은 대량복제를 막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지불을 멈춘 음악과 영화를 콘텐트 제작자가 파괴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까지 하였다.
이런 살벌한 접근이 역풍을 맞이 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년동안 돈만 쓰면서 온라인 음악과 영화 업계에 참여를 못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폭하는 미디어 대여 모델이라는 실패한 모델을 쓸 데 없이 고집하는 중이다.
Microsoft’s Failure Recycling
전형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타일을 알아보자. 실패를 했다? 그러면 첫 번째 전략은 일단 이름을 바꾼 재포장이다. 그것도 실패했다? 그러면 두 번째 전략은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존 제품을 향헤 FUD로 저주를 뿌리고,
믿을 수 없는 허풍으로 새 제품을 만들 시간을 번다.
이번 경우, Janus와 PlaysForSure는
Zune 로고로 포장이 바뀌었다. 이 "새로운" 제품이
비극적인 실패로 끝날 것임이 드러나자, 게이츠는 "DRM"을 비난하고 나섰다.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서 게이츠는 애플의 아이튠즈를 넌지시 지적하였다. 애플 아이튠즈는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공중인 DRM 시스템이다.
게이츠는 DRM이 "합법적인 구매자에게 너무 큰 고통을 안겨다준다"면서 누구도 DRM을 잘 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론 그의 말뜻을 바꾸면, 애플이 그동안 판 15억여 곡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땡전 한 푼 안 주었다는 것이다. 해결책은, 시장을 바꿔서 모조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면 된다.
Gates Sings a Saccharine Song to Bloggers
위 발언은 게이츠와 블로거들과의 만남에서 나왔다. 이들 중 누구도 DRM의 팬인 사람은 없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게이츠는 이들에게 무료로 Zune을 나누어주고, DRM-특화 기능을 비난하였다.
그런데 제일 놀라운 사실은, 그 모임에 참가한 모든 블로거들이 맥을 쓴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무선 네트워크로 손쉽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애링턴(Michael Arrington)이 이 모임을 보도하였고, 그의 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본부로 들이닥친 엄청난 맥을 바라보는 "게이츠의 얼굴"도 들어가 있다.
요새 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HP의 CEO인 마크 허드(Mark Hurd)는 최근 HP 회의에서 맥북프로 랩톱을 가져온 분석가들이 왜이리 많냐는 질문도 던진 바 있다.
BusinessWeek의
애릭 헤셀달(Arik Hesseldahl)은 HP 하드웨어가 아닌, 윈도우즈의 문제 때문이라 보도하였다.
Are iTunes Users Locked In?
기업에게 묶이면 자유 시장 기능이 왜곡된다. 선택이 주어지면 시장은 최고의 가격에 최고의 제품을 알아서 찾게 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인위적으로 한 제품에 묶이면, 대안을 고를 수 없게 된다. 기업에게 묶이게 되는 경우는 대안이 사라지기에 비싸고 열등한 제품이 더 유명해지는 결과가 나온다.
윈도우즈를 생각해 보자. 게이츠와 허드 모두 회사 내에서 맥에 놀랐다. 지난 10년간 윈도우즈가 제일 유명한 데스크톱 운영체제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장은 왜 윈도우즈를 택했을까? 최고여서였을까, 아니면 한 기업에 묶여서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였을까?
아이튠즈와 아이포드를 생각해 보자. 현재 애플은 온라인 음악 시장과 뮤직플레이어 양자에 있어서 절대 다수의 시장점유율을 누리는 중이다. 사람들이 아이포드 외에는 살 수가 없어서였을까, 아니면 시장이 대안을 제공하지 않아서일까?
Vendor Lock In Examples
보통 기업에 묶인 정도는 구매자의 충성도를 여러가지로 측정하는 데에 쓰인다. 소비자들이 한 제품을 계속 쓰면 분명 경쟁제품을 덜 고를 것이다. 즉, 기업은 "묶이는 것"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스스로 좋아해서 그 제품에 묶이는 것이라면 좀 다르다. 이 경우에 그 기업은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며 결국 품질 저하로 순위에서 떨어지게 마련이다. 결국 이 경우에는 경쟁의 잠재성이 살아남고, 시장은 개방적이다. 사례를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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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kXPress는 사실상의 전문형 데스크톱 출판 애플리케이션의 표준으로 빠르게 등극하였다. 쿼크의 익스텐션 플러그인과 폐쇄형 파일타입 때문에 출판업계는 쿼크에 묶이게 되었고, 경쟁의 여지가 거의 안 남았다.
Quark는 고가 정책과 비합리적인 라이센스를 유지하기 위해 여기에 의존하였다. 그리고 제품은 발전이 거의 없었다. 특히 Quark가 비틀거리게 된 계기는 Quark가
맥오에스텐 지원을 거의 안 했을 때부터였다. Quark는 분명히 주도권을 빼앗겼다. 소비자들이 특히 어도비 InDesign과 같은 대안을 썼기 때문이다.
