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Apple iTMS vs Amazon Unbox Rivalry Myth
Sunday, September 10, 2006
이 미신의 신봉자들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이 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벌이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누가 먼저, 그리고 누가 더 많이, 그리고 결국 누가 이길 것인지를 두고 싸우고 있다고 한다. 일단은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 어떠한 사실을 과대해석하는지 알아보자. 물론 그들은 틀렸다.
Cringely Speculates?
로버트 X 크린즐리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는 마크 스티븐스(Mark Stephens)는 자신의
I, Cringely 칼럼에서 갖가지 루머를 취합(聚合)하였다. 거기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자.

그의 원래 스타일이 그러하듯, 그는 저변에 어떤 기술이 실제로 들어가는지 자세한 사양에 대해 무시하고 있다. 그대신, 그는 회사와 업계를 마치 음모와 자존심으로 채워진 드라마 연기자들 취급하는 글을 쓴다. 물론 재미나는 글이기는 하지만, 쓸 만한 글은 못된다.
"
이번에는 분명 비디오 익스프레스이다"라는 글에서, 스티븐스는 애플이 "참여시킬 영화사들 목록을 규합해 보려 노력중"이라면서 아마존이 영화사 수에 있어서 애플을 능가하고, 이어서 영화 다운로드 스토어로 애플을 이길 수도 있으리라는 이론을 세워 놓았다.
그는 또한 애플과 아마존 모두 원래 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7월달에 발표하려 했는데 취소시킨 적이 있다는 추측을 하였다. 스티브 잡스가 이사진으로서, 그리고 최대 대주주로서의 디즈니의 인맥을 활용하여, 아마존에 압력을 가해 애플이 좀 더 영화사들을 끌어모으기 전까지 아마존의 텔레비전/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연기시켰다고 한다. 와우.
Who's On First?

심지어 그는 "영화 스토어 발표"라던 취소된 발표회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있다. 도대체 잡스가 애플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려는 기업 누구를 신경쓴단 말일까?
애플 아이포드와 아이튠즈 성공의 비결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첫 번째 뮤직 플레이어여서란 말인가? 애플 뮤직스토어가 75%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이유가, 애플이 최초로 뮤직스토어를 온라인으로 개장해서란 말인가? 아니다. 두 경우 모두 애플이 시장에 들어서기에 앞서서 기존의 기업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아마존이 먼저 들어가더라도 상관 안 할 사람이다. 설사 먼저 진입한다 하더라도 이는 먼저 실험용 스토어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꼴이니 애플에게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진 않다. 애플은 최근까지 똑같은 실수를 피하기 위해 다른 이들의 실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How Many Studios?
아마존의 입장에서 보아도 마찬가지다. 고작 디즈니를 못더해서 애플의 명령에 아마존이 따른다? 디즈니의 최대주주는 잡스가 맞다. 그러나 그라 할지라도 드라마나 더 찍을려고 아마존의 이윤추구를 막을 도리는 없다.

일 년 전, 애플이 텔레비전 방송 다운로드를 시작했을 때로 돌아가 보자. 애플은 딱 네 가지 방송프로만을 제공했었다. 그리고 네 가지 뿐이라고 해서 애플이 공개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때 이후로 애플은 현재 40곳이 넘는 방송국으로부터 방송을 채워두고 있다.
즉, 설사 디즈니 영화 네 편 뿐이고, 그 중 하나가
TRON이라 해도 애플이 마음을 먹는다면 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못할 것 없다.
물론 영화사들이 DVD만큼 많이 팔리지 않는 영화의 다운로드 판매를 막게 놓아둘리 없다. 이들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판매 강화에도 혈안이다. 맞다. 필자는
대여라고 적지 않았다. 판매라고 적었다.
Amazon Does Downloads?
아마존에 대해 언급하는 분석가들 말에서 수상하게시리 말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마존이 다운로드 판매 제공을 한 역사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존은 텔레비전 다운로드 사업을 하고 있지 않으며, 온라인 뮤직스토어조차 아직 안 돌리고 있다. 과연 아마존이 갑자기 애플보다 영화다운로드의 전문성을 많이 갖게될까?
일단 음악과 미디어 다운로드가 간단하다고 해 두자. 그렇다면 소니의 Connect와 냅스터, MTV Urge와 같은 WMA 스토어들은 왜 하나같이 모두 실패하였을까? 애플의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에 대항하여 왜 누구도 시장을 한 몫 잡아내지 못하였을까? 힌트: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이윤이 많이 나지도 않는다.
온라인으로 노래를 파는 독립 음반사들은 많다. 심지어 이들은 DRM이 없는 MP3를 팔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중 누구도 애플만큼 팔지는 못하며, 애플만큼의 곡목록도 갖추지 못하였고, 상당히 틈새시장 지향적이다. 다운로드 매출 관리에 있어서 애플의 숙련성을 따라잡겠다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아마존은 실제 물건을 파는 데에 능하다. 그런데 영화 다운로드 사업을 벌인다면, 이 사업은 아마존의 기존 CD/DVD 매출량에 오히려 해가 된다. 따라서 아마존의 온라인 영화스토어는 애플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오히려 칼을 찌르는 행위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애플 입장에서 보면 기존 사업에 있어서 하드웨어를 더욱 더 많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사업으로의 확장은 자연스럽다. 즉, 영화 판매는 아이포드나 에어튠즈 무선 디바이스 외에 다른 악세서리, 그리고 물론 맥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미끼가 된다.
Downloads a Threat?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같은 소매업체는 CD와 DVD를 직접 판매해서 돈을 번다. 즉, 콘텐트 사업자들이 갑자기 다운로드 사업으로 가버리면,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같은 곳은 도리어 내팽겨쳐지게 된다. 그런데 그 두 회사 모두, 어떻게 다운로드 사업을 관리할 줄도 모르면서, 다운로드 사업에 한 몫 끼려 한다.
당연히 CD와 DVD는 매우 다른 시장용 제품이다. CD나 DVD를 모으는 소비자들이 따로 있으며, 이들에게 융통성이나 더 높은 품질을 부여하면 더 득이 된다. CD나 DVD 구입이 다운로드보다 오히려 저렴할 때도 있다.

