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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2, 07:13 AM   #6
casau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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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e의 미신을 10 가지 더 벗긴다 1/2

Ten More Myths of Zune

Wednesday, October 18, 2006

저 크고 둔한 회사의 마케터들이 허둥대며 가격표를 붙이는 꼴을 파헤치는 것보다 즐거운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그것도 실시간으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Zune의 10가지 미신을 벗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포드 대항마에 붙여진 마케팅 전술을 알아보았지만, 아직도 남은 부분이 많다. 차인 중역들의 흐느낌, 고통스러운 마케팅 삽질(drivel), 팬들의 외침, 긱들의 농담은 물론, 모두가 좋아하시는 아이포드 대항마가 맞닥뜨리고 있는 시장 현실과 기술적 문제를 분석해 보도록 하자.

Ten More Myths of Zune

Myth 1: Microsoft's iPod killer is ... Zuma.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울 만한 실질적인 아이포드 대항마는 Zunma라고 말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 사실 그런 여론이 Slashdot에서는 재미날지 모르지만, 아케이드 게임을 수 년동안 팔아온 PopCap Games사에게는 그리 즐거운 농담이 아닐 수 있다. 게다가 심지어 현재의 Zuma는 아이포드용 게임이기도 하다. Zune용 Zuma는 없다. Zune에 게임 기능은 없기 때문이다.

Zuma는 또한 조그마한 야마하 스쿠터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태국과 라오스에서 필자는 종일 Zuma와 맞닥뜨렸다. 이 시끄러운 오토바이는 자주 사고를 일으키곤 했다. 아마도 그것이야말로 Zuma 농담의 진짜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힌덴부르크와 PopCap의 좋은 제품이나 야마하 오토바이를 연관짓기 전에, 약간 덜 파괴적인 대안도 한 번 고려해 보자. 묘한 맥주, Zima다.

사탕 맥주(candy beer)라고도 알려진 Zima는 레몬이 들어가 있고 10년 쯤 된 술로서, Coors에서 만들었다. Zima는 만들어진 당시의 농담거리 중 하나였던 바닐라 아이스보다 더 농담거리였으며, 이미 험담을 많이 듣던 제품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포드 대항마처럼, Zima는 기존의 제품에 새로운 마케팅과 인위적인 향으로 취향 없는 아이들이나 꼬시기 위해 만들었던 재활용 술이었다.

Myth 2: Zune makes a good verb

MP3.com의 창립자이자 예전에 Lindows로 알려진 리눅스 배포본의 창립자이기도 한 마이클 로버트슨(Michael Robertson)도 마이크로소프트 Zune이 "2007년 최고의 실패작"이 되리라는 예언하였다. 와우. 이런 과감한 예언이라니! 다음은 무엇일까? 이정도가 되려면, 600 달러짜리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3가 너무 비싸리라는 예언은 해야 되잖을까?

로버트슨의 말이다. "모든 음악을 DRM에게 뺏겨버리는 상황을 묘사할 좋은 동사를 찾고 있었다. [...] 마침내 하나 찾았다. Zune이다."

이미 Lindows의 사용권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당한 바 있던 로버트슨에게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꼴 동기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음악을 DRM에게 빼앗겨버리는 상황을 묘사할 동사까지 필요할까.

게다가 Zune의 동사형은 zune이 아니라, 오히려 (뿌리다)squirt이다. 이미 악명 높은 BusinessWeek 인터뷰에서 스티브 볼머가 그 단어를 분명히 사용하였다. 이 인터뷰는 갈색 Zune이 갖는 험악한 인상을 환기시키고 있다.

"한 군데에서만 우리와 통하는(touch) 사람들보다는, 여러 군데에서 통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합니다.

제 아이들 사진을 여러부에게 뿌리고(squirt) 싶고, 여러분도 휴가 때 찍은 영상을 제게 뿌리고 싶죠? 그거야말로 소프트웨어의 맛(software experience)이죠.
"

Zune은 뿌린다. 로버트슨에게 뿌리면 의자가 날라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Myth 3 : The Zune isn't just another poorly constructed piece of crap.

실제로 그러하다. 상자나 책만큼 두껍다. 싸구려 플라스틱에 화면도 몸체때문에 돋보이지 않는다. 직접적인 경쟁자인 아이포드의 견고하고 깔끔한 마무리와 사못 대비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비가 부족했을까? 아니면 싸구려 제품으로도 훌륭한 첫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이 기기가 아이포드를 죽일 유일한 방법은 그냥 삼켜버리는 것이다. 그 정도의 크기이기도 하다. 30 GB Zune은 심지어 애플의 80GB 모델보다도 더 거대하다. 위의 모델 렌더링은 SketchUp으로 이뤄졌으며, 위의 비교는 30GB 짜리 아이포드와의 비교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80GB 짜리 아이포드와의 비교다.

