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opard vs Vista 4: Naked Sales
Saturday, November 18, 2006
애플의 맥오에스텐 레퍼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비스타는 사전 마케팅과 제품 위치 선정, 그리고 시장 자리 선정에 있어서 다른 전략을 취한다. 본 글에서는 제품 통합에 있어서 레퍼드와 비스타가 얼마나 다를지를 알아본다.
PCs Without Windows
당연히 윈도우즈를 살 필요가 없는 PC도 개념상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PC용 게임에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애플의 아이튠즈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주류 애플리케이션을 돌려야 하니, 그런 개념은 도움이 안된다.
절대 다수의 PC는 윈도우즈를 미리 설치해서 시장에 나선다. 또한 윈도우즈 없이 실질적으로는 팔릴 수도 없다. 주도적인 PC 하드웨어 업체들이 자유롭게 윈도우즈 없는 컴퓨터를 팔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리눅스와 같은 대안형 운영체제만 설치해서 판매할 경우, 다른 OEM사들보다 훨씬 더 높은 라이센스 비용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내야 한다.

이 때문에 모든 브랜드 PC는 "
델은 윈도우즈 XP 프로페셔널을 권장합니다" 류의 종교집단같은 광고를 반복한다. 마치 어떠한 지침을 내리면서 선택이 가능한 양 보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윈도우즈를 사용하지 않는 PC 사용자들로서, 이런 식의 접근은 짜증이 날 따름이다. 특히나 주된 윈도우즈 대안형 운영체제인 리눅스 사용자들로서는 자신들의 적이 만드는 회사를 지원할 수 밖에 없는 컴퓨터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기분 좋을 리 없다.
브랜드 있는 PC를 새로 구입할 때, 윈도우즈 비용을 되돌려 받기란 불가능하기까지 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렵다. 정해진 정책은 딱히 없지만, 델은 한 때, 리펀드를 요구한
고객들에게 리펀드를 제공했던 적이 있다.
Naked Mac Hardware?
윈도우즈가 없다면 델은 PC를 한 층 더 싸게 제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플도 똑같이 할 수 있잖을까? 그렇지는 않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만들기 때문에, 맥오에스텐 없는 맥의 제공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를 자동적으로 구매할 필요 없는 델 컴퓨터를 내놓으라는 요구와는 상당히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즈에 번들시킨다고 해서 윈도우즈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처럼, 애플도 운영체제를 포함시킨다고 하여 맥이 특별히 더 비싸지진 않는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거한다고 하여 윈도우즈도 특별히 더 싸지지 않는다. 맥오에스텐을 빼고 맥을 출하한다고 하여 애플도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시장점유율 미신의 맥락을 캔다"에서 지적했듯, 브랜드 있는 PC는 모두 두 가지 소매상품의 결합이다. 다름 아닌, PC 하드웨어와 윈도우즈 라이센스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PC 시장의 95%를, HP나 델에게는 30%씩 주기를 즐겨 하는 PC 광들은 이 분명한 사실 하나를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현실적으로 PC 시장은 단 하나 뿐이기에, 실제보다 더 많은 백분율을 버리면 곧 애플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활용이 된다. PC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공유하는 시장에서 애플의 PC 라이벌들은 시장점유율만큼 절반씩만 차지한 셈이다. 애플은 온전한데 말이다.
애플의 독틀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은 레퍼드와 비스타에 있어서도 애플을 차별화시켜주는 요소이다. 이때문에 애플은 레퍼드를 별도의 PC용 제품으로 제공하지 않을 테고, 그럴 수도 없다. 만약 그러할 경우, 윈도우즈에 대한 제일 강력한 장점을 잃게 되어서이다.
A Tightly Integrated Product
현재 애플의
Get a Mac 광고 캠페인은 맥오에스텐을 윈도우즈와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 오히려 PC에 대한 전체적인 경험과 맥에서의 완전한 경험을 비교한다. 하지만 하나의 제품으로서 윈도우즈는 절반일 뿐이다.