웹 다운로드는 시장원칙의 현실에 따라 좌우된다. 웹 다운로드의 장점은 주문형 다운로드와 간단한 휴대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콘텐트의 라이센스와 배포에 있어서는 여타 큰 이윤이 생기지 않는다. WMA 뮤직스토어 협력사들이 실패하고마는 끔찍한 이유다.
웹으로 비디오를 판매하려는 회사들도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들과 마찬가지의 운명이다. 오히려 더 빨리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더 있으려 하면 할수록, 비용이 엄청나게 되기 때문이다. 단 애플에게만은 온라인 판매가 합리적이다. 애플 하드웨어의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콘텐트의 판매는 아마존과 같은 소매점에게는 아이포드나 관련 소매상품의 원-스톱 온라인 판매와는 별개로, 별 이익이 안된다. 아마존의 훌륭한 최신예 아이디어가 식료품을 몰에서 판매하는 것임을 기억하시라. 아마존은 한계까지 사세 확장에 열심이지, 유지가능한 사업모델의 구출을 하고있지는 않다.
Amazon & WalMart Have A Platform?
물론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소매점들이 플랫폼을 가질 리 만무하다. 두 곳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WMA를 판매할 뿐이다. 이는 미디어 다운로드 시장에서 실패하고만 모든 아이튠즈 라이벌과 동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WMA로 세상을 정복하고, 그 다음에는 노래와 뮤직플레이어, 텔레비전에까지 모두 라이센스를 편하게 챙기려 하였다. 어쩌면 물과 산소도 그 목록에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애플의
퀵타임때문에 WMA의 꿈은 날라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너무나 막대한 돈을 투자한 WMA 기술을 밀어부칠뿐이다. 퀵타임이 제공하지 못하는 유일한 WMA 기능이 있다. 그것은 스스로 파괴되는 미디어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독 전략의 일환으로 이 기술을 이용하여 시장점유율을 늘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귀찮은 DRM을 사용한 유일한 사례는 소비자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한 번 보거나 시간이 흐르고나면 좀비로 바뀌어버리는 DIVX 판매 뿐이다.
2년 반 전, 필자는 구독형 미디어 서비스가 어째서 코메디에 불과한지, "
최종병기 퀵타임"에서 쓴 적이 있다.
일 년 전에는 WMA의 구독형 서비스 미디어 사업모델이 어째서 실패할 것인지, "
분석가들은 아이포드와 퀵타임, 아이튠즈의 성공을 예측 못하였다"에서 설명하였다.
ThinkSecret: Oops Did They Do It Again?
7월달 ThinkSecret의 라이언 카츠(Ryan Katz)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기조연설을 통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를 통하여 영화 대여 서비스를 발표하리라는 사실을
독점취재로 알아냈다고 발표하였다.

필자는 그 예측이 틀리리라고 본다. "
음악/영화 대여의 미신을 벗긴다"에서 필자는 대여서비스가 판타지에 불과함을 밝혔다, 그것도 똑같은 콘텐트를 개인적으로 볼때마다 돈을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탐욕스러운
미디어 제작자들의 판타지이다.

"
"에서 필자는 자유시장논리가 합리적인 사업 모델을 어떻게 간택하는지 특정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경제논리는 구독 서비스나 자살하는 미디어가 있다고 해서, 그들의 편이 아니다.
WMA에 대한 유일한 대안을 선보이면서, 애플은 자유시장의 간택을 받았다. 아마존과 월마트와 같은 소매점들은 다시금 괴물을 만들어서 시간을 2001년으로 되돌리려 노력하는 중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PC처럼 미디어도 점령할 것만 같았다.
No Great Conspiracy?
애플의 영화 스토어가 아직까지 안나온 진짜 이유는 영화사들의 판매 의지와는 상관 없으며, WMA로 경쟁을 벌이려는 회사가 새로 나와서도 아니다. 진짜 이유는 기술적인 어려움이다.
영상 데이터는 오디오보다 훨씬 더 크다. 분석가들은 비디오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설명을 한다거나 이해하려들지 않는 듯 하다. 다음 기사에서 애플이 다음주 초 새 제품을 발표하기 위해 풀어야 할 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플랫폼으로서의 아이튠즈와 아이포드를 애플이 어떻게 이용할지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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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pple iTMS vs Amazon Unbox Rivalry Myth