애플을 경쟁에 끌어들여서 더 나은 아이포드를 만들게 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슬프게도 Zune은 그저 또다른 싸구려 쓰레기 WinCE 박스로 보일 뿐이다.

Myth 4: Microsoft can work out their iPod Killer's kinks over the next few years.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일단 미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내놓고 나중에 수정하는 버릇이 있다. 소프트웨어에서야 그런 전략이 잘 통한다. 일단 팔린 다음에, 수정시키는 방식이다.

현실적으로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은 완전히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되기 전까지 적어도 수 차례의 리비전이 필요하다. 오늘날에는 초기의 기대감을 낮추기 위해서 소프트웨어에게 '베타' 이름표를 붙이는 일도 일반적이다.

하지만 하드웨어에서는 그러면 안된다. 처음 애플은 애플 III로 이 점을 깨달았다. 1983년, 새로 나온 IBM PC와 경쟁하기 위해 시장에 서둘러 나온 애플 III는 너무나 디자인이 허술했고, 결국 애플은 애플 III를 팔 수 없었다.

허둥댔던 소개와 하드웨어 문제점으로 인한 홍보 재앙으로, 애플은 애플 III plus를 선보이면서 다음의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Allow me to reintroduce myself!" 물론 누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때문에 "III"는 향후 10년 동안 애플이 제품명에 쓰지도 않을 정도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도 미완성 하드웨어 제품을 일단 내보내고 나중에 고칠 사치를 부릴 수는 없다. 안 팔리는 하드웨어는 빠르게 퇴물이 되고, 폐기시키거나 재활용, 혹은 시장에 대량 투입되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할 경우 후계 기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첫인상이야말로 중요하다. Sega는 Dreamcast의 데뷔 이후 두 번째 기회를 갖지 못하였고, 소니 또한 미적거린 소개 이후 PSP 라인업을 끌어올릴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애플 또한 고가에다가 퍼포먼스도 별로였던 PowerMac G4 Cube를 다시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이 세가지 제품들이 쓰레기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게다가 열정적인 팬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도, 이 세 제품은 대성공을 못거두었고, 시장에서의 지위를 잃자 두 번 다시 수정판으로 다시 나올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시작부터가 이러하니, Zune은 타이타닉이나 힌덴베르크, 아니면 챌린저 우주왕복선처럼 다시 등장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혹시 일단 허숳하게라도 내놓은 다음, 2007년에 Zune Service pack 1을 뿌리고 싶다면,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이라고 봐도 좋겠다.

오리지날 엑스박스와 최근 배터리 폭발 사건을 보면, 사건이 일어난 뒤 하드웨어를 수정하는 일은 소비자 가전업계에서는 값비싼 실수이다.

Myth 5: Microsoft can afford an extended failure.
회사로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Zune을 살리고 싶을 것이다. WinCE도 비슷한 실패를 거뒀지만 분명 10년을 살아남았다. 하지만 Zune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되살리기 어려운 실패의 패턴을 구축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성공 패턴의 구축은 어려운 일이지만, 명성을 안으려면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대실패로부터 회복한 회사들도 많다. 하지만 실수를 거듭하게 되면, 이전의 명성도 잃고, 오히려 무능한 회사로 낙인찍히게 되어버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실수하였다. 비스타는 수 년째 연기중이다. 윈도우즈 XP는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광고프로그램, 그리고 구조적 문제로 인해, 평이 나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전업체 진입 시도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다시 한 번 제품을 선보인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몽유병이 치유될까?

마이크로소프트는 수 십 억 달러 정도 날릴 수 있는 회사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 줄 아는 소프트웨어 대기업으로서의 명성까지 날릴 정도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풍족하지는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는 모든 실패작들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기술 업계의 인재 모시기 경쟁에서도 밀릴 것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구글과 점점 더 무능해져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중에 고르라면 어디를 고르겠나? 영리한 사람들이라면 미래를 어디에 투자할까?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실패작을 또 하나 만들어서 악평만 양산하기보다 집중이 필요하다. 시끄럽게 실패작 하나 더 추가시키기보다는 차라리 아무 일도 안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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