- 80년대 후반, 애플은
Macintosh 판매에 있어서 하이엔드의 고가 데스크톱 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였다.
쟝 루이 가세가 이끌던 맥 개발이 일부러 고가에 맞춰진 이유는 애플 소비자들이 얼마든지 맥에 더 돈을 낼 준비가 되어 있어서였다. 게다가 대안이 없었기에 애플 소비자들은 맥에 묶여 있었다.
애플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빈둥거렸고, 마이크로소프트는 DOS PC상에서 더 저렴한 대안을 만들었다. 90년대 중반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래픽 데스크톱 운영체제의 주도권을 애플로부터 빼앗았다.
- 지난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를 계속 연기시켜왔다. DOS-기반 버전을 2000년까지 끌고 갔다. 그 이후로 윈도우즈 XP에 대한 중요 업데이트 또한 계속 미루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비스타에 폭력적인 DRM을 심어 놓았고, 가격도 높였다.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시킨 컴퓨터 구입에 이미 들어 있는 라이센스의 재사용도 비스타는 못하게 한다.
- 비디오 게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DirectX를 사용하여
게임 개발을 윈도우즈에 묶어 놓았다. 이러한 전략은
엑스박스 라인에도 그대로 확장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게임 개발을 묶는 동일한 폐쇄적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엑스박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윈도우즈와 맥오에스텐에 이르기까지 모든
폐쇄적인 플랫폼은 고유의 소프트웨어로 스스로의 매력을 드러내야 한다.
기업에 묶이는 현상은 여러모로 도처에 있다. 하지만 기술 업계에 있어서 모든 사례를 보더라도, 애플 아이튠즈는 제일 약한 정도다. 완전하 선택이 가능하고, 다른 대안을 선택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Optional Lock In Is Not Lock In
아이튠즈가 한 기업에게 소비자를 묶는다는 신화를 깨는 제일 좋은 방법은 아이튠즈의 DRM 콘텐트가 완전히 선택적이라는 사실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DRM이 전혀 없는 기존의 MP3을 듣거나 자기 CD를 이용할 수도 있고, 포드캐스트를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DRM을 요구하는 기능이 아이포드에는 없다. 이와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포드 대안은 DRM으로 가득차 있으며, 전략 자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레이어와 뮤직서비스에 묶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laysForSure와 Zune은 공히 DRM 구독을 중앙 전략으로 삼는다. 즉, 복잡한 DRM이 플레이어 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아이포드에서는 구독이 선택의 한 대상조차 못 된다. 일부러 아이포드는 일정 기간 후에 노내를 파괴시키지도 않고 마음대로 듣게 해 준다.
Zune의 주된 기능이라
널리 선전이 나오고 있는 무선 공유 또한 DRM으로 뒤덮혀 있다. 설사 이 기기가 파일을 재 인코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두 번째 공유를 막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스스로 파괴시켜 버린다. DRM 기능은 아이포드에 없다.
Unlockable Lock In Is Not Lock In
완전히 선택적이라는 것 외에 또 있다. 아이튠즈의 DRM 콘텐트는 사용자 접근을 쉽게 허용한다. 대량 복제나 공유 사이트 게재를 막을 수준은 되지만, 구입한 음악을 CD로 굽는다든가, CD로 구운 다음 다른 플레이어나 차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콘텐트와 아이포드는 상호 묶이는가? 그렇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폐쇄적인 여타 다른 플랫폼과 비교할 정도로 기업에 묶였다는 하나의 사례인가? 아니다.
콘텐트가 고가의 단일 시스템에 한 가지 방식으로 묶인 Quark의 폐쇄적인 소프트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DirectX 개발과는 전혀 유사점이 없다. 윈도우즈나 맥, 게임콘솔이라면야 특정 플랫폼에서만 돌아가는 폐쇄적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뮤직플레이어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다.
아이튠즈가 독점이라 비난하는 이들은 다음을 고려해 봐야 한다.
- 엑스박스에서 버튼을 누르면,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는가?
- 마찬가지로 소니 PSP용 게임을 버튼 한 번 눌러서, 닌텐도 DS에서 즐길 수 있는가?
-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나 맥에서 바로 돌아가는 형태로 추출할 수 있는가?
아니다. 모든 경우, 제작사가 여러분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새 버전을 구입해야 한다. 위 사례는 모두 기업에 묶인 사례이며, 이러한 조치가 시장 왜곡을 어느정도로 시키는지, 오히려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기업에 묶인다는 문제는 아이포드와 아이튠즈 구입곡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CD로 빼서 어디에서나 쓸 수 있어서이다.
Much Ado About Nothing
그건 그렇고, 여러 다른 플랫폼, 특히 윈도우즈나 엑스박스의 악마스러운 묶기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말도 없을까?
왜 아이튠즈 음악에 유독 독점이니, 묶기이니가 붙어다닐까?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소비자들이 경고받아야 하는가? 답변은 쉽다. 폭력적인 DRM 지지자들에게 골치거리는 다름 아닌, 아이튠즈이다.
온라인음악과 미디어
애플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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