이 전략덕분에 애플은 특별히 윈도우즈에 관심을 드리우지 않아도 맥만의 장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라이벌 제품을 인식하게 하여, 남의 브랜드 인지도를 오히려 높이게 되는 마케팅 실수를 피하는 것이다.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불가분(不可分)의 관계로서, 강력하게 통합되어있다. 이는 맥과 아이포드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애플은 싸구려 하드웨어 클론 업체들이 아이포드를 베끼고, 싸구려 PC 업체들이 맥 디자인을 베낀다 하더라도 경쟁력을 유지해올 수 있었다.
값으로만 승부하는 따라쟁이들은 전체적으로 유사한 느낌을 풍기는 제품의 세련된 개발까지 따라하지 않는다. 그럴 생각조차 않는다.
싸구려 따라쟁이 제품에 당하게 되면 누구나 다음의 교훈을 배우게 된다.
준 만큼 받게 마련이다.
Integrated Strategies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등의
게임콘솔 업체들은 전부 똑같은 전략을 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Zune에 있어서도 동일한 통합 전략을 추구하는 중이다. 심지어 리눅스 기반의 100 달러 짜리 제3세계용 컴퓨터 프로젝트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번들이라는 동일한 아이디어를 구축하였다.
애플의 맥이 맥오에스텐과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레퍼드와 비스타를 하나 하나 따져보는 것은 거의 의미 없는 일이다. 맥상의 레퍼드와 PC 상의 비스타를 유일하게 비교해 볼 만한 부분은 각 운영체제가 주는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따져볼 경우 애플은 우월하다. 맥 상에서 전체 제품을 한 회사가 디자인해서 그러하다. P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그 어떤 업체도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Disintegrated Discontent
윈도우즈 PC를 제공하는 업체나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뜻이 한결같지는 않으며, 목표가 상반되기도 한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라고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이 옛날 기술을 포기하고, 이 새 기술을 받아들이라 강요할 수 없고, 하드웨어 업체들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자기 회사 하드웨어만을 위한 결점 없는 지원을 해달라며 강요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컴퓨터 업체들 간의 싸움 뿐만이 아니다. 인텔과 자기 기술을 돋보이게 하려는 다른 칩 메이커 사이에서도 싸움이 있기에, PC에서는 문제 투성일 수 밖에 없다.
인텔은 PC 업체들과 신경전을 벌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와도 문제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PC 업체들은 PC에
EFI 펌웨어를 소개시키려던 인텔의 노력을 거절한 바 있다. 오래된 PC 디자인을 현대화시키려 했던, 인텔 USB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오히려 애플이 EFI와 USB를 빠르게 채택하고, 두 사양을 주도하면서 이제는 채택의 확산이 가능해졌다. EFI와 USB 모두 애플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BIOS와 패러렐포트, PS/2 등과 씨름해야 하는 PC에 비해 크나큰 장점을 선사해준다.
Disintegrated Disadvantages
PC광들은 윈도우즈가 하나의 제품으로서 단독으로 장점을 지닌양 비교해 보는 시나리오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는 나름대로 상당한 통합성을 지니기에,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오히려 아첨일 뿐이다.
그런데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호환성이나 소프트웨어, 지원용 자원 등의 외부 시장 현실때문이다. 하지만 윈도우즈가 갖는 제일 큰 문제점과 단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통제가 미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곤 한다.
윈도우즈에 대한 수많은 (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비판은 문제 많은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제한적인 통합성, 그리고
써드파티의 실수에 대한 하방호환성이 전체적인 단점으로 작용하는 상황과 관련 있다.
The PC Experience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스로 컴퓨터를 제작, 판매하지 않으며, 하드웨어 업체들과 파트너쉽을 맺는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시장의 격심한 경쟁을 피할 수 있었다. 단, 그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업체들이 쓰기로 결정한 여러가지 하드웨어 부품을 모두 다 지원해야 한다. 하이엔드급의 최신 기술에서부터, 싸구려 부품까지 모두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엄청난 범위의 하드웨어 지원에 있어서 대단히 훌륭하게 대처해왔다.
