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ple’s iTV & The Case of the Missing DVR
Wednesday, September 27, 2006
애플이 예년과는 달리, iTV라 이름 붙인 셋톱 박스를 일찍 선보였을 때, 분석가들은 모두들 이 박스가 무엇인지,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TV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였다. 널리 퍼진 추측 가운데에서 재미나는 부분만 추려 보았다. 우선 첫 번째다.
Where's the DVR?

iTV를 기존의 DVR에 비교한 분석가들이 첫 번째다. 이들은 iTV와
Tivo, 윈도우즈 PC에 Tivo와 비슷한 DVR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Media Center를 비교한다.
아직 모르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DVR은 기본적으로 카세트테이프가 아닌, 하드디스크에 디지탈로 녹화를 하는 비디오다. 또한 DVR은 자동 녹화 기능, 혹은 녹화중 재생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며, 튜너가 여러 개 있으면, 심지어 동시에 방송되는 다른 프로그램을 동시에 녹화할 수도 있다.
애플이 공개한 사양이나 공개된 부분만 보면 iTV는 텔레비전 녹화기가 아니다. 그러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분석가들 모두는 애플이 DVR을 iTV에 어떻게 집어 넣을지 골몰하고 있다. 터무니 없다!
iTV의 DVR 미스터리 풀기란 사못 어렵다. 우선 iTV에는 튜너나 비디오 입력 단자, 파이어와이어조차 없다. 파이어와이어의 발명사가 애플이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케이블박스에 모두 파이어와이어를 꽂으라 명령을 내렸거늘, iTV에는 왜 파이어와이어가 없을까? 만약 iTV를 녹화기로 쓰자는 생각이 있었다면, 애플은 당연히 파이어와이어 단자를 iTV에 탑재시켰을 것이다.
Poor Tivo
애플은 DVR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성숙했으며, 이윤도 나지 않는 곳이라고 파악한 듯 하다. 사용자들이야 Tivo를 좋아하겠지만, 티보는 새로이 팝업 광고 테스트를 실험적으로 벌이면서, 올해에만 거의 5000 만 달러를 잃었다.
"
iTunes 모델은 왜 성공하는가?"에서 이미 지적했듯, 광고만으로는 성공할 수가 없다.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복잡성과 고통만 더해줄 뿐이다. Tivo의 경우, 사람들이 티보를 산 이유는 광고를 피하기 위햇였다. 이런!

티보는 여러 군소 브랜드와 경쟁을 벌였지만, 누구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이중에는 무료,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MythTV도 있다. 즉, 범용 제품인 DVR을 갖고 아무 것도 새로울 것이 없는 상자만 제공해서는 성공을 거둘 수 없게 되었다.
MS-DVR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UltimateTV로 DVR에 있어서 실패를 기록하였으며, 별도로 내세운 WebTV(MSN TV) 또한 대실패였다. DVR 시장의 문제점은 하드웨어를 팔아서 거의 돈을 벌 수 없으며, 소비자들 또한 프로그램표에 따라 구독료를 내기 싫어한다는 데에 있다. 도대체 어디서 돈을 번단 말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다시금 미디어센터 PC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미디어센터 역시 별 판매고를 못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만이 미디어센터의 소프트웨어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센터의 판매는 HP와 같은 하드웨어 협력업체의 아량에 달려 있다. 이 전략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잖은가?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록 꾸준히 미디어센터 소프트웨어를 개선시켜가고는 있지만, 경쟁 하드웨어 메이커들 간에서 취사선택해야 하는 소비자들로서는 절반만 비교할 수 있을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로서 미디어센터를 판매한 것도 아니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하이엔드 컴퓨터를 사들일 수 밖에 없다.
WMA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VR은 통합도 너무 안 되어있고, 복잡하기만 하다. 또한 상당히 고가이며, 사용자들로부터 너무 많은 희생을 강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WMA 전략도 어떻게 되어갈지 알 만하다.
이런 전략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스티브 발머? 빌 게이츠? 혹시 비전이 있다거나, 사업적인 감각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람들을 죄다 구글이 데려가 버리기라도 했을까?
Oh Eye Sea You Ar! One Two
당연히 애플이 나서서 맥에 DVR을 집어 넣을 필요가 없다.
Elgato Systems가 이미 수준 높은 DVR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내놓고, 이미 EyeTV라 이름까지 붙여 놓았다.

즉, DVR을 다시 발명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애플은 적절한 이름만 하나 갖다 붙이면 그만이다. 애플의 iTV가 Elgato가 제공하는 기능을 단순히 되풀이하지는 않으리라고 보여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DVR은 녹화와 시간별 녹화, 텔레비전 방송표 작성 정도일 뿐이다. 이 시장에 들어가려면, 애플은 엄청난 수의 유선방송 업체와 인공위성 회사와 협력을 맺어서, DirectTV와 EchoStar, 그 외 유료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번들 시스템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래서야 이미 PC에 윈도우즈를 설치해 놓은 PC 사용자들에게 OS/2를 따로 팔려 했던
1991년의 IBM 꼴이다. 패배자의 전략인 것이다! 게다가 애플이 이윤도 안 나는 시장에 들어서려 한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더할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참여한단 말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
Worldwide Appeal
더해서,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애플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의 별다른 표준에서 모두 돌아가는 통합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한다. 소매품으로 팔려면 대량 생산과 전세계를 커버하는 제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텔레비전 녹화기는 애플의 전략에는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맥이건 아이포드이건 전세계에서 팔기 위해 여러가지 규격을 맞춰야 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맥오에스텐은 단일 제품에 온갖 나라 언어가 다 들어가 있다. 즉, 이런 조건 때문에, 애플이 어째서 아직까지 휴대폰을 내놓지 않는지도 알 수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
iPod 미신과 휴대폰 4"에서 설명하였다.
방송용 텔레비전 시장 역시, Elgato의 EyeTV나
Miglia의 EvolutionTV와 같은 DVR 녹화에 특화된 소기업들의 시장처럼 분산화된 글로벌 시장이다.
USB와 관련된 iTV의 수수께끼와 그 외의 iTV의 비밀에 대해서는 내일 기사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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