OS/2나
NeXTSTEP과 같은 경쟁 운영체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카드와 비디오 칩셋을 지원할 만한 개발력을 갖지 못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확장적인 하드웨어 지원 또한 이들과의 경쟁을 막는 데에 일조하였다.

하지만 온갖 부품을 다 지원하려면, 역시 거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이 비용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목을 죈다.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군의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하여, 사운드카드와 비디오카드, CD-ROM, PC 시스템리소스를 최소한으로 표준화시킨
Multimedia PC를 만들어냈었다. 이 MPC는 고도로 통합된 애플 매킨토시와 근접하도록 직접 PC를 문명화시킨 시도였다.
The Advantage of Limited Support
그 때 이후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 PC 업체들과 더불어 PC 표준화를 계속 시도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하드웨어 업체들 간의 부품 사용에 제한이 더해지고, 기본적인 컴퓨터가 최소한도로 윈도우즈 사양에 맞도록 맞춰진다.
그런데 그러한 시도는 컴퓨터를 범용 제품화시켜버리기도 하였다. 즉, 어차피 윈도우즈를 돌리는 PC일 뿐인데, HP이니 델이니를 가릴 필요가 사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컴퓨터 업체들은 여전히 스스로의 목표를 갖고 경쟁력을 갖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려 하였다. 고도로 효율적이고 대량 주문을 하는 델은 어떤 부품이건 가격을 맞춰서 제품을 내놓았으며, HP는 저품질 부품을 사용하여
가격을 한없이 낮추었다.

HP와 델 모두 USB가 아닌, 오래된 PS/2 컴퍼넌트를 바로 올해까지 사용하고 있다. 다 가격을 몇 센트라도 낮추기 위해서다.
PC 지원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단일 모델이라 하더라도 다른 부품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알 것이다. 그리고 그 모두가 제각기 다른 드라이버를 요구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도 별도로 해 줘야 한다. 윈도우즈는 이 제각기 다른 사양에서 플러그앤플레이를 제공하려 노력해 왔지만, 애플이 제공하는 플러그앤플레이보다 훨씬 더 복잡해져버리고 말았다.
Dual Vendor Finger Pointing
이렇듯 사공이 많은 컴퓨터와 같은 전자제품은 컴퓨터 외에 거의 없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소비자 가전제품 영역에서는 다른 하드웨어 업체에 라이센스를 준다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전략을 포기하였다.
xBox와
Zune 모두 애플 맥과 아이포드와 동일한 전략을 따랐다.
그런데 윈도우즈 비스타는 그럴 수 없다. 오랫동안 분석가들이 성공의 유일한 길이라며 떠벌려온 사업방식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업방식이 과연 소비자 시장에서 유일한 방법인가 하는 의심이 점차 커지는 중이다. 하드웨어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제각기 서로간의 책임이라 공방을 펼치는 통에, PC의 문제점 역시 커지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그 협력사들 간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에 따른 결과다. PC 업체들은 많은 컴퓨터를 판매하고 싶어하되, 마이크로소프트는 좀 더 비싼 버전의 윈도우즈를 팔고 싶어한다. 비스타가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기본형인 Home Basic에서부터 완전히 초고가인 Ultimate 에디션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가격체계를 등장시켰다.
Now Is the Winter of your Discontent!
어느 PC 메이커가 윈도우즈를 파는지가 관심사가 아니다. 즉, PC 메이커로서도 어느 버전의 윈도우즈를 파는지는 관심사 밖이다. 윈도우즈를 번들시켜서 최소한만이라도 컴퓨터를 작동시키면 그만이다.
이 때문에 현재
IBM과
Novel이 비스타가 아닌 리눅스를 밀고 있으며, Acer는
비스타의 높은 가격에 불만을 나타냈고, 델은
맥오에스텐 라이센스를 하고싶어 한다.
부드러운 통합이 없다는 것. 레퍼드와의 비교에 있어서 비스타로서는 상당한 단점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소비자에게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칠, 핵심 개발에 있어서 비스타는 또다른 문제점을 갖고 있다.
Next:
Leopard vs Vista 5: Development Challenges
Tech: WWDC & Mac OS X Leop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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